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데이트 할 때 눈 낮아진다(연구)

65%는 이상형과 다른 이에게 교제신청

교제 희망 메시지의 65% 이상은 자신들의 파트너에 대한 일곱 가지 선호 기준과 전혀 일치하지 않거나 겨우 한 가지 기준에 일치하는 사용자에게 전송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사람들이 평소 꿈꾸는 이상적인 파트너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이용할 때 교제하는 파트너는 전혀 딴판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매체 스타프는 호주 퀸즐랜드기술대(QUT)의 스티븐 화이트 교수(행동경제학)팀의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인 RSVP의 이용자 41,936명의 남녀교제 실태를 4개월에 걸쳐 조사했다. 그 결과, 이용자들의 대부분은 장래 파트너를 선호하는 기준을 적어내지만, 이런 기준은 그들이 교제하기로 결심하는 사람들의 특성과는 거의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머리 색깔·눈 색깔·체형·교육수준·성격·정치적 견해·종교 등 파트너에 대한 이용자들의 일곱 가지 선호 기준과 이들로부터 교제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받은 다른 이용자들의 프로필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첫 번째 교제 희망 메시지 가운데 3분의 1이 프로필에 설정된 파트너에 대한 선호 기준과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냈음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제 희망 메시지의 65% 이상은 자신들의 파트너에 대한 일곱 가지 선호 기준과 전혀 일치하지 않거나 겨우 한 가지 기준에 일치하는 사용자에게 전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제 희망 메시지 가운데 보내는 사람의 선호 기준이 상대방의 실제 조건과 정확히 일치하는 경우는 1%도 채 되지 않았다.

 

또 대부분의 남성들은 잠재적인 파트너와 교제할 때 자신들의 선호 기준과 상대방의 특성을 일치시키려고 굳이 애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대 여성보다 파트너 선호 기준에 훨씬 더 집착하는 60대 이상의 남성은 예외였다.

 

전반적으로 대학원 졸업자 등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선호 기준과 일치하는 이용자들에게 교제 희망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사회적인 성격을 지닌 이용자는 메시지 보낼 대상을 선택할 때 자신의 원래 선호 기준에 집착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이트 가입 때 기재하는 ‘파트너 선호 기준’란은 공개적이고 일반적인 선택사항이지만 굳이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게 특정 인물을 만나는 데 도움이 되는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이 내용은 ‘사이버 심리·행동·소셜네트워킹’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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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가슴 느끼면 임신 확률 높다?

    임신을 잘 할 수 있는 체위가 따로 있을까? 임신을 바라는 많은 커플들이 품을 만한 의문인다. 그러나 어떤 체위든 상관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답변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만족’할 만한 섹스를 하는 것, 즉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섹스를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셰필드 대학의 앨런 패세이 교수는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임신 관련 컨퍼런스에서 어떤 체위가 가장 임신에 효과적인지를 제시해주는 믿을 만한 연구결과는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임신이 더 잘 되는가’ 라는 것에 관해 연구한 결과로는 ‘그렇다’는 것이 패세이 교수의 말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오르가슴 때 자궁 경부의 움직임이 정자를 모으는 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일까. 패세이 교수는 “그에 관한 답변은 다만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이 섹스를 더 자주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즉,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이 직접적으로 임신에 더 유리하다는 것이 아니라 섹스를 자주 할수록 임신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흔히 임신에 성공하기 위해 쓰이는 방법 중에는 남성의 사정 후 정액이 유출되지 않도록 공중에서 자전거 타는 동작을 하는 것 등이 있다. 정자가 나팔관에 도착하기까지 10분가량 걸린다는 일부 연구결과들을 근거로 남성의 사정 후에 여성이 벽에 다리를 올려붙이고 여성의 엉덩이 밑에 베개를 받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는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생식기 관련 전문가인 영국 리즈 대학의 애덤 발렌 교수는 “섹스를 자주 하는 것이 임신에 성공할 기회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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