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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커플 애정 되찾는 법 5

함께 하는 모든 게 지루하고 진부하다면, 좀 떨어져 지낼 필요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두 사람이 만나 사랑에 빠지면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시들해지기 마련. 처음처럼 서로에게 열의를 가질 수는 없을까? 그러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한다.

1. 계획 세우기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기뻐할까? 예전에 그랬듯이 방법을 찾아보자. ‘오늘 저녁에는 그(그녀)가 좋아하는 낙지볶음을 해 줘야지’, ‘이번 주말에는 청소고 빨래고 내가 다 해야지’… 자꾸 그런 쪽으로 계획을 세우다 보면 뇌가 다시 ‘이 사람은 내게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심리학자 세스 길러한 박사는 “행동을 취하면 마음이 따라온다”고 설명했다.

2. 따로 시간 보내기
함께 하는 모든 게 지루하고 진부하다면, 좀 떨어져 지낼 필요가 있다. 한 달씩 여행을 떠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지라는 뜻이다. 관계 전문가인 스티븐 스나이더 박사는 예를 들어 파트너와 독립된 취미를 가지라고 말한다. 요리든 그림이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라. 상대방이 당신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보게 될 것이다.

3. 귀 기울이기
오래된 커플은 같이 있으면서도 따로 놀기 십상이다. 그러나 둘이 서로에게 특별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느끼기 위해서는 세상과 차단하고 상대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심리 치료 전문가인 프랭클린 포터 박사는 “휴대폰을 끄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라”고 조언한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 끼어드는 대신 차분히 경청한다면, 대충 다 안다고 생각했던 상대의 모습에서 신선한 구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4. 함께 웃기
연인들 사이에는 노닥거리는 것, 때로는 남들 듣기에 멍청하기까지 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웃는 게 무척 중요하다. 웃음을 공유하는 커플이 더 행복하고, 더 오래 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만남이 길어지다 보니 웃을 일은 줄고 싸울 일만 늘어난다고? 그렇다면 언제 화가 나는지 체크하라. 파트너가 정말 죽을죄를 지었는지, 아니면 웃어넘길 수도 있는 일인지 돌아볼 것. 서로의 잘못에 대해 ‘옛날에’ 그랬던 것처럼 유머를 구사하며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면, 둘의 관계도 ‘옛날처럼’ 윤택해질 것이다.

5. 목록 만들기
관계는 때로 아이스크림 같다. 처음엔 이성을 잃을 정도로 맛있다고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매력은 사라지고 끈끈함만 남는다. 그럴 때는 목록을 만들 것: 파트너 덕에 내 삶이 이렇게 달라졌다! 예를 들어 ‘그녀를 만난 덕에 책 읽는 재미가 뭔지 알게 되었다’, ‘그로 인해 나는 내가 얼마나 재밌는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등등. 상대방이 가져다 준 선물을 생각하다 보면 그간 같이 보낸 시간이 새삼 감사하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한 기대가 새롭게 일어날 것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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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 수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9가지 방법

    정자 수는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사정 시 수많은 정자 중 단 하나만이 난자를 수정할 수 있는데, 정자 수가 적으면 임신 확률도 자연히 낮아진다. 보통 정자 수가 1ml당 1500만 개 미만일 경우 저정자증으로 진단된다. 건강 상태, 스트레스, 식습관, 환경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정자 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에 따르면,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 보충제 섭취 등을 통해 정자 수를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소개한다.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10잔 이상 술을 마시는 경우 정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자주 술을 마신다면 임신을 계획하는 동안에는 음주를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다. 반면, 하루 두 잔 이내의 가벼운 음주는 정자 수나 정액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가끔 즐기는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흡연은 정자 수와 정액량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한 연구에서는 10년 이상 흡연한 사람들이 비흡연자보다 정자 수가 현저히 낮았고, 금연 후 3개월 만에 정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한 사례도 보고되었다. 또한 흡연은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정자 수가 높은 경향이 있다. 16주 동안 주 3회 5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한 연구 참여자들은 정자 수와 운동성이 모두 향상되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주 3회 약 1시간 동안 달리기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남성들도 정자 수가 증가했다. 다만 지나치게 강도 높은 운동은 오히려 정자 수와 운동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줄이면 정자 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 명상, 심호흡, 요가,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 직장, 사회적 관계, 전쟁, 자연재해, 난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정액 품질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트레스는 황체형성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줄여 정자 생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수면 또한 중요하다. 수면 부족이나 과도한 수면, 늦은 취침,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모두 정자 수 감소와 연관되어 있다. 남성 불임의 30~80%는 산화 스트레스와 정액 내 항산화제 부족이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정자 DNA 손상을 줄이고 정자 수와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 비타민 C는 구아바, 피망, 감귤류, 키위, 망고, 딸기, 파인애플, 브로콜리에 풍부하며, 비타민 E는 해바라기씨, 아몬드, 땅콩버터, 키위, 삶은 시금치에 많다. 베타카로틴은 고구마, 호박, 당근, 시금치, 버터넛 스쿼시에, 베타크립토잔틴은 오렌지, 빨간 피망, 귤에 들어있다. 루테인은 멜론, 옥수수, 당근, 주황·노란 피망, 계란, 연어 등에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아연, 셀레늄, 엽산 등도 건강한 정자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연은 연어 같은 기름진 생선, 조개류, 붉은 고기, 대마씨, 호박씨, 브라질넛, 시리얼 등에 많고, 셀레늄은 브라질넛, 해산물, 내장육에, 엽산은 간,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브뤼셀 콩나물, 강낭콩 등에 풍부하다. 보충제를 통한 항산화제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코엔자임 Q10을 하루 400mg씩 3개월간 복용한 남성들의 정자 수와 운동성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코엔자임 Q10은 복통이나 불면증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혈액 희석제나 인슐린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피해야 한다.  비타민 C 역시 정자 수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납에 노출된 공장 근로자들이 비타민 C를 복용한 후 정자 수와 운동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타민 E와 C를 함께 복용했을 때의 효과는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정자 세포는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메가-6와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부족하면 정자 형성에도 지장이 생긴다. 반대로 포화지방산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정자 품질이 나빠질 수 있다. 호두, 씨앗류, 식물성 기름, 지방이 많은 생선을 통해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약 1.6g의 오메가-3를 섭취하면 되며, 아마씨유, 호두, 치아씨, 연어, 청어, 고등어, 송어 등에 풍부하다. 호로파는 보충제 형태로 판매되는 약용 식물이다. 한 연구에서는 Testofen이라는 호로파 씨앗 추출물을 하루 600mg씩 12주간 복용한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정자 수가 증가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Furosap이라는 호로파 보충제를 복용한 남성들의 정자 품질이 향상되었다.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고용량 섭취 시 저혈당, 설사, 메스꺼움,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다. D-아스파르트산은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으로, 정소, 정액, 정자 세포에 존재한다. 연구에 따르면 불임 남성들은 D-아스파르트산 수치가 낮은 경향이 있으며, 이를 보충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정자 수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2012년 연구에서는 하루 2.7g씩 3개월간 복용한 남성들의 정자 수와 운동성이 증가했다. 다만, 정상 또는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가진 남성에게는 효과가 제한적이며 장기적인 안전성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요인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지만,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항우울제, 항안드로겐제, 마약성 진통제, 칼슘 채널 차단제 등 일부 약물은 정자 수를 줄일 수 있다. 농약, BPA 플라스틱, 중금속, 천연가스 등 유해 화학물질도 정자 품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나 기타 불법 약물의 남용도 정자 수 감소와 불임을 초래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 사타구니 부위의 과도한 열, 꽉 끼는 속옷, 사우나, 전기담요 사용, 무릎 위 노트북 사용 등도 정자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피임 없이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정밀한 불임 검사가 필요하다. 정액 검사를 통해 정자 수, 운동성, 구조, 정액량 등을 평가할 수 있다. 정액 검사는 멸균 컵에 사정하거나 특수 콘돔을 사용해 샘플을 수집한 뒤 2시간 이내에 검사실에서 분석한다. 특히 항암치료, 갑상선 질환, 저테스토스테론증, 뇌하수체 이상, 성기 손상, 성병 등도 정자 수와 운동성을 저하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에는 미리 정자를 보관하는 것이 권장된다. 클라미디아, 임질 등 성병은 정자 통로를 손상시켜 정자 수를 줄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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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사진, 한국은 눈감고 일본은 호평”

    이 교수의 명동 생활은 밤낮없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이 땅에 광고사진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는 뿌듯함으로 끼니를 잊고 일했다. 더러 자신을 철석같이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버지에 대해 죄책감이 고개를 들곤 했지만, 사진에 대한 뜨거움이 그것을 덮었다. 그러나 거짓말은 오래 갈 수가 없었다. 이 교수의 아버지는 사진의 무릉도원에 빠져 연락이 끊긴 막둥이를 찾으라고 며느리에게 SOS를 쳤다. 형수는 기신기신 시동생을 찾아왔다가 깜짝 놀랐다. 막둥이의 얼굴이 반쪽이 된 것. 이 교수는 밤낮없이 일하느라 자신이 폐결핵과 급성간염에 걸린 것도 모르고 있었다. 황달을 지나 흑달이 와 온몸이 거무튀튀했다. “병원에서는 오래 못 살 것 같다고 진단했고 곧바로 귀향할 수밖에 없었지요. 동대구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아버지는 맨날 교통비가 아까워 걸어 다니시거나, 버스를 타시든 분이었는데 아무 말도 없이 택시를 잡았습니다. 곧바로 대구시내에서 사촌매형이 원장으로 있는 이철상내과의원(현 대한내과)으로 향했지요. 그 길이 참 멀게 느껴졌습니다.” 이 교수는 서울 의사의 말과 달리 건강을 되찾았다.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는 아버지와 지극 간호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꼭 일어서야 했다. 어머니가 칠성시장에서 사온 개고기와 돼지고기를 꾸역꾸역 먹으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사촌매형이 주치의가 된 것도 행운이었다. 이 원장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위 질환과 결핵 치료의 손꼽히는 명의였다. 병원에 위내시경 장비를 설치하고 원내 현상소에서 직접 사진을 현상해서 환자 치료에 쓸 정도로 최신치료에 앞장선 의사였다. 이 교수는 몸을 꿈적이게 되자 다시 카메라를 찾아 친구인 권중인 전 경성대 교수의 집 2층 창고에 스튜디오를 차렸다. 그는 우연히 자신에 버금가게 사진에 미친 박 매리 다니엘 수녀를 만났다. 수녀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의무기록학과 사진학을 공부했고 대구에서 개인전을 열고 싶어 했다. 이 교수는 미국 유학길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일념에 수녀를 도왔다. 이 교수의 사진 활동이 얼마나 적극적이었던지, 수녀가 속한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의 서 안셀모 수사가 후원자로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시가 400만 원대의 독일제 린호프 카메라를 사주기까지 했다. 당시 봉급쟁이가 10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살 수 있는 고가품이었지만, 미래의 세계적 사진작가를 위해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인쇄소에서 야근해서 갚아라!”며 선물한 것. 다니엘 수녀는 더 큰 선물을 줬다. 수녀는 이 교수에게 자신의 수양동생을 소개시켜줬고, 두 사람은 사랑을 싹틔워 결혼에 이르렀다. 이 교수는 결혼비용을 아껴서 이듬해인 1977년 충무로로 복귀했다. 오로지 광고사진으로 우뚝 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그는 삼성, 코오롱 등의 홍보실에 무작정 찾아가서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 물량을 따냈다. 마침 우리나라에 기성복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여서 수요가 넘쳤다. 광고사진을 찍는 사진작가가 부족할 때여서 이 교수의 주가는 올라갔다. 《멋》 《여원》 등 잡지에서 화보 요청이 밀려왔다. “그런데 말입니다, 기업에서는 사진작가가 아니라 ‘찍새’로 보는 겁니다. 미국 패션잡지 《보그》의 페이지를 찢어서 ‘이렇게 찍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돈은 벌었지만 작가정신이 상처를 받았다고나 할까요? 제 작품을 찍고 싶었습니다.” 이 교수는 1970년대 말부터 패션사진과 함께 누드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일본 오키나와로 ‘원정’을 가서 찍은 작품으로 1985년에 패션누드 사진집 《Woman & Man》을 펴냈다. 이 사진집은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분도인쇄출판사에서 밤샘 작업 끝에 나왔다. 천주교 수도원에서 누드사진의 예술성을 인정하고 인쇄를 결정한 것.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과 사진계에서는 한국미를 표현한 누드사진 작가의 출현에 눈을 감았다. 이 교수의 작품들은 일본에서 먼저 화제였다. 일본 사진전문지 《포토자폰》에서 15쪽에 걸쳐 특집으로 소개했고, 일본문화원에서는 《빛과 여인들》이란 제목으로 누드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일본 팬탁스 포럼 초대전에서는 한국여인들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에로티시즘을 표현한 《환(幻)》 시리즈가 소개됐고 일본 최대 출판사 코뷴샤(光文社)에서 이 교수의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한국의 예술미를 표현한 누드 사진작가가 탄생했지만,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것이다. 다른기사 보기 [섹스 파이오니아①] "누드사진 찍으며 위선과 싸워왔지요" [섹스 파이오니아③] "누드사진, 언제쯤 예술로 인정받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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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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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전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3가지

    9월 4일은 ‘세계 성건강의 날’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성관계 후 금기사항 3가지’와 ‘성관계 전의 수칙 3가지’를 차례로 소개한다. 1. 비누로 생식기 부위를 씻는 것 성관계 후 씻고 싶을지라도 비누를 사용해선 안 된다. 비누 거품은 생식기 부위를 자극하고 질 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성관계 후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레슬리 박사는 “질은 자동세척 기관이며, 매우 부드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며 “입에 넣지 않을 물질은 질의 내부 및 주변에도 가까이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질 부위를 문지르고 싶다면 물만 사용해야 한다. 2. 소변보기를 잊는 것 성관계 후에 소변을 봐야 할 이유가 있다. 그렇게 하면 질 안으로 들어왔을지도 모르는 세균(박테리아)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산부인과 전문의 로버트 울 박사는 “성관계는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성관계 후 1시간 이내에 휴식을 취하면서 방광을 비워줘야 한다”고 밝혔다. 3. 뜨거운 욕조에서 긴장을 푸는 것 뜨거운 욕조에서 긴장을 푸는 게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질 건강에 아주 좋지 않다. 레슬리 박사는 “외음부가 성적 자극에 반응해 부풀어 오르면 질 입구가 열리기 때문에 감염의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며 주의를 환기했다. 그녀는 “파트너와 함께 뜨거운 욕조에 함께 있다면, 파트너의 피부와 항문에 있는 세균에 노출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또 물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면 피부의 항균작용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성관계 전에 지켜야 할 수칙도 있다. 1. 면도하지 말 것 음모를 면도하거나 왁싱을 하면 피부 표면에 작은 상처가 생겨 세균이 침투하기가 쉽다. 또 항생제 내성균주와 헤르페스·HPV(인두유종바이러스, 생식기 사마귀) 등에 취약해 질 수 있다. 2. 화장실에 가지 말 것 데이비드 코프먼 박사는 “주문을 외우듯 실행하는 ‘성교 전 소변 누기’는 여성들을 위해 없애야 하는 가장 큰 미신적 오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성이 성교 전에 화장실을 가면, 오히려 요로감염증(UTI)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굳이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3. 과음하지 말 것 음주 후 성관계는 어색함을 없애주고 성욕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활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질의 윤활 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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