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대 섹스토이, 경매 낙찰가는?

최근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섹스토이가 경매체 부쳐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부유층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한 것으로 보이는 맞춤형 섹스토이가 경매에 붙여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상아를 정교하게 깎아 만든 빅토리아 시대인 1840년대의 희귀한 섹스토이가 아일랜드에서 경매에 부쳐져 호사가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이 상아 섹스토이는 아내가 남편의 머리카락을 몰래 보관할 수 있는 비밀 구멍, 음경 피부의 주름 모양 새김, 여성 손가락이 위치하는 부분의 심장 모양 새김 등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또 부유한 앵글로 아이리쉬 가문의 남편이 아내를 위해 디자인해 주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들이 재미 삼아 경매에 내놓았다는 이 섹스토이는 아일랜드 미스 카운티의 매튜 경매소에서 500~800파운드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매인 매튜는 아일랜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경매 물건의 원래 소유자는 1840년대 영국 거주자로, 코끼리를 총으로 사냥해 상아를 고국에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그 패밀리는 매우 계몽된 사람들이었고, 이 유물은 아내에게 남편이 준 아주 사랑스러운 선물이었다”고 평가했다.

 

빅토리아 시대 의사들은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 환자들을 마사지 요법으로 히스테리성 발작 증세(요즘의 오르가슴) 상태를 유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때문에 빅토리아 시대 의사들은 쾌락을 위해서가 아니라, 편하게 마사지를 하기 위해 마사지용 장난감을 발명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여성의 성적 흥분 개념에 대해선 생각할 수조차 없었기 때문에, 마사지는 성행위의 일종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매튜경매소 측은 “섹스토이는 단순한 성애물이 아니라, 예술 작품이고 매력적인 사회 역사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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