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음경 발기 시켜보니, 생식기 진화 보인다(연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래의 생식기는 암수가 함께 진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shutterstock.com)


바다 포유류인 고래 수컷과 암컷의 생식기가 ‘공동 진화’(공진화,Coevolution)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댈하우지대학교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성적으로 성숙한 쥐돌고래(작은곱등돌고래)·큰돌고래·짧은부리참돌고래와 자연사한 항구물범(잔점박이물범)의 암수 생식기를 수집했다. 또 차후 연구를 위해 각기 다른 종의 건강한 돌고래 암수를 골랐다.

 

연구팀은 고래 질의 실리콘 모형 옆에 있는 고래 음경이 발기된 형태를 갖추도록 음경 안을 식염수로 가득 채웠다. 그런 뒤 고래 암수 생식기를 각각 포름 알데히드 용액에 넣어 모양을 유지하게 하고, 음경을 질에 삽입해 놓았다.

 

연구팀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음경이 질 내부에 어떻게 끼워지는지, 얼마나 깊숙이 들어가는지, 내부구조의 접촉 상태는 어떤지 등을 측정했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다라 오바하(댈하우지대 연구원)는 “고래의 음경이 교미하는 동안 질에 딱 들어맞을 것 같지만, 생체 역학과 해부학적인 적합성의 세부사항은 매우 복잡할 수 있고 연구된 적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음경과 정자가 들어가 난자를 성공적으로 수정시킬 수 있도록 고래·돌고래·쥐돌고래의 암컷은 특이한 질 주름과 나선형 및 움푹 들어간 부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3D(3차원)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표본 당 최대 153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생식기의 3D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들은 음경이 난자 수정을 위해 질 안에서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 알아내는 데 활용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래의 생식기는 암수가 함께 진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음경의 끝 부분 과 질 내강(내부 공간)의 형태는 형태학적 공동 변동(공변동)의 가능성을 강력히 암시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해양 포유류에서도 암수 생식기의 공동 진화가 일치 또는 상반된 방향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수컷 음경은 형태가 가장 다양하고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기관 중 하나다. 가까운 종 사이에서도 크기와 모양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이에 비해 암컷 생식기는 음경보다 훨씬 더 느리게 진화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수컷 음경이 급속히 진화하는 현상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가설은 ‘성적 선택’이다. 생식기의 형태가 음경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정자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암수 생식기가 함께 진화할 수 있다. 2013년 과일파리에 대한 연구를 보면 암수 생식기도 공진화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이용한 기술은 다른 동물의 교미를 연구하는 데도 쓸 수 있으며, 난자 수정을 위한 최선의 각도, 생식을 위한 교미 시기의 결정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영국왕립학회보 B’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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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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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음경 통증? 이 증상 무시하면 큰일

    음경 통증은 일상에서 느끼는 일시적 불편감부터 성관계를 방해하는 만성 통증까지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호전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현재 비뇨기과 진료에서 음경 통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고령층뿐 아니라 젊은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이 원인으로 작용하며 일부는 응급 처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음경이 휘어지고 통증이 생긴다면 '페이로니병' 의심 페이로니병은 음경의 백막이라는 조직에 흉터가 생기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음경이 비정상적으로 휘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발기 직전 '딱' 하는 소리를 느끼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남성 20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은 이 질환을 겪는다. 이 중에서도 1~2%는 성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지만 30대 이하 젊은 남성에게도 발견된다.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흉터 조직 절제나 음경 보형물 삽입이 있다. 응급 상황으로 번질 수 있는 음경 골절과 기타 질환 음경 골절은 발기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발기 조직의 막이 찢어지는 심각한 상태로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 붓기, 멍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치료가 지연되면 영구적인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드물긴 하지만 반드시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음경 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도 다양하다. ▲백반경화증은 흰색 반점이나 돌기가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통증뿐 아니라 해부학적 문제도 초래할 수 있다. ▲포경은 포피가 음경에서 완전히 젖혀지지 않아 통증이나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포경 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음경에 단단한 병변이 생길 위험이 있으며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경우 음경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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