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속 화학물질, 여성 호르몬 변화 유발·발암 가능성↑

파라벤(항균 보존제)과 벤조페논(자외선 차단제) 등 화학물질이 화장품 속에 들어 있을 경우 생식호르몬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화장품 속에 들어있는 일반적인 화학물질도 호르몬 수치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유방암·심혈관계 질환 등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메이슨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18~44세의 건강한 여성 143명의 소변 샘플 509건을 채취해, 화장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환경화학물질의 존재 여부 등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피임약을 복용했고, 만성질환을 앓은 적이 없었다.

 

그 결과, 파라벤(항균 보존제)과 벤조페논(자외선 차단제) 등 화학물질이 화장품 속에 들어 있을 경우 생식호르몬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화학물질의 혼합물에 약간 노출되더라도 생식호르몬의 수치가 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안나 폴락 조교수(세계 및 지역사회 보건)는 “파라벤 등 화학물질이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초기 지표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가 추가 연구로 확인된다면, 유방암 등 에스트로겐에 의존적인 질병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락 조교수는 또 일부 화학물질의 혼합물에 노출될 경우, 그 종류에 따라 생식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생리주기 전반에 걸친 다양한 노출 사례의 측정을 통해, 개인 미용위생용품에 널리 쓰는 화학물질의 혼합물이 건강한 가임 연령층 여성들의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분석한 첫 연구”라고 자평했다.

 

이 내용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저널 11월호에 발표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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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1시간 줌바 댄스, 생리통 증상 ↓ (연구)

    줌바 댄스를 일주일에 1시간 정도만 하면 생리통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카이로대 연구결과다. 줌바(Zumba)는 ‘빠르고 재미있게 움직이다’라는 뜻의 라틴어인데 줌바 댄스는 맘모, 살사, 삼바 등의 라틴 댄스에 힙합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댄스 동작이 혼합된 것으로 피트니스 댄스의 하나로 꼽힌다. 연구팀은 1차성 생리통이 있는 18~25세의 여성 9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생리통은 1차성과 2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1차성 생리통은 전체 생리통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골반에 병변이 없는 경우 월경 초기 1~2일 정도 발생하며 통증이 72시간을 경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2차성 생리통은 난관, 자궁, 난소 부위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골반염,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 내막 피임장치, 난소 낭종 등 원인이 다양하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2개월 동안 일주일에 1시간 줌바 댄스 수업에 참여하게 했다. 다른 그룹은 어떤 중재도 하지 않고 평소대로 생활하게 했다. 그 결과, 줌바 댄스 수업에 참여한 그룹은 4주와 8주 후에 생리통 증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의 강도를 10으로 분류했을 때 줌바 댄스를 한 그룹은 2.94에 불과했다. 또한 줌바 댄스 수업에 참가한 그룹은 8주째에 생리통 통증이 지속되는 시간이 평균 4.9시간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줌바 댄스 수업을 받지 않은 그룹은 통증 지속 시간이 평균 9.1시간에 달했다. 1차성 생리통은 프로스타글란딘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데 이 화학 물질은 자궁의 혈관을 수축시켜 산소가 자궁 조직에 공급되는 것을 막아 통증을 일으킨다. 하지만 유산소운동은 프로스타글란딘을 씻어내 자궁에 산소가 풍부한 혈액의 공급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줌바 댄스를 하면 활발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일어난다”며 “생리통이 있는 여성들은 비스테로이드성의 항염증제를 많이 복용하는데 줌바 댄스는 이런 약처럼 부작용도 없이 생리통 증상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청소년 산부인과학’ 저널(Journal of Pediatric and Adolescent Gynecology) 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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