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칭찬 받으면 인지 수행 능력↓(연구)

실험 결과 이성에게서 외모에 대해 칭찬을 받은 대학생들이 수학 점수를 더 나쁘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외모에 대한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수학 점수가 떨어지는 등 인지 수행 능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텔아이브대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이스라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가지 연구를 했다.

 

첫째, 여자 대학생 88명을 대상으로 외모·능력에 대해 칭찬받은 과거 상황을 쓰게 한 뒤, 칭찬이 수학 점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외모에 대한 칭찬을 받은 여자 대학생들은 능력에 대한 칭찬을 받았거나 칭찬을 전혀 받지 못한 여자 대학생들보다 약간 더 낮은 수학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었다.

 

둘째, 여자 대학생 73명과 남자 대학생 75명을 대상으로 이성에게서 받은 외모에 대한 칭찬이 수학 점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한 그룹의 대학생들에게는 “사진을 보면 당신의 외모가 매우 준수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준수한 외모는 고용시장에서 강점이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또 다른 그룹의 대학생들에게는 그런 칭찬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성에게서 외모에 대해 칭찬을 받은 대학생들이 수학 점수를 더 나쁘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녀 대학생 모두에게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외모에 대한 칭찬은 대학생들의 기분을 매우 좋게 했다. 이들은 자기 자신을 하나의 인격체보다는 성적 대상으로 인식하는 ‘자기 대상화’(self-objectification)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로템 카할론 텔아비브대 교수는 “한 여성이 페이스북에 ‘취업 면접에서 남성 면접관이 내 눈을 칭찬한 뒤, 면접은 엉망진창이 됐다’는 식으로 쓴 글을 보고 연구의 힌트를 얻었다”고 밝혔다.

 

카할론 교수는 문헌을 검토한 결과, 여성들의 인지 수행 능력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노골적인 행동(예컨대 성차별주의자의 성희롱 또는 성폭력)에 관한 연구 논문을 많이 발견했다. 하지만 외모에 대한 칭찬 등 미묘한 행동방식에 관한 연구 논문은 썩 많지 않아,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그녀는 “우리는 여성의 외모를 중시하며, 여성들은 이런 인식을 내면화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려고 애쓴다”고 밝혔다. 즉 여성들은 시간·돈 등 물리적인 것, 외모에 대한 생각·이상적인 외모와의 비교 등 정신적인 것을 외모에 많이 투자한다는 것이다. 또 “교사·교수·직장상사·동료직원 등은 겉으로 보이기엔 긍정적이지만 실제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외모에 대한 칭찬 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성의 불평등을 조장하는 메커니즘의 영향을 규명하고, 그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여성 심리학’ 저널 계간지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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