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는 선천적? 유전적 증거 확인(연구)

과학자들은 첫 발표된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을 통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남성의 성적 지향과 유전적인 관련이 있는 증거’를 보고했다. (shutterstock.com)


최근 과학자들은 남성의 성적 지향에 대한 유전적 증거를 확인했다. 하지만 이것이 ‘게이 유전자’의 별도 존재를 뜻하지는 않는다. 과학자들은 첫 발표된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을 통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남성의 성적 지향과 유전적인 관련이 있는 증거’를 보고했다.

 

미국 노스쇼어대학교 보건시스템 앨런 샌더스 교수(정신의학) 연구팀은 남성 2,258명(이성애자 1,077명, 동성애자 1,231명)을 모집해 그들의 DNA를 분석했다. 이들은 주로 유럽계였다. 그 결과 이 두 유형의 성적 지향과 관련이 있는 유전 영역 2곳을 확인했다.

 

앨런 샌더스 교수는 “성 정체성은 인간의 삶에 필수적인 부분이므로 성적 지향의 발현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의 성적 지향에 대한 유전적 토대를 모색해,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지식을 늘리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단일 염기 변이’(SNP)라는 유전자 변이체가 DNA의 변형을 알리는 여러 유전 영역을 분리해 냈다.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집합체 두 곳은 13번 염색체와 14번 염색체 가까이에 있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들에 가장 가까운 유전자들이 성적 지향의 발달에 관한 기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13번 염색체에서, 유전자 변이체는 ‘SLITRK6’이라는 유전자 옆에 있고 간뇌(사이 뇌)에서 표현된다. 간뇌의 크기는 남성의 성적 지향에 따라 각기 다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SLITRK 유전자 패밀리는 신경 발달에 중요하며, 성적 성향과 다양한 행동 표현형(behavioural phenotypes)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4번 염색체에서, 가장 강한 연관성은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 (TSHR) 유전자의 주위에 집중돼 있었다. 이곳의 SNP 변이체의 묶음은 해마(hippocampus)의 변형된 발현 때문에 성적 지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변이체 묶음은 비정형 갑상선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 같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1990년대에 ‘Xq28’라는 X염색체의 유전자 표지(genetic marker)를 남성의 성적 지향과 연결시켰다. Xq28 밴드는 여러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고 이 영역에 대한 과학 연구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 때문에 기술적으로 잘못된 이름인데도 이른바 ‘게이 유전자’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겨났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대 LA캠퍼스(UCLA) 연구팀은 2015년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후생 유전적 표지를 통해 남성의 성적 지향을 70%까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어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다.

 

또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지난 9월 자신들이 개발한 인공지능(AI)이 사진을 보고 동성애자 남녀와 이성애자 남녀를 정확히 구별할 수 있다고 주장해 선풍을 일으켰다. 남성은 81%, 여성은 74%의 정확도로 각각 성적 지향을 구분해 냈다는 것이다.

 

앨런 샌더스 교수는 “성적 지향의 기원을 이해하면 성적 동기, 성 정체성, 성적 차이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 대규모 연구가 이뤄져 유전적으로 더 크게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과학 잡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레포츠’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미국 플로리다, ‘성 정체성 수업 금지’ 확대 논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가 성 정체성 관련 수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24년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법안이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교실에서 성적 지향 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수업과 토론을 금지하는 '부모의 교육권리법' 시행을 확정했다. 지난 1월 플로리다 주의회에서 발의된 이 법은 지난달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서명을 완료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19일에는 이 정책을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했다. 이 법안은 교사가 교실에서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과 관련한 내용을 가르치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주 교육위에서 표준화된 내용을 정해주지 않는 부분은 금지된다. '생식과 건강' 과 같은 수업의 경우, 부모가 원하면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반하는 교사는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수 있을 만큼 제재가 강력하다.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에서는 "앨라배마,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등이 플로리다에서 최근 통과된 일명 '동성애 언급 금지법(Don‘t say gay)'을 모방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텍사스주도 다음 회기에 유사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차별금지 활동가들을 비롯해 진보 진영에서 '동성애 언급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성소수자(LGBTQ)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의 기본 정신에 위배될 뿐 아니라 성소수자들을 박해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LGBTQ 단체인 '이퀄리티 플로리다'는 "플로리아의 성소수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디샌티스 행정부가 부끄럽다"고 비난하고, 공화당을 향해 "정부 검열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동성애 유전자는 없다(연구)

    개인의 성적 지향을 결정하는 단일 유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대학과 MIT 등 연구진이 49만여 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성적 지향은 특정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여러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관여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동성애적 행동과 통계적으로 관련이 있는 5개의 유전자 변이주를 찾아냈다. 그중 하나는 후각에 관여하는 DNA 영역에서 발견됐고, 다른 하나는 남성의 대머리 여부에 영향을 주는 영역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5종이 동성애 행위에 미치는 영향은 8~25%에 불과해 ‘이 사람은 동성애자’라는 예측을 하는 데는 불충분했다. 즉 유전자 검사를 통해 성적 지향성을 판단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에 데이터를 제공한 영국의 유전자 정보 회사 ’23andMe’ 측은 “유전자 변이주는 인간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동성애를 질병으로 보고 치료하겠다는 발상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안드레아 가나 박사는 “이번 연구로 동성애적 행동은 생물 종으로서 인간이 가지는 자연스러운 다양성의 일부라는 사실이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데이비드 커티스 명예교수는 “이번 연구는 ‘게이 유전자’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성적 지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특정 유전자 변이주는 없지만, 매우 미미한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유전자 변이주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Large-scale GWAS reveals insights into the genetic architecture of same-sex sexual behavior)는 ‘사이언스’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호주, 동성애 중 콘돔 뺀 의사 면허 재개 판결 논란

    호주에서 동료 의사 B 씨와 동성애 중 허락 없이 콘돔을 뺐다가 강간 혐의로 기소된 외과의사 A 씨가 의료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빅토리아주 민사행정법원(VCAT)은 다수결로 A 씨에 대한 의료행의 중단 조치가 대중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A 씨는 2017년 중반 동료 의사 B 씨와 동성애 중 몰래 콘돔을 빼, 강간 혐의로 지난해 9월 기소됐다. 당시 둘은 함께 저녁을 먹은 후 B 씨의 집으로 가서 성관계를 가졌다. A 씨는 콘돔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성관계 중 몰래 콘돔을 뺐다. 이 사실을 안 B 씨는 매우 화를 냈다. B 씨에 따르면 A 씨는 6주 전 다른 남자들과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를 가졌지만 자신의 건강이 위험하지 않다며 B씨를 안심시켰다. A 씨는 저녁 식사 중 HIV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이에 B 씨는 HIV 감염을 막을 추가적인 안전망으로 항상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A 씨는 성행위 중 콘돔을 빼버렸다. B 씨가 왜 그랬느냐 따지자 A 씨는 “느낌 더 좋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B 씨는 A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호주의료위원회는 2018년 A 씨의 행위를 ‘끔찍한 행위’라면서 국민들이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면 의료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또 혐의에 대한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의료 면허를 일시 중지시켰다. 그러나 VCAT는 일시 중지를 해제하라고 판결했다. A 씨의 혐의가 중대한 것이긴 하지만 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았고, 혐의가 처리되기까지 적어도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환자를 진료할 때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주장이 면허 중지를 정당화하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계는 반발했다. 호주 의료위원회는 VCAT의 판결에 즉각 항소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 후 몸이 보내는 이상현상 6가지

    섹스 후 예기치 못한 신체 변화를 겪으며 당황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대부분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라고 설명한다. 졸음부터 발가락 경련까지 다양한 경험은 오르가즘이 불러오는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의료 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격렬한 성관계 이후 졸음을 느끼는 것은 뇌 혈류 변화와 엔돌핀 분비 때문이다.  네덜란드 연구진은 PET 스캔으로 남성의 뇌 활동을 분석했는데 오르가즘 중 좌측 뇌의 약70%에서 혈류가 줄어드는 현상을 발견했다. 샌디에이고 성의학연구소 어빈 골드스타인 박사는 “혈류 감소로 뉴런 활동이 낮아지면서 졸음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비뇨기과 조너선 쉬프 박사 역시 “사정 후 분비되는 엔돌핀이 뇌파를 느리게 해 나른함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짧은 통증 역시 보고된다. 사정 시 강한 근육 수축이 일어나면서 음경에 날카로운 통증이 순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액은 시속40km 속도로 배출되기 때문에 강한 압력이 동반된다. 그러나 통증이 장시간 이어진다면 고환이나 전립선 감염 등 질환일 수 있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사정 직후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도 밝혀졌다. 쉬프 박사는 “사정 과정에서 방광 경부의 내부 괄약근이 조여지기 때문에 소변이 막힌 느낌을 받는다”며 시간이 지나 근육이 풀리면 정상적으로 배뇨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억지로 소변을 보려 하면 통증이 뒤따를 수 있어 기다리는 것이 좋다. 또한 오르가즘 뒤 곧바로 발기가 되지 않는 불응기가 존재한다. 쉬프 박사는 “오르가즘 후 신경이 회복되어야 다시 성적 반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불응기 시간은 나이에 따라 달라서 20대 초반은 5분 이내지만 나이가 들면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여성에게는 불응기가 없어 반복적인 오르가즘이 가능하다. 성기 크기가 작아지거나 고환이 사라진 듯한 느낌은 cremaster 근육의 수축 때문이다. 쉬프 박사는 “사정 시 고환이 몸쪽으로 당겨지면서 크기가 줄어든 듯 보인다”며 이는 찬물 속에서 고환이 줄어드는 원리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발가락 경련 현상이 있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오르가즘을 억제하는 사람의 발가락 움직임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관계 중 S2, S3, S4 신경이 활발히 작동하면서 골반 근육 수축을 돕고 강렬한 오르가즘 시 S1 신경이 자극돼 발가락 특히 새끼발가락으로 감각이 전달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대부분 정상적이며 인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강조한다. 불편함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 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조언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정관수술 후 섹스 더 많이 한다

    정관수술을 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 한다’ 등의 속설이 많다. 그러나 최근 맨즈헬스에 소개된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수술한 남성들이 더 많은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수술한 남성의 섹스 횟수는 월 5.9회, 비수술 남성은 월 4.9회였다. 실험을 이끈 데이비드 구오 박사는 “수술한 남성들은 더 이상 임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 때문에 섹스를 더 적극적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관수술은 이미 자녀가 많거나, 임신 계획이 더 이상 없을 때 남성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구 피임법이다. 음낭에 있는 정관을 자르고 잘린 정관의 두 끝을 꿰매 정자의 이동을 차단한다. 피임 성공률은 높은 편으로 세계적으로는 기혼 남성의 약 5%, 우리나라에서는 약 10~12%의 기혼 남성이 수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정관수술 후에도 사정능력이나 발기능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사정량에서도 수술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성욕이나 오르가슴, 섹스 만족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술은 국소 마취 후 10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당일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섹스는 열흘 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이미 생산된 정자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한두 달은 다른 피임법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마른 장작이 잘 탄다' 연구로 입증

    ‘마른 장작이 잘 탄다’는 말이 있다. 바싹 마른 남성이 뚱뚱한 사람보다 정력이 세다는 것을 뜻하는 속설이다. 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 때문에 당뇨병에 걸린 남성들에게 살을 빼게 했더니 신통하게도 성기능이 강해지고 각종 배뇨장애가 줄어들었다.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교의 게리 위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뚱뚱한 2형 당뇨병 환자 31명에게 8주 이상 저지방,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등으로 하루 600칼로리를 덜 섭취하도록 했다. 2형 당뇨병은 비만 때문에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후천적 당뇨병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것은 1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연구진에 따르면 몸무게를 5%만 줄여도 성기능이 확실히 강화되고 하부요로증후군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주 안에 ‘강한 남자’가 됐고 효과는 1년 동안 지속됐다. 하부요로증후군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자주 소변을 보는 등의 배뇨장애를 가리킨다. 위터트 교수는 “성기능과 하부요로증후군은 심혈관 기능 및 대사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고영양식을 하는 사람은 칼로리만 줄여도 건강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는 쪽으로 공중보건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의학저널에 실렸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자를 흥분시키는 여자의 말말말

    성적으로 누군가를 흥분시키기 위해 대놓고 음란한 말을 하는 것을 영어로 ‘더티 토크’라고 하죠. 성관계 중에 하는 섹스 언어는 다소 상스러운 표현도 허용하는 분위기이고요, 데이트 중에, 잠자리에서 여자가 남자를 흥분시키는 짧지만 강력한 효과의 말말말을 공개합니다. 바람둥이가 아닌 이상 보통 남자들은 여자의 마음을 알아채는 걸 어려워합니다. 하물며 성관계에서 여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했을 때 더 좋은지는 잘 모르죠. 즉 여자가 말을 하지 않으면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만족하는지 대부분 알아챌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언어입니다. 아무런 말 없이 섹스를 하는 것보다는 서로의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분위기를 달구는 데도 좋습니다. 즉 말을 통해서 여자는 자신의 감정도 전달하고, 그리고 남자를 성적으로 자극도, 격려를 할 수도 있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성관계 중에 사용하는 언어는 일종의 섹스 기술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섹스 언어는 짧을수록 좋습니다. 특히 섹스 중에는 유치한 말일수록 강력한 효과가 있는데요. 이때 적절한 더티 토크는 성관계에 있어서 맛깔스러운 양념 역할을 합니다. 여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더티 토크 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섹스 언어의 기본적인 팁은 신음을 베이스로 깔고 거기에 단어를 섞어야 야한 느낌이 든다는 것. ‘거기, 그곳’ 같은 애매한 단어보다는 직접적인 단어가 더 야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가끔 호칭에 ‘XX’ 같은 욕설이나 ‘여보, 자기야, 오빠, 주인님’ 등의 주어를 사용하면 너 때문에 흥분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물론 너무 천박해 보이지 않게, 순수하면서도 야한 듯한 포인트는 잘 잡아야 효과적이겠죠. 거기에 ‘좋아, 미칠 것 같아’와 같은 긍정적 피드백과 ‘앗, 하, 흥’ 같은 감탄사도 적절하게 쓰면 더 야하게 느껴지고요. 또한 최고의 필살기는 한 단어로 된 부사, 예를 들어 ‘더 세게, 더 느리게, 더 빠르게, 더 깊게, 제발, 더 크게’를 대화 중간중간 적절히 사용하는 거죠. 더티 토크의 톤 앤 매너에도 일정한 룰이 있습니다. 원하는 체위나 강도, 자세를 ‘지시’하는 것처럼 세게 말하는 거죠. 예를 들어, ‘XX야 더 세게’, ‘오빠 가슴 만져줘’, ‘자기야 더 박아줘’ 같은 식으로. 그리고 내가 너한테 소유된 것 같다는 느낌으로 ‘00는 다 내 거야’, ‘난 오빠 꺼야’, ‘오빠 전용이야’이라고 말하면 남성의 정복욕을 긍정적으로 건드릴 수 있죠. 신체적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도 더티 토크의 세상에서 국룰입니다. ‘꽉 차있어’, ‘다 느껴져’, ‘젖고 있어’ 이런 표현은 한마디로 19금 외설적이긴 한데, 남자를 흥분시키는 데는 이것만큼 효과적인 말이 없습니다. 상대를 묘사할 때도 ‘오빠 야해’, ‘변태 같아’, ‘너 때문에 미치겠어’처럼 다소 꼴릿한 표현이 훨씬 자극적입니다. 그렇다면 데이트 중이거나 전화할 때, 유혹의 시그널 말말말 한방은 무엇일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나, 지금 하고 싶어” 선수치는 것. 혹은 다소 장난스럽게, “마마, 오늘은 소첩이 모시겠나이다” 이렇게 코믹하게 훅 던지는 겁니다. 아마 남자의 몸은 당장 뜨겁게 달아오를 겁니다. 그리고 스킨십 상황에서도 솔직하게 “00가 좋다”라고 표현하는 것. 자신의 성감대가 어디이고, 그 부위를 어느 정도 강도로, 어느 정도의 시간으로 자극해 주어야 좋은지 알려주는 것은 남자 입장에서도 편한 시그널입니다. 한창 진도가 나가는 중에 “정말 미칠 것 같아”라고 표현하는 것도 평소에는 유치해 보이는 말이지만, 섹스 중에는 이상하게 느낌이 전혀 다른, 자극적인 들리는 말이고요. 섹스는 심리전이고, 섹스 언어는 정력제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섹스 중에 여자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면, 당연히 남자는 더욱 분발하게 되는 법. 섹스는 심리적인 면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런 말 한마디가 갖는 효과는 그 어떤 정력제보다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남녀 불문 몸의 느낌을 말하고, 상대방의 부끄러움을 유발하는 말과 명령조의 말투의 활용하는 더티 토크의 기술은 한 번쯤 숙지하면 좋을 실전 업그레이드 스킬이 맞습니다. 굳이 옷을 벗지 않아도, 야한 포즈를 취하지 않아도 단지 말말말만으로 상대방을 유혹시킬 수 있는데, 한 번쯤 시도 안 할 이유가 없겠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연인과 다툰 후, 가장 좋은 화해 방법은?(연구)

    연인 또는 부부가 한바탕 싸운 뒤 남성은 성관계를 원하는 반면, 여성은 ‘오붓한 시간’(quality time)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벅넬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싸움 후 남성은 성관계를, 여성은 상대방의 사과와 약간의 눈물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인 또는 부부 싸움 후 가장 좋은 화해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 대상자들에게 싸움 후 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파트너의 사과와 회한의 눈물을 원했다. 반면 남성들은 파트너의 친절한 제스처 또는 성행위를 원했다. 연구팀은 “여성들은 남성 파트너가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자신들의 감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표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남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싸움 후 상대방과 화해하기 위한 특정 행동의 선택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런 뒤 그들의 답변을 21가지의 행동 패턴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또 이들 답변을 두 번째 그룹의 참가자들에게 보내 어떤 방법을 선호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남성들은 여성들이 친절한 몸짓과 성적 호감을 표시해주는 것을 가장 효과적인 화해 방법으로 꼽았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조엘 웨이드 박사는 “따라서 여성들은 남성 파트너와 화해하는 한 방법으로 성행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여성들은 성적 접촉이 여전히 가능하고, 관계를 끝내길 원치 않는다는 생각을 남성 파트너에게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드 박사는 “또한 여성들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시간 등 한정된 자원과 노력을 관계의 유지에 투자할 것이라는 남성 파트너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붓한 시간은 여성들이 바라는 부모로서의 투자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남성의 사과는 파트너를 정서적으로 지원하고 개인적 비용의 부담도 무릅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호감을 사는 심리학적 방법 16가지

    누군가를 왜 좋아하는지 정확히 말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어쩌면 그들의 바보 같은 미소 때문 일지도,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재치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런 대답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 그렇다면 과학의 힘을 이용해 더 많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없을까? 과학자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즉시 호감을 갖게 하는 16가지 심리학적 방법’을 소개한다. 1. 함께 있는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모방하라 이런 전략을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미묘하게 모방하는 방법이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바디 랭귀지(신체 언어)·제스처·얼굴 표정을 모방하면 된다. 1999년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상호 행동을 모방할 때 생기는 ‘카멜레온 효과’를 입증했다. 흉내는 쉽게 호감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남녀 72명에게 파트너와 함께 작업을 하게 하고, 파트너에게는 다른 참가자들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했다. 또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흉내 내는 파트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친구 삼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아라 단순노출 효과(mere-exposure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익숙한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여성 4명이 수업시간에 학생인 체하도록 했다. 이 여성들이 수업에 나타나는 횟수는 각기 달랐다. 연구팀은 남학생들에게 이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 결과, 남학생들은 그 여성들과 상호작용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더 자주 본 여성에게 더 큰 친밀감을 드러냈다. 3. 다른 사람을 칭찬하라 사람들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묘사할 때 쓰는 형용사를 당신의 성격과 연관 짓는다. 이런 현상을 전문용어로는 ‘자발적 특성 전이’(spontaneous trait transference)라고 한다. ‘성격 및 사회 심리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특성이 화제의 대상을 묘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 때에도 이런 효과가 발생한다. ‘행복 프로젝트’의 저자인 그레첸 루빈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내용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진실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묘사하면, 사람들은 당신과 그런 특성을 연관 짓는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만약 당신이 사람들을 등 뒤에서 쓰레기 취급하듯 욕하면, 당신의 친구들도 그런 부정적인 특성을 당신과 연관시키기 시작할 것이다. 4.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도록 노력하라 감정적인 전염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을 때 일어나는 일을 설명해 준다. 미국 오하이오대·하와이대 공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을 자연스럽게 흉내 내면, 결국 그들의 감정과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려면,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5. 따뜻한 마음과 능력을 갖춰라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따뜻한 마음과 능력에 따라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는 이론인 ‘고정관념 콘텐츠 모델’(stereotype content model)을 제안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자신을 따뜻한 사람, 즉 비경쟁적이고 우호적인 사람으로 묘사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느낀다. 또 당신이 능력 있는 사람(높은 경제적·교육적 지위를 가진 사람)으로 보이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존경할 확률이 높다. 하버드대 에이미 커stereotype content model디(심리학)교수는 “특히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우선적으로 내보이고 그다음에 능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사람이 우리가 신뢰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우리의 생존에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6. 이따금 단점도 내보여라 실수효과(pratfall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당신을 실수한 뒤에 더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당신이 유능한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믿는 경우에 가능한 일이다. 당신이 100%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드러내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착감과 친밀감이 높아진다. 텍사스대 엘리엇 애런슨 교수는 ‘단순한 실수가 매력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때 처음으로 이 현상을 발견했다. 그는 미네소타대 남학생들에게 퀴즈를 푸는 사람들의 테이프 녹음을 듣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퀴즈를 잘 풀었지만 커피를 쏟은 사람에 대해 큰 호감을 보였다. 하지만 퀴즈를 잘 풀고 커피를 엎지르지 않았거나, 퀴즈를 못 풀고 커피를 엎지른 사람들에게는 호감을 보이지 않았다. 7.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강조하라 테오도르 뉴컴의 고전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 이는 ‘유사성 매력 효과’(similarity-attraction effect)로 알려져 있다. 뉴컴은 섹스·정치 등 논란이 많은 주제에 대한 연구 대상자들의 태도를 측정한 뒤, 이들이 미시간대 소유의 학내 거주지에서 함께 지내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특정 주제에 대해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더 좋아했다. 버지니아대·워싱턴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군 신병들은 긍정적인 특성보다는 부정적인 특성을 지닌 사람에게 더 큰 호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8. 우연히 신체 접촉을 하라 잠재의식적인 신체 접촉은 상대방이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미묘하게 사람을 만질 때 발생한다. 예컨대 누군가의 등을 톡톡 두드리거나 팔을 만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의 한 연구에서 젊은 남성들은 거리 구석에 서서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말을 붙였다. 남성들이 말을 걸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여성들의 팔을 가볍게 터치했을 때 대화 성공률은 2배가 됐다. 미시시피대·로즈컬리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스름돈을 건네줄 때 고객의 손이나 어깨를 만지는 웨이트리스들이 더 많은 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웃어라 여자 대학생 약 100명을 대상으로 한 와이오밍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소를 짓는 여성이 몸의 자세와 관계없이 가장 큰 호감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바타를 통해 상호 작용한 대학생들은 아바타가 더 큰 웃음을 보일 때 상호 작용을 더 적극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처음 만난 사람도 미소를 지으면 나중에 기억하기가 더 쉽다. 10.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길 원하는지 알아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자기 검증 이론’이다. 우리는 자신의 견해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확인하려고 한다. 스탠퍼드대·애리조나대 연구팀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인식을 가진 참가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진 사람과 상호 작용을 원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또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우리에 대한 믿음이 우리 자신과 일치할 때, 그들과 우리의 관계가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친밀감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11. 비밀을 털어놓아라 자기 노출(자기 폭로)은 가장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뉴욕주립대·캘리포니아대 등 공동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 쌍을 이뤄 45분을 지내면서 서로를 알게 했다. 특히 일반적인 질문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게 했다. 그 결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답변한 사람들은 사소한 대화를 나눈 사람들보다 서로 더 가깝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들과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면, 그들은 당신에게 더 가깝게 느껴지며 장차 당신에게 비밀스러운 속마음을 털어놓을 것이다. 12. 당신도 그들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라 플로리다대와 애리조나주립대의 두 가지 실험 결과, 사람들은 신뢰성과 믿을 수 있는 관계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이 두 가지 특성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친구와 이상적인 종업원을 생각할 때 특히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던일리노이대 수잔 데기스-화이트 교수는 “신뢰성은 정직성·의존성·충성심 등으로 이뤄져 있고, 성공적인 관계의 유지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직성과 신뢰성은 우정의 영역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 유머감각을 내보여라 일리노이주립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상적인 친구든 연인이든 사람들 사이에선 유머 감각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누군가를 처음으로 알게 됐을 때 유머를 사용하면 호감도를 더 높일 수 있다. 14. 그들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하라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음식·돈·성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 보람 있는 일이다. 또 다른 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장치에 앉아 자기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게 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친구 또는 가족 한 사람을 불러 fMRI장치의 밖에 앉아 있게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친구 또는 가족과 공유하게 했고,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혼자 알게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기부여·보상과 관련된 뇌 부위는 참가자들이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할 때 가장 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가운데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할 때도 그 뇌 부위는 활성화됐다. 다시 말하면, 어떤 사람에게 당신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신,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기회를 줄 때, 당신의 상호 작용에 대해 훨씬 더 긍정적인 기억을 그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15. 약점이 다소 보이게 하라 샌프란시스코대 짐 테일러는 정서적 개방 또는 그로 인한 부족한 느낌이 두 사람이 관계를 맺거나 맺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그의 말이다. “정서적 개방은 자기 자신이 정서적으로 상처받기 쉽게 할 위험, 이 감정적인 노출이 받아들여져 화답을 얻거나 거부되거나 빗나갈지 알지 못하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리노이주립대·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서도 의사표현과 개방성이 이상적인 동료관계에서 바람직하고 중요한 특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파트너가 연인이든 친구든 중요하지 않다. 16. 그들을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라 어떤 사람이 우리를 좋아할 경우, 우리도 그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호감의 상호성’(reciprocity of liking)이라고 부른다. 예컨대 1959년 ‘인간관계’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팀은 어떤 집단토론의 멤버들이 참가자들을 좋아한다고 말해줬다. 이 집단토론 멤버들은 연구팀이 무작위로 선택했다. 토론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최근 워털루대·매니토바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이 우리를 받아들이길 원할 때 우리는 그들을 더 따뜻하게 대한다. 또 이는 그들이 우리를 정말 좋아할 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상호 작용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 당신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도, 당신이 그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면 그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