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없이 태어나 인공성기 단 남성, '사회적 책임' 강조 한 까닭은?
성기 없이 태어난 영국 남성 앤드루 워들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나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태어날 때 고환은 있지만, 성기가 없는 기형으로 태어난 앤드루는 지난 4년간 일련의 수술을 받은 끝에 인공 성기를 달아 새 인생을 살게 됐다.
에든버러에 거주하는 그는 자신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인공 성기를 단 남성인 모하메드 아바드의 무분별한 언행을 비판했다. 올해 44세의 아바드는 2012년에 첫 인공 성기를 단 남성으로, 그 후 자신의 순결을 매춘부에게 줬다거나 섹스로봇과 섹스하고 싶다는 등의 얘기를 공개적으로 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앤드루는 “나는 나의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다. 내가 수술을 받은 것은 세금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바드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여러 곳에서 나와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있다”면서 “그들은 자살을 생각할 만큼 고통스러워하는데, 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지금 여자친구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면서 “성기를 달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사람이 섹스와 관련된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내겐 섹스 이상의 ‘관계’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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