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예측할 수 있는 요소 7가지

사회학자들이 밝혀낸 이혼부부의 공통점

이혼한 부부들에게은 부부싸움 방식, 부부관계를 묘사하는 방식, 교육수준, 취업상태 등의 공통점이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어떤 부부가 이혼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을 100%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사회학자들은 어떤 부부가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확률이 높은지 잘 예측할 수 있다. 이런 부부들은 어떤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부부 싸움 방식, 부부 관계를 묘사하는 방식, 교육 수준과 취업 상태 등 공통점이 있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한 ‘이혼을 예측할 수 있는 7가지 요소’다.

 

1. 10대 또는 32세 이후에 결혼

결혼의 최적기는 준비가 됐다는 느낌이 들 때,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발견했을 때다. 

미국 유타대 니콜라스 울핑거 교수(사회학)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대와 30대 중반 이후 결혼하는 부부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 결혼하는 부부보다 이혼할 위험이 더 크다. 특히 10대에 결혼한 부부들의 경우 이혼할 위험이 매우 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32세 이후에 결혼할 경우, 이혼할 확률은 매년 약 5%씩 높아진다. 울핑거 교수는 보수적인 가족연구원의 블로그에 “미국인들의 경우 20대 후반이 결혼 적령기인 것 같다”고 썼다.

 

2015년 ‘경제탐구’(Economic Inquiry)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성애자 부부들의 이혼 확률은 배우자 간의 나이 차가 클수록 높아진다. 또 미국 시사월간지 ‘어틀랜틱’(The Atlantic)에 쓴 저널리스트 메간 가버의 기사에 의하면 부부의 나이 차가 1년 나면 이혼 가능성이 3% 높아진다. 또 이혼 가능성은 5 년 차이가 나면 18%, 10년 차이가 나면 39% 증가한다.

 

2. 전업 직장인으로 일하지 않는 남편

2016년 ‘미국 사회학 리뷰’에 발표된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혼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부의 재정상태가 아니라 노동 분업이다.

 

하버드대 알렉산드라 킬레발트 교수(사회학)는 1975년 이후 시작된 이성애자 결혼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편이 전업 직장인이 아닌 부부들이 이듬해 이혼할 확률은 3.3%로 남편이 전업 직장인인 경우(2.5%) 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아내의 고용 상태는 부부의 이혼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킬레발트 교수는 “남성이 생계를 책임진다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강하며, 결혼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3. 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경우

교육 수준이 높은 부부가 이혼할 확률이 상당히 더 낮다. 미국 노동통계국 웹사이트에는 젊은 베이비부머 그룹의 결혼·이혼 패턴을 조사한 결과(1979년)가 올라와 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결혼이 이혼으로 끝날 확률은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가 더 낮다. 고교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의 결혼 가운데 약 50%는 이혼으로 끝났다. 이에 비해 대학 졸업자들의 결혼 가운데 이혼으로 끝나는 경우는 약 30%에 그쳤다. 교육 수준이 낮으면 소득 수준이 낮고, 살면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겪을 것이라는 예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심리학자 엘리 핑클은 “생활환경에 스트레스가 많고, 직장에 가기 위해 버스를 서너 번 갈아타야 하는 각박한 삶에서 생산적이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꾸리기란 정말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4. 파트너를 경멸하는 태도

 존 고트맨 워싱턴대 교수(사회학)는 특정 부부관계 행동을 ‘묵시록의 네 기사들’이라고 부른다. 특정 행동이 무서울 정도의 높은 정확도로 이혼을 예측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파트너에 대한 경멸(파트너를 얕잡아 보기), 비난(어떤 행동을 보고 파트너의 성격 헐뜯기), 방어적인 태도(어려운 상황에서 피해자 행세 하기), 의사 방해(대화 차단) 등 4가지다.

고트맨 교수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로버트 레븐슨 교수(심리학)와 공동으로 미국 중서부 부부 79쌍을 14년 연구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5. 신혼부부 같은 지나친 애정

포옹하고, 키스하고, 신혼부부처럼 손을 잡으려 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떼어내야 할 정도로 애정이 지나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심리학자 테드 휴스턴 연구팀은 부부 168쌍을 13년 동안 결혼 이후 줄곧 추적관찰하고, 많은 부부를 인터뷰했다. 연구팀은 그 결과를 2001년 ‘대인관계·집단역학’ (Interpersonal Relations and Group Processes)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한 지 7년 이후에 이혼한 부부들은 신혼부부들처럼 거의 아찔할 정도로 애정이 깊었다. 나중에 행복하게 결혼 생활을 꾸린 배우자들보다 약 3분의 1 더 많은 애정을 나타냈다.

 

저널리스트 아비타 파츠는 ‘사이컬러지 투데이’에 쓴 글에서 “열애의 행복감에 젖어 결혼 생활을 시작한 부부들은 특히 이혼하기 쉽다. 그런 강렬함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 “믿건 말건, 이른바 ‘할리우드 로맨스’의 강도가 낮은 상태로 시작한 결혼의 미래가 더 밝다”고 덧붙였다.

 

6. 갈등 중의 ‘철수’ 행동

2013년 ‘결혼·가족’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편들의 ‘철수’ 행동(대화 회피 행동)이 있을 경우 이혼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연구팀이 미시간 주에 사는 신혼 부부 약 350쌍을 인터뷰한 결과다.

 

한편 2014년 ‘의사소통 논문’(Communication Monographs)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부들이 ‘요구-철수’ (Demand-Withdrawal) 패턴을 보일 경우 부부관계의 행복도는 상대적으로 더 낮다. 


‘요구와 철수’ 패턴이란 한 파트너가 상대방을 윽박지르고, 상대방은 침묵(대화 회피)하는 행동 패턴을 말한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폴 슈로트 미국 텍사스크리스천대 교수는 “각 파트너가 상대방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요구-철수 패턴은 깨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개인행동이 문제에 어떤 책임이 있는지 살펴보고, 다른 갈등관리 전략을 사용할 것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7. 부부관계의 부정적인 묘사

존 고트맨 워싱턴대 교수 연구팀은 1992년 ‘구술 역사 인터뷰’라는 절차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또 부부들에게 관계의 서로 다른 측면을 이야기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부부들의 대화를 분석해 어떤 부부들이 이혼으로 치닫고 있는지 예측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신혼부부 95쌍과 ‘구술 역사 인터뷰’를 했다. 2000년 ‘가족 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부들이 특정 판단기준에 부여한 점수는 결혼의 장단점을 예측하게 해준다. 


그 판단기준에는 서로 좋아함(Fondness for each other), 우리성(We-ness), 확장성(Expansiveness), 부정성(Negativity) 등이 포함돼 있다.

 

우리성은 ‘각 배우자가 결혼의 통일성을 얼마나 많이 강조하는지’를, 확장성은 ‘파트너가 상대방의 말을 얼마나 많이 설명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또 부정성은 ‘결혼에 대한 실망’과 ‘부부가 결혼의 혼돈 상태를 얼마나 많이 묘사할 수 있는지’를 표현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배우자와 로맨스 영화 보면 이혼율↓(연구)

    전 세계적으로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혼 직전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그중에서 효과적인 것은 무엇일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배우자와 로맨스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로체스터 대학교 연구팀은 배우자와 함께 한 달에 5편의 로맨스 영화를 보고 결혼 문제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이 전문가와의 상담만큼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 이러한 방법은 3년 후 이혼율을 24%에서 11%로 절반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로맨스 영화는 좋은 교재이면서 상담사다. 부부는 로맨스 영화를 보면서 자기주도적으로 관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또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서로의 감췄던 감정들을 드러낼 수 있게 된다. 영화 속 커플의 문제 해결 방식은 실제 부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참고가 된다. 연구를 이끈 로널드 로제 로체스터대 심리학과 부교수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에게는 새로운 관계 기술을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그들은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행동을 냉담하게 바라보고 나쁜 행동들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밝혔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느슨한 성관념, 결혼 위기 부른다(연구)

    이른바 ‘원 나이트 스탠드’처럼 사랑 없는 섹스도 괜찮을까? 성관계에 대한 잣대가 느슨하다면, 결혼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혼전의 관점이 그렇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 연구진은 새로 결혼한 부부 204쌍을 수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같이 사는 건 만족스러운가? 그렇다면 어느 정도인가? 등 결혼 생활과 관련된 정보는 물론, 혼전의 행동과 태도에 대한 데이터 등을 수집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혼하거나 별거하는 커플이 생겨났다. 연구진은 결혼의 지속 또는 실패에 어떤 요인들이 작용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섹스에 대한 관점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부부 중 한쪽이, 혹은 둘 모두가 성관계에 대해 엄격하지 않은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 결혼 생활이 파경에 이를 확률이 높았다. 결혼하기 전, 혼자일 때 가졌던 생각이라고 해도 마찬가지. 분방한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 즉 하룻밤 잠자리를 ‘편하게’ 여기거나 사랑이 없어도 섹스는 할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신혼 때부터 만족도가 떨어졌다. 또한 만족감이 줄어드는 속도 역시 빨랐다.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은 세월이 갈수록 감소하기 마련이지만, 이들의 경우 그 곡선의 기울기가 훨씬 가팔랐던 것. 연구진은 그러나 “부부 간에 지속적인 성관계를 통해 관계의 충만함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한다면 파국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The Implications of Sociosexuality for Marital Satisfaction and Dissolution)는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게재됐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이혼 · 별거 가정 어린이, 과체중 위험↑(연구)

    이혼 및 별거 가정의 자녀가 과체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2000~2002년 사이에 태어난 어린이 7,500명을 대상으로 생후 9개월 때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했다. 또 만 3세, 4세, 5세, 7세, 11세, 14세에 BMI를 측정했다. 이와 동시에 부모님의 별거 및 이혼 등 가족 환경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대상 어린이 5명 중 1명꼴로 부모의 별거나 이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세 이전에 부모의 별거나 이혼을 경험한 어린이들은 과체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사는 어린이의 평균 BMI는 19였다. 반면 부모님의 이혼 또는 별거를 경험한 어린이의 평균 BMI는 19.5로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재결합의 경우는 결과에 고려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진행된 가족 환경 조사에 따르면, 이혼 및 별거 가정은 스포츠 등 레저 활동에 쓰는 비용 및 시간은 적은 편이었으며, 가공식품 섭취 및 외식 비율은 높았다. 소아비만, 특히 지방이 많이 축적된 경우 성장호르몬이 체지방 대사에 다수 소비되어 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성조숙증 위험이 커지며, 어릴 때 늘어난 지방세포가 줄어들지 않아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 위험이 높다. 소아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엄연한 ‘질병’이다. 하지만, ‘어릴 때 찐 살은 키로 간다’ 등의 잘못된 속설로 소아비만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연구진은 “소아비만은 21세기의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라며 “별거 및 이혼을 경험한 가정은 생계 문제로 건강한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에스트로겐, 정말 살찌는 호르몬일까…체중 변화의 진짜 이유

    먹는 양이나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체중이 늘거나 체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폐경 전후나 호르몬 치료를 받는 시기에는 에스트로겐을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체중 변화에는 대사 속도와 근육량, 식욕, 수분 상태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관여한다. 2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산부인과 전문의 클라우디아 메이슨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그 자체로 체중을 직접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질 때 신진대사와 지방 분포, 식욕 조절 등 체중과 관련된 여러 기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년에 들어서면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은 서서히 달라진다. 메이슨 박사에 따르면 30~60세에는 매년 약 0.5~1kg씩 체중이 증가하는 사례가 흔하다. 변화 폭이 작아 처음에는 알아채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과 체형, 옷이 맞는 정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이 축적되는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하면 엉덩이나 허벅지에 집중되던 지방이 허리와 복부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체 체중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허리둘레가 늘거나 기존 옷이 불편해질 수 있는 이유다. 체중 변화에는 대사와 근육 감소도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겐 변화와 함께 몸이 평소 소비하는 에너지량이 줄어들면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수준으로 움직여도 이전보다 체중이 늘기 쉬워질 수 있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달라질 수 있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근육량 감소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근육은 30대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감소가 이 같은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근육량이 줄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면서 지방 비율이 높아지고 체형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 식욕 변화도 함께 살펴야 에스트로겐은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질 경우 배고픔과 관련된 그렐린은 증가하고 포만감과 연관된 렙틴은 감소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도 허기를 빨리 느끼거나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줄어들 수 있다. 단 음식이나 과자, 빵, 파스타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찾는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식욕에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건강 상태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면 지방이 아니라 수분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지면 몸에 수분이 일시적으로 쌓이면서 붓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했거나 생리 직전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메이슨 박사는 체중을 자주 확인하더라도 하루 단위의 숫자보다는 전체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사이 1kg 안팎이 오르내리는 것은 정상적인 범위일 수 있지만 일정 기간 계속 증가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작한 이후 체중이 달라졌다고 해서 에스트로겐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치료 과정에서 체중 변화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에스트로겐 자체가 지방을 늘리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노화에 따른 대사 변화나 다른 호르몬 변화, 수분 저류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르몬 치료의 목적 역시 체중 조절에 있지 않다. HRT는 폐경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 질 건조증, 수면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치료를 시작한 뒤 체중이 계속 달라진다면 담당 의료진과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관리는 체중 변화를 줄이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자연식품과 식이섬유, 지방이 적은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식품과 첨가당 섭취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 역시 체중 변화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에스트로겐은 체중 변화에 관여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중년 이후 체중이나 체형이 달라졌다면 특정 호르몬 하나만 원인으로 보기보다 대사와 근육, 식욕, 수분 변화와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관계 전후로 가장 많이 먹은 음식 1위는 '초콜릿'… 그럼 진짜 도움 되는 음식은?

    사람들은 성관계 전후에 무엇을 먹을까. 스웨덴 건강관리 앱 라이프섬이 독일·프랑스·스웨덴·이탈리아·미국·영국 6개국 사용자 1700만 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관계 전후 2시간 안에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은 초콜릿이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따로 있을까. 18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은 이 분석 결과와 함께 영양 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특정 음식의 최음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약하지만, 심장과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식단이 성생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섬이 기록된 음식 2563종을 분석한 결과, 초콜릿에 이어 토마토, 빵, 사과, 감자, 커피, 바나나, 와인, 치즈, 딸기 순으로 많았다. 관계 후에도 비슷했지만 와인 자리를 물이 대신했다. 라이프섬의 영양사 프리다 하리우는 초콜릿과 토마토 모두 간편하게 먹기 좋은 음식이라 놀랍지 않은 결과라고 했다. 초콜릿에는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 분비를 돕는 아난다마이드와 페닐에틸아민이 들어 있지만, 메틸잔틴 성분 때문에 활력을 주는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상위 10개 가운데 초콜릿, 감자, 커피, 바나나는 흔히 최음 음식으로 알려졌지만, 관계 후에도 먹은 것을 보면 성욕을 높이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최음 음식보다 '심장 건강 식단' 특정 음식이 성욕을 끌어올린다는 과학적 근거는 약하다. 하지만 건강한 식단이 발기부전과 여성 성기능장애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점은 알려져 있다. 미국의 요리사이자 영양 코치인 엘레이나 로는 심장을 건강하게 하고 혈액이 필요한 곳으로 잘 흐르도록 돕는 음식이 성생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섯 가지를 추천했다. 먼저 간 아마씨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심혈관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과 혈류 개선과 정자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인 L-아르기닌이 들어 있다. 오트밀이나 스무디, 샐러드에 한두 스푼 뿌려 먹으면 된다. 굴은 아연이 풍부하다. 아연은 성욕과 관련된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돕고, 에너지 유지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도 관여한다. 물론 굴 몇 개를 먹는다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성기능에 중요한 영양소를 담고 있다. 호박씨 역시 아연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혈압을 낮추고 심장을 보호하는 성분과 염증을 줄이는 오메가3도 들어 있다. 요구르트에 한 스푼 뿌리거나 페스토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석류는 고혈압·심장질환·뇌졸중 위험 감소와 관련된 폴리페놀이 풍부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규모 연구에서는 석류 주스가 발기부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아보카도는 혈관을 넓히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E가 풍부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고 정자의 DNA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E는 열에 약해 튀기기보다 생으로 토스트나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 빵·치즈·가공식품·과음은 피해야 반대로 피하는 게 좋은 음식도 있다. 라이프섬 조사에서 인기가 높았던 빵과 치즈는 몸에서 잘 소화·흡수되지 않는 포드맵(FODMAP) 성분이 많아 가스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데이트 중에 배가 불편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로는 가공식품도 줄이라고 조언했다. 소금과 설탕이 많은 음식을 제한하고 지방 섭취를 관리해야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유지된다는 것이다. 분위기를 띄우는 와인 한 잔은 적당하면 괜찮지만, 많이 마시면 졸음이 쏟아질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음주 후 성기능 문제와 관계 후 후회를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와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과일, 잎채소 위주로 먹는 사람이 더 활력 있고 성적 자극과 즐거움을 더 잘 느끼는 경향이 있었다. 로는 필수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 성호르몬에 관여하는 비타민이 풍부한 자연식품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활력이 생겨 연인과의 스킨십에도 더 적극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핀란드인, 자위는 늘고 섹스는 줄고

    핀란드인들은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홀로 하는 섹스, 즉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핀란드 가족협회가 실시하는 ‘핀섹스(FINSEX)’ 서베이의 분석결과다. 이번 분석결과는 1971년, 1992년, 1999년, 2007년, 2015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간 자위행위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5년에 자위행위 빈도는 10%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22~44세의 여성들 사이에선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직 남성의 자위행위 빈도가 높지만, 여성들이 점점 더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파트너와의 성행위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승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자위행위를 그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핀섹스 서베이 책임자인 오스모 콘툴라 교수는 “자위행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자위행위가 과거에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거부감이나 불안감이 없으며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콘툴라 교수의 말을 뒷받침하듯 젊은 세대일수록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은 '메이크업 섹스' 원하지 않는다

    연인 또는 부부 싸움을 한 뒤, 여성들은 ‘메이크업 섹스(make up sex: 화해의 의미로 섹스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잡담을 나누고 싶어 한다. 싸움 후 갈등 해소법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발끈 성을 내며 뛰쳐나간다. 어떤 이는 울고, 어떤 이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또 어떤 사람들은 문제를 아예 무시하거나,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달콤하고 따뜻한 말로 “문제 따위는 잊어버리고, 섹스나 하자”고 말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부부관계 갈등 문제의 기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성관계를 활용한다. 마치 상처에 반창고를 바르듯 한다. 이런 게 효과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특히 여성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부부 갈등 후 화해 행동의 남녀 차이’라는 이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들은 싸움 후 구강성교 등 성적인 호의를 받길 원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가 사과하거나, 울거나, 자신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주길 원한다. 남녀 모두 싸움 후 선물을 좋아한다. 남성들의 경우 문제 해결 방안으로 선물을 제안할 가능성이 여성들보다 더 크다. 그러나 조사 규모가 매우 작아, 일반화하기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참가자 74명에게 일반적인 화해 행동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문제 해결 방법으로 성행위를 선호했지만,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다. 여성들은 의사소통을 훨씬 더 중시했다. 종전 연구를 보면, 남성들은 성적으로 접근 가능한 파트너와 함께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성관계를 높게 평가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의 성적 헌신보다는 감정적인 표현을 더 좋아한다. 갈등 해소를 위해 성관계를 할 것인지,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다. 한 가지 정답은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무턱대고 성관계 맺는 걸 중단하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이 상대방이 원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여러 가지 갈등 해소 기법에 마음을 열고, 파트너에게 어떤 게 도움을 줄지 물어봐야 한다. 두 사람이 모두 좋다면 성관계를 맺고, 그 이후에 잡담을 나누며 의사소통을 하면 된다. 그것이 건강한 갈등 해소법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미국 플로리다, ‘성 정체성 수업 금지’ 확대 논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가 성 정체성 관련 수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24년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법안이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교실에서 성적 지향 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수업과 토론을 금지하는 '부모의 교육권리법' 시행을 확정했다. 지난 1월 플로리다 주의회에서 발의된 이 법은 지난달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서명을 완료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19일에는 이 정책을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했다. 이 법안은 교사가 교실에서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과 관련한 내용을 가르치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주 교육위에서 표준화된 내용을 정해주지 않는 부분은 금지된다. '생식과 건강' 과 같은 수업의 경우, 부모가 원하면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반하는 교사는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수 있을 만큼 제재가 강력하다.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에서는 "앨라배마,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등이 플로리다에서 최근 통과된 일명 '동성애 언급 금지법(Don‘t say gay)'을 모방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텍사스주도 다음 회기에 유사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차별금지 활동가들을 비롯해 진보 진영에서 '동성애 언급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성소수자(LGBTQ)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의 기본 정신에 위배될 뿐 아니라 성소수자들을 박해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LGBTQ 단체인 '이퀄리티 플로리다'는 "플로리아의 성소수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디샌티스 행정부가 부끄럽다"고 비난하고, 공화당을 향해 "정부 검열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