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예측할 수 있는 요소 7가지

사회학자들이 밝혀낸 이혼부부의 공통점

이혼한 부부들에게은 부부싸움 방식, 부부관계를 묘사하는 방식, 교육수준, 취업상태 등의 공통점이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어떤 부부가 이혼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을 100%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사회학자들은 어떤 부부가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확률이 높은지 잘 예측할 수 있다. 이런 부부들은 어떤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부부 싸움 방식, 부부 관계를 묘사하는 방식, 교육 수준과 취업 상태 등 공통점이 있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한 ‘이혼을 예측할 수 있는 7가지 요소’다.

 

1. 10대 또는 32세 이후에 결혼

결혼의 최적기는 준비가 됐다는 느낌이 들 때,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발견했을 때다. 

미국 유타대 니콜라스 울핑거 교수(사회학)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대와 30대 중반 이후 결혼하는 부부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 결혼하는 부부보다 이혼할 위험이 더 크다. 특히 10대에 결혼한 부부들의 경우 이혼할 위험이 매우 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32세 이후에 결혼할 경우, 이혼할 확률은 매년 약 5%씩 높아진다. 울핑거 교수는 보수적인 가족연구원의 블로그에 “미국인들의 경우 20대 후반이 결혼 적령기인 것 같다”고 썼다.

 

2015년 ‘경제탐구’(Economic Inquiry)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성애자 부부들의 이혼 확률은 배우자 간의 나이 차가 클수록 높아진다. 또 미국 시사월간지 ‘어틀랜틱’(The Atlantic)에 쓴 저널리스트 메간 가버의 기사에 의하면 부부의 나이 차가 1년 나면 이혼 가능성이 3% 높아진다. 또 이혼 가능성은 5 년 차이가 나면 18%, 10년 차이가 나면 39% 증가한다.

 

2. 전업 직장인으로 일하지 않는 남편

2016년 ‘미국 사회학 리뷰’에 발표된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혼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부의 재정상태가 아니라 노동 분업이다.

 

하버드대 알렉산드라 킬레발트 교수(사회학)는 1975년 이후 시작된 이성애자 결혼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편이 전업 직장인이 아닌 부부들이 이듬해 이혼할 확률은 3.3%로 남편이 전업 직장인인 경우(2.5%) 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아내의 고용 상태는 부부의 이혼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킬레발트 교수는 “남성이 생계를 책임진다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강하며, 결혼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3. 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경우

교육 수준이 높은 부부가 이혼할 확률이 상당히 더 낮다. 미국 노동통계국 웹사이트에는 젊은 베이비부머 그룹의 결혼·이혼 패턴을 조사한 결과(1979년)가 올라와 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결혼이 이혼으로 끝날 확률은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가 더 낮다. 고교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의 결혼 가운데 약 50%는 이혼으로 끝났다. 이에 비해 대학 졸업자들의 결혼 가운데 이혼으로 끝나는 경우는 약 30%에 그쳤다. 교육 수준이 낮으면 소득 수준이 낮고, 살면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겪을 것이라는 예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심리학자 엘리 핑클은 “생활환경에 스트레스가 많고, 직장에 가기 위해 버스를 서너 번 갈아타야 하는 각박한 삶에서 생산적이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꾸리기란 정말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4. 파트너를 경멸하는 태도

 존 고트맨 워싱턴대 교수(사회학)는 특정 부부관계 행동을 ‘묵시록의 네 기사들’이라고 부른다. 특정 행동이 무서울 정도의 높은 정확도로 이혼을 예측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파트너에 대한 경멸(파트너를 얕잡아 보기), 비난(어떤 행동을 보고 파트너의 성격 헐뜯기), 방어적인 태도(어려운 상황에서 피해자 행세 하기), 의사 방해(대화 차단) 등 4가지다.

고트맨 교수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로버트 레븐슨 교수(심리학)와 공동으로 미국 중서부 부부 79쌍을 14년 연구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5. 신혼부부 같은 지나친 애정

포옹하고, 키스하고, 신혼부부처럼 손을 잡으려 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떼어내야 할 정도로 애정이 지나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심리학자 테드 휴스턴 연구팀은 부부 168쌍을 13년 동안 결혼 이후 줄곧 추적관찰하고, 많은 부부를 인터뷰했다. 연구팀은 그 결과를 2001년 ‘대인관계·집단역학’ (Interpersonal Relations and Group Processes)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한 지 7년 이후에 이혼한 부부들은 신혼부부들처럼 거의 아찔할 정도로 애정이 깊었다. 나중에 행복하게 결혼 생활을 꾸린 배우자들보다 약 3분의 1 더 많은 애정을 나타냈다.

 

저널리스트 아비타 파츠는 ‘사이컬러지 투데이’에 쓴 글에서 “열애의 행복감에 젖어 결혼 생활을 시작한 부부들은 특히 이혼하기 쉽다. 그런 강렬함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 “믿건 말건, 이른바 ‘할리우드 로맨스’의 강도가 낮은 상태로 시작한 결혼의 미래가 더 밝다”고 덧붙였다.

 

6. 갈등 중의 ‘철수’ 행동

2013년 ‘결혼·가족’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편들의 ‘철수’ 행동(대화 회피 행동)이 있을 경우 이혼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연구팀이 미시간 주에 사는 신혼 부부 약 350쌍을 인터뷰한 결과다.

 

한편 2014년 ‘의사소통 논문’(Communication Monographs)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부들이 ‘요구-철수’ (Demand-Withdrawal) 패턴을 보일 경우 부부관계의 행복도는 상대적으로 더 낮다. 


‘요구와 철수’ 패턴이란 한 파트너가 상대방을 윽박지르고, 상대방은 침묵(대화 회피)하는 행동 패턴을 말한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폴 슈로트 미국 텍사스크리스천대 교수는 “각 파트너가 상대방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요구-철수 패턴은 깨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개인행동이 문제에 어떤 책임이 있는지 살펴보고, 다른 갈등관리 전략을 사용할 것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7. 부부관계의 부정적인 묘사

존 고트맨 워싱턴대 교수 연구팀은 1992년 ‘구술 역사 인터뷰’라는 절차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또 부부들에게 관계의 서로 다른 측면을 이야기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부부들의 대화를 분석해 어떤 부부들이 이혼으로 치닫고 있는지 예측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신혼부부 95쌍과 ‘구술 역사 인터뷰’를 했다. 2000년 ‘가족 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부들이 특정 판단기준에 부여한 점수는 결혼의 장단점을 예측하게 해준다. 


그 판단기준에는 서로 좋아함(Fondness for each other), 우리성(We-ness), 확장성(Expansiveness), 부정성(Negativity) 등이 포함돼 있다.

 

우리성은 ‘각 배우자가 결혼의 통일성을 얼마나 많이 강조하는지’를, 확장성은 ‘파트너가 상대방의 말을 얼마나 많이 설명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또 부정성은 ‘결혼에 대한 실망’과 ‘부부가 결혼의 혼돈 상태를 얼마나 많이 묘사할 수 있는지’를 표현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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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가 만든 호르몬의 마법…과학으로 풀어본 사랑

    누군가와 키스를 나누는 순간 우리 몸은 복잡한 화학 작용에 들어간다. 감정과 생리적 반응이 동시에 폭발하는 이 순간 뇌와 몸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호르몬의 향연을 펼친다. 단순한 낭만이 아닌 생물학적 과정이 감정의 깊이를 결정짓는 셈이다. 알로 헬스가 밝힌 생리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스는 옥시토신 도파민 세로토닌 등 다양한 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정서적 안정과 유대감을 강화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는 낮아지고 흥분을 유발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은 상승한다. 이로 인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설렘이 생긴다. 도파민은 쾌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첫 키스 후의 고양된 기분을 만들어낸다. 세로토닌은 감정을 안정시키지만 사랑 초기에는 오히려 감소해 상대방에게 강한 집착을 유발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이 수치가 정상화되어 감정이 안정된다. 옥시토신은 ‘사랑 호르몬’으로 불린다. 키스 중 분비되어 친밀감과 신뢰를 높이고 불안을 줄인다. 실험 결과 남성은 키스 후 옥시토신 수치가 상승했으나 여성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실험 환경의 비현실성이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르티솔은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수치가 높으면 불안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연구에 따르면 키스는 손을 잡는 것보다 코르티솔 감소 효과가 더 크며 특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심박수를 높이고 혈류를 증가시켜 에너지를 솟게 하는 물질이다. 키스 중의 긴장감과 설렘은 바로 이 호르몬의 작용이다. 테스토스테론 또한 침을 통해 교환되며 성적 매력과 욕구를 자극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남성이 젖은 입맞춤을 통해 상대방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입술과 혀에는 촘촘한 신경 말단이 분포해 있다. 키스 시 전달되는 자극은 뇌의 쾌락중추를 활성화시키며 심장 박동 호흡 체온 조절에 변화를 준다. 이러한 신경 자극과 호르몬 분비가 반복되면서 정서적 루프가 형성되고 감정이 점차 깊어진다. 남성과 여성의 반응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남성은 스킨십으로 옥시토신을 많이 방출해 신뢰를 쌓는 반면 여성은 감정적 안전감을 느낄 때 그 효과가 커진다. 관계 초기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높아져 대담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안정감 중심의 호르몬 구조로 바뀐다. 결국 키스는 단순한 애정 표현을 넘어 인간의 생리적 균형과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사랑을 확인하고 관계를 강화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자연의 메커니즘이 입맞춤 속에 숨어 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모자 관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연구에 따르면 엄마와 아기가 나누는 키스는 유익한 박테리아를 전달해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사랑의 표현이자 생명 유지의 본능인 키스는 결국 인간을 연결하는 가장 본질적인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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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입 맞춤' 조심해야 하는 이유

    낯선 사람과 포크를 공유하지 않거나 ATM을 핥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더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정의 표시로 흔히 하는 입맞춤이 신체에 예기치 못한 질병을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매력적인 사람이더라도, 한 번의 키스가 병원균의 통로가 되어 다양한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9일(현지시각) 애리조나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의 미생물학자 켈리 레이놀즈(Kelly Reynolds) 박사는 “입은 위장관과 호흡기계와 밀접히 연결된 기관으로 세균 전파의 주요 경로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후 며칠 동안 침을 통해 병원균을 퍼뜨릴 수 있어 겉보기엔 건강해 보여도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입을 벌린 키스는 입을 다문 키스보다 세균 이동량이 훨씬 많아 감염 확률을 높인다. 발열이나 피로감 같은 감염 증세가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그렇지 않다면 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 감염뿐 아니라 감기와 독감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레이놀즈 박사는 단순한 키스만으로도 단핵구증과 수막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이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핵구증은 최대 6개월 동안 극심한 피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에 염증을 유발해 10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키스는 또한 성병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임질이나 매독, 헤르페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은 침을 통해 옮겨질 수 있으며 증상이 없어도 전염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키스만으로도 성병이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입술포진 역시 키스로 쉽게 옮겨진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원인인 이 질환은 입 주변에 물집을 만들며 눈에 띄는 병변이 없어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입맞춤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전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HIV 같은 혈액 매개 바이러스도 예외가 아니다. 레이놀즈 박사는 “HIV는 일반적으로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지만 잇몸에 상처가 있거나 미세한 찢김이 있을 경우 키스로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과도한 칫솔질이나 잇몸염이 있을 때 그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충치 역시 키스를 통해 옮을 수 있다. 상대방의 치태나 충치 속 세균이 그대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입 냄새가 없더라도 입속 세균 감염은 손쉽게 이동한다. 또한 음식 알레르기도 주의가 필요하다. 스웨덴에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특정 음식을 섭취한 파트너와 키스했을 때 약 12%가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했다. 파트너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먹었다면 두드러기 얼굴 부종 호흡 곤란 구토 등의 증상이 수분 내에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키스 전 자신의 알레르기 정보를 반드시 공유해야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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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가슴 뒤의 세계: 남녀의 성 반응 주기 완전 해부

    성 반응 주기(Sexual Response Cycle)는 인간이 성적 자극을 받을 때 신체와 정신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단계별로 구분한 개념이다. 이 과정은 흥분기, 고조기, 오르가슴기, 해소기의 네 단계로 이어지며 개인의 신체적 조건과 감정 상태에 따라 반응의 강도나 지속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성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성 반응 주기는 남녀 모두에게 공통된 생리적 패턴을 보이지만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불응기 지속 시간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첫 번째 단계인 흥분기는 성적 자극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이때 신체는 생각, 시각, 촉감 등 다양한 자극에 반응해 혈류량이 증가하고 심박수가 상승한다. 남성은 음경 발기와 고환 팽창이, 여성은 클리토리스 충혈과 질 윤활 증가가 나타난다. 고조기는 흥분이 극대화되는 단계로 호흡과 혈압이 더욱 높아지고 근육의 긴장이 지속된다. 남성의 경우 쿠퍼선에서 분비액이 나오며 발기 상태가 유지되고 여성은 질이 확장되며 윤활이 더욱 증가한다. 세 번째 단계인 오르가슴기는 성적 쾌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이다. 남성은 골반 근육이 리드미컬하게 수축하며 사정이 일어나고 여성은 자궁과 질의 근육이 수축하면서 긴장이 풀린다. 마지막 단계인 해소기에서는 신체가 서서히 평온한 상태로 돌아간다. 근육은 이완되고 호흡과 혈압은 정상으로 회복된다. 오르가슴 이후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분비되며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남성은 음경이 이완되며 고환이 원래 위치로 돌아가고 여성은 클리토리스의 충혈이 사라진다. 이후 불응기가 찾아오며 성적 자극에 다시 반응하기 어려운 회복 기간이 이어진다. 남성의 불응기는 평균 106분 정도 지속되며 개인의 나이와 호르몬 수치에 따라 다르다. 여성은 불응기가 거의 없거나 매우 짧아 연속적인 오르가슴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성 반응을 유발하는 요인은 신체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으로 나뉜다. 호르몬, 향기, 촉감, 시각적 자극이 신체적 요소로 작용하며 사랑이나 열정, 관계 만족도 등 감정적 요인도 큰 영향을 준다. 여성은 생리 주기나 폐경,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농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신경계 역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중추신경계는 시각적·감정적 자극을 처리하고 부교감신경계는 생식기 혈류를 증가시킨다. 교감신경계는 오르가슴을 유도하며 심박수와 혈압을 높인다. 성 반응 주기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성욕 저하 장애, 발기부전, 여성 오르가슴 장애, 조루증, 외음부통증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장애는 호르몬 불균형, 약물 부작용, 정신적 스트레스, 관계 문제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나 성치료를 통한 심리적 접근과 비아그라·시알리스 같은 약물치료, 호르몬 대체 요법, 골반저근 운동 등이 있다. 치료를 병행할 경우 성적 반응 회복뿐 아니라 관계 만족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한편 성 반응 주기의 정상적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성 지식 차원을 넘어 개인의 신체 인식과 정서적 친밀감 형성에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반응 패턴을 인식하고 파트너와의 소통을 개선하는 것이 건강한 성생활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앞으로는 성 반응 주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성치료와 심리 지원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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