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사진작가, 누드사진 검열 풍자 화제
영국의 한 여성 사진작가가 누드 사진에 대한 이모지(이모티콘) 검열을 풍자하는 작품들을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스테프 윌슨이라는 이름의 이 작가가 지난 1월부터 내놓고있는 'dazed' 시리즈는 누드사진 속 신체의 일부를 이모티콘으로 가리는 새로운 검열수법에 대해 항의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의 사진은 여성의 가슴을 달걀프라이가 덮고 있는 식이다.
그는 "이모지 검열이 예술 누드의 진지함을 해체해버리고 있다"면서 "오히려 여성 인체를 왜곡하는 상업적인 누드 사진이 더 쉽게 용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의 사진은 이모지 검열이 예수누드를 익살스러운 것으로 만들어버리고 미학적인 면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에 대한 풍자를 하면서도 독특한 에로틱 효과를 자아낸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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