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개선에 효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효과를 보이는 '레스베라트롤'은 레드와인과 포도에 많이 함유돼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레드와인과 포도에 함유된 화학물질이 여성의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대표적인 비만 관련 여성 질환으로, 고안드로젠혈증, 만성 희발배란 혹은 무배란, 다낭성 난소를 특징으로 한다.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라는 이 화학물질은 견과류에도 함유돼 있는 물질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남성호르몬 안드로젠보다 남성 생식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야간 더 높은데 이로 인해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끊기게 되며 불임과 비만, 여드름, 얼굴과 신체의 과다 발모 현상 등이 나타난다. 가임기 여성 10명 중 한 명꼴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안토니 둘레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은 여성 30명을 상대로 3개월간 실험을 했다.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레스베라트롤을, 다른 그룹에는 위약을 매일 복용케 하고 혈액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레스베라트롤을 복용한 여성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23.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위약을 먹은 여성들은 오히려 그 수치가 2.9% 올라갔다. 레스베라트롤을 먹은 여성들은 인체 내 부신(副腎)에서 생성되는 생식호르몬인 ‘DHEA(Dehydroepiandrosterone) 황산염’ 수치도 22.2% 떨어졌다. 반면 위약을 먹은 여성들은 10.5% 증가했다.

레스베라트롤을 먹은 여성들은 또한 당뇨병 발병 위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유두에 털난 여성 '이것'일 수 있다?

    젖꼭지(유두)에 길고 거친 털이 많아 어색해하고 당황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일반적인 제모법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젖꼭지 털은 인류 피부의 모든 부분이 모낭으로 덮힌 뒤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부 여성들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 또는 불균형으로 젖꼭지 털이 훨씬 더 두드러질 수 있다. 그러나 젖꼭지 털은 다른 심각한 질병의 징후일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주요 원인은 호르몬이다. 남녀의 체모 성장은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고, 사춘기에 들어서면 체모는 더욱 두드러진다. 여성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과잉 분비할 경우 체모 성장을 지나치게 촉진할 수 있다. 또 여드름, 생리불순, 근육 성장의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이 에스트로겐·프로제스테론 등 여성 호르몬의 급격한 변동을 겪을 경우에도 체모의 급격한 성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임신 중이거나 폐경이 진행 중인 여성들에게 가장 흔하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고, 모공이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호르몬 변동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정상적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하지만 젖꼭지 털이 많은 증상은 다낭성난소증후군 (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 또는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의 징후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 난소에 주머니(난소 낭종)가 많은 질병 증후군이다.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많이 발병한다. 영국 여성 5명 중 1명이 걸린다. 많은 경우 PCOS는 생리불순으로만 알아챌 수 있다.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얼굴·가슴·등·엉덩이 등 부위에 당혹스러울 정도로 털이 많이 자라는 증상을 보인다. 이 질병은 난소가 있는 주머니가 난자를 배출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질병은 또 무월경을 초래해 여성의 임신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완치는 불가능하나,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치료는 각 개인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쿠싱증후군 = 인체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돼 일어난다. 통상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뇌의 뇌하수체 종양 또는 신장의 부신(adrenal glands) 종양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코티솔은 신진대사와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다.  쿠싱증후군의 증상은 다양하다. 가슴과 배에 지방이 늘어나고, 얼굴이 붉고 부으며, 멍이 쉽게 들고, 팔뚝과 다리의 힘이 약해지고, 성욕이 떨어지고, 우울증을 보이고, 체모가 증가하는 등 증상을 보인다.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고혈압을 일으킬 수도 있다. 치료 받으면 증상이 개선되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 대부분의 경우 젖꼭지 털은 속성 왁스 또는 면도로 쉽게 유지 관리할 수 있다. 또 영구적인 해결책으로 레이저 제모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PCOS 또는 쿠싱증후군 증상과 함께 젖꼭지 털이 많을 땐 병원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테스토스테론 자연적으로 높이는 방법 8가지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생식기 발달과 성욕에 깊게 관여한다. 테스토스테론이 낮으면 성욕이 감퇴하고 자신감과 의욕이 떨어진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은 몇 가지 증상을 통해 자가진단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살이 찌고, 복부지방 증가, 낮은 성욕, 피로감, 우울증, 과민반응, 낮은 에너지, 근육과 골밀도 감소, 여성형 유방, 자신감 감소 등이다. 이런 경우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RT)을 처방해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TRT를 처방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TRT에도 지성 피부, 수면 중 무호흡증, 여성형 유방, 심장 질환 위험 증가, 심부 정맥 혈전증 등 여러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TRT 요법 처방 전 시도해 볼만한 방법은 없을까? 인터넷매체 옵저버는 다음과 같이 ‘테스토스테론을 자연적으로 높이는 8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복부지방을 줄여라. 남성의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진다. 특히, 복부에 축적되는 지방은 낮은 테스토스테론과 관련된 호르몬을 분비할 수 있다. 아로마타아제라는 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위장에서 에스트로젠으로 전환시켜 유방을 확대시키거나,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2.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라. 탄수화물은 체중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빵과 피자, 쿠키, 파스타 등은 대표적인 탄수화물 음식이다. 미국심장협회는 설탕을 하루에 티스푼 9개 (36g) 이상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3. 운동하라 빠르게 걷기나 조깅, 테니스, 계단 오르기 등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은 해야한다. 4. 금주하라 술을 마시더라도 적당량을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 2잔(12온스짜리 맥주나 5온스의 와인, 또는 1.5온스의 증류주)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스트레스를 줄여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한다. 6. 충분히 자라 테스토스테론은 깊은 수면 단계와 렘수면 단계에서 많이 생성된다. 성인 남성은 하루 6~8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 7.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를 피하라 이 약물은 정상적인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리고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다. 8. 아연, 비타민D와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라 아연은 테스토스테론 생산에 매우 중요하다. 고기, 견과류, 생선과 같이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일광욕을 보충할 수 있지만 연어, 달걀 노른자, 우유, 참치 등 음식물을 통한 섭취도 필요하다. 불포화지방은 올리브 오일, 견과류. 아보카도 등을 먹어 보충하자.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콘돔 이용해 제조한 와인,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

    쿠바 사람들은 첨단 발효시설 대신 콘돔을 이용해 수제 와인을 만든다. 쿠바의 주류 판매점에서는 보통 사람 월급의 50%에 해당하는 25달러(약 2만 8,500원)를 줘야 수입 와인 한 병을 겨우 살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수제 와인은 쿠바 사람들에게 매우 싼 술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뒤뜰에서 수제 와인을 제조하는 업자인 오레스테스 에스테베즈는 포도가 듬뿍 담긴 큰 유리병을 수백 개 갖고 있다. 이 유리병은 ‘콘돔 뚜껑’으로 덮여 있다. 에스테베즈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콘돔을 보면, 언제 와인을 작은 병에 옮겨 넣어야 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코넬대 캐슬린 아닌크 강사(포도재배·양조학)는 라이브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포도를 와인으로 발효시키기 위해선 효모가 과일 속 당분을 먹고, 이산화탄소(CO2)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에스테베즈는 “포도가 발효됨에 따라 콘돔이 가스에 의해 부풀어 오르며, 콘돔이 다시 흐물흐물해지면 발효가 끝났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큰 유리병 위에 콘돔을 씌우는 것과 남성 음경에 콘돔을 씌우는 것은 비슷하다”며 “콘돔이 서면, 와인이 다 됐다는 신호이고, 제조 과정이 끝난다“고 말했다.   뒤뜰에서 와인을 빚다가 와인 제조업자로 변신한 에스테베즈는 하루 평균 50병의 와인을 한 병에 40센트씩 받고 판매한다. 값이 싼 데다, 콘돔 뚜껑을 씌워 괴상한 와인 유리병 덕분에 인근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닌크는 “기업적인 와인 제조업자는 발효 잠금장치로 밀봉해 산소를 차단하는 동안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게 하며, 발효 과정에서 와인의 당 농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공정을 끝낼 시점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콘돔 안에 이산화탄소를 붙잡아두면 와인을 산소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팽창 상태에서 수축 상태로 바뀌는 것을 기다린다고 해서 발효 과정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수제 와인 제조업자들은 풍선 등 부풀어 오르는 물질을 사용해 왔다. 이와 관련, 아닌크는 “풍선이든 뭐든, 와인 항아리의 목에 딱 맞고 가스를 붙잡아 둘 수 있는 물질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제 와인의 제조에 더 적합한 기구도 있겠지만, 집에서 임시변통으로 발효작업을 하는 데는 풍선이나 콘돔을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일반인의 평균 섹스 시간은?

    평균 섹스시간이 약 5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퀸즈랜드 대학 심리학과 브랜든 지트시 박사가 커플 500쌍의 섹스시간을 분석한 결과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험에 참가한 세계 각국(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 터키 등)의 커플들은 4주 동안 스톱워치를 이용해 섹스 시간을 기록했다. 삽입되는 순간 시작버튼을, 사정이 시작되면 스톱버튼을 눌렀다. 연구결과 가장 짧은 섹스는 33초로 기록됐으며, 가장 긴 섹스는 44분으로 조사됐다. 평균 섹스시간은 5.4분으로 나타났고, 각국 커플 중 터키 커플들은 유독 짧게 섹스(3.7분)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국인이 평균 7.6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미국인은 7분을 기록했다. 스페인인은 5.8분, 네덜란드인은 5.1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감을 떨어뜨린다는 편견과 달리, 포경수술이나 콘돔 사용은 섹스 지속시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이 오르가슴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섹스 전 전희가 포함된 시간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씻어도 사라지지 않는 고환 냄새... 알고 보니 이런 이유?

    고환과 음경 부위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위생 문제를 넘어 곰팡이 감염이나 성병, 심지어 암까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 특히 냄새가 지속되거나 분비물, 통증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체취로 보기 어렵다. 방치할 경우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6일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고환 부위의 냄새는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피부에 있는 세균과 반응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체취는 유전이나 음식, 나이 같은 요인의 영향도 받지만 특히 비린내나 치즈처럼 강한 악취가 나는 경우에는 감염이나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청결 관리가 미흡할 경우 땀과 피지, 각질, 먼지 등이 쌓이면서 세균이 번식해 시큼하거나 상한 우유 같은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때는 따뜻한 물과 순한 비누로 하루 한 번 이상 씻고 통기성 좋은 속옷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성관계 후에는 반드시 씻어야 하며 바지는 여유 있는 것이 좋다. 포경 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에게 흔한 스멕마도 냄새의 원인이다. 이는 기름과 각질, 땀 등이 뭉쳐 형성된 흰색 물질로 치즈처럼 강한 악취를 동반한다. 포피를 조심스럽게 젖혀 따뜻한 물로 닦아내는 것이 필요하며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한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악취가 동반되는 성병도 원인 중 하나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증은 거품 형태의 분비물, 가려움, 배뇨 시 통증 등을 유발하며 클라미디아, 임질, 헤르페스, 매독 역시 냄새를 동반할 수 있다. 치료는 원인 병원체에 따라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로 진행되며 콘돔을 사용한 안전한 성관계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곰팡이 감염도 흔한 원인이다. 칸디다균이 증식하면 귀두나 포피 아래에 흰 분비물과 함께 악취가 생기고 가려움이나 염증이 나타난다. 항진균제 연고나 경구용 약물 치료가 필요하며 특히 항생제를 복용 중이거나 당뇨 환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염 위험이 높다. 세균 감염은 외부 상처나 피어싱 부위를 통해 발생할 수 있다. 질염균이 전염되거나 포니에 괴저 같은 중증 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썩는 듯한 냄새와 함께 발열, 구토, 혼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 경우 항생제 치료뿐 아니라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드물게는 음경암이 원인일 수 있다. 포피나 귀두에서 악취 나는 분비물, 멍울, 궤양, 염증 등이 나타나면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하며 포경 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다. 치료는 암의 크기와 전이 여부에 따라 다르다. 한편, 평소와 다른 악취가 계속되거나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히 씻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다치지 않으면서 자전거 타는 법

    사이클 타기를 즐기는 16~88세의 남성 5,282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의 한 조사 결과 사이클 타기와 발기 부전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이나 마비증세, 혹은 ‘안장 상처’라고 불리는 여러 증상들을 겪을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 스포츠의학센터의 앤디 프루이트 소장은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등 남성의 성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법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성기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사이클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문제다. 프루이트 박사는 “몇 시간 사이클링 뒤에 약간 성기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둔해졌다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진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는데 감각 마비의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더라도 그건 문제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즉 감각의 일시적 마비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성기로의 혈액 공급이 막히고 있다는 얘기다. “정원의 물 호스를 생각해보면 된다. 호스를 눌렀다가 풀어주는 걸 계속 하면 처음에는 물 흐름이 재빨리 복원되지만 나중에는 막힌 상태 그대로 있게 된다. 신경계도 성기도 마찬가지다. 또 젊었을 때는 괜찮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장은 크기와 모양 모두가 자신의 체형과 생리적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게 프루이트 박사의 조언이다. 그는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안장을 타고 있는 게 아닌지, 아니면 자전거 자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먼저 좋은 안장을 고를 것, 그리고 또 이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전문가가 제안하는 샤워 중 섹스 실전 가이드

    연인과의 성관계가 침대라는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샤워실로 가면 색다른 긴장감과 짜릿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좁고 습기로 가득한 공간에서 서로의 젖은 몸을 바라보는 순간은 일상과 다른 강렬한 자극을 제공한다. 하지만 물이 동반되는 상황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우먼헬스에 따르면, 핫 옥토퍼스의 공동 창립자인 줄리아 마고는 샤워실 섹스의 매력을 “침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긴박함과 자연스러운 관능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 코치 마이클 차민은 욕실에서의 행위를 단순 삽입 중심이 아닌 탐색과 놀이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목표에 서둘러 다가가려는 충동을 자제하고 서로의 반응을 천천히 살피며 즐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샤워 섹스를 준비할 때는 몇 가지 실질적인 안전 수칙이 필요하다. 먼저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해야 넘어짐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비누를 활용해 서로의 몸을 마사지하는 전희는 친밀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지만 삽입 단계에서는 반드시 윤활제를 사용해야 한다. 물과 비누는 윤활 효과가 없기 때문에 마찰이 심해져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도구의 활용도 효과적이다. 방수형 성기링은 좁은 공간에서도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수 있으며, 흡착형 딜도나 방수 바이브레이터는 애널 섹스나 페깅처럼 다양한 방식의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다만 콘돔은 젖은 상태에서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건조한 상태에서 착용해야 하고 오일 성분이나 수돗물의 염소는 피해야 한다. 삽입이 불편하다면 서로의 몸을 자극하는 자위 플레이도 좋은 대안이다. 방수 제품을 활용하면 물속에서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또 물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해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동시에 지나친 뜨거움으로 인해 체력이 소모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고는 “자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불편하거나 위험한 방식은 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샤워기 아래에서 구강성교를 시도하면 물이 기도로 들어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섹스 도중 넘어지거나 물이 코로 들어가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나 이러한 해프닝 자체가 경험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결국 샤워 섹스는 단순한 변주가 아니라 두 사람 사이의 친밀감을 새롭게 확인하는 경험이다. 다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서로의 즐거움을 존중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美 남성 9명 중 1명 '구강 HPV' 감염

    미국인 9명 중 1명꼴은 구강 HPV(인두유종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최근의 연구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구강 HPV 감염률은 남성 11.5%, 여성 3.2%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미국 남성 1,100만 명, 여성 320만 명에 해당한다. 구강 HPV는 성관계 때의 피부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후두·항문·음경·질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 암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거의 모든 남녀는 일생 중 어느 시점에 최소한 150가지의 관련 바이러스 그룹인 HPV에 감염된다. 종전의 많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전반적으로 남성은 여성보다 HPV 감염률이 더 높다. 이번 연구의 선임 저자인 애쉬시 데시머크 미국 플로리다대 공중보건대학원 조교수는 “HPV가 남성들 사이에서 더 오래 지속되며, 이 때문에 남성의 유병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들이 구강 HPV에 더 쉽게 감염될 수 있고, 여성들의 경우 첫 번째 감염 후에는 후속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배후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남성들에 대한 경고 2008~2012년 미국에서 매년 평균 3만 8,793명이 HPV 관련 암환자로 진단받는다. 이들 확진 환자 가운데 59%는 남성, 41%는 여성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 매년 발병한 두경부암(입인두 편평세포암)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 많았다. 매년 남성은 평균 12,638명이, 여성은 3,100명이 두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두경부암은 HPV와 관련된 모든 암 가운데 가장 흔하다. 남성의 두경부암 발병률은 10만 명 7.8명꼴로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률 (10만 명 7.4 명) 보다 더 높다. 자궁경부암은 HPV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PV 예방백신은 남녀 모두에게 효과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남성들의 경우 최적 접종 연령(26세)을 지나쳤고, 이보다 더 젊은 남성들의 경우엔 예방 접종률이 낮다. CDC는 청소년들에게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다. 데시머크 교수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NES)의 데이터를 이용해 구강 HPV와 생식기 HPV에 감염된 18~69세 남녀 환자 수와 구강 HPV의 감염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약 11.5%가 구강 HPV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7.3%와 여성의 1.4%가 고위험군 HPV에 감염돼 있으며, 고위험군 HPV 감염률은 50~54세 남녀 집단에서 가장 높다. 고위험군 HPV 가운데 가장 흔하고, 두경부암 발병의 원인이 되는 HPV 16형의 남성 발병률(1.8%)은 여성 발병률(0.3%)의 6배에 달한다. 특히 50~69세 남성 환자가 많다. 데시머크 교수는 “두경부암 중 구강암은 최근 40년 사이에 300% 이상 늘어나 미국에서 가장 흔한 HPV 관련 암이 됐다”고 밝혔다. 반면 여성의 구강암 발병률은 더 낮아졌다. ◇ 고위험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관계 파트너를 많이 둔 남성, 동성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 생식기 HPV에 걸린 남성이 가장 높은 구강 HPV 감염률을 보이는 고위험군이다. 또 전반적인 HPV 감염, 특히 고위험군 구강 HPV 감염은 담배·대마초 흡연과 ‘유의미한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흑인 남성의 구강 HPV 감염률은 백인 남성보다 3% 더 높다. 매일 2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남성의 구강 HPV 감염률은 비흡연자보다 10% 더 높다. 현재 대마초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의 구강 HPV 감염률은 비흡연자보다 6% 더 높다. 평생 성관계 파트너를 16명 이상 둔 남성들의 구강 HPV 감염률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20% 더 높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에바 맥기 교수(찰스 R. 드류 의과학대)는 “전인구의 85%가 일생 중 HPV에 감염되며, 감염자가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데는 최소한 10~20년이나 걸린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성들이 많이 걸리는 구강암도 이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데시머크 교수는 “구강암 발병 위험이 큰 남성들의 대부분이 예방백신의 최적 연령이 넘었기 때문에 미국의 구강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뒤집는 데는 최소 20~30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궁경부암을 검진하는 방법은 있지만, 구강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방법이 없어 큰 문제”라고 밝혔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 보호의식 높은 남성일수록 ‘이기적인 섹스’ 한다

    여성에 대해 반감을 갖는 성차별 의식도 있지만 여성을 남성이 보호해줘야 하는 연약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의 성차별 의식도 있다. 이를 테면 우호적인 성차별 의식이랄 수 있다. 그런데 우호적인 성별 의식을 갖고 있는 남성들은 여성과의 섹스에서 이기적으로 행동하기 쉬우며 그 때문에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연구팀은 각각 339명과 323명의 여성으로 이뤄진 두 그룹을 상대로 실험을 했다. 이들에게 남녀의 성에 대한 태도, 성경험 이력, 사회적 성향 등을 물었다. 또 성관계 중 남성이 자신만의 쾌감에만 신경 쓰는지, 아니면 여성에게도 주의를 기울이는지, 성행위 중 얼마나 오르가즘을 자주 느끼는지도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이들이 갖고 있는 ‘성차별 의식’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섹스에서의 만족도가 얼마나 다른지를 살폈다. 연구팀은 성차별 의식을 두 가지로 나눠 여성에 대한 노골적인 경멸이 담긴 성차별과 호의적인 성차별로 구분했다. 연구팀은 호의적인 성차별에 대해 “여성은 남성에 의해 소중히 보호받아야 한다는 생각인데, 그러나 그 이면에는 여성을 여성에 대해 수동적인 존재로 보고 남성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믿음이 깔려 있는 것”으로 전제했다. 즉 ‘배려와 보호’라는 외양을 띠고 성차별 의식을 정당화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실험 결과 여성이 호의적인 성차별 관념을 갖고 있으면 침대에서 남성은 더욱 지배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여성은 더욱 수동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여성은 섹스를 쾌락을 주는 행위라기보다는 아내의 의무처럼 여긴다면서 조사결과에서도 호의적인 성차별을 인정하는 것과 오르가즘을 덜 느끼는 것 사이에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에밀리 해리스 연구원은 “이들 여성은 남성과의 관계를 대등한 것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에 비해 쾌감을 높이기 위한 의사표시를 덜하며 그래서 오르가즘도 덜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2011년의 한 연구에서도 호의적인 성차별 의식을 갖고 있는 이들은 ‘섹스는 남성의 권리이며 여성의 의무’라는 관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섹스는 일종의 거래로서, 남성이 여성을 보살피고 보호하는 댓가로 여성은 남성에게 섹스로 즐거움을 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런 커플은 부부간의 강제적 성관계도 강간으로 보는 시각이 약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라는 잡지에 실렸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