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더 빨리 사랑에 빠진다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 빨리 사랑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흔히 여성들이 남성의 사탕발림에 잘 속아 넘어간다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 빨리 사랑에 빠지거나 그렇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 마리사 해리슨 연구팀이 대학생 172명을 대상으로 벌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더 빨리 사랑에 빠지고, 더 일찍 사랑을 고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슨은 “정서적이고 성급한 성격 때문에,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빨리 사랑에 빠지고 더 일찍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는 ‘사랑 바보’라는 식의 영국 사회 통념과는 사뭇 다른 결과”라고 밝혔다.

 

런던 심리학자 닐 라몬트는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더 실용적이거나 심지어 ‘파트너에 대한 헌신·약속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은 강력하면서도 꺾이지 않아야 한다는 사회·문화적 규범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남성들은 바람직한 삶의 의미를 의미 있고 깊은 애정관계에서 찾는다”고 강조했다.

 

여성들은 한정된 난자를 갖고 태어나지만, 남성들은 수백만 개의 정자를 매일 생산한다. 심리학자 닐 라몬트는 “따라서 여성이 아이 양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 무가치한 남성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 임신한다면, 이는 시간·자원 측면에서 아주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런던메디컬센터 심리학자 잉그리드 콜린스는 “동물계에서도 흔히 나타나듯, 수컷은 보통 사냥꾼이고 곧 흥분하기 쉽지만, 암컷은 육아에 유리한 장기적 안정성에 더 신경을 쓴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남성들은 “사랑해”라는 말을 더 먼저 내뱉는 경향이 있으며, 여성들은 위험을 회피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확보할 때까지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콜린스는 “심리치료 경험으로 미뤄볼 때, 남성들은 한 파트너에게 쉽게 흥분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파트너에게 관심을 보일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마리사 해리슨은 “남성들은 ‘종의 생존’이나 진화 때문에 불륜을 저질렀다고 변명해선 안 된다”며 “남성들은 동굴에 사는 원시인이 아니며 욕구를 통제할 수 있는 두뇌를 갖고 있음을 잊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미국 매체 ‘바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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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부부관계, 무조건 피해야 할까?

    TV 프로그램 <애로부부>에 등장했던, 연애 한 달 만에 초고속 임신했던 부부를 기억하시나요? 남들보다 성욕이 강했던 남편은 아내의 임신 후 확 줄어든 부부 관계 횟수로 혹여나 섹스리스 부부가 될까 봐 고민했는데요. 임신 중 부부관계는 무조건 피해야 할까요? 신혼 때는 눈만 마주치면 할 만큼 부부관계를 자주 하지만, 임신 후에는 여러 정황상 관계 횟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채널A 프로그램 <애로부부>에 등장, 화제가 되었던 신혼부부의 고민도 연애 한 달 만에 임신을 하고, 결혼 후 갑자기 식어버린 부부관계 때문이었습니다. 임신하기 전에는 하루 여덟 번까지 하다가, 임신 후 아내가 갑자기 관계를 피하는 것 같다고 남편의 불만이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물론 아내도 할 말은 있었죠. 점점 배가 불러옴에 따라 몸도 예전 같지 않고, 혹시나 관계를 하다 뱃속의 태아에게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이 된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자꾸만 보채는 남편의 투정이 이해가 안 가고, 출산 후까지 관계를 유보했으면 하는 게 아내의 솔직한 심정이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아내가 임신하면 부부관계는 무조건 피해야 할까요? 임신한 여성은 모든 행동이 평소보다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인데요. 남편과의 성생활도 그중 하나입니다. 성관계를 하면 뱃속 태아나 임신부에게 영향을 없을지 여러 걱정들이 생겨서, 성생활이 다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의사들의 조언은 위험한 시기만 피하고, 무리가 갈 수 있는 행동만 조심한다면 임신한 기간에도 충분히 부부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임신 중 성관계를 하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거나, 자궁을 수축시켜 유산을 일으킨다’는 속설이 있지만, 속설과 달리 임신 중 성관계는 시기와 강도, 체위를 조심하면 안전합니다. 태아를 둘러싼 양수가 완충 역할을 하고, 피스톤 운동의 방향과 태아가 놓인 자궁의 방향이 달라서, 피스톤 운동의 강한 압력이 자궁에 직접 전달되지는 않기 때문이죠. 일단 임신부는 부부 관계할 때 본인의 임신 주기와 체위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초기 3개월과 출산 직전 1개월 정도는 격렬한 관계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삽입 섹스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삽입을 할 때도 콘돔을 사용, 민감해진 질에 외부 감염 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또한 남성 체중에 여성 자궁을 포함한 복부가 눌릴 수 있기 때문에 남성 상위는 피하고, 대신 여성 상위나 측와위, 후배위가 체위로 권장됩니다. 그리고 부부관계 중에 유두를 자극하는 애무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부의 유두를 자극하면 자궁수축을 촉진할 수 있는 호르몬이 분비돼서, 유산이나 조산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절한 부부관계는 오히려 임신부 정서에도 좋다고 합니다. 임신한 여성은 초기에는 입덧과 피로감, 체내 호르몬 변화 등으로 성욕 저하를 보이지만, 임신 중기로 접어들면 성욕이 회복되거나 오히려 증가하니까요. 게다가 여성은 임신하면 평소보다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부부관계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시기와 체위를 조심하고, 평소보다 천천히, 부드럽게 조정한다면, 임신 중에도 부부관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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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기간, 방귀가 잦아지는 이유는?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몸 곳곳이 불편해진다. 가슴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배가 빵빵해지면서 설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여성들은 방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왜 생리 때가 되면 방귀가 잦아지는 걸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다.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물론 방귀도 포함된다. 그리고 마운트 시나이 의대 산부인과 아비 웨인 교수에 따르면, 그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생리를 할 때면 방귀가 (빈도나 냄새 면에서)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임신 대신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 산부인과 전문의 헤더 바르토스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위장의 수문이 열린다.” 생리 첫날, 설사하는 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방귀가 빈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프로스타글란딘도 영향을 미친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이 화합물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든다.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것. 그렇다면 방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귀는 소화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식단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첫째, 가공 식품을 멀리할 것. 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 생리가 다가오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한 음식, 담백한 메뉴를 고르려고 애쓰는 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을 것. 단 콩 종류나 콜리플라워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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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가슴 느끼면 임신 확률 높다?

    임신을 잘 할 수 있는 체위가 따로 있을까? 임신을 바라는 많은 커플들이 품을 만한 의문인다. 그러나 어떤 체위든 상관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답변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만족’할 만한 섹스를 하는 것, 즉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섹스를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셰필드 대학의 앨런 패세이 교수는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임신 관련 컨퍼런스에서 어떤 체위가 가장 임신에 효과적인지를 제시해주는 믿을 만한 연구결과는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임신이 더 잘 되는가’ 라는 것에 관해 연구한 결과로는 ‘그렇다’는 것이 패세이 교수의 말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오르가슴 때 자궁 경부의 움직임이 정자를 모으는 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일까. 패세이 교수는 “그에 관한 답변은 다만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이 섹스를 더 자주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즉,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이 직접적으로 임신에 더 유리하다는 것이 아니라 섹스를 자주 할수록 임신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흔히 임신에 성공하기 위해 쓰이는 방법 중에는 남성의 사정 후 정액이 유출되지 않도록 공중에서 자전거 타는 동작을 하는 것 등이 있다. 정자가 나팔관에 도착하기까지 10분가량 걸린다는 일부 연구결과들을 근거로 남성의 사정 후에 여성이 벽에 다리를 올려붙이고 여성의 엉덩이 밑에 베개를 받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는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생식기 관련 전문가인 영국 리즈 대학의 애덤 발렌 교수는 “섹스를 자주 하는 것이 임신에 성공할 기회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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