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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데이팅 앱' 공식 출시 앞두고 내부 테스트 진행

페이스북 직원들이 신규 서비스인 ‘페북 데이팅 앱’의 공식 출시에 앞서, 기능 테스트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shutterstock.com)



페이스북 직원들이 신규 서비스인 ‘페북 데이팅 앱’의 공식 출시에 앞서, 기능 테스트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북 데이팅 앱은 페이스북의 정상적인 소셜 네트워크에 통합되며, 앱 이용자들은 데이트 상대를 페이스북의 내부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과학자인 제인 만춘 웡은 ‘시스템 역추적’ (reverse-engineering) 끝에 페북 데이팅 앱의 최근 버전 코드를 알아냈다. 그가 공개한 이 코드에 따르면 일명 ‘강아지 먹이주기’(dogfooding)라는 기능 테스트 과정은 페북 데이팅 앱의 공식 출시에 앞서, 버그 또는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해 설계됐다. 웡이 트위터에 공유한 페북 데이팅 앱의 스크린 샷에는 “이 제품은 신규 서비스의 테스트 과정에 개인정보를 제공하기로 사전 동의한 미국 페이스북 직원들을 위한 것이며, 대외비”라고 돼 있다.

 

페북 데이팅 앱은 이용자들이 잠재적 데이트 상대들과의 채팅을 시작하게 돕는 ‘대화 초보자’(Conversation Starter)라는 기능과 함께 본격 작동한다. 앞서 올해 초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페북 데이팅 앱 시장의 진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영국 데이터 기업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의 개인정보 불법 수집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미국 의회에 출석한 지 한 달도 채 안된 시점에 데이팅 앱의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 기업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정치적인 목적으로 8,700만 명의 개인 정보를 페이스북에서 수집했다는 의혹을 샀다.

 

당시 저커버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프라이버시와 안전성을 염두에 두고 데이팅 앱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북 친구들은 이용자의 프로필을 볼 수 없고, 친구가 아닌 사람들만 볼 수 있다”며 “이 서비스는 ‘가벼운 만남’(hookups)이 아니라, 진정한 장기적 관계의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페이스북의 최근 개인정보 데이터의 대량 유출 사례를 들어, 페북 데이팅 앱의 출시에 대해 비판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페북이 데이팅 앱의 시장 진출을 발표한 직후 ‘매치 그룹’(Match Group)의 CEO 맨디 진스버그는 “페이스북이 온라인 데이팅의 비즈니스 가능성을 인식해 어깨가 으쓱해질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때가 때인 만큼, 거대 기술기업인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데이터 취급에 사람들이 신뢰성을 갖기는 극히 어렵다고 비판했다.

 

매치 그룹은 틴더·오케이큐피드와 ‘물 좋은 매치 닷컴’(Plenty of Fish and Match.com) 등을 소유하고 있는 데이팅 업계의 큰손이다. 또 매치 그룹의 모회사 IAC의 임원 조이 레빈은 물이 따뜻하니, 페이스북 제품은 얼어붙은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관계를 녹이는 데 좋을 것이라고 빈정대는 투로 말했다. 어쨌든, 전 세계에서 20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데이팅 앱 시장 진출은 경쟁사들에게 중대한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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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은 피부보다 흡수 빨라…윤활제 선택 신중해야

    여성의 질은 흡수력이 매우 강하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많이 쓰고 있는 질 윤활제는 과연 안전한가?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합성 에스트로겐인 에스트라디올을 질에 바르면 먹을 때보다 혈청 수치가 10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은 점막이어서 피부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액체를 분비하고 흡수할 수 있다. 존스홉킨스대 리처드 콘 교수(생물 물리학)는 “질은 피부와 달리 감염을 막기 위해 죽은 세포와 죽어가는 세포로 이뤄진 많은 층으로 덮여 있고, 질의 상피는 물 투과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따라서 여성들은 어떤 물질을 질에 넣거나 바를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 물질이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윤활제는 실제로 어떨까? 피츠버그대 샬린 데주티 교수(산부인과·생식과학) 연구팀은 고삼투압성 윤활제와 살정제 젤이 질 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미생물을 죽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컨대 K-Y젤리는 락토바실러스 3종을 모두 죽였다는 것이다. 그녀는 “항균제인 클로르헥시딘에 의해 이로운 박테리아도 모조리 죽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용 윤활제는 질 속의 자연 식물군(natural flora)을 파괴해 세균성 염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주티 교수는 “이런 결과는 시험관에서 나타났기 때문에, 윤활제가 실제로 해롭다고 100%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활제의 유해성을 입증하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리처드 콘 교수는 생쥐실험에서 고삼투압성 윤활제의 세포 독성을 발견했다. 윤활제 젤의 헤르페스에 대한 감수성이 10배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존스홉킨스대 크레이그 헨드릭스 교수(임상약리학) 연구팀은 2007년 고삼투압성 윤활제인 아이디 글라이드(ID Glide)가 사람의 직장 조직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윤활제를 바른 지 60~90분 뒤 생검한 조직 샘플에서 직장의 조직 세포가 심하게 훼손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인 윤활제는 질과 직장을 감싸는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이 때문에 성병에 더 취약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역학 조사에서는 항문성교 때 윤활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클라미디아 등 성병 감염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윤활제를 ‘의료 기기’(medical devices)로 분류해 인체에 대한 실험을 하지 않는다. 또 개인의 책임 아래 사용토록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노녹시놀-9’성분이 들어 있는 살정제는 여성의 HIV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성분이 정자는 물론 질과 직장을 감싸는 세포막에 구멍을 잘 뜷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태국의 성 노동자들에게 하루 3~4회 이 살정제를 사용하게 한 결과, 이 제품은 HIV 감염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타모니카 소재 아카샤센터 여성클리닉 공동원장인 매기 네이 박사는 “위험한 윤활제 대신에 유기농 코코넛 오일·올리브 오일·알로에 베라 젤·아몬드 오일 등을 사용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성인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바디로닷컴 조한주 유통본부장은 “기존 윤활제의 건강상 위험을 의식해 엑상스 유기농 오일 등 안전성을 내세운 새로운 윤활제가 최근 많이 시판되고 있다”고 말하고 "더 안전한 성관계를 위해서 윤활제도 꼼꼼하게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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