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더 과감하게 성욕 표출 (연구)

여유 생기면서 섹스에 더 관심

나이가 들면 더 과감하게 성욕을 표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나이든 사람들에게 사랑이나 섹스는 다 지나간 얘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노령층의 다수는 섹스에 대한 욕구가 여전히 활발히 살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연구팀이 50대 이상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14개에서 1년간 오간 대화들을 분석한 결과다. 이들 커뮤니티는 영어를 쓰는 나라들인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들 대화 속에서 노년층이 섹스를 얼마나 중요시하며 어떤 제약을 느끼고 있는지, 또 활발한 성생활을 더 즐기기 위해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노년층은 대체로 섹스를 자신들의 웰빙이나 행복, 삶의 질에서 본질적인 사항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나아가 노년기를 성행위의 새로운 차원을 모색할 좋은 시기로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년층의 성생활에 대한 생각은 다양했다. 일부는 ‘섹스로부터의 은퇴’에 만족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성행위 능력이 유지되고 있는지, 또 성생활에 흥미를 갖고 활발하게 즐기느냐’를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를 이끈 리자 버디체프스키 교수는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성적 욕구의 표출에 더욱 더 과감해지는 이들도 많은데 이는 은퇴 후에 더욱 여유 시간이 많아지면서 섹스에 대해 더욱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에 섹스에 대해 조심스러웠던 태도를 벗어나 더욱 과감한 시도를 해 보려는 태도도 관찰됐다.


버디체프스키 교수는 “이같은 섹스에 대한 강렬한 의욕에도 불구하고 노년기에는 문화적, 사회적, 심리적, 생물학적 제약을 받게 되는데, 그럼에도 이런 제약을 극복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에 저항하며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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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가 제안하는 샤워 중 섹스 실전 가이드

    연인과의 성관계가 침대라는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샤워실로 가면 색다른 긴장감과 짜릿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좁고 습기로 가득한 공간에서 서로의 젖은 몸을 바라보는 순간은 일상과 다른 강렬한 자극을 제공한다. 하지만 물이 동반되는 상황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우먼헬스에 따르면, 핫 옥토퍼스의 공동 창립자인 줄리아 마고는 샤워실 섹스의 매력을 “침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긴박함과 자연스러운 관능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 코치 마이클 차민은 욕실에서의 행위를 단순 삽입 중심이 아닌 탐색과 놀이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목표에 서둘러 다가가려는 충동을 자제하고 서로의 반응을 천천히 살피며 즐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샤워 섹스를 준비할 때는 몇 가지 실질적인 안전 수칙이 필요하다. 먼저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해야 넘어짐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비누를 활용해 서로의 몸을 마사지하는 전희는 친밀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지만 삽입 단계에서는 반드시 윤활제를 사용해야 한다. 물과 비누는 윤활 효과가 없기 때문에 마찰이 심해져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도구의 활용도 효과적이다. 방수형 성기링은 좁은 공간에서도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수 있으며, 흡착형 딜도나 방수 바이브레이터는 애널 섹스나 페깅처럼 다양한 방식의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다만 콘돔은 젖은 상태에서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건조한 상태에서 착용해야 하고 오일 성분이나 수돗물의 염소는 피해야 한다. 삽입이 불편하다면 서로의 몸을 자극하는 자위 플레이도 좋은 대안이다. 방수 제품을 활용하면 물속에서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또 물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해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동시에 지나친 뜨거움으로 인해 체력이 소모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고는 “자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불편하거나 위험한 방식은 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샤워기 아래에서 구강성교를 시도하면 물이 기도로 들어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섹스 도중 넘어지거나 물이 코로 들어가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나 이러한 해프닝 자체가 경험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결국 샤워 섹스는 단순한 변주가 아니라 두 사람 사이의 친밀감을 새롭게 확인하는 경험이다. 다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서로의 즐거움을 존중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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