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남성 성건강에 독일까? 약일까?

자전거를 오래 탈 땐 자세를 자주 바꾸고 일어서는 자세를 취해주는 것이 좋다. (사진=shutterstock.com)


최근 자전거 타기의 순기능에 대한 기대감과 역기능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매체 ‘사이클리스트’(cyclist.co.uk)는 자전거 타기의 순기능 측면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특집으로 보도했다.

 

유산소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 열량 소모, 근력과 근육 긴장도의 개선, 달리기에 못지않은 주요 관절의 활발한 운동 등 자전거 타기의 순기능이 역기능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이다.


◇ 순기능 = 최근 영국심장재단이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79%는 자전거 타기가 파트너와 친구·가족의 기분을 좋게 한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66%는 자전거 덕분에 관계가 개선됐다고, 39%는 자전거 통근으로 활력을 얻어 성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각각 답변했다.

 

이탈리아 란치시 심장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 남성 30명이 8주 동안 주 3회 자전거를 탄 결과 산소섭취량과 혈류량이 크게 개선됐으며, 부인 또는 애인에게서 성기능이 개선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답변했다.

 

자전거 타기는 성욕을 낮추는 아드레날린·코르티솔 등 호르몬의 조절에 도움이 되며, 우울증 발생률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도 적지 않다.

 

◇ 역기능 = 세인트 앤서니 병원의 로저 워커 비뇨기과 전문의는 자전거 타기의 3대 부작용으로 전립샘염, 신경압박증후군, 음경 마비 등을 꼽았다.

 

전립샘염이 악화될 경우 자전거를 고치거나 다른 안장으로 바꾸면 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신경압박증후군이 심하면 음경 내부·주위 또는 음낭의 마비나 소변 곤란 등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생식기 마비는 남성의 음경과 여성의 음순·음핵에서 일어나며, 부기가 빠지는 동안 자전거를 멀리하면 단기적으로는 편안해진다. 하지만 자전거 타는 위치, 안장의 유형, 복장 등의 점검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노르웨이 연구팀이 324마일(약 521km)의 자전거 대장정을 한 남성 1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자전거 종주 후 5명 중 1명꼴이 최대 1주일 이상에 달하는 음경 마비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21명)는 발기부전이 1주일 이상 지속됐다고 답변했다.

 

◇ 안장의 중요성 = 영국 여성 사이클 선수 로라 케니는 최근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경기를 앞두고 장시간 훈련에 열중하다가 사이클의 안장 때문에 타박상과 열상을 입었다”며 “선수 생활 내내 고통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2016년 올림픽을 앞두고 영국 사이클팀 수석 팀닥터 필립 버트는 안장의 코를 아래쪽으로 기울게 하면 남녀 사이클 선수들의 생식기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안장의 기울기 각도를 9도(허용오차 1도)까지 높이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국제사이클연맹(UCI)을 설득했다. 종전 규칙은 안장 기울기의 각도가 2.5도(오차범위 0.5도) 미만으로 하게 돼 있었다.

 

◇ 주의사항 = 생식기 마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항상 분명한 것은 아니지만, 다음 사항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자세 : 상반신을 너무 앞으로 숙이면 생식기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장거리 종주 땐 가끔씩 자세를 바꾸고, 일어서는 동작을 취해야 한다. 또 핸들 쪽으로 몸을 너무 많이 기울이면 회음부에 압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 안장 각도 : 안장의 코를 밑으로 기울인 채 몇 시간 또는 며칠 타다 보면 익숙해진다. 뒤쪽에 있는 두 개의 뼈만으로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뒷부분이 안장에 닿게 해야 한다.

 

· 좌석 낮추기 : 페달을 밟을 때 엉덩이가 앞뒤로 심하게 흔들린다면 안장이 너무 높다는 신호다. 페달을 자연스럽게 밟을 수 있도록 한 번에 1cm씩 안장을 낮추는 식으로 조절해 신경에 대한 압박을 줄여야 한다.

 

· 음모 : 털은 땀의 증발에 도움이 되므로 음모를 면도해선 안된다. 면도, 탈모 크림의 사용, 제모 등을 통한 털의 제거는 피부 표면에 손상을 일으켜 털이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증상을 일으키거나 모공 감염의 위험을 높인다.

 

· 코 없는 안장 : 성건강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4분의 3이 표준 안장이 설치된 자전거를 탈 때 생식기 마비 증상을 호소했다. 그러나 코가 없는 안장이 설치된 자전거를 6개월 동안 탄 뒤 불만을 표시한 사람은 사용자 중 5분의 1 미만에 그쳤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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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67%가 감염된 바이러스... 구강 헤르페스의 실체

    구강 헤르페스는 단순 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입술이나 입 주변에 통증이 있는 수포를 만드는 질환이다. 감염 초기에 열이나 몸살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보통 2주 내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15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의료계에서 구강 헤르페스는 주로 HSV-1형에 의해 생기며 일부는 HSV-2형으로 감염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HSV는 일단 감염되면 신경절에 잠복해 평생 체내에 남는다. 초기에는 입 주변에 액체가 찬 수포가 생기고 며칠 뒤 수포가 터지면서 딱지가 형성된다. 이 시기에 전염력이 가장 높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구강 헤르페스는 성병(STD)으로 분류되지만 모든 경우가 성적인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어린 시절 가족이나 친구를 통해 감염되며 일상적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키스나 립밤 공유, 컵이나 수저 사용을 통한 감염도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7%가 HSV-1에 감염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증상은 감염 후 평균 4일 안에 나타나며 열, 두통, 림프절 부음, 통증이 있는 수포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수포는 약 10일간 지속되며 치유 과정에서 딱지가 생긴다. 감염자는 무증상일 때도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햇빛 노출, 피로, 스트레스, 월경, 감기 등은 재발을 유발할 수 있다. 재발 시에는 발병 부위가 따끔거리거나 가려운 전조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수포가 생겼다가 다시 치유된다. 진단은 주로 육안으로 가능하지만 확진을 위해 수포에서 검체를 채취해 실험실 검사로 확인한다. 무증상자의 경우 혈액검사로 항체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며 증상이 시작된 후 48시간 이내 복용할 때 효과가 높다. 대표적인 치료제는 아시클로버, 팜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등이며 통증 완화를 위해 이부프로펜이나 타이레놀을 함께 복용하기도 한다. 대부분 2~4주 내 자연 회복되지만 면역저하자나 신생아, 각막염 환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항바이러스 연고를 사용하거나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햇빛 차단 립밤은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하며 수포가 있을 때는 키스나 오럴섹스를 피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 개인용품 공유 금지, 손 위생 유지가 필수다.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장기 복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완치가 어렵지만 장기간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 재발 주기도 점차 줄어든다. 한편 전문가들은 구강 헤르페스가 단순한 입술 물집으로 여겨지지만 바이러스가 평생 잠복하는 질환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기 치료와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전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또한 증상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타인과의 밀접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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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뜨겁지만… 당신의 성적 관계는 ‘건강’한가요?

    성적인 관계는 단순한 육체적 결합이 아니다. 서로의 신뢰와 존중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만족이 완성된다. 그러나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도 속으로는 균열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강한 성적 관계란 무엇이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16일 건강전문매체 메리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적 관계를 두고 “모든 당사자가 성적으로 만족하고 존중받는 상태”라고 정의했다. 즉 일방적인 요구나 강요가 아닌 상호 동의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신체적 쾌락뿐 아니라 정서적 유대가 함께 형성될 때 관계는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생활의 패턴은 성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과중한 업무나 육아 부담 스트레스 등은 성관계의 빈도와 만족도를 떨어뜨린다. 하지만 두 사람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상황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대화는 그 시작점이다. 반대로 성적 관계가 건강하지 않을 경우 신체적 피해와 심리적 상처가 뒤따른다. 원치 않는 임신이나 성병 감염 학대 등의 문제는 삶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정신건강 상담사 그레이디 셤웨이는 “비건강한 성관계는 우울증이나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신적 안녕을 위해 자신이 안전한 관계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파트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관계 외의 시간을 함께 즐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를 인생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감정과 욕구를 숨기지 않는 솔직한 대화가 필수적이다. 비교는 관계를 해친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자신과 파트너의 속도에 맞춰 나아가는 것이 좋다. 성 기능 문제나 심리적 불안이 있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서로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안전한 범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함께 탐색하는 태도는 관계의 활력을 높인다. 성병 예방과 피임은 기본적인 책임이다. 모든 관계는 상호 동의와 준비가 전제되어야 하며 서로의 선호를 공유하고 눈을 맞추는 작은 행동도 깊은 유대감을 만든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건강한 성적 관계의 핵심 요소는 열 가지다. 첫째 솔직한 대화가 가능해야 하며 둘째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 셋째 감정을 숨기지 않고 서로에게 취약해질 수 있어야 하며 넷째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다섯째 각자의 기대를 솔직히 이야기하고 여섯째 성관계 외에도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일곱째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여덟째 단순한 접촉에도 정서적 의미를 느껴야 한다. 아홉째 다양한 감정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각자의 시간을 존중해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룰 때 관계는 단단해진다. 신뢰와 존중은 성생활의 기반이며 서로에 대한 이해는 그 관계를 오래 지속시키는 힘이 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적 관계는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라고 강조한다. 관계의 질은 빈도가 아니라 대화와 존중의 깊이로 결정된다. 지금의 관계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함께 개선하려는 시도가 중요하다.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그 과정 자체가 관계를 성장시키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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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생식기 점, 단순 색소가 아니다? 비뇨기과 전문의의 경고

    남성 생식기에 생긴 작은 점이 단순한 색소 침착이 아니라 암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태국의 한 비뇨기과 전문의는 최근 이를 조기 발견하지 못하면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7일(현지 시각) 태국 현지 방송에 출연 중인 비뇨기과 전문의 구팡위 박사는 자신의 영상 콘텐츠에서 “한 여성이 남자 친구의 생식기에 점이 생겼는데 성병이 아닌지 물었다”며 이에 대한 의학적 설명을 전했다. 구 박사는 “생식기 점은 여러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그중 하나인 멜라닌세포 모반(Melanocytic nevus)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는 악성 흑색종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악성 흑색종은 비대칭적 형태를 띠며,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이 일정하지 않다. 갑작스러운 크기 변화나 출혈, 통증, 가려움이 동반된다면 악성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흑색종은 전이 속도가 빠른 악성 종양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기 발견이 생존율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구 박사는 “흑색종은 일반 피부에서는 자외선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생식기 부위의 경우 원인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외선 노출이 많은 부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 박사는 생식기 점의 또 다른 원인으로 ‘보웬병’(Bowen’s disease)을 언급했다. 보웬병은 피부암 전 단계인 전암성 병변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드물게 유극세포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성기 부위 보웬병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관련이 깊다. 감염된 피부는 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으며, 침윤성 편평상피암으로 악화되면 폐나 뇌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 보웬병은 붉거나 갈색의 반점 형태로 나타나며, 경계가 뚜렷하고 표면이 거칠거나 딱지처럼 보인다. 외형이 습진, 무좀, 건선 등과 비슷해 오인하기 쉽다. 구 박사는 “이 병변은 성기 외에도 엉덩이 부위 등 다른 부위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웬병이 초기 단계라면 병변을 소작하거나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치료 후 피부가 재생되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되고 이후에는 경과 관찰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 박사는 마지막으로 “생식기에 점이나 이상한 병변이 생긴다면 암일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이 같은 증상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며 “여성의 외부 생식기에서도 유사한 병변이 발견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생식기 부위의 점이나 반점이 단순 색소 침착인지 질환의 신호인지를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육안으로 확인되는 변화가 있다면 즉시 비뇨기과 또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 발견은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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