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용품 산업, 두 강자 힘 합쳤다

온라인 신흥강자 '바디로'- 1위 도매기업 '코스모스' MOU 체결

코스모스 강현길 대표(좌)와 (주)바디로 이성주 대표(우)가 8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바디로 본사에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성생활용품 쇼핑몰로 최근 온라인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바디로(대표자 이성주)와 기존 성생활용품 최대 도매업체인 코스모스(대표자 강현길)가 힘을 합쳐 공동 유통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성생활용품 시장의 ‘신흥 강자’ 바디로와 ‘터줏대감’ 코스모스는 8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바디로 본사에서 ‘성생활 오프라인 사업에 관한 상호협력 의향서(MOU)’를 체결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비롯한 각종 유통 사업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양 사 대표는 우리나라의 성문화가 밝고 건강하게 바뀌기 위해서 성생활용품 시장이 양성화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오프라인 마켓을 공동으로 열자는 데 합의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성생활용품 시장의 확대와 잠재고객의 발굴, 밝고 아름다운 성문화 조성을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바디로는 국내 최대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을 운영하는 ㈜코리아메디케어의 관계사로 성 전문 포털 속삭닷컴과 성생활용품 온라인쇼핑몰 바디로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모스는 ‘코스모스 토이’로 잘 알려진 성생활용품 도매 기업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온-오프라인 매장 수와 최급 브랜드, 보유 제품 등에서 1위를 자랑하고 있다.


바디로 이성주 대표는 “코스모스가 가진 상품과 시장 노하우에 바디로의 미디어, 유통, 마케팅 인프라가 더해지면 시장을 움직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모스 강현길 대표도 “양 사가 가진 강점을 합치면 오프라인 시장에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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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을 방불케 하는 출퇴근길의 복잡한 지하철·버스에서 다른 사람의 땀 냄새를 맡는 건 크나큰 고역이다. 그런데 여성들이 흘리는 땀에서 성적 쾌감을 느끼는 ‘땀 페티쉬’ 커뮤니티의 실상이 최근 국내외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페티쉬(fetish, 성적 도착)는 특정 물건에서 성적 쾌감을 얻는 변태적 행위다. 또 ‘땀 페티쉬’는 여성의 땀 냄새가 밴 양말을 돈 주고 사고, 스포츠 브라(스포츠용 브래지어)의 땀 냄새를 맡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땀 페티쉬’를 별도로 규정하는 전문용어는 없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용어는 ‘냄새 기호증’(Olfactophilia, 체취에 대한 페티쉬) 또는 ‘겨드랑이 페티쉬’(maschalagnia) 또는 ‘소금기 페티쉬’(salophilia) 라고 할 수 있다. 포르노 사이트 ‘폰허브’(Pornhub)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는 ‘sweat’(땀) 또는 ‘sweaty’(땀의) 라는 태그가 달린 동영상이 5천개도 넘는다. 또 이들 동영상은 매월 평균 30만회 시청되며, 땀과 관련된 주요 태그도 25개나 된다.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의 경우 ‘해시태그 sweat'(#sweat tag)가 달린 콘텐츠는 1,100만 개 이상에 이른다. 여기에는 운동 비디오, 성애화된 셀피, 운동자극제, 땀에 흠뻑 젖은 양말 광고 등이 뒤섞여 있다. 또 트위터에는 ‘#sweatfetish’ 등을 달고 스포츠 브라 또는 낡은 운동화 구매자들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로 미뤄 볼 때 ‘땀’에 대한 일종의 욕구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폰허브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땀 관련 비디오는 ‘멋진 피트니스 여성모델을 올라탄 추잡한 요가 선생’(Dirty Yoga Teacher On Gorgeous Fitness Model)이다. 무려 2천만 뷰를 기록했다. 또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약 44% 더 많이 ‘땀 포르노’(sweaty porn)를 검색하며, 18~24세 젊은이들이 다른 연령층보다 약 20% 더 많이 이 단어를 찾는다. 왜 사람들이 땀 냄새를 맡고 성적으로 흥분하는지에 대해선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하지만 땀 속에 들어 있는 페로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성들은 땀을 흘릴 때 여성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페로몬인 안드로스테놀을 분비한다. 그러나 남성들의 땀이 산소에 노출되면, 여성들이 아주 불쾌하게 여기는 안드로스테논이 생긴다. 이를 바탕으로 왜 남성들이 땀에 대한 페티쉬를 가질 확률이 여성들보다 더 높은지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땀 페티쉬는 지배를 당하고 노폐물을 받는 데서 쾌감을 찾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땀 페티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또 순종적이어서, 다른 사람의 더러운 옷 냄새를 맡거나 옷을 핥는 수모를 당하는 것 자체를 즐긴다. 영국 노팅엄 트렌트대 마크 그리피스 교수는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경우 페티쉬는 사춘기 초기에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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