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의 질이 건강 좌우한다

결혼한 사람들이 독신자보다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꽤 많다. 그러나 결혼 생활이 불핸한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사진=shutterstock.com)


결혼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꽤 많다. 하지만 결혼생활의 적대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우울한 경우, 배우자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비만·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그렇다면 결혼 때문에 오히려 건강이 더 나빠질 수 있을까?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행동의학연구소의 재니스 K. 키콜트-글레이서 소장(약칭 JKG)과 박사후과정 연구원 스테파니 J. 윌슨(약칭 SJW)의 대담 형식으로 ‘부부 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Q: 결혼생활이 일반적으로 유익하다는 것은 사실인가?

JKG: 많은 연구에 따르면 결혼생활은 평균적으로 질병 발생률, 수술 후 회복, 암 발병 위험 등 여러 측면에서 좋다. 반면 독신 생활은 흡연·고혈압·비만 또는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sedentary lifestyle, 좌식 생활습관)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SJW: 최근 분석 결과를 보면, 질 높은 결혼생활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일상적인 운동이나 건강한 식생활 습관과 거의 맞먹는다.

 

Q: 일부 연구에 따르면 배우자가 비만인 경우 비만·당뇨병·대사 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극적으로 증가해 2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전염성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JKG: 건강에 해로운 배우자의 행동은 그걸 따라할 수밖에 없는 미묘한 사회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Q: 결혼생활 내내 불화를 빚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 부부간 불화는 일반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나?

JKG: 심혈관계 질환·고혈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부부 간의 불화는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을 2배 증가시킨다.

SW: 관계에 만족하는 부부들보다 불만족하는 부부들에게서 발병률이 더 높은 만성 질환은 일부 염증에 의해 생길 수 있다. 또 결혼생활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삶이란 여행의 동반자에 해당한다. 불행한 결혼생활은 우울증의 온상이다. 우울증이 건강에 전반적으로 미치는 악영향도 잘 알려져 있다.

 

Q: 대부분 질병의 발생 원인이 염증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JKG: 염증은 질병 발생의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다. 염증은 많은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Q: 결혼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많은 행동이 바뀐다. 결혼 스트레스와 건강 악화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

JKG: 우리 대부분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브로콜리를 더 많이 먹지 않는 경향이 있다. 어머니가 먹으라고 하는 모든 것들도 마찬가지다. 건강식을 하고, 운동을 하고, 술은 적당히 마셔야 한다.

SW: 건강에 특히 중요한 수면도 결혼 스트레스에 의해 방해받을 수 있다.

 

Q: 건강식과 운동, 적당량의 음주, 충분한 수면 등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나?

JKG: 그렇다. 고지방 음식,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먹으면 몸안에 염증이 생긴다. 과음·흡연·좌식 생활습관·우울증도 모두 염증을 일으킨다.

SW: 수면 장애 역시 높은 염증 수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Q: 결혼 불화가 생리 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JKG: 부부 사이의 불화가 심할 경우 혈액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Q: 불화 때 나타나는 행동은?

JKG: 부부 간 불화의 전형적인 현상은 ‘요구-철회 방식’ (demand-withdraw pattern)의 의사소통과 ‘부정적 의사소통의 가속화’(negative escalation)다. 전자의 경우 한 사람은 변화를 원하지만, 상대방은 논의를 원치 않는다. 후자의 경우에는 한 사람이 부정적으로 말하면 상대방도 부정적으로 말하고, 그 정도가 갈수록 심해진다.

 

Q: 결혼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에 남녀의 성별 차이가 있는가?

JKG: 여성들이 긍정적인 일이든 부정적인 일이든, 남성들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기억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여성들은 부부 사이의 일들에 대해 남성들보다 훨씬 더 많이 심사숙고하거나 생각한다. 따라서 결혼 스트레스가 여성들의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그건 놀라운 일이다.

 

Q: 부부 사이가 좋을 경우 배우자가 아프면 본인의 건강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하는데...

JKG: 이를 입증하는 좋은 사례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배우자를 돌보는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그런 배우자들의 면역체계는 예방접종에 상대적으로 더 낮은 반응(효과)을 보인다. 몇 년 전의 연구 결과다. 그들의 염증 수치는 더 높았고, 상처가 치유되는 속도는 더 낮았다. 배우자의 질병이 상대방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증거는 이밖에도 적지 않다.

 

Q: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노인 부부들은 배우자가 아플 때 젊은 사람들보다 더 건강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

JKG: 노인 부부들은 오래 세월에 걸쳐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신체적으로는 젊은이들보다 훨씬 더 취약하다. 20대에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끄떡없지만, 늙으면 면역기능이 뚝 떨어지고 노화에 따른 염증도 증가한다.

SW: 나이가 들면 사회적 네트워크의 규모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부부 관계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된다.

 

Q: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을 때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 있나?

JKG: ‘개인 치료’와 반대 개념인 ‘결혼 치료’에 가장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역시 결혼 문제 자체의 해결이다.

SW: 상대방의 관점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한 팀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Q: 한 배우자가 아플 때 부부 사이의 긴장을 풀려면 지지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그 표현이 잔소리나 비판으로 보이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SW: 배우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 “당신을 믿어요. 당신은 도전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라는 식으로 지지 의사를 표현하는 게 좋다. 공감을 얻는 것도 효과적이다. 배우자의 말을 경청하고, 사랑과 따뜻함으로 감싸줘야 한다.

 

Q: 연구에서 터득한 것을 부부 관계에 활용했는가?

JKG: 그렇다. 우리 남편이 알츠하이머병 환자다. 배우자가 아플 경우 상대방에게 관심을 쏟는 것 못지않게, 본인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Q: 이혼은 불안감·우울증·스트레스·고독감 등을 일으키는 것 같다. 무엇이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나?

 

SW: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혼자 사는 사람들은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보다 혈압이 더 낮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독신 생활자들과 불행한 결혼 생활자들의 통증 수준이 똑같다. 앞의 두 연구에서,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잘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후유증에서 곧 헤어난다. 하지만 대상자의 10~15%는 질병과 싸우고, 더 큰 건강 위험에 직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독감은 결혼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다. 미혼자들의 경우, 가족·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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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감을 사는 심리학적 방법 16가지

    누군가를 왜 좋아하는지 정확히 말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어쩌면 그들의 바보 같은 미소 때문 일지도,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재치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런 대답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 그렇다면 과학의 힘을 이용해 더 많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없을까? 과학자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즉시 호감을 갖게 하는 16가지 심리학적 방법’을 소개한다. 1. 함께 있는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모방하라 이런 전략을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미묘하게 모방하는 방법이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바디 랭귀지(신체 언어)·제스처·얼굴 표정을 모방하면 된다. 1999년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상호 행동을 모방할 때 생기는 ‘카멜레온 효과’를 입증했다. 흉내는 쉽게 호감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남녀 72명에게 파트너와 함께 작업을 하게 하고, 파트너에게는 다른 참가자들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했다. 또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흉내 내는 파트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친구 삼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아라 단순노출 효과(mere-exposure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익숙한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여성 4명이 수업시간에 학생인 체하도록 했다. 이 여성들이 수업에 나타나는 횟수는 각기 달랐다. 연구팀은 남학생들에게 이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 결과, 남학생들은 그 여성들과 상호작용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더 자주 본 여성에게 더 큰 친밀감을 드러냈다. 3. 다른 사람을 칭찬하라 사람들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묘사할 때 쓰는 형용사를 당신의 성격과 연관 짓는다. 이런 현상을 전문용어로는 ‘자발적 특성 전이’(spontaneous trait transference)라고 한다. ‘성격 및 사회 심리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특성이 화제의 대상을 묘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 때에도 이런 효과가 발생한다. ‘행복 프로젝트’의 저자인 그레첸 루빈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내용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진실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묘사하면, 사람들은 당신과 그런 특성을 연관 짓는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만약 당신이 사람들을 등 뒤에서 쓰레기 취급하듯 욕하면, 당신의 친구들도 그런 부정적인 특성을 당신과 연관시키기 시작할 것이다. 4.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도록 노력하라 감정적인 전염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을 때 일어나는 일을 설명해 준다. 미국 오하이오대·하와이대 공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을 자연스럽게 흉내 내면, 결국 그들의 감정과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려면,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5. 따뜻한 마음과 능력을 갖춰라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따뜻한 마음과 능력에 따라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는 이론인 ‘고정관념 콘텐츠 모델’(stereotype content model)을 제안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자신을 따뜻한 사람, 즉 비경쟁적이고 우호적인 사람으로 묘사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느낀다. 또 당신이 능력 있는 사람(높은 경제적·교육적 지위를 가진 사람)으로 보이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존경할 확률이 높다. 하버드대 에이미 커stereotype content model디(심리학)교수는 “특히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우선적으로 내보이고 그다음에 능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사람이 우리가 신뢰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우리의 생존에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6. 이따금 단점도 내보여라 실수효과(pratfall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당신을 실수한 뒤에 더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당신이 유능한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믿는 경우에 가능한 일이다. 당신이 100%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드러내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착감과 친밀감이 높아진다. 텍사스대 엘리엇 애런슨 교수는 ‘단순한 실수가 매력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때 처음으로 이 현상을 발견했다. 그는 미네소타대 남학생들에게 퀴즈를 푸는 사람들의 테이프 녹음을 듣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퀴즈를 잘 풀었지만 커피를 쏟은 사람에 대해 큰 호감을 보였다. 하지만 퀴즈를 잘 풀고 커피를 엎지르지 않았거나, 퀴즈를 못 풀고 커피를 엎지른 사람들에게는 호감을 보이지 않았다. 7.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강조하라 테오도르 뉴컴의 고전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 이는 ‘유사성 매력 효과’(similarity-attraction effect)로 알려져 있다. 뉴컴은 섹스·정치 등 논란이 많은 주제에 대한 연구 대상자들의 태도를 측정한 뒤, 이들이 미시간대 소유의 학내 거주지에서 함께 지내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특정 주제에 대해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더 좋아했다. 버지니아대·워싱턴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군 신병들은 긍정적인 특성보다는 부정적인 특성을 지닌 사람에게 더 큰 호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8. 우연히 신체 접촉을 하라 잠재의식적인 신체 접촉은 상대방이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미묘하게 사람을 만질 때 발생한다. 예컨대 누군가의 등을 톡톡 두드리거나 팔을 만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의 한 연구에서 젊은 남성들은 거리 구석에 서서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말을 붙였다. 남성들이 말을 걸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여성들의 팔을 가볍게 터치했을 때 대화 성공률은 2배가 됐다. 미시시피대·로즈컬리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스름돈을 건네줄 때 고객의 손이나 어깨를 만지는 웨이트리스들이 더 많은 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웃어라 여자 대학생 약 100명을 대상으로 한 와이오밍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소를 짓는 여성이 몸의 자세와 관계없이 가장 큰 호감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바타를 통해 상호 작용한 대학생들은 아바타가 더 큰 웃음을 보일 때 상호 작용을 더 적극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처음 만난 사람도 미소를 지으면 나중에 기억하기가 더 쉽다. 10.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길 원하는지 알아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자기 검증 이론’이다. 우리는 자신의 견해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확인하려고 한다. 스탠퍼드대·애리조나대 연구팀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인식을 가진 참가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진 사람과 상호 작용을 원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또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우리에 대한 믿음이 우리 자신과 일치할 때, 그들과 우리의 관계가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친밀감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11. 비밀을 털어놓아라 자기 노출(자기 폭로)은 가장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뉴욕주립대·캘리포니아대 등 공동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 쌍을 이뤄 45분을 지내면서 서로를 알게 했다. 특히 일반적인 질문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게 했다. 그 결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답변한 사람들은 사소한 대화를 나눈 사람들보다 서로 더 가깝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들과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면, 그들은 당신에게 더 가깝게 느껴지며 장차 당신에게 비밀스러운 속마음을 털어놓을 것이다. 12. 당신도 그들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라 플로리다대와 애리조나주립대의 두 가지 실험 결과, 사람들은 신뢰성과 믿을 수 있는 관계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이 두 가지 특성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친구와 이상적인 종업원을 생각할 때 특히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던일리노이대 수잔 데기스-화이트 교수는 “신뢰성은 정직성·의존성·충성심 등으로 이뤄져 있고, 성공적인 관계의 유지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직성과 신뢰성은 우정의 영역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 유머감각을 내보여라 일리노이주립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상적인 친구든 연인이든 사람들 사이에선 유머 감각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누군가를 처음으로 알게 됐을 때 유머를 사용하면 호감도를 더 높일 수 있다. 14. 그들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하라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음식·돈·성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 보람 있는 일이다. 또 다른 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장치에 앉아 자기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게 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친구 또는 가족 한 사람을 불러 fMRI장치의 밖에 앉아 있게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친구 또는 가족과 공유하게 했고,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혼자 알게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기부여·보상과 관련된 뇌 부위는 참가자들이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할 때 가장 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가운데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할 때도 그 뇌 부위는 활성화됐다. 다시 말하면, 어떤 사람에게 당신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신,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기회를 줄 때, 당신의 상호 작용에 대해 훨씬 더 긍정적인 기억을 그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15. 약점이 다소 보이게 하라 샌프란시스코대 짐 테일러는 정서적 개방 또는 그로 인한 부족한 느낌이 두 사람이 관계를 맺거나 맺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그의 말이다. “정서적 개방은 자기 자신이 정서적으로 상처받기 쉽게 할 위험, 이 감정적인 노출이 받아들여져 화답을 얻거나 거부되거나 빗나갈지 알지 못하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리노이주립대·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서도 의사표현과 개방성이 이상적인 동료관계에서 바람직하고 중요한 특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파트너가 연인이든 친구든 중요하지 않다. 16. 그들을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라 어떤 사람이 우리를 좋아할 경우, 우리도 그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호감의 상호성’(reciprocity of liking)이라고 부른다. 예컨대 1959년 ‘인간관계’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팀은 어떤 집단토론의 멤버들이 참가자들을 좋아한다고 말해줬다. 이 집단토론 멤버들은 연구팀이 무작위로 선택했다. 토론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최근 워털루대·매니토바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이 우리를 받아들이길 원할 때 우리는 그들을 더 따뜻하게 대한다. 또 이는 그들이 우리를 정말 좋아할 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상호 작용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 당신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도, 당신이 그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면 그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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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많이 보는 남녀, 날씬한 여성에 매력 느껴 (연구)

    성별에 상관없이 TV를 자주 보는 사람들은 날씬한 여성을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니카라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남쪽 카리브해 자치구에 위치한 7개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그 대상이다. 해당 지역들은 잡지나 인터넷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문화환경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정부가 전기 시설망을 확장하면서 TV 시청은 가능했다. 마을 사람들 중 식량을 넉넉히 확보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유를 가진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거주민들은 대체로 살집이 있고 통통한 사람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실험참가 거주민 절반에게 할리우드 영화와 남미 드라마 등을 정기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이러한 TV 장르들은 대체로 날씬하고 굴곡진 여성 몸매를 아름답게 평가하는 시각을 담고 있다. 실험에 참여한 15~79세의 남녀 314명은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여성을 고르는 테스트에도 참여했다. 연구팀은 얼굴을 가린 채 몸매만 드러나도록 한 여성 사진 50장을 준비했다. 각 사진 속 여성의 체질량지수(BMI)는 11~42로 다양했다. 실험 결과, 크게 두 가지 요인이 날씬한 몸매에 대한 선호도와 연관을 보였다. 하나는 높은 학력이다. 거주민 중 상대적으로 고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날씬한 몸매를 선호했다. 이들은 마을을 벗어나 도시에서 공부해본 경험이 있고, 도시 환경 속에서 서구권 미디어에 접근해본 경험들을 가지고 있었다. 또 다른 요인은 이번 실험을 통해 미국이나 남미 TV를 본 케이스다. 연구팀이 제공한 TV 프로그램을 본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평균적으로 BMI 수치가 5 정도 낮은 여성을 매력적으로 느꼈다. 실험군은 22, 대조군은 27.5의 몸매를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22는 정상체중 중 날씬한 편에 속하고, 27~28은 정상체중을 넘는 경도비만이다. 연구팀은 TV가 아닌 사진에 노출됐을 때도 차이가 발생하는지 확인했다. 마을 사람들에게 여성 모델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이상적인 여성 몸매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지 확인한 것. 그 결과, 사진을 본 이후 사람들은 사진 속 몸매와 가까운 체형을 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시각을 자극하는 ‘비주얼 문화’가 외모에 대한 선호도를 결정한다고 보았다. 그런 점에서 건강한 몸을 미디어에 자주 노출시키면, 무작정 마른 몸보다 건강한 생활로 만들 수 있는 탄탄한 몸을 보다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미디어의 노출 전략에 따라 외모에 대한 선호도와 생활습관 등을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개인과 사회 심리학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실렸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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