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 위축증, 치료법은?

질 위축증은 에스트로젠 분비량이 줄어드는 폐경기 여성이나 유방암 등 암 치료를 받은 여성들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난다.(사진=shutterstock.com)


질 위축증은 여성들에게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으로,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의료기관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질 위축증은 에스트로젠 분비량이 줄어드는 폐경기 여성이나 유방암 등 암 치료를 받은 여성들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가려움증·작열감(화끈거리고 따가운 증상)·질 분비 과다·소변 시 불편함 및 성교통(성관계 통증)·요로감염·요실금 등이다.

 

전문가들은 오르가슴을 자주 느끼면 이 증상을 피할 수 있고 말한다. 파트너와의 성관계든 자위행위든 상관없다.

 

런던에서 개업 중인 성치료사 루이스 마잔티는 “성관계든 자위행위든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증상을 피하려면 마사지로 혈류량을 늘리고, 조직 운동으로 조직을 유연하고 활기 있게 해줘야 한다. 혈류는 산소 공급량을 늘려 질이 얇아지지 않게 해주고 질의 건조증과 염증을 막아 준다.

 

마잔티는 “성관계를 할 수 있는 능력은 단순한 육체적인 문제가 아니며, 정신건강에 심각한 부작용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 능력과 성욕이 감퇴하면 정체성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

 

그녀는 “종전처럼 매력적인 여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되면 자신의 존재에 대해 회의를 품게 되며, 이는 우울증과 정체성 위기를 낳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질 위축증은 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의 생산 감소 때문에 발생한다. 흡연 여성, 정상 분만(질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 성관계나 자위행위를 하지 않는 여성 등도 질 위축증에 잘 걸리는 편이다.

 

질 위축증은 질 보습제와 윤활제로 개선할 수 있다. 보습제는 2~3일마다 발라야 하며, 보통 윤활유보다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된다.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처방전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에스트로젠 치료제가 권장된다. 질 조직을 복원하기 위해 크림을 매일 질에 바를 수도 있다. 먹는 에스트로젠도 도움이 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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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암 2위 전립선암, 왜 이렇게 급증할ㄲ?

    전립선암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며 남성암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조기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신약을 활용한 병용요법의 발전으로 생존율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PSA 혈액검사를 통한 조기 선별과 적절한 치료법 선택이 환자의 생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21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립선암 발생자 수는 2017년보다 약 58% 증가해 전체 암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신규 암 28만2047건 중 전립선암은 2만754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남성암 순위는 폐암에 이어 2위로, 대장암과 위암, 간암을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평균 수명 증가와 서구화된 식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정우 교수는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며 “PSA 수치가 3ng/mL 이상이면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에서도 PSA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정밀한 진단이 필수다. 이 교수는 “60세 이상 환자가 90%에 달해 50세 이상 남성은 매년 검사를, 가족력이 있다면 45세부터 검사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치료법의 발전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로봇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널리 활용되면서 수술 후 합병증과 회복 기간이 크게 줄었다. 이정우 교수는 “로봇수술은 정밀한 시야 확보가 가능해 출혈과 후유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며 “비용이 높지만 환자 만족도는 꾸준히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사선 치료 역시 세기조절 및 영상유도 기술의 발전으로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치료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경 교수는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는 피부 표식을 남기지 않고도 환자의 미세 움직임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어 치료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시더스사이나이병원 연구진은 말기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병용요법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호르몬 치료제에 신약 ‘엔잘루타마이드’를 추가한 치료법으로 사망 위험을 40.3% 낮췄다. 이번 임상시험은 전 세계 17개국 244개 병원에서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되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도 발표됐다. 시더스사이나이병원 암·생활습관 통합연구센터장 스티븐 프리드랜드 박사는 “재발 후 뚜렷한 치료법이 없던 말기 환자에서 놀라운 생존율 개선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참여 환자들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후 PSA 수치가 급상승한 생화학적 재발 환자였으며, 호르몬제 단독요법이나 신약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을 받은 그룹에서 장기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의 김형 비뇨기과 과장은 “이 병용요법은 사망 위험이 높은 재발성 전립선암 환자의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잘루타마이드는 화이자와 아스텔라스 제약이 공동 개발한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전립선암 환자의 90% 이상은 60세 이상으로 평균 진단 연령은 71세다. 조기 검진과 치료 기술 발전이 맞물리면서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꾸준한 정기검사와 병기별 맞춤 치료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대응책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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