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에게 원하는 이상한 것 5가지

남자들에게 여성들의 프로필 사진을 보여준 결과 민낯의 여성보다 립스틱을 바른 여성과 데이트를 더 원했다. (사진=shutterstock.com)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그건 수수께끼이며, 앞으로도 대부분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을 것이다. 미국 여성전문 사이트 ‘유어탱고’는 ‘남성들이 여성에게서 원하는 이상한 것 5가지’를 소개했다. 이는 여성들이 남성들을 보는 즉시 유혹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이기도 하다.

 

1. 자연스러운 화장

어떤 남성들은 화장을 하지 않는 여성을 좋아한다.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 ‘주스크’(Zoosk)가 벌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눈 화장을 한 프로필 사진을 쓴 여성 1,200명 가운데 139명이 남성들에게서 데이트 신청을 받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들이 립스틱을 바른 프로필 사진을 쓴 여성과의 데이트를 원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더 진한’ 형태의 화장을 하는 경향이 있는 여성들이 데이트 신청을 받을 확률은 더 낮았다.

 

따라서 남성들이 ‘자연스러워 보이는’ 여성들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할지라도, 그건 자연스러운 화장을 하고 남성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정도를 뜻한다고 봐야 한다. 또 남성들은 윙드 아이라이너(winged eyeliner)와 빨간 립스틱으로 화장한 여자 친구가 멋져 보인다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는 게 좋다.

 

2. 적절한 허리·엉덩이 비율

이를 선호하는 것은 매력과는 관련이 없고, 건강·생식능력과 더 관련이 깊다.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은 여성의 에스트로젠 수준, 비만 위험, 당뇨병·난소암· 심장병 등 주요 질환에 대한 감수성을 나타내는 강력한 지표라는 증거가 있다.

 

3. 빨간색 의상 착용

빨간색은 열정의 색이다. 따라서 남성들이 이 색에 많이 끌리는 것은 당연하다. 영국 로체스터대학교 심리학자들은 테두리를 빨간색 또는 흰색으로 채운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준 뒤 그 여성들이 얼마나 예쁜지 물었다. 또 빨간색 또는 파란색 옷을 입은 동일한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준 뒤, 그 여성과 데이트할 때 돈을 얼마나 쓸 것인지 물었다. 그 결과, 테두리를 빨간색으로 채운 사진의 여성들과 빨간 옷을 입은 여성들이 섹시하고 매력적으로 여겨질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들은 이 여성들과 데이트할 때 돈을 더 많이 쓰고 싶다고 응답했다.

 

4. 좋은 태도

좋은 태도는 항상 삶에 큰 도움이 된다.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에 실린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의 필요·욕구에 대한 여성의 순순한 반응이 남성들의 마음을 더 끌리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고음 목소리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더 깊은 목소리의 남성들을 매력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남성들에게는 그 반대이며, 고음 목소리에 대한 선호는 그 목소리 주인공의 체격과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여성들은 남성의 깊은 목소리와 큰 체격과 연관시키는 반면, 남성들은 여성의 높은 목소리와 작은 체격을 연관시킨다”고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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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암 2위 전립선암, 왜 이렇게 급증할ㄲ?

    전립선암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며 남성암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조기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신약을 활용한 병용요법의 발전으로 생존율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PSA 혈액검사를 통한 조기 선별과 적절한 치료법 선택이 환자의 생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21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립선암 발생자 수는 2017년보다 약 58% 증가해 전체 암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신규 암 28만2047건 중 전립선암은 2만754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남성암 순위는 폐암에 이어 2위로, 대장암과 위암, 간암을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평균 수명 증가와 서구화된 식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정우 교수는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며 “PSA 수치가 3ng/mL 이상이면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에서도 PSA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정밀한 진단이 필수다. 이 교수는 “60세 이상 환자가 90%에 달해 50세 이상 남성은 매년 검사를, 가족력이 있다면 45세부터 검사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치료법의 발전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로봇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널리 활용되면서 수술 후 합병증과 회복 기간이 크게 줄었다. 이정우 교수는 “로봇수술은 정밀한 시야 확보가 가능해 출혈과 후유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며 “비용이 높지만 환자 만족도는 꾸준히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사선 치료 역시 세기조절 및 영상유도 기술의 발전으로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치료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경 교수는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는 피부 표식을 남기지 않고도 환자의 미세 움직임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어 치료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시더스사이나이병원 연구진은 말기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병용요법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호르몬 치료제에 신약 ‘엔잘루타마이드’를 추가한 치료법으로 사망 위험을 40.3% 낮췄다. 이번 임상시험은 전 세계 17개국 244개 병원에서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되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도 발표됐다. 시더스사이나이병원 암·생활습관 통합연구센터장 스티븐 프리드랜드 박사는 “재발 후 뚜렷한 치료법이 없던 말기 환자에서 놀라운 생존율 개선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참여 환자들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후 PSA 수치가 급상승한 생화학적 재발 환자였으며, 호르몬제 단독요법이나 신약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을 받은 그룹에서 장기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의 김형 비뇨기과 과장은 “이 병용요법은 사망 위험이 높은 재발성 전립선암 환자의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잘루타마이드는 화이자와 아스텔라스 제약이 공동 개발한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전립선암 환자의 90% 이상은 60세 이상으로 평균 진단 연령은 71세다. 조기 검진과 치료 기술 발전이 맞물리면서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꾸준한 정기검사와 병기별 맞춤 치료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대응책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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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많은 성관계’가 불러오는 몸의 경고

    성관계는 인간의 본능이자 건강한 삶의 일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정 수준을 넘어선 잦은 성관계는 오히려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적당한 빈도의 성관계는 심장과 면역력을 지키지만 과도한 행위는 피로감과 생식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7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규칙적인 성관계는 신체 전반의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뉴욕 스미스타운의 임상심리학자 피터 카나리스 박사는 성관계가 수면을 돕고 심장과 전립선 건강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남가주대학교의 메리 안드레스 교수 역시 성관계 중 분비되는 엔돌핀이 파트너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꾸준한 성관계는 면역글로불린A 수치를 높여 감기나 열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돕는다.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이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관계 중 분비되는 호르몬은 행복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오르가즘 시 분비되는 탈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은 면역 기능과 피부 건강을 유지시키며 규칙적인 성관계는 체중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관계가 지나치게 잦을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한다. 성관계는 에너지 소모가 큰 활동으로 과도한 빈도는 피로감과 면역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카나리스 박사는 “지속적인 성행위로 심박수와 혈압이 지나치게 상승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과도한 마찰로 인해 외음부 통증이나 질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남성 또한 잦은 성관계로 음경 통증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사정은 정자의 질을 떨어뜨려 불임 위험을 높인다. 의학 전문가들은 짧은 회복 기간 내 반복되는 성관계가 발기부전이나 조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잦은 성관계는 요로감염의 위험을 높인다. 과도한 행위로 인한 탈수 현상은 체내 수분 손실을 유발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결국 성관계는 ‘얼마나 자주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이다. 일정한 휴식과 회복을 병행하면서 성적 친밀감을 유지하는 것이 신체적 행복과 관계의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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