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랑에 빠졌다는 증거 11가지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적 흥분감은 싫어하는 감정조차 무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트너에게 홀딱 빠졌다면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shutterstock.com)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질 때 나타나는 징후는 각양각색이다. 사랑의 열병이 찾아오면 갑자기 요가에 도전한다든가, 돌연 스트레스를 느끼는 등 여러 가지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사랑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징후 11가지’를 소개한다.

 

1. 사랑에 빠진 사람을 줄곧 뚫어지게 바라본다

파트너가 사랑스러운 눈길로 응시하도록 당신의 시선을 붙잡는다면, 이는 사랑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신호다. 눈맞춤은 어떤 것에 마음이 묶여 있음을 뜻한다. 파트너에게 시선이 고정돼 있음을 느낀다면 사랑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선을 고정한 커플들이 그렇지 않은 커플들보다 더 강렬한 연인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낯선 사람들끼리 한 차례에 몇 분 동안 시선을 고정할 경우에도 서로 상대방에 대한 연인 감정을 드러냈다.

 

2. 마약이나 술에 취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떤 사람에게 홀딱 반했을 때 넋을 잃은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킨제이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사람의 뇌는 마약인 코카인을 섭취한 사람의 뇌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가지 경우에 모두 분비되는 도파민 때문이다. 이는 새로 연인관계에 빠진 사람들이 왜 무분별하게 행동할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3. 어떤 사람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마음속에서 지울 수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지면 ‘사랑의 묘약’이라는 페닐에칠아민이 뇌에서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사랑의 열병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성분은 초콜릿에도 들어 있으며, 한 조각만 먹으면 계속 먹게 한다.

 

4. 어떤 사람이 행복하길 원한다

사랑은 평등한 동반자 관계이지만, 누군가에 홀딱 반하면 그 사람의 행복이 당신에게 정말로 중요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른바 ‘이타적인 사랑’은 건강한 관계의 가장 두드러진 징후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파트너가 삶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각별히 애쓸 용의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비가 올 때 그 사람이 비를 맞지 않게 노력한다든가, 바쁜 평일 아침에도 그에게 줄 아침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좋은 사례다.

 

5. 최근 스트레스를 받았다

사랑에 빠지면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돼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평소보다 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거나 다소 흥분 상태에 빠지더라도,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 사랑에 빠져 있을 뿐이다.

 

6. 통증을 잘 못 느끼게 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팀은 참가자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응시하게 했다. 그 결과 중등도의 통증을 최대 40%, 심한 통증을 최대 15% 각각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7.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누구든 연인 관계의 초기에 자신의 데이트 상대를 감동시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새로운 일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면, 이는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다는 뜻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랑에 빠져 있다는 사람들은 종종 다양한 관심과 개성을 나타낸다. 파트너와 함께 할 스퀘어댄싱 같은 단조로운 춤 교실을 싫어할 경우에도, 그것이 성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8. 심장 박동수(심박수)가 그 사람과 일치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할 때면 심장이 리듬을 놓칠 수도 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랑에 빠진 커플의 심장은 똑같은 심박수로 뛰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사랑에 눈이 멀어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당신이 악명 높은 결벽증, 특히 세균혐오자인데도 파트너가 코를 후비는 것을 본 뒤에조차 쿨하게 키스를 할 수 있다면 사랑에 푹 빠진 것이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적 흥분감은 싫어하는 감정조차 무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트너에게 홀딱 빠졌다면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10. 요즘 땀을 부쩍 흘린다

속이 메스껍고 땀이 난다면, 위통이 매우 심하거나 사랑에 빠졌거나 둘 중 하나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랑에 빠질 경우 불안증과 스트레스와 비슷한 육체적 증상인 땀을 많이 흘리거나 몸이 편치 않을 수 있다. 사랑에 빠졌다면 여분의 손수건을 챙겨 갖고 다니는 것도 좋다.

 

11. 그 사람의 이상한 버릇도 사랑한다

어떤 사람을 알게 된다면, 그 사람에게 독특한 사소한 특성까지 알아차릴 수 있다.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질 경우엔 이런 기벽조차 매력 포인트로 받아들이게 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독특한 선호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작은 기벽은 신체적 특성보다 더 사랑에 빠지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첫눈에 파트너를 다소 가혹하게 판단했더라도, 그의 독특한 점에 경외심을 갖게 된다면 사랑에 빠질 수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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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중 성관계 할까요? 말까요?

    의외로 많은 커플들의 고민 중 하나가 생리 중 성관계 할지 말지 여부! 특히 장거리 연애를 한다든지 이런 분들은 일주일에 한번 뭐 한 달에 한 번 심한 분들은 1년에 한두 번 이렇게 겨우 만나는데 그때 마침 여자친구 생리가 시작됐다 이러면 굉장히 곤란해집니다. 하필이면 벼르고 벼른 그날, 분위기도 마침 로맨틱하게 무르익었는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나 오늘 생리하는데."라고 실토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사실 여자친구의 “나 오늘 그날이야...”말 속에는 보통 세 가지 뜻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서 오늘은 별로 하고 싶지가 않아!” 두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서 피랑 냄새가 더 신경 쓰이는데.....” 세 번째 “나 오늘 생리야 그래도 괜찮아? 오늘 할 수 있겠어?” 일단 여자친구의 말 속 뉘앙스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캐치하고 위트 있게 대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AV 출연으로 수천 명의 여성과 성경험을 한, 섹스의 달인 시미켄에 따르면, 여성이 “오늘 생리인데....”말하고 눈치를 보면, “나는 괜찮아. 넌 어때?”라는 식으로 먼저 부드럽게 답하는 게 모범답안이라고 하죠. 일방적으로 ‘그래도 하고 싶어’ 또는 ‘그럼 안 되겠네” 이렇게 바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그럼 나랑 샤워하고 나서 할래?‘, ’우리 침대에 수건 깔고 할까?‘식으로 밀고 당기는 듯한 티키타카를 계속하는 게 오히려 상대 여성을 배려하는 센스라고 귀띔합니다. 개중에는 여성이 생리할 때는 피임이 된다고 생각, 콘돔 없이 질내사정이 가능한 날이라고 오히려 좋아하는 남성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리 때라고 해서 반드시 100% 피임이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 의외로 생리 중 성관계를 하고 임신이 돼서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여성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고는 대개 생리주기와 관련이 있는데, 생리주기가 28일로 일정하지 않고, 22일 주기로 좀 빠르고 생리 기간이 8~9일 정도로 길다면, 생리 후반 기간이 배란 시기와 겹쳐서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생리주기와 배란주기가 겹치면 자궁경부도 활짝 열려 있어 정자가 난자와 만나, 착상하기 쉬운 이동경로가 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생리 중에도 피임을 하면서 관계를 하고 싶다면, 콘돔 착용은 필수! 무엇보다 생리할 때 성관계를 그리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여성의 세균 감염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이 생리를 하면, 자궁이 좀 내려와 입구가 넓어지고, 경부가 열리면서 안에 있던 생리혈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때 자궁이나 질에 남아있는 혈액은 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게다가 자궁 입구가 열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균 같은 것들이 자궁 안쪽으로 들어가기가 쉽게 되는 것이죠. 또 질내 삽입의 부작용으로 생리혈이 역류해서 복강 안으로 들어가서 뱃속에 피가 고일 수도 있고, 균의 번식이 심해지면 성병이나 골반염 같은 질병도 일으키기 때문에 생리할 때 삽입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여성 입장에서 위생적으로 안전하긴 합니다. 이렇듯 생리 중 성관계는 의학적으로 금기 사항은 아니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남녀 커플 모두 협의하에 생리 중이라도 꼭 하고 싶다면? 일단 질 밖으로 나온 생리혈이 시간이 지나서 산화되어 냄새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생리할 때 여성들은 질 세균 차단 청결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고 왁싱도 하시는 게 제일 깔끔하긴 합니다. 그리고 평소보다 더 살살, 부드럽게 만지고, 삽입하는 것이 남성들의 기본 에티켓입니다. 잘못해서 너무 거칠게 삽입, 자궁 안쪽에 충격을 주면, 여성이 쉽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자궁 점막이 헐기 때문입니다. 이때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콘돔 착용은 당연히 지켜야 할 매너이고요. 물론 생리 기간 아닐 때, 컨디션 좋을 때 연인끼리 부담 없이 관계하거나 미리 피임약을 먹고 그날을 위해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게 가장 좋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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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플 점점 닮는 이유, ‘이것’ 때문 (연구)

    2016년, 올리비아 브루너라는 미국 여성은 DNA 테스트를 하기로 결심했다. 어릴 때 입양된 그녀는 남자 친구와 너무 닮았다는 사실이 불안했던 것. 테스트 결과 둘은 남남인 것으로 드러났고, 지난해 결혼에 골인했다. 왜 커플들 중에는 서로 닮은 경우가 많을까?  1987년 미시건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부부의 외모가 점점 비슷해지는 것은 오랜 시간 감정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둘은 수십 년을 같이 살며 웃음도 울음도 함께 한다. 결국 비슷한 위치에 주름이 생길 것이고, 표정이며 분위기가 닮았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는 것. 그렇다면 처음부터 닮은꼴인 연인들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이 가능할까? 킨제이 연구소의 사회 심리학자 저스틴 레밀러는 “친숙한 것에 끌리는 성향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자신의 외모에 익숙하다. 따라서 닮은 사람, 또는 비슷한 특성을 공유한 사람을 보게 되면 쉽게 마음을 열고, 좋아하게 된다는 것. 2013년,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실험의 결론도 비슷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얼굴 이미지를 보였다. 참가자들을 비롯해 여러 사람의 얼굴을 디지털적으로 변형하고 조합한 이미지였다. 이어서 연구진은 가장 매력적인 얼굴을 고르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남녀 모두 자신의 얼굴이 반영된 이미지를 선택했다. 유전자에서 답을 찾는 이들도 있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많은 논문이 타인에 비해 배우자끼리 유전적으로 비슷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친구들, 그리고 커플들 간의 유전적 유사성을 연구하는 스탠퍼드 대학원의 벤 도밍고 교수는 “유전적으로 닮은 이들은 사회적, 문화적 배경도 비슷하다”면서 “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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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경수술, 요즘도 해야 하나요?

    흔히 고래를 잡는다고 표현하는 '포경수술'. 실제로 대한민국은 남성 인구의 절반 이상이 포경 수술을 받을 만큼, 흔한 수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포경수술의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고민되는 포경수술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알아봅니다.  Q. 포경 수술은 왜 하는 거죠? 포경수술은 포피를 젖혀서 귀두를 노출시키지 못하는 포경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음경의 귀두를 덮은 포피 부분을 제거하고 귀두를 영구적으로 노출하는 성기 성형수술입니다. 처음 국내에선 생식기 청결과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수술로 알려졌죠. 그 이유는 성기를 피부가 덮고 있으면 그 안쪽에 염증도 잘 생기고,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발기가 됐을 때 각도와 모양을 고려해 일부러 표피를 정교하게 잘라내는, 미용상의 목적으로 수술하는 경우도 꽤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부모님의 강권에 의해서 포경수술을 받기보다는 본인이 성관계를 하면서 포경을 해야 하겠다고 필요성을 느낄 때 직접 수술을 결정하는 분위기입니다. Q. 포경수술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사람은? 유아기에서 소년기까지 남성의 포피와 귀두는 보호를 위해 붙어있는 상태를 이루며, 이를 소위 말해 ‘포경’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십 대에 들어 2차 성징이 올 때면 점차 유착된 것이 분리되어 자연스럽게 포피를 벗겨 귀두를 드러낼 수 있게 되며, 대부분의 남성이 이십 세를 넘기 전에 포경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납니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으로 포경수술은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수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귀두가 크거나 포피 입구가 좁으면 그 사이에 이물질이 자주 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잦은 염증은 요도 입구에 탁한 분비물이 고이는 귀두포피염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죠. 또 포피가 너무 길면 포피와 요도에 세균이 번식해 요로감염에 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본인이 위와 같은 질환을 갖고 있다면, 비뇨기과에 가서, 상담을 받고,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Q. 포경수술을 하면 성감이 떨어지는지? 수술 후 성감이 떨어지는 문제는 아직까지 논란이 많은 이슈이긴 합니다. 포경수술로 인해 직접적으로 성감이 줄어든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포경수술이 성감을 감소시킨다는 속설이 생긴 이유는 포피에 있는 신경세포가 잘려 나가기 때문입니다. 수술로 귀두를 싸고 있는 포피를 일정 부분 잘라내면, 귀두는 모양도 이쁘고 깨끗하게 되지만, 표피에 발달해있던 감각세포도 동시에 사라집니다. 또 성감대인 귀두가 수술 후에는 계속 밖으로 노출되어 있다 보니 감각이 좀 더 둔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표피가 남아있는 경우보다는 성관계 시에 성감이 못하고, 사정이 지연돼서 조루가 되어버렸다는 수술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하지만 신경세포는 포피뿐만 아니라 음경 전체에 퍼져 있고, 성감 자체가 워낙 주관적이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포경수술이 성감을 줄인다는 건 여전히 애매모호한 상황입니다. Q. 포경수술을 하면, 성기가 덜 자란다? 수술하면 성기가 덜 자란다는 속설은 일단 표피가 잘려 나가니까 작아질 거라는 오해에서 비롯한 것인데요. 이건 수술 시기와도 연관이 있는 이슈이긴 합니다. 2차 성징 시 충분히 자라도록 표피를 남겨두어야 하는데, 그전에 잘라서 꿰매버리면 성기의 성장에 방해한다는 논리죠. 하지만 성기의 크기란 것은 발기가 되었을 때 vs 발기가 되지 않았을 때가 다르고, 게다가 실제 발기란 피부의 문제가 아닌, 발기 조직의 문제이기 때문에 표피를 잘라내서 성기가 작아졌다는 논리는 100%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어렸을 때 수술을 받게 된 경우에는 이후 성장을 대비, 표피는 일정 부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엔 이러한 이슈로 유년기보다는 성장이 멈춘 성인이 돼서 포경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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