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관한 올해의 위대한 발견 TOP 10

2016년 성에 관한 가장 놀라운 과학적 발견은 무엇일까? (shutterstock.com)


인간의 성은 아직도 신비의 영역이다. 이에 대한 과학적 연구도 상대적으로 적다. 그런 점에서 2016년에 새롭게 드러난 성과 관련된 과학적 사실들을 주목할 만하다. 그중 10가지를 소개한다.

 

1. 여성 오르가슴의 기원을 진화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실마리가 발견됐다

실험 동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Zoology)에 실린 연구결과다. 포유류는 오르가슴 중에 프로락틴 (뇌하수체 전엽(前葉)의 성호르몬; 생식 기관·젖샘 따위의 기능을 증진함)과 옥시토신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들은 배란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인간의 경우 여성의 오르가슴이 애초 배란 촉진 기능에서 벗어나는 식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한다.

 

2. 소통이 중요하다

양성애 여성들에게 최고의 성적 경험이 어떤 때였는지 묻자 파트너와 긍정적인 교감이 형성되는 때였다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성 연구 저널(Journal of Sex Research)’에 실린 연구결과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3. 여성은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편안함을 느낄 때 오르가슴을 더 많이 느낀다

‘사회적 신경과학 및 심리학(Socioaffective Neuroscience and Psychology)’이라는 저널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섹스에 대해 쉽게 얘기를 할 수 있을 경우에 오르가슴을 더 자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4. 클리토리스냐 질이냐는 무의미한 논쟁

섹스에서의 쾌감은 클리토리스냐 질이냐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섹스에서 두 기관은 따로따로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돼 있다. 두 부위가 함께 어우러질 때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5. 오르가슴은 일종의 거래용 화폐와 같다

역시 ‘사회적 신경과학 및 심리학(Socioaffective Neuroscience and Psychology)’에 실린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르가슴은 파트너에게 주는 상벌 수단으로서 거래용 화폐처럼 진화해 왔다.

 

6. 미국 중서부 학생의 14%는 첫 성관계를 카섹스로 맺는다

미국 중서부 지역 대학생 7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0%가 최소한 한 번 이상 카섹스를 가진 적이 있고, 14%는 첫 성관계를 차 안에서 가졌다. 지금도 여전히 카섹스가 많은 젊은이들에겐 필수 코스처럼 돼 있다는 얘기다.

 

7. 성에도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알맞게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지역)’이라는 게 있다

성 파트너가 아주 많거나 매우 적은 사람보다는 중간 정도의 파트너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잠재적인 파트너로서 더 매력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성 연구 저널(Journal of Sex Research)’에 실렸다.

 

8. 섹스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리비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역시 ‘성 연구 저널(Journal of Sex Research)’에 실린, 3만874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성에 관한 대화를 활발히 나눈 커플일수록 관계가 장기간 지속되며 잠자리에서의 만족도도 높았다.

 

9. 구강성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적극적

‘성 연구 저널(Journal of Sex Research)’에 실린 또 다른 논문은 영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 적극적으로 구강성교에 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0. 남자도 오르가슴 시늉을 한다

거짓 오르가슴은 여성들만의 행위처럼 알려져 있지만 230명의 젊은 남성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남성들이 거짓 오르가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과 관계 치료(Sex and Relationship Therapy)’라는 저널에 실린 연구결과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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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의 쾌감 지도 10가지... 오르가즘 유형 전격 해부

    인간의 오르가즘은 단순히 성적 절정의 순간이 아니라, 신체적 감각과 심리적 해방이 결합된 복합적 현상이다. 여성과 남성의 신체 구조에 따라 느끼는 방식은 다르며 그 유형도 다양하다. 아래는 대표적인 10가지 오르가즘의 특징과 발생방식 등을 정리했다. 1. 음핵 오르가즘 음핵은 신경 말단이 약8000개 이상 집중된 부위로 성적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약9cm 길이의 내부 구조를 가진 이 기관은 혈류가 몰리면 부풀어 오르며 강한 쾌감을 유발한다. 손가락이나 혀 바이브레이터 등을 이용해 직접 혹은 간접 자극이 가능하며 비교적 쉽게 도달할 수 있다. 감각은 국소적이지만 날카롭고 터질 듯한 전류감이 반복적으로 찾아온다. 2. 질 오르가즘 질 내부 자극을 통해 발생하는 형태로 음핵 내부 구조나 자궁경부가 함께 반응할 수 있다. 쾌감은 깊고 확산된 느낌으로 이어지며 질벽의 수축과 전신의 진동을 동반한다. 삽입 각도를 조절하거나 G스팟 자극기를 활용하면 강도와 지속 시간을 높일 수 있다. 3. 혼합 오르가즘 음핵과 질이 동시에 자극될 때 나타나는 오르가즘으로 가장 강렬하고 폭발적이다. 전신이 떨릴 정도의 강한 진동과 함께 감정적 해방감이 동반된다. 파트너와의 협업이 중요하며 삽입과 음핵 자극을 병행하거나 체위 변화를 통해 달성할 수 있다. 4. 에로제너스 오르가즘 성기 외 부위인 목 귀 유두 발 등에서 유발되는 오르가즘이다. 특정 부위의 애무만으로 절정에 이를 수 있으며 성기 자극이 필요 없다. 전신이 파도처럼 흔들리고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에게 민감한 부위를 탐색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5. 항문 오르가즘 항문 주변에는 신경이 밀집되어 있어 자극 시 깊은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항문 괄약근이 수축하면서 진동이 전달되고 감정적 해방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윤활제와 항문 전용 기구를 사용해 위생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필수다. 6. 스퀴팅 오르가즘 요도를 통해 액체가 분출되는 현상으로 G스팟 자극과 관련이 깊다. 분출 순간 강한 해방감과 쾌감을 느끼며 오르가즘과 함께 나타나거나 단독으로 발생한다. 오르가즘 직전 소변이 마려운 듯한 감각이 들 때 억제하지 않고 몸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 7. G스팟 오르가즘 질의 앞벽에 위치한 G스팟을 자극할 때 발생한다. 압력과 진동이 묵직하게 전해지며 스퀴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손가락을 삽입해 위쪽 질벽을 구부리듯 자극하거나 곡선형 도구를 이용하면 도달 가능성이 높다. 8. 몽정 오르가즘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오르가즘이다. 성적 자극이 부족할 때 더 자주 발생하며 남녀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꿈속의 성적 이미지나 신체 감각이 원인이 되며 의도적으로 만들어낼 수는 없다. 9. 음경 오르가즘 남성의 대표적인 오르가즘으로 음경 자극이 최고조에 달할 때 정액이 배출되며 쾌감을 느낀다. 자위나 삽입 성교 구강 자극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달 가능하다. 체력과 심리 상태에 따라 강도는 달라진다. 10. 전립선 오르가즘 전립선은 정액 생산에 관여하는 기관으로 항문을 통해 자극할 수 있다. 손가락이나 도구를 이용해 배꼽 방향으로 구부려 단단한 둥근 조직을 찾으면 된다. 사정 없이도 오르가즘이 가능하며 전신이 열리는 듯한 깊은 쾌감을 경험할 수 있다. 위생 관리와 윤활제 사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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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중 혈압은 오른다? 내린다? 심장이 뛰는 과학적 이유

    섹스를 할 때 인체는 복잡한 생리 반응을 보인다. 옥시토신과 엔도르핀이 분비되며 혈관이 확장되고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으로는 안정감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14일(현지 시각) 의료 관계자들에 따르면 섹스는 단순한 쾌락 행위가 아니라 심장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작용한다. 성관계 중에는 산소와 포도당의 공급을 위해 일시적으로 혈압과 심박수가 오르지만 오르가슴 이후에는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다. 일반적으로 10분 이내에 섹스 이전 상태로 돌아오며 이후에는 오히려 혈압이 낮아진 상태가 유지되기도 한다. 섹스가 혈압을 안정시키는 주요 요인은 세 가지다. 첫째 옥시토신의 분비로 인한 혈관 확장이다. 옥시토신은 질소 산화물 생성을 촉진해 혈류를 원활하게 만든다. 둘째 엔도르핀 분비로 인한 스트레스 완화다. 성관계는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긴장을 완화해 수 시간에서 수일 동안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 셋째는 수면 질의 향상이다. 오르가슴을 동반한 섹스는 코르티솔과 멜라토닌의 균형을 유지시켜 수면 효율을 높인다. 지난해 Scientific Reports에 실린 연구에서는 성관계 빈도와 심혈관 질환 위험 간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11년간 17243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연간 52회에서 103회 섹스를 한 사람보다 365회 이상 관계를 가진 사람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과도한 빈도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섹스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Biological Psychology의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질 삽입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자위나 비삽입 관계를 한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평균 14mmHg 낮았다. 자위행위 역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시적 혈압 강하를 유도하지만 효과는 짧게 지속된다. 2016년 2204명의 고령 성인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은 성관계 빈도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았고 여성은 성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위험이 줄었다. 이는 성적 만족감의 요소가 생리적 효과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일시적 혈압 상승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심장 질환 환자에게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심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심장마비 환자 중 성관계 직전 섹스를 한 경우는 0.7%에 불과했다. 반대로 연간 52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심장마비 이후 사망 위험이 10% 줄었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44% 감소했다. 섹스가 꾸준한 신체 활동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결론적으로 섹스는 혈압과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이다. 다만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섹스의 빈도와 강도를 조절하고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적절한 빈도와 건강한 관계가 혈압 안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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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치료 후, 성생활 괜찮을까?

    전립선암 치료 이후 많은 남성들이 성 기능 변화로 혼란을 겪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치료 과정의 일부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는 신경과 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발기나 오르가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호르몬 요법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춰 성욕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대체로 일시적이며 치료와 노력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15일(현지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의료 전문가들은 전립선암 치료 후 성 기능 회복을 두고 ‘성기 재활(Penis Rehab)’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치료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발기를 유도해 음경 내 혈류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신체적 자극이나 발기부전 치료제를 활용하면 혈류와 산소 공급이 개선되어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성기 재활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자극이 음경 조직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설명한다. 발기부전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흔한 문제로 약 10명 중 8명이 경험한다.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르데나필 등은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발기를 돕지만 신경 손상 정도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다. 알프로스타딜을 삽입하거나 주사하는 방식, 그리고 진공 기구나 음경 임플란트와 같은 기계적 보조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개인의 회복 속도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성 기능 향상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생선이 중심이 된 식단은 발기부전 위험을 낮춘다. 금연과 절주는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기본적인 습관이다. 골반저근 강화운동인 케겔 운동은 발기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꾸준한 운동은 전반적인 신체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성의 의미를 넓히는 것도 회복의 한 방법이다. 삽입 중심의 성관계에만 의존하지 않고 키스나 애무, 구강 성교, 손 자극 등 다양한 형태의 친밀감을 나누는 것이 좋다. 음경 끝에 진동기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감각을 자극하면 쾌감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열린 태도는 파트너와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해 만족스러운 관계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 정신적 회복도 간과할 수 없다.  전립선암 치료는 환자뿐 아니라 파트너에게도 심리적 부담을 준다. 스트레스와 불안은 성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서로의 감정과 기대를 솔직히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심리상담이나 지지 그룹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실적인 기대와 적극적인 태도가 회복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치료 이후에도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꾸준한 정보 탐색과 파트너와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전립선암 치료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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