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극복하려면…색다른 장소 이용하라(연구)

새로운 장소에서 관계를 하면 쾌락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도파인의 분비가 증가한다. (사진=shutterstock.com)


전문가들은 부부나 연인이 권태기에 빠져들면 체위를 바꿔보거나 섹스토이를 사용해 보는 등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고 조언한다. 특히 호텔이나 차 안 등 집에 아닌 색다른 외부 공간에서 관계를 해보면 자극이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왜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짜릿함을 줄까?

 

캐나다 요크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왜 어떤 커플은 활력 넘치는 성생활을 하지만 다른 커플은 금방 시드는지 그 이유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5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낭만적 관계를 맺고 있는지, 관계를 맺은 기간은 얼마나 되었는지, 관계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등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활력 넘치는 성생활을 하는 커플은 가끔 집을 떠나 호텔 등 낯선 곳에서 성생활을 한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이런 방법에는 적어도 세 가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새로운 장소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쾌락을 일으키는 ‘도파민’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둘째, 호텔에 가는 행동은 마치 휴가를 떠나는 상황과 유사해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난다는 기분을 준다. 이는 연인 사이의 친밀성을 굳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셋째, 호텔의 깨끗한 방, 침대 시트, 아무도 자신들을 모른다는 익명성도 사랑과 흥분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작용을 한다.

 

주요 연구자인 에이미 무이지 박사는 “새로운 곳을 가거나, 함께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은 서로를 확장시키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만든다”며 “따라서 단지 호텔에 가는 것만으로도 상대에 대한 사랑과 성적 감정을 증진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학술지 ‘사회 및 사적 관계’에 실렸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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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할 때 섹스토이 가져가면 안 되는 나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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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씻어도 사라지지 않는 고환 냄새... 알고 보니 이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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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수술 후 섹스 더 많이 한다

    정관수술을 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 한다’ 등의 속설이 많다. 그러나 최근 맨즈헬스에 소개된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수술한 남성들이 더 많은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수술한 남성의 섹스 횟수는 월 5.9회, 비수술 남성은 월 4.9회였다. 실험을 이끈 데이비드 구오 박사는 “수술한 남성들은 더 이상 임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 때문에 섹스를 더 적극적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관수술은 이미 자녀가 많거나, 임신 계획이 더 이상 없을 때 남성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구 피임법이다. 음낭에 있는 정관을 자르고 잘린 정관의 두 끝을 꿰매 정자의 이동을 차단한다. 피임 성공률은 높은 편으로 세계적으로는 기혼 남성의 약 5%, 우리나라에서는 약 10~12%의 기혼 남성이 수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정관수술 후에도 사정능력이나 발기능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사정량에서도 수술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성욕이나 오르가슴, 섹스 만족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술은 국소 마취 후 10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당일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섹스는 열흘 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이미 생산된 정자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한두 달은 다른 피임법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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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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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울토마토부터 파프리카까지… 전립선 건강 지키는 식품은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은 배뇨 곤란을 일으키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어 조기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이 강조되고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립선은 방광과 요도 사이에 위치해 정액 생성과 정자 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기관은 나이가 들수록 크기가 커지는데 그 정도가 심해지면 요도가 좁아져 배뇨에 장애가 발생한다. 이를 전립선비대증이라 부른다.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 서서히 시작되며 50대 남성의 절반,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초기에는 소변이 시원하지 않은 불편감 정도로 시작되지만 방광에 소변이 남는 상태가 반복되면 방광염이나 결석 위험이 커진다. 더 나아가 방광 기능 저하와 신장으로 소변이 역류하는 수신증이 동반될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하다. 치료는 약물과 수술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전립선의 크기를 근본적으로 줄이지는 못하지만 배뇨를 돕고 방광 기능을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수술은 전기나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 내부를 절제해 소변 통로를 넓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통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소변 배출이 전혀 안 되는 급성 요폐 발생 시 혹은 장기간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 고려된다. 전립선 건강에는 식습관 관리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 식품이 주목된다. 첫째 방울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전립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 성분은 수박 딸기 자몽 같은 붉은색 과일에도 많다.  둘째 브로콜리의 설포라핀은 해독 효소를 자극해 전립선 특이항원 생성을 억제한다. 영양소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생으로 먹거나 5분 이내로 찌는 것이 좋다.  셋째 파프리카에는 항산화 물질과 콜린이 들어있다. 특히 콜린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방광 운동을 촉진하므로 전립선비대증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검진과 함께 식습관 관리가 전립선비대증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나이에 따른 발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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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4명 중 3명, 50세 넘으면 성욕 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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