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청소년 대부분 포르노에 노출

호주 정책 연구보고서 "청소년 포르노 시청 제한해야"

청소년들의 포르노 시청을 제한해야 한다는 정책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사진=shutterstock.com)


성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포르노 시청에 대한 관리지도와 성교육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비행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정책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학교 캐시 험프리 교수 연구팀은 성범죄를 저지른 비행 청소년 14명을 대상으로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으면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지 질문했다. 또 교정교화 전문가 6명에게 이들 청소년에 대한 관찰 경험을 물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가정·학교 인간관계의 안전성 확보, 성교육 개선, 포르노 시청에 대한 관리지도 등 청소년들에 대한 조치를 포함한 3가지 주요 범죄예방 대책을 도출했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인 젬마 맥키빈(박사과정)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에 대한 성건강 정책이 추가돼야 하고, 청소년들의 포르노 시청을 제한해야 할 것으로 이번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청소년들의 포르노 시청에 대한 관리지도는 청소년들에 대한 문화적 순화(cultural grooming)인 셈”이라고 말했다.

 

성범죄 행위는 청소년이 다른 청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할 때 발생한다. 종전 연구들에 따르면 청소년에 의한 성범죄 피해자의 약 50%는 6세 미만이며, 가해자는 12세가 가장 많았다.

 

이번 연구 대상자 가운데 12명은 포르노에 노출됐다고 밝혔으며, 그들 중 3명은 포르노 시청 때문에 성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맥키빈은 “청소년들과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길 원치도 않고, 그들이 포르노를 무분별 시청하게 만드는 수십조 달러 규모의 포르노 및 전기통신 산업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바람직한 성관계를 촉진하고, 포르노에서 받는 왜곡된 메시지에 적절히 대처하는 방안의 하나로 성교육의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청소년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성범죄가 미치는 영향은 가해자와 피해자 양측에 매우 부정적이고 엄청나다”며 “따라서 지속적이고, 진취적인 성교육을 아동 학령기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연구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보호하고, 성범죄 행위를 막을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교에서 성범죄 행위를 다루는 바람직한 성관계 교육을 도입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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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가 제안하는 샤워 중 섹스 실전 가이드

    연인과의 성관계가 침대라는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샤워실로 가면 색다른 긴장감과 짜릿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좁고 습기로 가득한 공간에서 서로의 젖은 몸을 바라보는 순간은 일상과 다른 강렬한 자극을 제공한다. 하지만 물이 동반되는 상황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우먼헬스에 따르면, 핫 옥토퍼스의 공동 창립자인 줄리아 마고는 샤워실 섹스의 매력을 “침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긴박함과 자연스러운 관능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 코치 마이클 차민은 욕실에서의 행위를 단순 삽입 중심이 아닌 탐색과 놀이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목표에 서둘러 다가가려는 충동을 자제하고 서로의 반응을 천천히 살피며 즐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샤워 섹스를 준비할 때는 몇 가지 실질적인 안전 수칙이 필요하다. 먼저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해야 넘어짐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비누를 활용해 서로의 몸을 마사지하는 전희는 친밀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지만 삽입 단계에서는 반드시 윤활제를 사용해야 한다. 물과 비누는 윤활 효과가 없기 때문에 마찰이 심해져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도구의 활용도 효과적이다. 방수형 성기링은 좁은 공간에서도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수 있으며, 흡착형 딜도나 방수 바이브레이터는 애널 섹스나 페깅처럼 다양한 방식의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다만 콘돔은 젖은 상태에서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건조한 상태에서 착용해야 하고 오일 성분이나 수돗물의 염소는 피해야 한다. 삽입이 불편하다면 서로의 몸을 자극하는 자위 플레이도 좋은 대안이다. 방수 제품을 활용하면 물속에서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또 물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해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동시에 지나친 뜨거움으로 인해 체력이 소모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고는 “자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불편하거나 위험한 방식은 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샤워기 아래에서 구강성교를 시도하면 물이 기도로 들어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섹스 도중 넘어지거나 물이 코로 들어가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나 이러한 해프닝 자체가 경험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결국 샤워 섹스는 단순한 변주가 아니라 두 사람 사이의 친밀감을 새롭게 확인하는 경험이다. 다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서로의 즐거움을 존중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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