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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가지 그림자' 속편, 그레이 과거 연인 나온다

'50가지 그림자 심연'에서는 그레이의 과거 연인이 등장할 예정이다. (사진= 유니버설 픽쳐)


전 세계 1억 부 판매 베스트셀러이자, 역사상 가장 짜릿한 소설 영화화로 2015년 그레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속편인 '50가지 그림자 심연(Fifty Shades Darker)'의 확장판 예고편이 지난 월요일 일반에 공개됐다. E.L. 제임스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이 시리즈물의 2편인 이 영화는 오는 2월 10일 개봉된다.


1편에 이어 다코타 존슨과 제이미 도난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2편에서는 영화 속 주인공인 크리스천 그레이의 과거 연인들에 대해 자세히 보여준다. 2분짜리의 이번 예고편에 앞서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30초짜리 트레일러가 공개된 바 있다.


2편은 헤어진 크리스천과 아나스타샤가 다시 연인으로 재회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로, 아나스타샤가 크리스천의 어두운 과거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주인공의 관계가 BDSM(결박, 구속, 사디즘, 마조히즘 성행위)’에서 정상적인 성생활로 힘겹게 바뀌는 과정을 그린다. 예고편 속에서 아나스타샤의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는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한편 이 시리즈물의 첫 번째 영화는 2015년에 개봉했으며 마지막 3편은 2018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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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가 만든 호르몬의 마법…과학으로 풀어본 사랑

    누군가와 키스를 나누는 순간 우리 몸은 복잡한 화학 작용에 들어간다. 감정과 생리적 반응이 동시에 폭발하는 이 순간 뇌와 몸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호르몬의 향연을 펼친다. 단순한 낭만이 아닌 생물학적 과정이 감정의 깊이를 결정짓는 셈이다. 알로 헬스가 밝힌 생리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스는 옥시토신 도파민 세로토닌 등 다양한 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정서적 안정과 유대감을 강화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는 낮아지고 흥분을 유발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은 상승한다. 이로 인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설렘이 생긴다. 도파민은 쾌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첫 키스 후의 고양된 기분을 만들어낸다. 세로토닌은 감정을 안정시키지만 사랑 초기에는 오히려 감소해 상대방에게 강한 집착을 유발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이 수치가 정상화되어 감정이 안정된다. 옥시토신은 ‘사랑 호르몬’으로 불린다. 키스 중 분비되어 친밀감과 신뢰를 높이고 불안을 줄인다. 실험 결과 남성은 키스 후 옥시토신 수치가 상승했으나 여성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실험 환경의 비현실성이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르티솔은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수치가 높으면 불안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연구에 따르면 키스는 손을 잡는 것보다 코르티솔 감소 효과가 더 크며 특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심박수를 높이고 혈류를 증가시켜 에너지를 솟게 하는 물질이다. 키스 중의 긴장감과 설렘은 바로 이 호르몬의 작용이다. 테스토스테론 또한 침을 통해 교환되며 성적 매력과 욕구를 자극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남성이 젖은 입맞춤을 통해 상대방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입술과 혀에는 촘촘한 신경 말단이 분포해 있다. 키스 시 전달되는 자극은 뇌의 쾌락중추를 활성화시키며 심장 박동 호흡 체온 조절에 변화를 준다. 이러한 신경 자극과 호르몬 분비가 반복되면서 정서적 루프가 형성되고 감정이 점차 깊어진다. 남성과 여성의 반응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남성은 스킨십으로 옥시토신을 많이 방출해 신뢰를 쌓는 반면 여성은 감정적 안전감을 느낄 때 그 효과가 커진다. 관계 초기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높아져 대담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안정감 중심의 호르몬 구조로 바뀐다. 결국 키스는 단순한 애정 표현을 넘어 인간의 생리적 균형과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사랑을 확인하고 관계를 강화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자연의 메커니즘이 입맞춤 속에 숨어 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모자 관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연구에 따르면 엄마와 아기가 나누는 키스는 유익한 박테리아를 전달해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사랑의 표현이자 생명 유지의 본능인 키스는 결국 인간을 연결하는 가장 본질적인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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