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망막질환 실명 예방 효과(연구)

연구팀은 황반변성에 의한 시력 저하는 망막 앞쪽의 중요 조직인 맥락막의 혈류감소가 일부 원인일 수 있으며 비아그라가 이 조직의 혈류를 개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사진=shutterstock.com)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망막 관련 질환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고 시력 저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컬럼비아 대학이 2년간 수행한 연구결과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아그라는 노인성 황반 변성(AMD)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노인성 황반변성을 앓는 환자 5명에게 2년간 하루 2 알의 비아그라를 투여했다. 그 결과 한 참가자의 시력이 향상되고 나머지 4명의 시력 퇴행을 완전히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은 눈 뒤쪽의 작은 타원형 모양의 영역인 황반위에 노폐물이 축적되거나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생기면서 발생하며 주로 50세 이상에게서 나타난다.

 

연구팀은 황반변성에 의한 시력 저하는 망막 앞쪽의 중요 조직인 맥락막의 혈류감소가 일부 원인일 수 있으며 비아그라가 이 조직의 혈류를 개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왕립 안과학회 소바 시바프라사드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평하면서도 비아그라가 황반변성 치료제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내용은 ‘안과학(Ophthalmologica)’ 저널에 실렸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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