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부부 유대관계 강화 계기 될 수 있다"

벨기에 출신의 성관계·부부관계 전문가인 에스더 페럴은 “불륜은 부부의 유대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계를 건강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shutterstock.com)


불륜을 저질렀다고 반드시 이혼을 해야 할까?

 

일부 부부관계 전문가들은 불륜을 저질렀다고 꼭 이혼을 할 필요는 없으며, 불륜이 부부를 더 강하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고 주장한다.

 

벨기에 출신의 성관계·부부관계 전문가인 에스더 페럴은 “불륜은 부부의 유대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계를 건강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불륜이 항상 이혼으로 끝나지도 않고, 끝나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불륜은 많은 경우 부부관계의 종말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부부관계의 재정립”이라며 “이혼이 유일한 선택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불륜을 계기로 결혼생활을 찬찬히 되돌아보면, 부부관계가 이전보다 더 나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불륜을 다시 생각하는 문제에 관한 책을 펴낼 예정인 그녀는 “사람들은 선택 및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혼은 모든 가족의 유대관계를 산산조각 나게 하며, 일생은 결혼생활과 얽혀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륜은 부부관계를 종전보다 훨씬 더 강하고, 정직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혼자 데이팅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부 가운데 무려 55%가 핼러윈을 바람피우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48%는 불륜 파트너와의 역할 놀이에 참여하고, 핼러윈 의상을 입고 환상적인 행동을 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26%만이 배우자와의 역할극을 하지 않았지만 기꺼이 시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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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가슴 뒤의 세계: 남녀의 성 반응 주기 완전 해부

    성 반응 주기(Sexual Response Cycle)는 인간이 성적 자극을 받을 때 신체와 정신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단계별로 구분한 개념이다. 이 과정은 흥분기, 고조기, 오르가슴기, 해소기의 네 단계로 이어지며 개인의 신체적 조건과 감정 상태에 따라 반응의 강도나 지속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성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성 반응 주기는 남녀 모두에게 공통된 생리적 패턴을 보이지만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불응기 지속 시간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첫 번째 단계인 흥분기는 성적 자극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이때 신체는 생각, 시각, 촉감 등 다양한 자극에 반응해 혈류량이 증가하고 심박수가 상승한다. 남성은 음경 발기와 고환 팽창이, 여성은 클리토리스 충혈과 질 윤활 증가가 나타난다. 고조기는 흥분이 극대화되는 단계로 호흡과 혈압이 더욱 높아지고 근육의 긴장이 지속된다. 남성의 경우 쿠퍼선에서 분비액이 나오며 발기 상태가 유지되고 여성은 질이 확장되며 윤활이 더욱 증가한다. 세 번째 단계인 오르가슴기는 성적 쾌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이다. 남성은 골반 근육이 리드미컬하게 수축하며 사정이 일어나고 여성은 자궁과 질의 근육이 수축하면서 긴장이 풀린다. 마지막 단계인 해소기에서는 신체가 서서히 평온한 상태로 돌아간다. 근육은 이완되고 호흡과 혈압은 정상으로 회복된다. 오르가슴 이후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분비되며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남성은 음경이 이완되며 고환이 원래 위치로 돌아가고 여성은 클리토리스의 충혈이 사라진다. 이후 불응기가 찾아오며 성적 자극에 다시 반응하기 어려운 회복 기간이 이어진다. 남성의 불응기는 평균 106분 정도 지속되며 개인의 나이와 호르몬 수치에 따라 다르다. 여성은 불응기가 거의 없거나 매우 짧아 연속적인 오르가슴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성 반응을 유발하는 요인은 신체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으로 나뉜다. 호르몬, 향기, 촉감, 시각적 자극이 신체적 요소로 작용하며 사랑이나 열정, 관계 만족도 등 감정적 요인도 큰 영향을 준다. 여성은 생리 주기나 폐경,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농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신경계 역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중추신경계는 시각적·감정적 자극을 처리하고 부교감신경계는 생식기 혈류를 증가시킨다. 교감신경계는 오르가슴을 유도하며 심박수와 혈압을 높인다. 성 반응 주기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성욕 저하 장애, 발기부전, 여성 오르가슴 장애, 조루증, 외음부통증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장애는 호르몬 불균형, 약물 부작용, 정신적 스트레스, 관계 문제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나 성치료를 통한 심리적 접근과 비아그라·시알리스 같은 약물치료, 호르몬 대체 요법, 골반저근 운동 등이 있다. 치료를 병행할 경우 성적 반응 회복뿐 아니라 관계 만족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한편 성 반응 주기의 정상적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성 지식 차원을 넘어 개인의 신체 인식과 정서적 친밀감 형성에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반응 패턴을 인식하고 파트너와의 소통을 개선하는 것이 건강한 성생활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앞으로는 성 반응 주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성치료와 심리 지원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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