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고를 때 유전자 비슷한 사람 찾는다(연구)

파트너를 고르는 데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사람들이 파트너를 고르는 기준은 여러 가지다. 용모, 사회적 지위, 유머 감각 등등 다양하다. 그런데 유전자가 자신과 얼마나 일치하는지에 따라 짝을 선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팀이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의 아동과 부모들을 상대로 지난해에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결혼했거나 동거 중인 커플 1,600쌍을 대상으로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동들의 부모는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경우가 많았는데 일부 커플은 유전자 유사도가 평균적인 6촌이나 8촌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유전적 유사성에 의한 짝짓기가 여러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유전적 요인에 영향을 받은 교육수준과 지능이 비슷한 짝을 고르게 되면 유전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평등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동류 교배가 많으면 사회적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동류 교배의 효과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누적되는데 근사도의 정도에 따라 10세대가 지난 뒤에 유전질환의 발병률을 2~14% 증가시킨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천식이 매우 흔한 이유가 여기에 있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파트너를 고르는 데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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