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사람이 바뀐다? 정말 그렇다(연구)

포용심 커지고 자기통제 수준 높아져

결혼생활 첫 4년 동안 부부들의 포용심·자기통제 수준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결혼은 포용심을 커지게 하고 자기통제의 수준을 대폭 높여준다. ‘나는 해야 한다’는 자기 암시가 자신을 영원히 바뀌게 해준다.

 

네덜란드 틸버그대의 최근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결혼의 2대 덕목을 관용과 자기통제로 보고, 4년 동안에 걸쳐 매년 신혼부부 199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생활 첫 4년 동안 부부들의 포용심·자기통제 수준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두 가지 특성은 부부관계를 개선하고 개인의 건강과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의 특집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틸버그대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파트너가 나에게 잘못했을 때의 내 접근 방식은 단지 용서하고 잊어버리는 것이다’라는 식의 설문을 던져 각 파트너의 포용심 수준을 분석했다. 또 ‘나는 유혹을 잘 이겨낸다’는 식의 설문으로 각 파트너의 자기통제 수준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자기 통제와 포용심의 발전은 서로 관련이 없으며 두 가지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일어나지 않았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틸라 프론크 박사는 “높은 수준의 자제력을 갖는 것은 친밀한 관계 등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도움이 되는 바람직한 특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찬가지로, 배우자를 용서하는 것은 관계의 개선은 물론, 개인의 건강과 웰빙에도 이바지한다”고 덧붙였다. 

 

결혼이 사람을 변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독일 뮌스터대 연구팀은 2012년 최근 결혼한 664명을 포함해 약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그들의 성격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혼자들의 외향성과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 미혼자들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의 연구 결과는 적어도 여성들 사이에서는 이런 패턴이 있음을 뒷받침했다. 연구팀은 6~8년에 걸쳐 중년 참가자 2,274명의 성격을 분석했다. 그 기간 중 여성 중 20명이 결혼했고 29명이 이혼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혼한 여성들의 외향성과 개방성이 결혼한 여성들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이혼한 남성들의 성실성이 개선되고, 신경질적인 성격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내용은 ‘사회 및 개인 관계’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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