아이 낳은 후, 결혼만족도 떨어진다


부부들의 90%가 아이를 낳은 후 결혼만족도가 떨어졌다고 응답했다. (사진=shutterstock.com)


아기를 낳은 후 결혼만족도가 급속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덴버대 심리학과 스코트 스탠리 교수 연구팀이 부부 218쌍을 대상으로 8년 동안 결혼생활 만족도와 아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대상 부부의 90%는 첫 아이 출생 후 결혼생활 만족도가 급속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문제가 현대인들이 아기를 기를 때 과거 세대에 비해 집안 도움을 많이 받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스탠리 교수는 “아이가 없는 부부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결혼생활의 질이 감소하지만 아이가 생기면 출생 시점을 기준으로 그 속도가 더 빨라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가  결혼생활의 모든 것을 망치는 것은 아니다"면서 "가정의 행복과 만족도는 힘든 시간을 거쳐 부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전 연구에서도 기혼 남녀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가 생기면 아이가 없는 사람보다 더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전부터 동거를 했던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아기가 태어난 후 문제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부는 아기를 낳은 뒤 부부의 유대관계가 더 끈끈해지고 결혼생활이 더 오래 지속되며 수입이 더 많아졌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성격과 사회 심리학 저널’에 소개됐다.


김인숙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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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 이성 간 성접촉이 52%, 한 번의 관계에도 감염?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 기능이 저하돼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HIV는 증상이 없이 긴 잠복기를 가진 질환으로 50% 정도가 약 10년이 지난 후 AIDS로 이행한다. HIV 감염인은 AIDS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제 복용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690만명(2017년)이 HIV 감염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또 AIDS 관련 질환 사망자는 94만명이나 된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지면 모두 HIV에 감염될까? 그렇지는 않다. 한 번의 성관계로 HIV에 감염될 확률은 0.1~1% 정도이다. 하지만 이는 건강상태가 다른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평균 감염률이다. HIV는 정액과 질 분비물 이외에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주사기를 공유하거나 실수로 바늘에 찔리는 경우에는 HIV 검사를 꼭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신규로 신고된 HIV/AIDS는 1191명(외국인 182명 포함)이다. 남성이 1089명(91.4%), 여성은 102명(8.6%)으로 성비는 10.7대 1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으로 20~40대가 75.2%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사람 가운데 동성 간 성접촉이 48%, 이성 간 성접촉이 52%로 나타났다. 남녀 성관계에 의한 HIV/AIDS 위험이 더 커진 것이다. UN의 AIDS 전담기구인 UNAIDS에 따르면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은 이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에 비해 HIV 감염 위험이 27배이고, 성매매 여성은 13배이다. HIV는 감염경로가 정액, 질 분비액, 혈액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잘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경우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정액이나 질 분비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이 묻었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즉시 씻어내고 소독을 해야 한다. HIV/AIDS는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보건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자가검진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HIV 감염인이라도 치료제를 복용하고 규칙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HIV의 증식이 억제돼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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