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나누기 좋은 시간대는 '주말 오전'

영국인 2천 명 설문 결과

설문 결과 영국인들은 주중보다 주말 오전을 성관계하기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영국인들은 주말인 일요일 오전 9시에 성관계를 갖는 것을 가장 선호하며, 아침보다는 저녁이나 밤에 성관계를 갖는 걸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영국의 건강뷰티업체 ‘슈퍼드러그’가 영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인들은 주중(평일)보다는 주말을 성관계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요일 오전 9시는 영국인들이 침실 등 기타 장소에서 성관계를 맺느라 바빠지는 시간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성관계 시간대 톱10’은 토요일 오전 9시(1위)에 이어, 2위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3위 토요일 오후 11시 30분, 4위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5위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6위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7위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8위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9위 토요일 오후 9시 30분, 10위 일요일 오후 9시 30분 등이다.

 

여기엔 토요일 오전이 3개나 포함돼 있어, 영국인의 성관계 황금시간대는 ‘토요일 오전’ 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요일 오후도 2개가 포함돼 인기 있는 시간대로 꼽혔다.

 

일반적으로 영혼이 자유로운 주말에 기분이 더 좋은 게 사실이다. 성관계 전문가인 앨릭스 폭스는 “일요일 오전이 인기 1위에 올랐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게 아니다”라며 “그 시간대에는 편안하고 여유가 있으며, 늦잠을 자다가 성관계를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인기 없는 성관계 시간대 톱10’은 월요일 오후 4시 45분(1위)에 이어, 2위 월요일 오후 3시, 3위 화요일 오후 5시 30분, 4위 화요일 오후 9시, 5위 목요일 오전 8시, 6위 목요일 오후 1시 30분, 7위 월요일 오전 8시, 8위 수요일 오전 7시 30분, 9위 금요일 오후 5시, 10위 토요일 오후 5시 등이다.


앨릭스 폭스는 “성관계 시간대에 너무 집착하면 판박이 일상 때문에 삶이 지루하고 따분해져 열정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삶에 변화를 줌으로써 부부관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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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많은 성관계’가 불러오는 몸의 경고

    성관계는 인간의 본능이자 건강한 삶의 일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정 수준을 넘어선 잦은 성관계는 오히려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적당한 빈도의 성관계는 심장과 면역력을 지키지만 과도한 행위는 피로감과 생식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7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규칙적인 성관계는 신체 전반의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뉴욕 스미스타운의 임상심리학자 피터 카나리스 박사는 성관계가 수면을 돕고 심장과 전립선 건강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남가주대학교의 메리 안드레스 교수 역시 성관계 중 분비되는 엔돌핀이 파트너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꾸준한 성관계는 면역글로불린A 수치를 높여 감기나 열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돕는다.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이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관계 중 분비되는 호르몬은 행복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오르가즘 시 분비되는 탈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은 면역 기능과 피부 건강을 유지시키며 규칙적인 성관계는 체중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관계가 지나치게 잦을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한다. 성관계는 에너지 소모가 큰 활동으로 과도한 빈도는 피로감과 면역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카나리스 박사는 “지속적인 성행위로 심박수와 혈압이 지나치게 상승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과도한 마찰로 인해 외음부 통증이나 질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남성 또한 잦은 성관계로 음경 통증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사정은 정자의 질을 떨어뜨려 불임 위험을 높인다. 의학 전문가들은 짧은 회복 기간 내 반복되는 성관계가 발기부전이나 조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잦은 성관계는 요로감염의 위험을 높인다. 과도한 행위로 인한 탈수 현상은 체내 수분 손실을 유발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결국 성관계는 ‘얼마나 자주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이다. 일정한 휴식과 회복을 병행하면서 성적 친밀감을 유지하는 것이 신체적 행복과 관계의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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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가 만든 호르몬의 마법…과학으로 풀어본 사랑

    누군가와 키스를 나누는 순간 우리 몸은 복잡한 화학 작용에 들어간다. 감정과 생리적 반응이 동시에 폭발하는 이 순간 뇌와 몸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호르몬의 향연을 펼친다. 단순한 낭만이 아닌 생물학적 과정이 감정의 깊이를 결정짓는 셈이다. 알로 헬스가 밝힌 생리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스는 옥시토신 도파민 세로토닌 등 다양한 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정서적 안정과 유대감을 강화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는 낮아지고 흥분을 유발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은 상승한다. 이로 인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설렘이 생긴다. 도파민은 쾌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첫 키스 후의 고양된 기분을 만들어낸다. 세로토닌은 감정을 안정시키지만 사랑 초기에는 오히려 감소해 상대방에게 강한 집착을 유발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이 수치가 정상화되어 감정이 안정된다. 옥시토신은 ‘사랑 호르몬’으로 불린다. 키스 중 분비되어 친밀감과 신뢰를 높이고 불안을 줄인다. 실험 결과 남성은 키스 후 옥시토신 수치가 상승했으나 여성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실험 환경의 비현실성이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르티솔은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수치가 높으면 불안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연구에 따르면 키스는 손을 잡는 것보다 코르티솔 감소 효과가 더 크며 특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심박수를 높이고 혈류를 증가시켜 에너지를 솟게 하는 물질이다. 키스 중의 긴장감과 설렘은 바로 이 호르몬의 작용이다. 테스토스테론 또한 침을 통해 교환되며 성적 매력과 욕구를 자극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남성이 젖은 입맞춤을 통해 상대방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입술과 혀에는 촘촘한 신경 말단이 분포해 있다. 키스 시 전달되는 자극은 뇌의 쾌락중추를 활성화시키며 심장 박동 호흡 체온 조절에 변화를 준다. 이러한 신경 자극과 호르몬 분비가 반복되면서 정서적 루프가 형성되고 감정이 점차 깊어진다. 남성과 여성의 반응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남성은 스킨십으로 옥시토신을 많이 방출해 신뢰를 쌓는 반면 여성은 감정적 안전감을 느낄 때 그 효과가 커진다. 관계 초기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높아져 대담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안정감 중심의 호르몬 구조로 바뀐다. 결국 키스는 단순한 애정 표현을 넘어 인간의 생리적 균형과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사랑을 확인하고 관계를 강화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자연의 메커니즘이 입맞춤 속에 숨어 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모자 관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연구에 따르면 엄마와 아기가 나누는 키스는 유익한 박테리아를 전달해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사랑의 표현이자 생명 유지의 본능인 키스는 결국 인간을 연결하는 가장 본질적인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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