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도, 불교도 '性소수자 축제' 참가

15일 서울광장에서 성소수자들의 문화축제인 제 18회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사진=속삭닷컴)


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성 소수자 문화축제에 국가인권위원회가 국가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참가했고 불교계도 동참했다. 기독교를 중심으로 보수단체는 대한문 앞에서 ‘맞불집회’를 가져 탄핵정국 이후 처음으로 ‘성’을 매개로 ‘보·혁 대치상황’이 연출됐다.

 

‘퀴어(queer) 문화 축제’는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의 문화축제로 올해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광장과 인근 도로에서 진행됐다.

 

인권위는 별도 부스에서 인권 정보를 담은 홍보전단을 배포하고, 행사 참가자들이 인권위에 바라는 점을 써 붙이도록 게시판을 설치했다.

 

인권위 안효철 주무관은 “최근 성소수자들을 향한 혐오와 차별 발언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발언은 갈등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차별을 금지하고 개선하자는 차원에서 부스를 차렸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국민 여론을 살펴보고 내부 평가를 거쳐 내년에도 축제에 참가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원내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참여해 동성혼 합법화와 동성애자 차별 혐오법 폐지 등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불교계 성소수자 모임인 ‘불반’(불교이반모임),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연대, 무지개예수, 로뎀나무그늘교회, 열린문공동체교회 등 진보성향 개신교 단체 등의 종교계가 부스를 설치해서 눈길을 끌었다. 광장에서는 미국·영국·호주 등 13개국 대사관과 구글코리아 러쉬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인권재단 사람 성소수자부모모임 등 인권단체 등 모두 101개 기관이 부스를 설치했다.

 

퀴어퍼레이드는 서울 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종로를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면서 진행됐다. (사진=속삭닷컴)



오후4시 반부터 ‘퀴어 퍼레이드’가 서울광장, 을지로, 종로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면서 전개됐다.

 

한편 여의도 순복음교회, 명성교회, 새에덴교회 등 보수 대형교회와 예수재단 등 동성애를 반대하는 단체들은 대한문 앞에서 ‘동성애 축제반대 국민대회’를 열어 맞불을 놨다. 생명·가정·효 국제본부,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학생·교사·학부모 인권연대,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건강한가정을위한학부모연합 등 보수단체 10여 곳은 덕수궁 돌담길에 부스를 설치하고 동성애 반대 메시지를 알렸다.

 

이들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서울경찰청, 경복궁 등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행진을 전개하며 동성애 반대를 외쳤다. 

 

퀴어문화축제는 매년 6~9월 여름에 열리는 성소수자들의 축제로 집회, 영화제, 파티, 강연, 토론회, 전시회, 사진전 등이 이뤄진다. 2000년 연세대에서 시작됐고 이후 신촌, 홍대 일대, 이태원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퀴어 문화축제의 고갱이인 ‘퀴어 퍼레이드’는 1970년 6월 미국 뉴욕에서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는 의미로 진행된 ‘게이프라이드(Gay pride)’ 행진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졌다. 스톤월 항쟁은 1969년 미국 경찰이 게이바 '스톤월'을 습격하면서 발생한 시위를 말한다.


이성주 기자 stein33@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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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성애는 방치하면 인류 종족 번식을 막기에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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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 이성 간 성접촉이 52%, 한 번의 관계에도 감염?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 기능이 저하돼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HIV는 증상이 없이 긴 잠복기를 가진 질환으로 50% 정도가 약 10년이 지난 후 AIDS로 이행한다. HIV 감염인은 AIDS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제 복용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690만명(2017년)이 HIV 감염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또 AIDS 관련 질환 사망자는 94만명이나 된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지면 모두 HIV에 감염될까? 그렇지는 않다. 한 번의 성관계로 HIV에 감염될 확률은 0.1~1% 정도이다. 하지만 이는 건강상태가 다른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평균 감염률이다. HIV는 정액과 질 분비물 이외에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주사기를 공유하거나 실수로 바늘에 찔리는 경우에는 HIV 검사를 꼭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신규로 신고된 HIV/AIDS는 1191명(외국인 182명 포함)이다. 남성이 1089명(91.4%), 여성은 102명(8.6%)으로 성비는 10.7대 1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으로 20~40대가 75.2%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사람 가운데 동성 간 성접촉이 48%, 이성 간 성접촉이 52%로 나타났다. 남녀 성관계에 의한 HIV/AIDS 위험이 더 커진 것이다. UN의 AIDS 전담기구인 UNAIDS에 따르면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은 이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에 비해 HIV 감염 위험이 27배이고, 성매매 여성은 13배이다. HIV는 감염경로가 정액, 질 분비액, 혈액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잘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경우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정액이나 질 분비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이 묻었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즉시 씻어내고 소독을 해야 한다. HIV/AIDS는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보건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자가검진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HIV 감염인이라도 치료제를 복용하고 규칙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HIV의 증식이 억제돼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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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 오르가즘, 누구나 느낄 수 있다

    한 번의 섹스에서 여러 번의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까. 많은 여성들이 바라는 것이지만 적잖은 여성들은 자신에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장애요인 때문일 뿐 모든 여성에겐 멀티 오르가즘의 잠재력이 있다고 ‘붙잡기 어려운 오르가즘(The Elusive Orgasm)’의 저자 비비엔 카스는 주장한다. 최근 ‘여성 건강(Women’s Health)‘이라는 매체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5~7번 연속으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뭔가 장애 요인이 있기 때문인데, 파트너와의 관계가 편안하지 않다는 점에서부터 단지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섹스를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등 이유는 다양하다고 카스는 설명했다. 카스는 “섹스와 관련된 세계 최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빅토리아 왕조 시대의 여성들은 현대의 여성보다 더 자주 오르가즘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멀티 오르가즘을 방해하는 요인들 중 하나로 그는 글리토리스에 대한 과도한 자극을 꼽았다. 글리토리스는 8000개가량의 신경의 끝 부분이 밀집해 있는 극히 예민한 부위로, 이곳에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이면 혹사당하게 돼서 오히려 둔감한 상태가 돼버린다는 것이다. 카스는 남성의 성기가 왜 그와 같은 형태로 돼 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여성이 일단 글리토리스에 자극을 받고 최절정 상태를 경험했으면 그 다음에는 남성은 ‘뚱뚱한’ 성기의 특성을 살려 글리토리스보다는 여성의 질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럴 때에도 글리토리스가 기분좋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부드럽게 어루만져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정신적으로 이완돼야 한다는 점이다. 지나치게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듯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달 초에 나온 인디애나 대학 성건강증진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항문 섹스가 꼽혔으며, 그 다음은 성기 섹스, 그 다음이 구강 섹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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