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예뻐보인다? '비어 고글 효과' 있다(연구)

술에 취하면 이성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착시 현상을 영어로는 ‘비어 고글’(Beer Goggles, 맥주 안경) 효과가 실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술에 취하면 이성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착시 현상을 영어로는 ‘비어 고글’(Beer Goggles, 맥주 안경) 효과라고 한다. 미국 네브래스카-링컨대는 이 효과를 실증하는 연구 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연구팀은 20대 남성 약 50명을 실험 대상자로 모집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에는 2인분에 해당하는 많은 술을 마시게 했고, 또 한 그룹에는 가짜 칵테일 한 잔을 마시게 했다. 또 이들에게 대학생 또래 여성 80명의 사진을 보여준 뒤, 그들의 매력·개성을 평가하게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술을 마시면 ‘비어 고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여성들이 따뜻한 품성과 평범한 매력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일 경우 남성들의 성적 대상화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시선 추적 기술을 이용해, 종전에 독자적인 패널에게서 매력적이라고 평가 받은 여성들이 남성들의 눈길을 더 오랫동안 끈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두 그룹의 남성들은 모두 매력적으로 평가 받은 여성의 가슴과 몸의 중심부를 집중적으로 더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여성들은 친절하고 지적인 인상을 줌으로써 남성들의 성적 대상화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남성들의 성적 대상화를 줄여주는 이런 효과는 특히 과음한 남성 그룹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남성들은 얼마나 술에 취했느냐에 관계없이, 절제력이 강한 여성들에게는 흑심을 품지 않는 경향이 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애비개일 리머 네브래스카-링컨대 연구원(박사과정)은 “여성들이 따뜻함·능력·보통 수준의 매력 등 그야말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면 남성들의 성적 대상화를 막아주는 완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술은 남성들이 이성의 매력을 더 잘 느끼게 하도록 부추기며, 이는 성폭력· 직장 내 성차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그녀는 경고했다. 리머 연구원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남성들의 못된 시선이 왜 생기는지 우선 이해하는 것이 그런 행동의 발생 및 피해를 막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끊임없는 성폭력을 줄이는 1차 예방 프로그램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내용은 ‘성 역할’(Sex Roles)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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