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가 파는 페이스롤러, 섹스토이 닮아 구설수

마돈나가 파는 '페이스 롤러'가 섹스토이와 비슷한 외관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사진=마돈나 인스타그램)



‘팝의 여왕’ 마돈나가 얼굴을 갸름하게 만들어준다는 ‘페이스 롤러’(face roller, 일명 뷰티 롤러)를 200달러(약 22만 6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를 변태적인 섹스토이로 오인하는 해프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출시한 피부 관리용 ‘페이스 롤러’의 모양이 섹스토이와 비슷해 구설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가수·작곡가·배우·사회활동가 외에 미용·화장품 사업가로 60세의 나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가 생산, 판매 중인 제품은 크롬 클레이 마스크(chrome clay face masks)·세안제·아이 마스크·스킨 리쥬브네이터(주름 개선 기구) 등 매우 다양하다.


마돈나는 최근 자신이 페이스 롤러를 직접 사용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이 제품에 대한 설명을 각종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이게 도대체 무슨 섹스토이냐” 라든가 “영락없는 변태 기구” “머리가 둘 달린 바이브레이터” 등 댓글을 달아 비아냥거리고 있다.

 

그러나 마돈나는 “턱에서 시작해 턱선을 따라 귀까지 위쪽과 바깥쪽으로 페이스 롤러를 최소한 5회 굴려야 한다. 난 10회 정도 굴리는데, 많이 굴릴수록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 롤러는 마돈나의 피부과 주치의인 폴 재로드 프랭크 박사가 개발했다. 이 제품은 얼굴·목 또는 인체의 모든 곡선을 감싸, 피부를 들어올리고 광택이 나게 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선전되고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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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전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3가지

    9월 4일은 ‘세계 성건강의 날’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성관계 후 금기사항 3가지’와 ‘성관계 전의 수칙 3가지’를 차례로 소개한다. 1. 비누로 생식기 부위를 씻는 것 성관계 후 씻고 싶을지라도 비누를 사용해선 안 된다. 비누 거품은 생식기 부위를 자극하고 질 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성관계 후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레슬리 박사는 “질은 자동세척 기관이며, 매우 부드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며 “입에 넣지 않을 물질은 질의 내부 및 주변에도 가까이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질 부위를 문지르고 싶다면 물만 사용해야 한다. 2. 소변보기를 잊는 것 성관계 후에 소변을 봐야 할 이유가 있다. 그렇게 하면 질 안으로 들어왔을지도 모르는 세균(박테리아)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산부인과 전문의 로버트 울 박사는 “성관계는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성관계 후 1시간 이내에 휴식을 취하면서 방광을 비워줘야 한다”고 밝혔다. 3. 뜨거운 욕조에서 긴장을 푸는 것 뜨거운 욕조에서 긴장을 푸는 게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질 건강에 아주 좋지 않다. 레슬리 박사는 “외음부가 성적 자극에 반응해 부풀어 오르면 질 입구가 열리기 때문에 감염의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며 주의를 환기했다. 그녀는 “파트너와 함께 뜨거운 욕조에 함께 있다면, 파트너의 피부와 항문에 있는 세균에 노출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또 물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면 피부의 항균작용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성관계 전에 지켜야 할 수칙도 있다. 1. 면도하지 말 것 음모를 면도하거나 왁싱을 하면 피부 표면에 작은 상처가 생겨 세균이 침투하기가 쉽다. 또 항생제 내성균주와 헤르페스·HPV(인두유종바이러스, 생식기 사마귀) 등에 취약해 질 수 있다. 2. 화장실에 가지 말 것 데이비드 코프먼 박사는 “주문을 외우듯 실행하는 ‘성교 전 소변 누기’는 여성들을 위해 없애야 하는 가장 큰 미신적 오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성이 성교 전에 화장실을 가면, 오히려 요로감염증(UTI)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굳이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3. 과음하지 말 것 음주 후 성관계는 어색함을 없애주고 성욕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활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질의 윤활 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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