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연구결과로 나타나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심리가 연구결과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남자든 여자든 대개 자신이 파트너 몰래 바람을 피우는 것에는 관대하지만, 파트너가 자신을 속이는 건 못 참는다. 파트너와의 사이에서도 이른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심리가 있는 것인데, 이 같은 ‘내로남불’이 한 연구 결과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연구팀이 미국 ‘청소년-성인 건강 장기연구(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to Adult Health)’의 데이터를 분석해 얻어낸 것이다. 이 연구는 1994년에 성인기로 진입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것이다.


조사 대상이 된 이들 중 4분의 1이 자신이나 파트너, 혹은 양쪽 다가 외도를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 결혼한 커플과 동거하는 커플 사이에서 외도를 저지르는 확률은 비슷했지만 동거하는 커플들이 결혼 커플보다 양쪽 모두 혹은 파트너가 바람을 피웠다고 털어놓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연구팀이 발견한 특히 흥미로운 사실은 외도가 파트너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것이다. 자신이 바람을 피웠다고 파트너에게 털어놓는 경우에는 파트너와 쉽게 헤어지지 않지만, 파트너가 외도를 저지른 경우에는 파트너와의 관계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데렉 크리거 교수는 “자신의 불륜은 연인과의 관계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자신이 파트너의 불륜의 피해자인 경우에는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남녀 간에, 또 결혼 관계와 동거 관계 간에 별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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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로남불, 좋네요. 약자로 하니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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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기간, 방귀가 잦아지는 이유는?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몸 곳곳이 불편해진다. 가슴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배가 빵빵해지면서 설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여성들은 방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왜 생리 때가 되면 방귀가 잦아지는 걸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다.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물론 방귀도 포함된다. 그리고 마운트 시나이 의대 산부인과 아비 웨인 교수에 따르면, 그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생리를 할 때면 방귀가 (빈도나 냄새 면에서)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임신 대신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 산부인과 전문의 헤더 바르토스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위장의 수문이 열린다.” 생리 첫날, 설사하는 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방귀가 빈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프로스타글란딘도 영향을 미친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이 화합물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든다.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것. 그렇다면 방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귀는 소화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식단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첫째, 가공 식품을 멀리할 것. 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 생리가 다가오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한 음식, 담백한 메뉴를 고르려고 애쓰는 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을 것. 단 콩 종류나 콜리플라워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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