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때 옛 잘못 끄집어내는 연인, 이유 있다(연구)

부부 또는 애인과 싸울 때 옛 잘못을 끄집어내는 것은 애착불안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부부 또는 애인 간의 싸움 때 상대방의 옛 허물을 들춰내는 것은 현재의 관계에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애착불안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파트너가 사랑과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염려하며, 특히 현재와 무관한 과거의 잘못을 끄집어내 갈등을 키우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애착불안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남녀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들에 비해 파트너의 옛 잘못을 현재상황과 더 가깝게 느끼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카산드라 코르츠 교수는 “어떤 기억이 현재에 더 가깝다고 느낄 때, 그 기억은 현재와 더 밀접한 관계가 있고 현재의 관계를 더 잘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사람에게 나쁜 기억이 최근의 것처럼 느껴질 경우, 그는 옛 기억을 떠올리고 그것에 중요성을 부여할 가능성이 더 커지는 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싸울 때 옛 잘못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그걸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관계에 해롭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파트너가 사소해 보이는 어떤 일에 화를 내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 누구나 마음이 혼란스럽고 좌절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최근 갈등을 빚다가 파트너의 과거 잘못에 대해 생각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현재의 갈등에 더 파괴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파트너와 더 자주, 더 심각하게 갈등을 빚어 대체로 파트너와의 관계가 더 악화됐다고 느꼈다.

 

연구팀은 “파트너와의 사이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파트너를 용서하는 체하거나, 분명히 화가 났는데도 더는 문제 삼지 않고 내버려두는 것보다는 즉시 해결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래야 문제가 잠복해 있다가 한참 뒤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성격 및 사회심리학’(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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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모두 당뇨 탓? 혈당 관리가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

    당뇨병 환자는 성욕 감소나 성기능 저하를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혈당이 장기간 높게 유지될 경우 이러한 문제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하지만 혈당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성 건강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14일(현지 시각) 미국당뇨병학회(ADA)에 따르면 만성적인 고혈당은 혈관과 신경을 손상시켜 질과 음경으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발기 기능, 질 윤활, 오르가슴 등 다양한 성기능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마운트 시나이 헬스시스템의 당뇨병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리아 프라가(Maria Fraga) 영양사는 "장기간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 신경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성욕, 기분, 수면, 에너지 수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뇨병 환자에게 비교적 흔한 저테스토스테론과 같은 호르몬 불균형도 성적 욕구와 흥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성기능 문제는 혈당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이와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동반 질환, 흡연 등 생활습관도 성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하면 성 건강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음은 성 건강 개선을 위한 8가지 방법이다. 1. 혈당 관리에 집중하기 성 건강 개선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식단 관리, 약물 복용, 혈당 측정 등에 어려움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치료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 2. 복용 약물 점검하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일부 약물은 성욕이나 발기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성기능 저하가 나타난다면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담해 부작용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3.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하기 식이섬유는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된다. 과일, 채소, 견과류, 씨앗류, 통곡물, 콩류 등에 풍부하며 식후 혈당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4. 충분한 수면 취하기 수면 부족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당분이 많은 음식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킬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의 경우 하루 최소 7시간 수면을 권고한다. 5.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신체 활동은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고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CDC는 주당 150분 이상의 운동을 권장한다. 걷기, 춤, 스포츠 활동 등도 운동에 포함된다. 6. 정서적 지원 받기 성욕 감소가 관계나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면 상담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우울감이나 관계 갈등은 성기능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7. 전문 의료진과 협력하기 성기능 문제는 심장 건강, 혈당 관리, 호르몬 상태 등과 관련될 수 있다. 심장 전문의, 내분비내과 전문의, 당뇨병 교육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8. 금연하기 흡연은 혈당 조절 악화와 신경 손상, 혈류 감소, 발기부전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금연은 성 건강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의 성욕 감소와 성기능 저하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혈당, 혈관 건강, 호르몬, 정신 건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성 건강 문제를 경험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하고 혈당 관리, 생활습관 개선, 정서적 지원 등을 포함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적절한 생활습관 변화가 이뤄질 경우 당뇨병 환자도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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