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토이가 질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면?

손톱으로 질벽을 긁으면 감염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가까운 응급실이나 보건소 등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사진=shutterstock.com)


섹스토이가 질 속에 끼여 밖으로 나오지 않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바야흐로 우리는 섹스토이의 황금시대에 살고 있다. 바이브레이터·래빗·링 등 모든 취향을 저격하는 각종 섹스토이가 넘쳐흐른다. 너무 흥분해 사랑스러운 친구를 질 속에서 잃어버리지 않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웃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일이 왕왕 일어난다.

 

1. 섹스토이는 다른 곳에 가지 않는다

질에는 자궁경부가 있다. 작고 단단한 벽이다. 자궁경부는 이물질이 자궁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마치 모성이 알아서 움직이는 듯하다. 하지만 자궁경부 안에 섹스토이를 그대로 둘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건 냄새·분비물·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속히 밖으로 꺼내야 한다.

 

질관도 위태로울 정도로 방광과 가깝게 있다. 따라서 파열될 수 있는 물질이 몸 안에 있어선 안된다.

 

2. 가능하면 도움을 요청하라

파트너와 함께 섹스토이를 사용했다면, 파트너가 손가락으로 그게 어디에 숨어 있는지 찾아낼 수 있다. 찾아냈다면 상대방에게 즉시 알려줘야 한다. 하지만 여러 모로 의심이 가는 경우엔 동작을 중단하고, 의학적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하다 보면 압박감을 약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손가락인지 섹스토이인지 확실히 알 수 없거나, 소변을 봐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엔 잠시 멈추고 소변을 본 뒤, 다시 찾아야 한다.

 

3. 취할 수 있는 조치들

혼자일 경우에는 손가락으로 직접 찾아야 한다. 침대나 벽을 이용해, 가능한 한 똑바로 앉으면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그래도 여의치 않을 경우엔 쪼그리고 앉아, 출산하는 것처럼 힘을 줘서 섹스토이를 밖으로 밀어내야 한다. 다만 긴장을 풀고 차분함을 유지해야 한다.


4. 배터리 등 모든 게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하라

섹스토이를 꺼내는 데 성공했다면, 배터리 등 모든 부품이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섹스토이에서 일부가 떨어져 나온 사례는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섹스토이의 일부는 미끄러져 들어갈 경우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5. 한참 동안 하다가 안되면 포기하고 병원에 가라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별 효과가 없다면, 손으로 찾아서 끄집어내는 걸 포기해야 한다. 손톱으로 질벽을 긁으면 감염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가까운 응급실이나 보건소 등을 찾아가야 한다. 거기엔 필요한 모든 장비가 있다.

 

6. 사고 예방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질 속에 들어갈 수 있게 디자인된 섹스토이만 사용할 것을 권한다. 오이 등 식료품이나 딱딱한 물건이 아니라, 질에 쓰는 섹스토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트너가 콕링(cock-ring, 음경에 걸치는 고리)을 사용하는 경우엔 잘 맞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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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입 맞춤' 조심해야 하는 이유

    낯선 사람과 포크를 공유하지 않거나 ATM을 핥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더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정의 표시로 흔히 하는 입맞춤이 신체에 예기치 못한 질병을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매력적인 사람이더라도, 한 번의 키스가 병원균의 통로가 되어 다양한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9일(현지시각) 애리조나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의 미생물학자 켈리 레이놀즈(Kelly Reynolds) 박사는 “입은 위장관과 호흡기계와 밀접히 연결된 기관으로 세균 전파의 주요 경로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후 며칠 동안 침을 통해 병원균을 퍼뜨릴 수 있어 겉보기엔 건강해 보여도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입을 벌린 키스는 입을 다문 키스보다 세균 이동량이 훨씬 많아 감염 확률을 높인다. 발열이나 피로감 같은 감염 증세가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그렇지 않다면 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 감염뿐 아니라 감기와 독감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레이놀즈 박사는 단순한 키스만으로도 단핵구증과 수막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이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핵구증은 최대 6개월 동안 극심한 피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에 염증을 유발해 10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키스는 또한 성병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임질이나 매독, 헤르페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은 침을 통해 옮겨질 수 있으며 증상이 없어도 전염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키스만으로도 성병이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입술포진 역시 키스로 쉽게 옮겨진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원인인 이 질환은 입 주변에 물집을 만들며 눈에 띄는 병변이 없어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입맞춤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전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HIV 같은 혈액 매개 바이러스도 예외가 아니다. 레이놀즈 박사는 “HIV는 일반적으로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지만 잇몸에 상처가 있거나 미세한 찢김이 있을 경우 키스로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과도한 칫솔질이나 잇몸염이 있을 때 그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충치 역시 키스를 통해 옮을 수 있다. 상대방의 치태나 충치 속 세균이 그대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입 냄새가 없더라도 입속 세균 감염은 손쉽게 이동한다. 또한 음식 알레르기도 주의가 필요하다. 스웨덴에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특정 음식을 섭취한 파트너와 키스했을 때 약 12%가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했다. 파트너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먹었다면 두드러기 얼굴 부종 호흡 곤란 구토 등의 증상이 수분 내에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키스 전 자신의 알레르기 정보를 반드시 공유해야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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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가슴 뒤의 세계: 남녀의 성 반응 주기 완전 해부

    성 반응 주기(Sexual Response Cycle)는 인간이 성적 자극을 받을 때 신체와 정신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단계별로 구분한 개념이다. 이 과정은 흥분기, 고조기, 오르가슴기, 해소기의 네 단계로 이어지며 개인의 신체적 조건과 감정 상태에 따라 반응의 강도나 지속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성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성 반응 주기는 남녀 모두에게 공통된 생리적 패턴을 보이지만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불응기 지속 시간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첫 번째 단계인 흥분기는 성적 자극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이때 신체는 생각, 시각, 촉감 등 다양한 자극에 반응해 혈류량이 증가하고 심박수가 상승한다. 남성은 음경 발기와 고환 팽창이, 여성은 클리토리스 충혈과 질 윤활 증가가 나타난다. 고조기는 흥분이 극대화되는 단계로 호흡과 혈압이 더욱 높아지고 근육의 긴장이 지속된다. 남성의 경우 쿠퍼선에서 분비액이 나오며 발기 상태가 유지되고 여성은 질이 확장되며 윤활이 더욱 증가한다. 세 번째 단계인 오르가슴기는 성적 쾌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이다. 남성은 골반 근육이 리드미컬하게 수축하며 사정이 일어나고 여성은 자궁과 질의 근육이 수축하면서 긴장이 풀린다. 마지막 단계인 해소기에서는 신체가 서서히 평온한 상태로 돌아간다. 근육은 이완되고 호흡과 혈압은 정상으로 회복된다. 오르가슴 이후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분비되며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남성은 음경이 이완되며 고환이 원래 위치로 돌아가고 여성은 클리토리스의 충혈이 사라진다. 이후 불응기가 찾아오며 성적 자극에 다시 반응하기 어려운 회복 기간이 이어진다. 남성의 불응기는 평균 106분 정도 지속되며 개인의 나이와 호르몬 수치에 따라 다르다. 여성은 불응기가 거의 없거나 매우 짧아 연속적인 오르가슴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성 반응을 유발하는 요인은 신체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으로 나뉜다. 호르몬, 향기, 촉감, 시각적 자극이 신체적 요소로 작용하며 사랑이나 열정, 관계 만족도 등 감정적 요인도 큰 영향을 준다. 여성은 생리 주기나 폐경,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농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신경계 역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중추신경계는 시각적·감정적 자극을 처리하고 부교감신경계는 생식기 혈류를 증가시킨다. 교감신경계는 오르가슴을 유도하며 심박수와 혈압을 높인다. 성 반응 주기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성욕 저하 장애, 발기부전, 여성 오르가슴 장애, 조루증, 외음부통증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장애는 호르몬 불균형, 약물 부작용, 정신적 스트레스, 관계 문제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나 성치료를 통한 심리적 접근과 비아그라·시알리스 같은 약물치료, 호르몬 대체 요법, 골반저근 운동 등이 있다. 치료를 병행할 경우 성적 반응 회복뿐 아니라 관계 만족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한편 성 반응 주기의 정상적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성 지식 차원을 넘어 개인의 신체 인식과 정서적 친밀감 형성에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반응 패턴을 인식하고 파트너와의 소통을 개선하는 것이 건강한 성생활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앞으로는 성 반응 주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성치료와 심리 지원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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