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 바람난다? 불륜 사이트 설문해봤더니…

불륜사이트 ‘애슐리 매디슨’(ashleymadison.com)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분의 3이 불륜 파트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사진=shutterstock.com)



운동은 육체적·정신적 건강에 좋고, 좋은 몸매를 유지하게 해주는 등 매우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운동이 불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놀라운 조사 결과도 있다.

 

세계 최대 기혼자 불륜 알선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ashleymadison.com)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분의 3이 불륜 파트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건강하고 더 오래 살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연인과 성관계를 계속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헬스클럽을 애용하는 파트너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불륜 남녀가 헬스클럽을 찾을 확률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이 불륜 파트너를 만날 때 둘러대는 가장 흔한 핑계 가운데 5위가 바로 ‘헬스장에 간다’는 것이었다. 불륜 남녀가 파트너에게 내세우는 핑계 1~4위는 ▷ 늦게까지 일한다 ▷ 친구를 만난다 ▷ 쇼핑하러 간다 ▷ 출장 간다 등이었다.


또 불륜 사이트를 이용하는 남녀들은 다른 사람들이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는 게 커다란 성적 흥분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가장 큰 흥분을 자아내는 운동으로 요가와 스트레칭을 꼽았다. 스쿼트(앉았다가 일어서는 기본적인 하체 운동)가 그다음으로 꼽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불륜에 빠지지 않고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약 60%는 파트너가 더 좋은 몸매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하버드대·산타클라라대 등 공동 연구팀도 지난해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육체적으로 매력적인 사람들은 짧은 관계를 맺고, 이혼할 확률이 더 높고, 관계에 대한 충실도가 더 낮고, 불륜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표현한다는 것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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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입 맞춤' 조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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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성학회, 추계 학술대회 개최... 성의학의 사회적 역할 논의의 장 열어

    대한성학회가 추계학술대회를 열어 성건강의학과 사회적 이슈를 폭넓게 다루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성학회는 2일 삼성생명 일원역빌딩 히포크라테스홀에서 2025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성건강 연구의 기초 지식부터 사회문화적 담론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여섯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 ‘광고 속 잘못된 건강정보 바로잡기’에서는 전립선비대증, 과민성방광, 성기능 장애 치료에 대한 정확한 의학 정보를 공유하며 올바른 건강정보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 ‘소외되고 억압된 성의 재발견’에서는 척추손상 환자의 성 재활과 유방암 환자의 성건강 증진을 주제로 임상 현장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했다. 세 번째 세션 ‘오르가즘과 성행복’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오르가즘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성쾌락과 성행복의 개념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디지털 시대의 성과 성교육’ 세션에서는 기술매개 성폭력과 청소년의 디지털 성문화 문제를 다루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포괄적 성교육의 방향을 모색했다. ‘성건강 및 만족도’ 세션에서는 정관수술, 성병, 여성 Y존 시술이 개인의 성기능과 커플의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며 의료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 ‘한국 트랜스젠더 정신건강과 성별확정의료’에서는 성별 불일치 평가, 정신건강 관리, 최신 성별확정의료 동향을 논의하며 성의학의 포용성과 다양성 가치를 되새겼다. 한편, 민권식 대한성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성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사회적 인식 확산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회원들과 함께한 이번 행사가 학문적 교류의 장이자 성건강 증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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