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성교' 당한 남성들에 대한 연구 이뤄진다

영국 랭커스터 대학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억지로 성관계를 맺은 남성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사진=shutterstock.com)


자신의 의사에 반해 여성의 강압 때문에 억지로 성관계를 맺은 남성들, 이른바 ‘강제 삽입 성교’ 사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가 흥미롭다. 연구팀은 강제 삽입 성교 경험을 한 바 있는 남성들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익명의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제삽입성교는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자신이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다는 걸 알게 된 경우, 여성의 강압 때문에 성관계를 맺은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또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또는 금전적으로 협박을 받아 잠자리를 같이한 경우도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영국 랭커스터 대학 로스쿨의 시오반 위어 교수는 “‘강제 삽입 성교’라는 말은 동의 없이 이뤄지는 성관계지만 강간은 아닌데, 그러나 이는 일종의 ‘숨은 범죄’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성폭력을 경험하는 남성들에 대한 좀 더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게 해 주고 그 개선을 위한 관행과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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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던 속옷 삽니다"… '땀 페티쉬'란 무엇인가?

    지옥을 방불케 하는 출퇴근길의 복잡한 지하철·버스에서 다른 사람의 땀 냄새를 맡는 건 크나큰 고역이다. 그런데 여성들이 흘리는 땀에서 성적 쾌감을 느끼는 ‘땀 페티쉬’ 커뮤니티의 실상이 최근 국내외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페티쉬(fetish, 성적 도착)는 특정 물건에서 성적 쾌감을 얻는 변태적 행위다. 또 ‘땀 페티쉬’는 여성의 땀 냄새가 밴 양말을 돈 주고 사고, 스포츠 브라(스포츠용 브래지어)의 땀 냄새를 맡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땀 페티쉬’를 별도로 규정하는 전문용어는 없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용어는 ‘냄새 기호증’(Olfactophilia, 체취에 대한 페티쉬) 또는 ‘겨드랑이 페티쉬’(maschalagnia) 또는 ‘소금기 페티쉬’(salophilia) 라고 할 수 있다. 포르노 사이트 ‘폰허브’(Pornhub)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는 ‘sweat’(땀) 또는 ‘sweaty’(땀의) 라는 태그가 달린 동영상이 5천개도 넘는다. 또 이들 동영상은 매월 평균 30만회 시청되며, 땀과 관련된 주요 태그도 25개나 된다.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의 경우 ‘해시태그 sweat'(#sweat tag)가 달린 콘텐츠는 1,100만 개 이상에 이른다. 여기에는 운동 비디오, 성애화된 셀피, 운동자극제, 땀에 흠뻑 젖은 양말 광고 등이 뒤섞여 있다. 또 트위터에는 ‘#sweatfetish’ 등을 달고 스포츠 브라 또는 낡은 운동화 구매자들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로 미뤄 볼 때 ‘땀’에 대한 일종의 욕구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폰허브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땀 관련 비디오는 ‘멋진 피트니스 여성모델을 올라탄 추잡한 요가 선생’(Dirty Yoga Teacher On Gorgeous Fitness Model)이다. 무려 2천만 뷰를 기록했다. 또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약 44% 더 많이 ‘땀 포르노’(sweaty porn)를 검색하며, 18~24세 젊은이들이 다른 연령층보다 약 20% 더 많이 이 단어를 찾는다. 왜 사람들이 땀 냄새를 맡고 성적으로 흥분하는지에 대해선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하지만 땀 속에 들어 있는 페로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성들은 땀을 흘릴 때 여성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페로몬인 안드로스테놀을 분비한다. 그러나 남성들의 땀이 산소에 노출되면, 여성들이 아주 불쾌하게 여기는 안드로스테논이 생긴다. 이를 바탕으로 왜 남성들이 땀에 대한 페티쉬를 가질 확률이 여성들보다 더 높은지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땀 페티쉬는 지배를 당하고 노폐물을 받는 데서 쾌감을 찾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땀 페티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또 순종적이어서, 다른 사람의 더러운 옷 냄새를 맡거나 옷을 핥는 수모를 당하는 것 자체를 즐긴다. 영국 노팅엄 트렌트대 마크 그리피스 교수는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경우 페티쉬는 사춘기 초기에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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