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지카 바이러스 성관계 예방 지침 재검토

최근 연구 결과 감염성 있는 바이러스 1개월 안에 사라져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가 최근 연구 결과 감염성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1개월 안에 사라진다는 것으로 나타나 성관계 예방 지침 재검토에 들어갔다. (사진=shutterstock.com)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의 성관계를 통한 감염 예방 지침이 재평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CDC는 지카 바이러스 위험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남성들은 최소한 6개월 동안 성관계 때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거나 성관계 자체를 금지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이 같은 현행 예방지침은 지카 바이러스의 유전적 흔적이 감염 후 180일 동안 정액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종전 데이터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나 CDC 선임연구원 폴 미드 박사는 “최근 데이터를 보면, 실제 감염성이 있는 지카 바이러스 입자는 감염성이 없는 유전적 흔적보다 훨씬 더 짧은 시간 동안 정액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감염성이 있는 지카 바이러스 입자가 정액에서 훨씬 더 드물게 발견되고, 감염 1개월 안에 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미드 박사는 “이런 최신 정보에 따라 예방지침을 재검토해, 개정의 필요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가벼운 독감과 비슷한 질병을 일으키며, 감염 사례 5건 중 1건의 경우 감염자들이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그냥 지나간다. 하지만 임산부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치명적인 선천적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두드러진 질병은 뇌와 두개골이 덜 발달하는 신경학적 결함과 소두증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대부분의 경우 모기를 통해 감염되나, 성관계를 통한 감염 사례도 드물지만 발생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016년 확인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 5,168건 가운데 미국의 성관계를 통한 감염 사례는 45건이었다.

 

CDC 연구팀은 지카 바이러스가 정액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남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카에 양성반응을 보인 남성 184명에게서 1,327건의 샘플을 채취했다. 연구팀은 두 가지 검사를 통해 이 샘플 내 지카 바이러스의 존재 여부를 추적했다. 검사는 감염성이 있는 지카 바이러스 입자를 검출하고, 바이러스의 감염 능력은 소멸됐지만 발견될 수 있는 유전물질인 지카 RNA를 관찰하기 위해 이뤄졌다.

 

연구팀은 지카에 양성반응을 보인 전체 남성들의 약 3분의 1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1개월 안에 검사를 받은 남성들의 약 3분의 2에서 각각 지카 R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 자체는 지카 RNA가 발견된 78건의 샘플 가운데 3건에서만 검출되는 데 그쳤다. 그것도 감염 1개월 안에 채취한 샘플에서만 검출된 것이다. 이에 따라 CDC는 지카 바이러스의 성관계를 통한 감염 예방 지침의 재검토에 들어갔다. 개정될 경우 새 지침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하인즈 펠트만 박사(바이러스학)는 “인간의 지카 바이러스를 추적하는 기술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지카 바이러스의 진단 도구는 감염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제대로 검출하지 못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병 50~80% '무증상'…검사는 언제 해야 할까?

    각종 성병은 감염되더라도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자칫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위험이 크다. 따라서 감염이 조금이라도 의심될 경우엔 즉시 성병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여성의 약 80%, 임질 환자의 약 50%, 트리코모나스증 환자의 약 70%가 이렇다할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인두유종바이러스(HPV)도 통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며, 질 헤르페스 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미약하거나 다른 피부병으로 여겨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걸린 미국인 7명 중 한 명꼴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낸다는 통계도 있다. CDC는 웹사이트에서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권고하고 있다. 1. 13~64세의 남녀는 모두 최소한 한 번은 HIV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콘돔을 착용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한 사람들, 혈액 주사를 다른 사람과 함께 쓴 사람들은 최소한 1년에 한 번 검사를 받아야 한다. 2. 25세 미만의 여성(성관계 파트너가 바뀌었거나 다수의 파트너를 둔 경우엔, 나이가 이보다 더 많은 여성들도 포함)은 연 1회 클라미디아·임질 검사를 받아야 한다. 3. 동성과 성관계를 한 모든 남성들은 매독·클라미디아·임질 등 검사를 최소한 연 1회 받아야 한다. 하지만 다수의 파트너 또는 모르는 파트너와 성관계를 한 경우에는 더 자주 검사 받아야 한다. 4. 모든 임신 여성은 매독·HIV·B형간염 등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각종 성병에 걸릴 위험을 우선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성관계 파트너의 숫자를 줄이고, 가급적 일처일부제적 관계를 유지하고, (지나친) 성관계를 자제하는 것 등이 그 것이다. 특히 콘돔 착용은 매우 효과적이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엔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그럴 경우 클라미디아·임질은 난임·만성 골반통·자궁외임신 등을 일으키는 골반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병 가운데 클라미디아·임질·매독·트리코모나스증 등은 약물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고, 헤르페스·HIV 등 바이러스 질병은 치료할 수 없으나 약물치료로 통제할 수 있다. 따라서 의심 날 경우엔 수시로 검사를 받는 등 성병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美, '3대 성병' 환자 급증…사상 최대

    미국의 매독·임질·클라미디아 등 3대 성병 환자 수가 사상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매독 등 3대 성병의 발병 건수가 최근 4년 연속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이들 성병으로 진단받은 사례는 약 230만 건으로,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다. 2016년의 사상 최대 기록보다 20만 건이나 더 늘었다. 이와 관련, 미국성병예방협력센터(NCSD) 데이비드 하비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자르 보건부 장관이 미국의 성병 문제를 공중보건의 중대한 위기로 공식 선언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모든 미국 국민이 이들 성병과 관련된 헬스케어에 대한 접근을 보장해 발병률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CDC의 예비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매독 등 3대 성병의 진단 건수는 2013년 175만 2,285건이었으나 이후 매년 증가해 2017년에는 229만 4,821건에 달했다. 성병 별로 보면 임질이 약 67%, 1·2기 매독이 약 75% 늘었고 클라미디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최근 성병의 급증 추세를 보여주는 이 예비 통계자료가 8개월 전의 것이어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클라미디아의 경우 환자 수가 약 170만 명이나 되고, 그 가운데 약 45%는 15~24세의 여성 및 소녀들이다. 클라미디아는 여성의 골반염과 남성의 고환염을 일으킬 수 있다.  매독의 진단 건수는 2016년 2만 7,814건에서 2018년 3만 644건으로 대폭 증가했고, 임질의 경우 같은 기간 46만 8,514건에서 55만 5,608건으로 크게 늘었다. 매독은 심장·신경계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전신에 감염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임질은 남성의 전립샘·고환을 감염시키고, 여성의 임신·난임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임질균에 대한 내성이 크게 늘었다. CDC 성병예방국장 게일 볼란 박사는 “임질에 내성이 없고 효과적인 유일한 항생제는 세프리티악손뿐”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성병 예방과 관련된 CDC 예산이 최근 15년간 약 40% 삭감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CDC의 예비 통계자료는 최근 열린 미국성병예방회의에서 발표됐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뎅기열, 성관계로도 감염 가능성 있다

    열대성 바이러스 질환인 뎅기열이 모기 등 곤충이 아니라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 뎅기열 환자의 정액에서 모기 바이러스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의 ‘유럽감시’(Eurosurveillance)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 1월 태국을 여행하던 중 발병해 귀국 후 뎅기열로 확진된 이탈리아 50대 남성의 정액에서 모기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뎅기열을 일으키는 모기 바이러스가 남성 환자의 정액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뎅기열은 대체적으로 모기·진드기 등에 물렸을 때 또는 일부 의학적 처치 및 모유 수유 과정에서 감염된다. 성인 환자들은 발열·근육통·관절통 등 가벼운 독감 증세를 나타내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뎅기열 발병 사례의 1~2%는 심각한 단계로 진행되며, 치명적일 수도 있다. 동남아·아프리카·호주·중남미 등 열대·아열대 지방의 여행객들이 이 질병에 가장 많이 감염된다. ‘유럽감시’저널에 따르면 평소 건강하던 50대 이탈리아 뎅기열 환자는 관절통·피로감·구토증 등 증세를 호소했으며, 로마의 국립전염병연구소(NIID)에 9일 동안 입원했다. 이 환자의 혈액과 소변에서는 23일 후 뎅기열 바이러스의 흔적이 사라졌지만, 정액에서는 37일 뒤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55일 뒤에서야 비로소 인체에서 바이러스 흔적이 모두 사라졌다. 이 때문에 뎅기열 바이러스도 지카 바이러스처럼 성관계를 통해 감염될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관계, 심장에 약일까 운동일까… 전문의가 밝힌 5가지 핵심

    성관계가 심장에 이로운지에 대한 질문은 단순해 보이지만 답은 복합적이다. 연구의 한계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성생활이 전반적인 심장 건강 습관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최소한 해롭지 않으며 건강한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7일(현지 시각) 최근 클리브랜드 클리닉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니센 박사는 환자들이 자주 묻는 성생활과 심장 건강의 관계에 대해 다섯 가지 질문으로 정리해 설명했다. 그는 성관계가 운동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강도는 높지 않다고 밝혔다. 평균 5~15분가량의 성관계는 20분 동안 1마일을 걷는 것과 비슷한 활동량에 해당하며, 위에 있는 파트너의 심박수는 약120, 아래에 있는 파트너는 약 110 정도에 이른다고 전했다. 다만 이를 하루 운동량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성관계가 심장에 좋은지에 대해서는 긍정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 연구에서는 주 2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 월1회 이하인 경우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다. 다만 이런 연구는 주로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상관관계를 보여줄 뿐 예방 효과를 입증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관계를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보기도 한다며, 활발한 성생활은 이미 신체적으로 더 건강하고 활동적인 상태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성관계가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정적으로 증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관찰 연구는 연관성을 제시할 수 있지만 원인과 결과를 증명하지는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장기간 성관계를 제한한 대조군을 두는 무작위 임상시험은 현실적으로 시행이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제시했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성관계가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심장마비를 겪었거나 심장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라도 신체적으로 성관계를 감당할 수 있다면 이를 권장한다는 입장이다. 성관계 중 혈압은 약 160/90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이는 몇 분간 빠르게 달릴 때와 비슷한 수준이며 이후 다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혼외 관계처럼 낯선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남성 심장질환자에게 위험 요인이 될 수 있고, 실제 사망 사례도 있었으나 드문 경우라고 밝혔다. 전반적 건강에 대한 효과도 언급했다. 규칙적인 성생활은 강도 높은 운동은 아니지만 건강한 생활 방식의 일부로 작용할 수 있으며, 행복감과 이완, 스트레스 감소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성관계가 심장과 전반적인 건강에 “아마도 도움이 된다”고 정리하며,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해롭지 않다는 점에서 그 정도의 답이면 충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니센 박사는 성생활을 단독 치료법으로 볼 수는 없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의 한 요소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아플 해도 괜찮다? 감기와 성관계의 진실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성관계는 일시적으로 기분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감염을 치료하지는 못한다. 엔도르핀 분비로 잠깐 증상이 완화될 수 있으나 전염 가능성은 그대로 남는다.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 자료에 따르면 성관계는 체내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통증과 불쾌감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성적 흥분 과정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혈관을 수축시켜 코막힘을 잠깐 완화하는 효과도 낸다. 다만 이런 변화는 일시적이며 감기나 기타 호흡기 감염의 경과를 단축한다는 근거는 없다. 발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열이 있다는 것은 전염력이 높을 가능성을 의미하며 몸살과 피로가 심해 신체 활동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이나 코로나19처럼 열을 동반하는 질환이 있을 때는 운동과 성관계를 포함한 신체 활동을 피하라고 권고한다. 열이 내리고 탈수 증상이 없을 때까지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염 전파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도 이뤄진다. 키스, 밀접한 호흡, 기침이나 재채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말과 침을 통해 바이러스가 쉽게 퍼진다. 독감은 증상이 나타나기 24시간 전부터 최대 7일 이후까지 전염될 수 있으며, 코로나19는 증상 시작 2~3일 전부터 최대 10일 후까지 전파 가능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의 경우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고 24시간 이상 열이 없고 증상이 호전돼야 격리를 종료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동거인을 포함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증상 호전 이후에도 5일간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무증상 확진자 역시 5일간은 추가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액에 항산화 물질과 수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다만 이러한 성분이 실제로 감염 증상 완화나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아픈 상태에서의 성관계는 일시적 기분 개선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감염 확산 위험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감염 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자신과 상대방 모두를 보호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콘돔이 찢어졌다…그 순간 당신이 해야 할 것들

    성관계 중 콘돔이 찢어졌다면 임신과 성매개감염병(STI)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건강 의학 정보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는 콘돔 파손 시 단계별 대처법을 최근 소개했다. ■ 콘돔이 찢어졌는지 확인하는 법콘돔 파손은 즉시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지만 성관계 후 뺄 때야 비로소 인지하거나, 자세히 살펴봐야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착용 전에는 음경 피부가 구멍 밖으로 밀려 나오는 것이 보일 수 있다. 성관계 중에는 불편하게 조이던 콘돔이 갑자기 편안해지거나, 음경의 감도가 갑자기 높아지고 더 촉촉하거나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찢어진 콘돔이 귀두 아래로 밀려 올라가 반지처럼 조이는 느낌이 생기기도 한다. 성관계 후에는 눈에 보이는 찢김이나 정액이 새는 흔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파손 여부가 불분명하다면 콘돔에 물을 채워 확인하면 된다. 물이 새는 부위가 있다면 파손된 것이다. ■ 파손 직후 즉각적인 대처콘돔이 파손됐다면 즉시 성행위를 멈추고 콘돔을 천천히 제거한다. 이후 두 가지를 파악해야 한다. 파손 정도(큰 찢김인지, 작은 구멍인지, 아니면 콘돔 아래쪽 찢김인지)와 정액 노출 정도(사정 후인지, 사전 분비액 노출에 그쳤는지)다. 이 두 가지가 이후 대처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삽입을 받은 파트너는 비누와 물로 질 또는 직장 주변을 부드럽게 씻어내야 한다. 이때 강하게 문지르거나 질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점막 조직을 손상시켜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삽입한 파트너는 음경과 음낭, 사타구니를 비누와 따뜻한 물로 즉시 씻고, 소변을 보는 것도 요도 내 세균을 씻어내 일부 성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임신 우려 시: 사후 피임피임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콘돔이 파손됐다면 임신이 가능하다. 사정이 없었거나 파손 정도가 작더라도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응급 피임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구리 자궁내 장치(IUD)로, 자궁에 삽입해 정자와 난자의 수정을 막는 방식이다. 둘째는 사후 피임약으로, 울리프리스탈(엘라), 레보노르게스트렐(플랜 B), 또는 두 번에 나눠 복용하는 경구 피임약 형태가 있다. 응급 피임은 성관계 후 최대 5일(120시간) 이내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사후 피임약은 72시간 이내에 복용할 때 효과가 가장 높다. 응급 피임을 했더라도 콘돔 파손 후 3주가 지나거나 생리가 늦어진다면 임신 테스트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성병 우려 시: HIV 노출 후 예방요법과 검사 콘돔 파손은 다양한 성병 노출 위험을 높인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HIV다. 정액, 질 분비물, 항문 분비물 등 체액이 교환됐고 파트너의 HIV 감염 여부가 불분명하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 또는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HIV 신속 검사와 함께 노출 후 예방요법(PEP) 투약 여부를 평가받을 수 있다. PEP는 28일간의 복약 과정으로 HIV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 외 성병 검사는 일정 잠복 기간이 지난 뒤 받아야 한다.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은 보통 2주 후 혈액 검사로 확인이 가능하다. 복합 HIV 검사는 18일에서 45일 사이에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성병 감염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질·음경·항문의 이상한 분비물, 배뇨 통증, 발진이나 수포·궤양, 사마귀, 비정상적인 질 출혈, 생식기 주변의 심한 가려움 등이 있다. ■ 콘돔이 파손되는 이유와 예방법콘돔 파손의 주원인은 제품 결함보다 사용자 오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콘돔 사용, 지갑이나 차량 글로브박스 등 고온 장소 보관, 포장을 치아나 손톱으로 뜯기, 안팎을 뒤집어 착용, 너무 작은 콘돔 사용, 라텍스 콘돔에 유성 윤활제 사용, 윤활제 미사용, 두 개 겹쳐 착용, 재사용 등이 파손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파손을 예방하려면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포장은 가위 등으로 조심스럽게 열어야 한다. 또한 콘돔 크기를 올바르게 선택하며, 콘돔 재질에 맞는 윤활제를 사용해야 한다. 두 개를 겹쳐 착용하거나 재사용은 파손 위험을 높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왜 즐겁지 않을까” 성생활 꺼리는 여성들의 5가지 공통점

    여성들이 성생활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통증이나 낮은 성욕, 심리적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4일(현지 시각)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여성 건강 전문의 펠린 바투르(Pelin Batur) 박사는 성욕이 개인의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관계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욕에는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이 있고, 그 속도는 삶 전반에 걸쳐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성생활에 만족한다면 문제는 아니지만, 그렇지 않다면 원인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첫 번째 원인은 스트레스다. 바투르 박사는 일과 일상에 쫓기거나 극심한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성욕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휴가 중에는 성생활이 어떤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며 “휴가 때는 괜찮다면 의학적 문제보다는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완화가 성욕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성관계 중 통증이다. 그는 “성관계 중 통증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점을 알리는 네온사인과 같다”고 강조했다. 골반저근 기능 이상으로 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 물리치료와 바이오피드백 치료가 도움이 된다. 또 모유 수유기나 폐경기에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로 질 건조와 작열감이 생길 수 있고, 일부는 호르몬 치료나 윤활제 사용으로 완화될 수 있다. 감염이나 자궁내막증 등 다른 의학적 원인도 있어 필요시 전문의 상담이 권고된다. 세 번째는 심리적 요인이다. 바투르 박사는 불안이나 우울증, 관계 갈등, 성적 트라우마 등이 성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는 낮은 성욕 자체다. 일부 여성은 ‘반응성 욕구(responsive desire)’ 유형으로, 먼저 적극적으로 원하지 않더라도 성적 자극이 시작되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는 “때로는 흐름에 맡기고 뇌가 따라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원인 없이 지속적으로 성욕이 낮은 경우에는 ‘저활동성 성욕장애(HSDD)’ 또는 여성 성적 관심·흥분 장애로 진단될 수 있으며, 의사가 처방하는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흥분과 오르가슴의 어려움이다. 바투르 박사는 많은 여성이 삽입만으로 절정에 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외부 자극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여성이 침실에 진동기를 들인다.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필요할 경우 처방약, 호르몬, 국소용 오일이나 크림 등 치료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바투르 박사는 성욕 저하나 통증, 흥분 문제는 흔한 고민이라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권했다. 그는 “당신에게는 민감한 주제일 수 있지만, 산부인과 전문의는 이미 오늘 아침에도 여러 명의 여성과 이 문제를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은 삶의 중요한 부분이며, 누구나 건강한 성생활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름철 ‘운동’ 뒤 방심 금물... 꽉 끼는 하의, 아래에 곰팡이가?

    땀은 체온을 낮추기 위한 자연스러운 생리 작용이다. 그러나 통풍이 잘되지 않는 부위에 습기가 오래 남아 있으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사타구니와 질 주변은 땀샘과 모발, 세균이 밀집해 있어 냄새가 나기 쉽고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꼽힌다. 운동 뒤 곧바로 성관계로 이어질 경우에는 상대의 감염 여부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8일(현지 시각) 헬스라인(Healthline)과 우먼스헬스(Women’s Health)에 따르면 땀 자체가 직접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유지되면 효모균이 증식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된다. 질 입구 주변에 하루 종일 수분이 머물 경우 가려움이나 작열감 같은 질 효모 감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젖은 속옷을 오래 착용하는 습관은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속옷 선택은 위생 관리의 핵심 요소로 제시된다. 땀을 바깥으로 배출하는 기능성 속옷은 피부를 비교적 건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부 제품은 냄새를 줄이는 기능이 포함돼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함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반면 폴리에스터 등 합성 섬유는 통기성이 떨어져 땀을 가두기 쉽다. 면이나 리넨 같은 천연 소재는 땀이 자연스럽게 증발하도록 돕지만, 완전히 마르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의류의 밀착도 역시 영향을 미친다. 몸에 달라붙는 스키니진이나 꽉 끼는 하의는 마찰을 늘려 열을 높이고, 그 열이 옷 안에 갇히면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된다. 여름철에는 통이 넓은 바지나 여유 있는 운동복을 선택해 마찰과 열 축적을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운동 후에는 젖은 옷을 즉시 갈아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효모균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땀에 젖은 상태를 오래 유지할수록 감염 가능성이 커진다. 여벌 속옷을 준비하거나 통기성이 좋은 하의를 착용하는 것도 예방 방법으로 제시된다. 성관계와 관련해서는 땀보다 감염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다. 우먼스헬스(Women’s Health)는 “땀은 감염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동을 자주 하는 남성은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는 곰팡이로 인해 완선이 생길 수 있으며, 사타구니 발진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 경우 성관계를 통해 곰팡이가 전파될 소지가 있어 치료 전까지는 관계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 질 주변은 민감한 조직으로 구성돼 있어 일반 데오도란트나 발한억제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파우더를 사용할 경우에는 활석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제안된다. 미국암학회는 파우더 입자가 질을 통해 난소에 도달할 경우 난소암 위험이 소폭 증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세정이나 향이 강한 제품 사용보다는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루 한두 차례 순한 비누와 물로 씻는 것만으로도 땀과 피지를 충분히 제거할 수 있고 자극이 적은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왜 상처받은 사람은 '섹스'에 집착할까

    섹스 중독, 흔히 말해 '성중독'은 흔히 도덕적 문제나 의지 부족으로 오해받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깊은 심리적 상처와 연결된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 시절의 학대나 방임, 성적 노출 경험 등 트라우마가 반복적인 성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미국 중독 치료기관 키스톤센터 블로그에 따르면, 트라우마는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강한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의미한다. 교통사고나 폭행 같은 신체적 외상, 정서적 학대나 갑작스러운 상실로 인한 정서적 외상, 원치 않는 성적 경험에서 비롯된 성적 외상, 어린 시절 반복된 방임과 불안정한 환경에서 오는 발달 외상 등이 포함된다. 사람마다 반응은 다르지만, 일부는 이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 정신적·행동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성중독 연구자인 패트릭 카네스 박사에 따르면, 성중독을 겪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어린 시절 정서적·신체적·성적 학대를 경험했다. 트라우마는 감당하기 힘든 감정을 남기며, 이를 피하기 위해 중독적 행동에 의존하게 만들 수 있다. 성중독은 일종의 ‘트라우마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성적 행동이 순간적인 해방감이나 감정 마비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불안, 우울, 낮은 자존감이 올라올 때 성적 행동을 통해 잠시 안정을 느끼지만, 이는 일시적일 뿐 다시 반복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검증과 통제감’에 대한 욕구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은 무가치감이나 통제력 상실을 경험하기 쉽다. 일부는 성적 행동을 통해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거나,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감각을 얻으려 한다. 과거의 상처를 반복 재현하는 ‘트라우마 재연’ 행동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당시의 기억을 이해하거나 다른 결말로 바꿔보려는 무의식적 시도로 해석된다. 회복 과정에서는 중독 행동 자체뿐 아니라 그 배경에 있는 트라우마를 함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과거 경험을 재처리하는 치료가 활용된다. 예를 들어 EMDR 치료는 특정 기억을 떠올리며 좌우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외상 기억의 정서적 강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사이코드라마처럼 상황을 연기하며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도 사용된다. 또한 건강한 대처 전략을 새로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운동, 명상, 글쓰기, 감정 표현 연습, 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 형성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경계 설정과 유혹 상황을 피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한편, 성중독과 트라우마 회복은 하루아침에 끝나는 일이 아니다. 가족, 친구,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의 지지 모임은 회복 과정에서 큰 힘이 된다. 전문가들은 “중독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며, 적절한 치료와 지지가 있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