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 기증 정자로 아이 8명 태어나

호주에서 1980년대에 정자를 순수 실험용으로 기증했던 남성들의 정자가 임신에 활용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호주에서 1980년대에 정자를 순수 실험용으로 기증했던 남성들의 정자가 임신에 활용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한 기증자는 자신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들이 8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들은 또 2017년 개정된 난임 관련 규정에 따라 자신들이 원할 경우 기증 정자로 태어난 아이들을 접촉할 수 있게 됐다. 그 아이들도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생물학적 아빠’와 접촉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

 

호주의 ‘빅토리아 보조 생식치료 기구’(VARTA)는 정자 기증을 순수 연구용으로 믿었던 기증자 가운데 1명이 특히 자녀를 8명이나 두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곧 발표한다. 이 기증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자신들의 정자가 임신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루이스 존슨 VARTA 대표는 “부모는 기증자 신분을 생물학적 자녀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난임(불임) 산업 관련 입법이 이뤄진 1988년 이전에, 기증된 정자로 임신한 사람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자 기증자들에 대한 보안은 엄격하다. 하지만 ‘빅토리아 여왕·헨리 왕자·로열 병원’(Queen Victoria, Prince Henry’s and Royal Women’s Hospitals)측은 1988년 이전에 기증자들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개정된 난임 관련 규정에 의하면 호주 빅토리아주 내에서 기증된 정자로 임신한 모든 사람들은 기증자의 동의가 없더라도 그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허용됐다. 그러나 기증자들에게는 ‘접촉 반대’ 등 원하는 접촉 방식을 기재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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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플 점점 닮는 이유, ‘이것’ 때문 (연구)

    2016년, 올리비아 브루너라는 미국 여성은 DNA 테스트를 하기로 결심했다. 어릴 때 입양된 그녀는 남자 친구와 너무 닮았다는 사실이 불안했던 것. 테스트 결과 둘은 남남인 것으로 드러났고, 지난해 결혼에 골인했다. 왜 커플들 중에는 서로 닮은 경우가 많을까?  1987년 미시건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부부의 외모가 점점 비슷해지는 것은 오랜 시간 감정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둘은 수십 년을 같이 살며 웃음도 울음도 함께 한다. 결국 비슷한 위치에 주름이 생길 것이고, 표정이며 분위기가 닮았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는 것. 그렇다면 처음부터 닮은꼴인 연인들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이 가능할까? 킨제이 연구소의 사회 심리학자 저스틴 레밀러는 “친숙한 것에 끌리는 성향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자신의 외모에 익숙하다. 따라서 닮은 사람, 또는 비슷한 특성을 공유한 사람을 보게 되면 쉽게 마음을 열고, 좋아하게 된다는 것. 2013년,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실험의 결론도 비슷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얼굴 이미지를 보였다. 참가자들을 비롯해 여러 사람의 얼굴을 디지털적으로 변형하고 조합한 이미지였다. 이어서 연구진은 가장 매력적인 얼굴을 고르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남녀 모두 자신의 얼굴이 반영된 이미지를 선택했다. 유전자에서 답을 찾는 이들도 있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많은 논문이 타인에 비해 배우자끼리 유전적으로 비슷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친구들, 그리고 커플들 간의 유전적 유사성을 연구하는 스탠퍼드 대학원의 벤 도밍고 교수는 “유전적으로 닮은 이들은 사회적, 문화적 배경도 비슷하다”면서 “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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