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연구 '키워드' 분석하니, 성 규범 진화 보인다

지난 47년간 성 관련 논문 4,545건을 조사한 결과 성 규범 변화에 따라 용어 사용빈도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지난 50년 동안 성 규범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관련 용어의 흥망성쇠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s)의 분석 결과다. 쿼츠 연구팀은 1970~2017년 ‘성 연구’저널과 ‘성행동 아카이브’저널의 논문 4,545건을 허가받아 다운로드 받았다. 또 각종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 약 1,000개를 추적,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인간 성행동 연구에서도 많은 단어들이 떠올랐다가 가라앉는 부침 현상을 보였다. 성과학이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의 저술 행위 덕분이었다. 미국 인디애나대 생물학 교수였던 킨제이 박사는 이 분야의 첫 책인 ‘남성의 성행동’을 1948년에 펴냈다. 이어 1953년에 ‘여성의 성행동’을 내놓았다. 1960년대에 들어서 미국의 윌리엄 매스터즈 박사와 그의 연구소 동료이자 연인이었던 버지니아 존슨 박사에 의해 이 분야는 더 큰 진전을 보였다. 이들은 1966년 ‘인간의 성적인 반응’을 발간해 선풍을 일으켰다. 


이어 ‘성 연구’저널(1965년)과 ‘성행동 아카이브’저널(1971년)이 각각 창간됐다. 이들 전문 저널은 성 연구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학자들의 과학적인 연구 활동에 이바지했다. 그동안 LGBTQ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성정체성 의문자) 커뮤니티와 HIV(인간면역결핍바이어스)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성 연구에 초점을 맞춘 다른 전문 저널도 많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두 전문 저널은 연간 논문 인용 건수가 가장 많은 간행물로 권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성과학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들은 정상적인 성행동에 대한 문화적 아이디어의 반영을 위해 끊임없이 진화했다. 이런 변화는 시민권·성혁명·에이즈 전염병·LGBTQ운동 등 중요한 사회적 사건을 반영했다. 공중의 시각으로 볼 때, 성적 규범이 진화하면 과학은 이를 연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 관련 용어는 초기에는 딱딱하고 임상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임상적인 느낌도 없고 인간적인 영어로 바뀌었다. 또 연구자들은 성적 지향과 같은 개인적인 특성을 모두 정상으로 인정하게 됐다. 과학자들은 성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가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연구 대상자(Subject)·환자(patient)를 쓰다가, 1990년대 이후 이를 연구 참가자 (participant)로 바꿔 쓰기 시작했다.

 

‘성 연구’저널의 편집자인 영국 사우스햄튼대 신시아 그레이엄 교수(심리학)는 “참가자라는 용어는 연구에서 적극적·자발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또 과학자들의 연구 수행에 도움을 주는 참가자는 누구나 연구 결과에서 혜택을 봐야 한다는 원칙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오늘날 모든 논문에서는 ‘subject’ 대신 ‘participant’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patient’는 거의 쓰지 않는다.

 

연도별 용어사용 빈도를 나타내는 히트맵. (사진=쿼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자(male)·여자(female)과 남성(man)·여성(woman), 그리고 개인(individual)을 구분해 쓰는 방향으로 성 관련 용어가 진화했다. 남자(male)·여자(female)는 성별을 가리는 생물학적인 용어(sex에 해당)이고, 남성(man)·여성(woman)은 인간의 정체성(gender에 해당)을 뜻하는 용어다. 또 개인(individual)은 성과학자가 연구에 성 정체성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할 때 특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용어다. 남성들(men), 특히 동성애 남성들(gay men)은 동성 간 성관계에 따른 HIV 전염병 때문에 1980년대에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됐다.

 

또 오늘날에는 동성애자(Homosexual)·이성애자 (heterosexual)는 낡고 지나치게 임상적인 용어로 간주되는 게 일반적이다. 성소수자를 위한 비정부기구인 ‘글라드’(GLAAD)에 의하면 동성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바람직하지 않은 정신건강 상태라는 것을 암시하기 위해 ‘Homosexual’라는 용어를 썼다는 역사가 있다. ‘gay’라는 용어는 1990년대부터 널리 쓰였다. 처음에는 에이즈가 동성애자 남성들 사이에게만 감염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항문성교 등으로 누구나 HIV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MSM, men who have sex with men)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2000년대와 2010년대에 많이 쓰인 이 용어는 양성애자(bisexual)에 대한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거의 언제나 이성애자(straight)가 아닌 사람들을 묘사하기 위해 ‘게이’또는 ‘레즈비언’이라는 용어를 쓴다. 또 양성애자는 ‘bisexual’과 ‘asexual’이라는 용어를 최근 몇 년 동안 많이 썼다. 대부분 이성애자로서 성관계를 갖지만, 가끔 동성과도 성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heteroflexible’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남편(husbands)·아내(wives)와 파트너( partner)·관계(relationship)라는 용어는 성 연구에 결혼 여부를 반드시 반영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사용 빈도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지난 수십 년간 남편·아내와 결혼(marriage)이라는 단어가 논문에 등장하는 빈도는 점차 줄었다. 반면 뜻이 포괄적인 파트너(partner)·관계(relationship)라는 용어는 극적으로 늘었다. 또 아빠(father)·엄마(mother) 같은 전통적인 가정과 관련된 용어는 ‘가족’(family)과 함께 성 연구에서 중요도가 뚝 떨어졌다.

 

미국의 경우 첫 번째 결혼한 양친이 어린이들을 기르는 비율은 1960년 약 75%에 달했다. 하지만 그 비율은 1980년 61%, 2014년 46%로 급격히 떨어졌다. 대신 혼자 살거나, 재혼했거나,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

 

과학자들이 1965년부터 논문에서 다룬 ‘강간’(rape)이라는 용어는 1980년대까지 급격히 늘었다. 이는 남녀 평등권이 1960년대에 주창된 이후 가정폭력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1960년 피임약을 승인했다. 이는 여성들이 임신하지 않고 성생활을 통제할 수 있게 했다. 5년 뒤 약 6백만 명의 미국 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하게 됐다. 성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이는 성폭력에 대한 첫 공개토론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미국 첫 강간 위기센터의 설립(1970년대 초), 대학의 성폭행 피해자 보호조치 법안의 통과(1972년), 샌프란시스코 성폭행에 대한 항의 행진(1978년) 등 강간·성폭행 대응 방안 및 조치도 잇따랐다. 성관계에 대한 여성의 ‘동의’(consent)라는 용어는 2010년대에 이르러 관심사가 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15년 공립학교의 성교육 내용에 ‘동의’(consent)를 포함시키는 것을 의무화했다. 


이밖에도 성 연구와 관련된 용어의 사용에 큰 변화가 있었다. HIV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에 시작됐다. 당시엔 HIV의 진단이 늦고, 약효도 한정적이고, 심각한 증세를 보여 대중들이 공포에 사로잡혔다. 이 때문에 1990년대의 1세대 논문에는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이라는 용어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HIV 치료제는 1987년 처음으로 시판됐으나, 약효가 더 뛰어난 항 레트로 바이러스 치료제가 시장에서 히트를 친 것은 10년 뒤였다. 이 치료약 덕분에 HIV 감염자가 에이즈 발병 없이 질병을 관리하는 게 더 쉬워졌다. 그 결과 ‘HIV’는 2000년대 논문에서 훨씬 더 자주 쓰이는 용어로 떠올랐다.

 2010년대에는 연구자들이 노출전 예방요법(PrEP)과 잠재적 백신 등 영구적인 예방접종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HIV’라는 용어가 더욱 더 널리 쓰이게 됐다.

 

미연방인구조사국은 인종과 민족을 어떻게 적절히 분류해야 할지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아시아계’(Asian)라는 용어는 1960년대까지 눈에 띄지 않았다. ‘흑인’(Black)이라는 용어는 1850년대부터 1920년대에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1970년대에 재등장했다. ‘라틴계’(Latino)라는 용어는 히스패닉 로비단체가 압력을 가한 직후인 1980년대에야 쓰이기 시작했다. 성 연구에서 ‘흑인’(Black)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6년 인종 간 관계에 관한 논문에서였다. 니그로(Negro)라는 인종차별적 용어 대신 쓰인 이 단어는 자신보다 피부가 검은 여성과 관계를 맺고 있는 한 백인의 우려를 묘사하기 위해 딱 두 차례 사용됐다. 신문에 ‘라틴계’(Latino)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88년이었다. 미연방인구조사국이 이 용어를 승인한 뒤의 일이다. 관련 연구는 HIV에 관한 흑인·라틴계 지역사회의 지식격차를 다루는 것이었다.

 

‘히스패닉’(hispanic)이라는 용어는 생식보건 서비스의 이용에 관한 논문에 1977년 처음 등장했다. 15세의 흑인 및 히스패닉 청소년이 16세의 백인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성적으로 활발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밖에 ‘인터넷’이라는 용어도 포르노 활성화 등과 관련해 연구 논문에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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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냐 아침이냐... 성관계 만족도 높이는 시간대는?

    아침 성관계가 밤보다 더 낫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커플에게는 실제 더 좋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성호르몬과 에너지 수준은 아침에 더 좋게  작용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 피로, 자기 의식 같은 심리적 요인에 따라 만족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관계 전문 매체 마인드바디그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성관계에 모두에게 적용되는 최적의 시간대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리학적으로는 하루를 시작하는 시점에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는 사람이 많아 아침 성관계가 성욕과 흥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아침 시간대의 가장 큰 변수는 성호르몬이다. 미국성교육자·상담가·치료사협회 인증 성치료사 제사 짐머만은 “호르몬 덕분에 밤보다 아침에 흥분하기가 더 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이나 음경을 가진 사람은 수면 중 테스토스테론이 보충되기 때문에 아침에 수치가 높고 밤에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호르몬 전문가이자 플로 리빙 호르몬 센터 설립자인 알리사 비티도 테스토스테론의 일중 리듬에 주목했다. 비티는 “수면 중 다음 날 사용할 테스토스테론을 만들고 기상 직후 혈중 농도가 가장 높아지며 코르티솔 상승도 함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조합이 성관계나 운동 같은 신체 활동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봤다. 여성이나 외음부를 가진 사람도 아침에 신체가 성적 자극을 받아들이기 쉬운 상태일 수 있다. 짐머만은 에스트로겐이 여성의 성욕과 관련이 있으며 이 호르몬도 아침에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렘수면 동안 질 주변 혈류가 늘고 질 팽창과 윤활이 나타날 수 있어 감각과 쾌감이 커질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만 월경 주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하루 중 시간보다 월경 주기의 어느 시점인지가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티는 여성의 호르몬 흐름이 24시간 주기보다 약 한 달 단위의 인프라디언 리듬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욕, 안정 시 코르티솔 수치, 기분이 모두 월경 주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성관계에 대한 관심도 시간대보다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월경 주기 전반부인 난포기와 배란기에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서 성욕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황체기와 월경기에는 코르티솔이 높아지고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낮아져 불안이 커지거나 성욕이 줄 수 있다. 다만 비티는 프로게스테론이 이완감을 주는 호르몬인 만큼 호르몬 균형이 맞는 경우에는 이 시기에도 전희와 성관계가 더 즐겁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침 성관계의 또 다른 장점은 에너지다. 성치료사 로런 포겔 머시는 “아침 성관계의 장점은 현재 일어나는 일에 더 집중하고 몰입하기 쉬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는 산만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저녁 성관계는 하루 일과가 끝난 뒤 편안한 상태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짐머만은 많은 사람이 하루 끝에 에너지가 거의 남지 않았을 때 성관계를 미룬다며 피로와 탈진이 성생활의 방치나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포겔 머시는 휴식 후 에너지가 남아 있는 아침에는 привыч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기가 더 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아침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시간은 아니다. 아침에는 출근 준비와 하루 일정에 대한 생각이 몰리면서 마음이 바빠질 수 있다. 스트레스는 성적 흥분을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시간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성관계 만족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의식도 아침 성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아침에는 빛이 더 밝고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이거나 입 냄새와 체취가 신경 쓰일 수 있다. 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흥분, 윤활, 오르가슴 같은 성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아침 성관계의 생리적 장점을 상쇄할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결국 성관계에 가장 좋은 시간은 개인과 커플의 생활 리듬에 따라 달라진다고 봤다. 아침에는 호르몬과 에너지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월경 주기, 스트레스, 피로, 자기 인식 같은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성관계 중 분비되는 옥시토신과 도파민은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밤을 선호한다고 해서 특별히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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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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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음경 통증? 이 증상 무시하면 큰일

    음경 통증은 일상에서 느끼는 일시적 불편감부터 성관계를 방해하는 만성 통증까지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호전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현재 비뇨기과 진료에서 음경 통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고령층뿐 아니라 젊은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이 원인으로 작용하며 일부는 응급 처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음경이 휘어지고 통증이 생긴다면 '페이로니병' 의심 페이로니병은 음경의 백막이라는 조직에 흉터가 생기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음경이 비정상적으로 휘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발기 직전 '딱' 하는 소리를 느끼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남성 20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은 이 질환을 겪는다. 이 중에서도 1~2%는 성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지만 30대 이하 젊은 남성에게도 발견된다.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흉터 조직 절제나 음경 보형물 삽입이 있다. 응급 상황으로 번질 수 있는 음경 골절과 기타 질환 음경 골절은 발기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발기 조직의 막이 찢어지는 심각한 상태로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 붓기, 멍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치료가 지연되면 영구적인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드물긴 하지만 반드시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음경 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도 다양하다. ▲백반경화증은 흰색 반점이나 돌기가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통증뿐 아니라 해부학적 문제도 초래할 수 있다. ▲포경은 포피가 음경에서 완전히 젖혀지지 않아 통증이나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포경 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음경에 단단한 병변이 생길 위험이 있으며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경우 음경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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