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애인과 잠자리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섹스토이 회사인 ‘애덤 앤 이브’의 2015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혼부부 1,000명 가운데 50% 이상이 옛 배우자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옛 애인이나 배우자와 성관계를 맺어 꺼진 불꽃을 되살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미국 의학전문지 메디컬데일리는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별 후 에 옛 연인 또는 배우자와 성관계를 맺는 이유’와 대처 방법 등을 특집으로 꾸몄다.


옛 애인과 다시 만나 잠자리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관계를 맺고 나면 다시 로맨틱한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1. 옛 애인과 성관계를 맺는 이유

 

◇ 관계의 종결

관계 전문가이자 작가인 에이프럴 마시니는 “때론 성관계가 종결을 뜻한다”며 “표현해야 할 내용을 말이 아니라 옛 연인과의 성관계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2012년 ‘가족 문제’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혼한 부부 사이의 성관계는 옛 배우자와의 거리감을 상쇄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즉, 가혹하고 갑작스러운 불화를 겪은 뒤 감정적인 이별 과정을 점진적으로 밟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이혼한 성인 137명을 대상으로 이혼서류에 서명한 뒤 ‘이별 섹스’를 몇 차례 했는지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이혼 부부의 82.5%가 이혼 후 옛 배우자와 계속 연락을 취했으며 21.9%가 이혼 후 성관계를 가졌다고 응답했다.

 

인간행동 및 관계 전문가인 패트릭 와니스는 “안전하거나, 안전하다고 인식되기 때문에 옛 배우자와 성관계를 맺는 데 끌릴 수 있으며, 이는 친밀감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안겨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화해

이혼 부부의 로맨틱한 화해 제스처는 미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락가락하는 관계는 두 사람이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때 생긴다. 부부 관계의 종결을 슬퍼하는 사람들은 옛 배우자와의 성관계에 일말의 희망을 걸기도 한다.

 

2013년 ‘사춘기 연구’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17~24세)들에게는 옛 애인과의 화해, 이별·재결합·성관계 등 두 가지 공통적인 관계 패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연인관계에 있었던 청소년의 약 50%는 최소한 한 차례 옛 애인과 화해했고, 이들 가운데 약 50%는 옛 애인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 전문가 마시니는 “옛 애인과의 성관계는 화해의 문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외로움

디지털시대의 친밀감 및 관계 전문가 로버트 와이즈는 “옛 연인과 함께 있으면 외로움이 일시적으로 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관계를 다시 맺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인과의 연결감, 육체적 접촉, 성적 접촉 등에 대한 갈망 때문에 옛 연인과 성관계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2013년 ‘성행동 아카이브’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이별에 대처하기 위해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팀은 대학생들이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방편으로 성관계를 이용하거나, 이별 직후 옛 애인에게 돌아오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즉 관계가 끝난 직후 섹스를 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와이즈는 “그러나 옛 연인과의 성관계로 더 많은 고통을 느끼거나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갖는 데 더 힘든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 옛 애인과의 성관계가 좋게 느껴지는 이유


문자메시지의 교환, 저녁식사와 음주를 한 뒤 성욕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르가슴은 모든 것을 차단하고 감정에 전념하게 한다. 또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을 분비해 감정·애착감·사랑을 느끼게 한다.

 

옛 애인과의 성관계는 여성들이 더 좋아한다.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옥시토신을 더 많이 생산하며, 이는 옛 애인과의 성관계에 좋은 느낌이 들게 한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경계를 늦추고, 성관계 후 강한 감정을 느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와니스는 “여성들은 옛 연인과의 성관계에 더 끌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안전감·사랑·양육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섹스토이 회사인 ‘애덤 앤 이브’의 2015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혼부부 1,000명 가운데 50% 이상이 옛 배우자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는 쾌락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된다. 이 때문에 남성의 경우, 종결·화해·외로움보다는 옛 연인과의 섹스가 주는 쾌락에 빠질 가능성이 더 크다.

 

3. 옛 연인과의 성관계는 과연 괜찮을까?


옛 연인과 잠깐 방에서 만나 성관계를 맺는 것은 흥분을 자아낼 수 있으나,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대부분의 경우, 피할 수 없는 관계 종결을 늦추고, 새롭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기회를 앗아간다.

 

따라서 매우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자신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해롭지 않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와니스는 “이혼자들은 자기 치유를 위해 값진 시간을 갖고, 관계에서 자신이 과연 무엇을 원하고 있고, 장차 무엇을 희망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혼자 지내면서 이혼의 상처를 치유하고 깨우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이 전 애인을 더 나쁘게 기억하는 이유는?(연구)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애 중일 때보다 헤어졌을 때 전 애인을 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두 가지 이유다. 관계가 납득할만한 이유로 끝이 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웠던 감정이 식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연애를 할 때는 애인이 함께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더라도 관계가 끝난 후에는 이별이 자신에게 더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녀 중 아느 쪽이 전 애인을 더 부정적으로 생각할까? 오스트리아 그라츠대, 미국 미네소타대, 네덜란드 자유대 공동연구팀은 총 8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전 애인에 대해 질문했다. 참가자들은 ‘내 전 애인은 긍정적인 특성이 많다’, ‘전 애인을 생각하면 화가 난다’ 등의 항목에 답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의 평가지를 취합해 참가자들이 전 애인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전 애인에 대해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그럴까? 연구팀은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이유로 설명했다. 먼저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남성은 복수의 성적 파트너를 선호하도록 진화했고, 여성은 장기적이고 헌신적인 파트너를 선호하도록 진화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전 애인이 여전히 잠재적인 성적 파트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더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서적 의존도의 차이다.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정서적으로 애인에게 더 많이 의존한다는 것이다. 여성은 여성인 친구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남성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정서적인 도움을 주는데 더 능숙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연애 관계 밖에서도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경우가 많다. 반면 남성들은 애인과 헤어지면 정서적 지지를 해줄 사람을 잃게 된다. 실제로 이별 후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불안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는 이별의 책임 소재 문제다. 여성은 남성보다 이별의 원인을 상대방에게 돌릴 가능성이 더 높다. 실제로 이혼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남자들이 왜 결혼을 실패했는지 모른다고 답할 가능성이 여성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전 애인을 더 부정적으로 보는지 설명할 수 있다. 마지막은 이별 후 대처 전략의 차이다. 이별에 성공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전 애인에게 미련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여성은 남성보다 친구로부터 위안 받거나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이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남성은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알코올 등에 의존하는 등 덜 효과적이면서 수동적인 대처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별을 더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여성들이 전 애인에 대한 애정이 더 줄어들기 쉽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사회심리학과 성격 과학’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배우자와 로맨스 영화 보면 이혼율↓(연구)

    전 세계적으로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혼 직전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그중에서 효과적인 것은 무엇일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배우자와 로맨스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로체스터 대학교 연구팀은 배우자와 함께 한 달에 5편의 로맨스 영화를 보고 결혼 문제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이 전문가와의 상담만큼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 이러한 방법은 3년 후 이혼율을 24%에서 11%로 절반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로맨스 영화는 좋은 교재이면서 상담사다. 부부는 로맨스 영화를 보면서 자기주도적으로 관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또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서로의 감췄던 감정들을 드러낼 수 있게 된다. 영화 속 커플의 문제 해결 방식은 실제 부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참고가 된다. 연구를 이끈 로널드 로제 로체스터대 심리학과 부교수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에게는 새로운 관계 기술을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그들은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행동을 냉담하게 바라보고 나쁜 행동들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밝혔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느슨한 성관념, 결혼 위기 부른다(연구)

    이른바 ‘원 나이트 스탠드’처럼 사랑 없는 섹스도 괜찮을까? 성관계에 대한 잣대가 느슨하다면, 결혼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혼전의 관점이 그렇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 연구진은 새로 결혼한 부부 204쌍을 수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같이 사는 건 만족스러운가? 그렇다면 어느 정도인가? 등 결혼 생활과 관련된 정보는 물론, 혼전의 행동과 태도에 대한 데이터 등을 수집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혼하거나 별거하는 커플이 생겨났다. 연구진은 결혼의 지속 또는 실패에 어떤 요인들이 작용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섹스에 대한 관점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부부 중 한쪽이, 혹은 둘 모두가 성관계에 대해 엄격하지 않은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 결혼 생활이 파경에 이를 확률이 높았다. 결혼하기 전, 혼자일 때 가졌던 생각이라고 해도 마찬가지. 분방한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 즉 하룻밤 잠자리를 ‘편하게’ 여기거나 사랑이 없어도 섹스는 할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신혼 때부터 만족도가 떨어졌다. 또한 만족감이 줄어드는 속도 역시 빨랐다.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은 세월이 갈수록 감소하기 마련이지만, 이들의 경우 그 곡선의 기울기가 훨씬 가팔랐던 것. 연구진은 그러나 “부부 간에 지속적인 성관계를 통해 관계의 충만함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한다면 파국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The Implications of Sociosexuality for Marital Satisfaction and Dissolution)는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게재됐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에스트로겐, 정말 살찌는 호르몬일까…체중 변화의 진짜 이유

    먹는 양이나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체중이 늘거나 체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폐경 전후나 호르몬 치료를 받는 시기에는 에스트로겐을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체중 변화에는 대사 속도와 근육량, 식욕, 수분 상태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관여한다. 2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산부인과 전문의 클라우디아 메이슨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그 자체로 체중을 직접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질 때 신진대사와 지방 분포, 식욕 조절 등 체중과 관련된 여러 기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년에 들어서면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은 서서히 달라진다. 메이슨 박사에 따르면 30~60세에는 매년 약 0.5~1kg씩 체중이 증가하는 사례가 흔하다. 변화 폭이 작아 처음에는 알아채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과 체형, 옷이 맞는 정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이 축적되는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하면 엉덩이나 허벅지에 집중되던 지방이 허리와 복부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체 체중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허리둘레가 늘거나 기존 옷이 불편해질 수 있는 이유다. 체중 변화에는 대사와 근육 감소도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겐 변화와 함께 몸이 평소 소비하는 에너지량이 줄어들면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수준으로 움직여도 이전보다 체중이 늘기 쉬워질 수 있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달라질 수 있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근육량 감소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근육은 30대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감소가 이 같은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근육량이 줄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면서 지방 비율이 높아지고 체형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 식욕 변화도 함께 살펴야 에스트로겐은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질 경우 배고픔과 관련된 그렐린은 증가하고 포만감과 연관된 렙틴은 감소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도 허기를 빨리 느끼거나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줄어들 수 있다. 단 음식이나 과자, 빵, 파스타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찾는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식욕에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건강 상태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면 지방이 아니라 수분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지면 몸에 수분이 일시적으로 쌓이면서 붓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했거나 생리 직전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메이슨 박사는 체중을 자주 확인하더라도 하루 단위의 숫자보다는 전체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사이 1kg 안팎이 오르내리는 것은 정상적인 범위일 수 있지만 일정 기간 계속 증가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작한 이후 체중이 달라졌다고 해서 에스트로겐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치료 과정에서 체중 변화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에스트로겐 자체가 지방을 늘리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노화에 따른 대사 변화나 다른 호르몬 변화, 수분 저류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르몬 치료의 목적 역시 체중 조절에 있지 않다. HRT는 폐경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 질 건조증, 수면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치료를 시작한 뒤 체중이 계속 달라진다면 담당 의료진과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관리는 체중 변화를 줄이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자연식품과 식이섬유, 지방이 적은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식품과 첨가당 섭취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 역시 체중 변화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에스트로겐은 체중 변화에 관여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중년 이후 체중이나 체형이 달라졌다면 특정 호르몬 하나만 원인으로 보기보다 대사와 근육, 식욕, 수분 변화와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청소년 결혼관 부정적일수록 위험한 성적 행동 보여(연구)

    청소년들의 위험한 성적 행동은 성병이나 원치 않은 임신, 골반계 암 발병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켜 공공보건의 중요한 주제로 꼽힌다.이 같은 청소년의 위험한 성적 행동은 결혼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받은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과거에 나온 적 있었는데, 결혼에 대한 태도와 욕구가 젊은이들의 건강한 성적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태도와 성적 행동에는 상관관계가 있으며 결혼에 대한 태도는 인종, 피부색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7천 명의 청소년들을 상대로 조사했는데 다양한 인종, 피부색을 지닌 이들에게 성적 행동과 결혼에 대한 관심 등을 물었다. 그 결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이들은 위험한 성적 행동을 하는 경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덜 검은 편인 흑인들과 아시아계들이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더 검은 편인 흑인보다 이 같은 경향이 뚜렷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백인보다 비백인계에서의 성병 감염률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돼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그와 상통하는 것이랄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안토니에트 랜도를 교수는 “성교육을 할 때 스킬을 위주로 하기보다는 연애 관계를 긍정적으로 맺는 법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 또 피부색이 건강한 성생활에 대한 캠페인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핀란드인, 자위는 늘고 섹스는 줄고

    핀란드인들은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홀로 하는 섹스, 즉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핀란드 가족협회가 실시하는 ‘핀섹스(FINSEX)’ 서베이의 분석결과다. 이번 분석결과는 1971년, 1992년, 1999년, 2007년, 2015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간 자위행위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5년에 자위행위 빈도는 10%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22~44세의 여성들 사이에선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직 남성의 자위행위 빈도가 높지만, 여성들이 점점 더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파트너와의 성행위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승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자위행위를 그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핀섹스 서베이 책임자인 오스모 콘툴라 교수는 “자위행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자위행위가 과거에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거부감이나 불안감이 없으며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콘툴라 교수의 말을 뒷받침하듯 젊은 세대일수록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은 '메이크업 섹스' 원하지 않는다

    연인 또는 부부 싸움을 한 뒤, 여성들은 ‘메이크업 섹스(make up sex: 화해의 의미로 섹스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잡담을 나누고 싶어 한다. 싸움 후 갈등 해소법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발끈 성을 내며 뛰쳐나간다. 어떤 이는 울고, 어떤 이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또 어떤 사람들은 문제를 아예 무시하거나,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달콤하고 따뜻한 말로 “문제 따위는 잊어버리고, 섹스나 하자”고 말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부부관계 갈등 문제의 기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성관계를 활용한다. 마치 상처에 반창고를 바르듯 한다. 이런 게 효과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특히 여성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부부 갈등 후 화해 행동의 남녀 차이’라는 이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들은 싸움 후 구강성교 등 성적인 호의를 받길 원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가 사과하거나, 울거나, 자신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주길 원한다. 남녀 모두 싸움 후 선물을 좋아한다. 남성들의 경우 문제 해결 방안으로 선물을 제안할 가능성이 여성들보다 더 크다. 그러나 조사 규모가 매우 작아, 일반화하기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참가자 74명에게 일반적인 화해 행동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문제 해결 방법으로 성행위를 선호했지만,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다. 여성들은 의사소통을 훨씬 더 중시했다. 종전 연구를 보면, 남성들은 성적으로 접근 가능한 파트너와 함께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성관계를 높게 평가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의 성적 헌신보다는 감정적인 표현을 더 좋아한다. 갈등 해소를 위해 성관계를 할 것인지,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다. 한 가지 정답은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무턱대고 성관계 맺는 걸 중단하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이 상대방이 원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여러 가지 갈등 해소 기법에 마음을 열고, 파트너에게 어떤 게 도움을 줄지 물어봐야 한다. 두 사람이 모두 좋다면 성관계를 맺고, 그 이후에 잡담을 나누며 의사소통을 하면 된다. 그것이 건강한 갈등 해소법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미국 플로리다, ‘성 정체성 수업 금지’ 확대 논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가 성 정체성 관련 수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24년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법안이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교실에서 성적 지향 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수업과 토론을 금지하는 '부모의 교육권리법' 시행을 확정했다. 지난 1월 플로리다 주의회에서 발의된 이 법은 지난달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서명을 완료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19일에는 이 정책을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했다. 이 법안은 교사가 교실에서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과 관련한 내용을 가르치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주 교육위에서 표준화된 내용을 정해주지 않는 부분은 금지된다. '생식과 건강' 과 같은 수업의 경우, 부모가 원하면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반하는 교사는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수 있을 만큼 제재가 강력하다.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에서는 "앨라배마,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등이 플로리다에서 최근 통과된 일명 '동성애 언급 금지법(Don‘t say gay)'을 모방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텍사스주도 다음 회기에 유사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차별금지 활동가들을 비롯해 진보 진영에서 '동성애 언급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성소수자(LGBTQ)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의 기본 정신에 위배될 뿐 아니라 성소수자들을 박해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LGBTQ 단체인 '이퀄리티 플로리다'는 "플로리아의 성소수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디샌티스 행정부가 부끄럽다"고 비난하고, 공화당을 향해 "정부 검열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