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감이 들 때, 어떻게 참아야 오래갈까?

응답 남성의 95%가 성관계 중 사정을 지연하기 위한 행동을 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사정을 참기 위해 가장 많이 해본 행동은 체위 바꾸기(63%)였다. (사진=shutterstock.com)


성관계를 할 때 두 사람이 동시에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만큼 좋은 상황은 없다. 그러나 불행히도 사람마다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이 다 다르다. 특히 남녀 사이에는 ‘오르가슴 격차’ 가 존재한다. 대개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남성들이 사정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남성들에게 성관계 지속시간은 곧 성적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너무 빠른 사정에 대한 걱정은 성관계에 대한 불안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곧 만족스럽지 못한 성관계로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영국의 온라인 의료 사이트 자바메드가 유럽인과 미국인 1,024명에게 잠자리 경험에 대해 설문했다. 그 결과 응답 남성 3명 중 1명은 자신이 조루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 남성의 95%가 성관계 중 사정을 지연하기 위한 행동을 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사정을 참기 위해 가장 많이 해본 행동은 체위 바꾸기(63%)였다. 성관계를 잠시 멈추거나(48%), 데이트 전 자위행위(37%)를 한 사람도 많았다. 이밖에도 응답자들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사정감을 참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콘돔을 사용한다. (26%)

직장일을 생각한다. (19%)

술을 마신다.(17%)

매력 없는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 (15%)

수학 문제를 생각한다.(11%)

아무 물건이나 생각한다. (10%)

음경을 꽉 쥐어짠다.(8%)

복부와 골반저근에 힘을 준다.(8%)

부모님의 얼굴을 떠올린다.(5%)

사정 방지용 섹스토이를 사용한다.(3%)

 

그렇다면 이 중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딴생각을 하는 것이다. 예컨대, ‘커피잔은 왜 저렇게 생겼을까?’, ‘문고리는 얼마나 세게 잡아당겨야 망가질까?’ 같이 물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사정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응답자들은 이 방법을 사용했을 때 성관계를 26분 지속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부모님 생각하기(25분), 스포츠 생각하기(24분), 다른 사람 생각하기(24분) 등도 모두 딴생각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남성 4명 중 1명은 사정감을 참기 위해 콘돔을 사용한다고 답했는데 연구팀은 이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남성 65%는 콘돔을 사용하면 오르가슴을 천천히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설문 조사는 자체 보고에 의한 것이라는 한계가 있다. 개개인의 기억력에 의존하고 있어 과장이나 축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도 “이 조사는 순전히 실험적인 것이며, 앞으로 이 주제에 대한 연구는 좀 더 엄격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 싸지 말라고 사정해야지~ 뭐~ 나온다는데 어쩔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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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몸 곳곳이 불편해진다. 가슴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배가 빵빵해지면서 설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여성들은 방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왜 생리 때가 되면 방귀가 잦아지는 걸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다.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물론 방귀도 포함된다. 그리고 마운트 시나이 의대 산부인과 아비 웨인 교수에 따르면, 그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생리를 할 때면 방귀가 (빈도나 냄새 면에서)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임신 대신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 산부인과 전문의 헤더 바르토스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위장의 수문이 열린다.” 생리 첫날, 설사하는 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방귀가 빈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프로스타글란딘도 영향을 미친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이 화합물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든다.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것. 그렇다면 방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귀는 소화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식단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첫째, 가공 식품을 멀리할 것. 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 생리가 다가오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한 음식, 담백한 메뉴를 고르려고 애쓰는 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을 것. 단 콩 종류나 콜리플라워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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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밀프 취향이세요?

    연상녀연하남 연애가 대세가 된 요즘, 여자가 서너 살 많은 건 아무 문제도 아닙니다. 하지만 연상녀가 열 살 이상 차이나는 연애라면 문제가 다르죠. 이 경우 주변 피드백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혹시 댁도 밀프 취향이세요?”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성적으로 연상 아줌마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하면, 마이너 취급을 받았는데요. 요즘은 이러한 수요층이 의외로 많아졌다는 사실! 일단 그라비아 장르에서도 30세 이상 그라비아 아이돌이 존재하고, 야동 사이트에서도 늘 밀프 태그가 상위권이니까요. 우리 주변에도 삼십대 이상 사십대 중반 결혼한 여자들이 섹시하게 느껴지고, 농염한 것 같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하는 남성들이 늘어났구요. 미나와 필립 커플의 사례처럼, 자기보다 열일곱살 많은 여성과 결혼한 남성의 방송 출연 사례도 있어서, 우리에게 더욱 익숙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밀프’란 단어의 유래는 영화 <아메리칸 파이 시즌1(1999)>부터! 남자주인공들이 사진에 걸린 유부녀를 보고 그 매력에 반하는데, 이때 존 조가 "MILF! M, I, L, F Mother, I'd Like to Fuck" 라는 대사를 했기 때문이죠. 극 중에서 이 말을 들은 친구들은 좋아서 MILF라는 단어를 여러번 연호합니다. 이 말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어서, 그때부터 대중들에게 ‘매력있는 중년 여자, 섹스하고 싶은 중년 여성’의 대명사로 알려지게 되었죠. 또한 이 말은 영어권 국가에서는 사전적인 의미로 유부녀라는 뉘앙스 보다는 ‘결혼 유무와 상관없이 섹시하게 매력있는 중년 여성(a sexually attractive middle-aged woman)’을 뜻한다고 합니다 보통 ‘밀프’라고 하면 한국 남성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중년의 여성(3045)인데도 불구하고, 귀여운 얼굴에 반전으로 큰 가슴을 갖고 있고, 포근한 이미지일 때가 많습니다. 유사한 표현으로 ‘육덕미시’나 ‘베이글 아줌마’라는 표현이 있구요. 여기에 하나 더 이미지를 추가하면, 일과 자기 관리는 똑 부러지게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게 섹시해 보이는, 그런 여자를 뜻합니다. 게다가 연륜이 있기에 성적인 경험이 풍부하므로 성관계에 있어서 애무나 체위 등 스킬이 뛰어난 것도 장점입니다. 즉 밀프란 외적인 매력과 내적인 매력을 모두 탑재, 이제 모든 남성들의 로망이자, 일종의 판타지가 되었다고 할까요? 이렇듯 ‘밀프’라는 단어가 공공연히 쓰여지면서, 일상생활 속 웃지 못할 해프닝도 종종 일어납니다. 가령 어떤 남성이 굳이 성적인 취향이 아니더라도 회사에서 업무할 때 또래 여성보다 누나 뻘 동료랑 친하게 잘 지내면, 주변으로부터 “혹시 밀프 취향이세요?” 반응이 바로 들어오고요. 그래서 그 뜻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당사자라면 아주 뻘줌해지기 십상입니다. 물론 남성으로부터 ‘밀프’라는 비유를 들은 여성 입장에선, ‘당신은 매력 있어 보인다’는 호감 표현의 일종이니 마냥 싫지만은 않겠지만, 엄연한 속어이므로 해당 여성 면전에서 이런 말을 서슴없이 사용하는 건 아예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성적 취향은 개인의 고유 취향이므로, 남성이 본인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여성을 선호한다고 해서 그게 문제가 될 이유는 없습니다. 서로 취향만 잘 맞는다면 관계가 생각보다 오래 갈 수도 있구요. 하지만 세대 차이는 어쩔 수 없다는 유경험자들의 이구동성입니다. 대신 직접적인 ‘밀프’ 단어의 언급은 일상생활에서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영상이나 사진 등의 콘텐츠 감상의 차원에서만 밀프 판타지를 소비하는 것도 스마트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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