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어려울 땐, 사랑하는 사람의 체취가 도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각, 청각, 후각 등 여러 감각 중 특히 후각은 지난 기억을 환기시키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살짝 스쳐지나가는 냄새만으로도 잊고 있던 지난 기억이 불현 듯 떠오른다. 냄새는 이성 간의 성적 매력을 강화하는 기능도 한다. 후각이 예민한 사람은 냄새에서 남녀 관계의 즐거움을 찾기도 한다.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에 의하면 냄새의 이 두 가지 기능이 잠을 자는데도 도움을 준다. 연인의 냄새가 밴 옷을 베고 자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마음이 편안해지며 보다 쉽게 잠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장기 연애 중인 이성애자 155명을 대상으로 연인의 티셔츠를 베갯잇으로 사용한 베개를 베고 잠을 자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두 번의 실험 중 한 번은 연인이 24시간동안 입고 있던 셔츠를 이용했고, 나머지 한 번은 아무도 입지 않은 새 티셔츠 혹은 연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입었던 셔츠를 이용했다.

연구팀은 실험에 사용될 티셔츠에 다른 냄새가 스미지 않도록, 티셔츠를 입는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해당 티셔츠를 입은 상태에서 운동, 흡연, 성관계, 향이 강한 음식 먹기 혹은 향수 사용하기 등을 하지 않도록 했다.

그 다음 잠을 자는 실험에 참여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수면 효율성’을 측정했다.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침대에 누워있던 시간 중 실제로 잠이 들었던 시간의 비율을 측정한 것. 실험참가자들에게 잠든 시간과 일어난 시간에 대해 직접 물어보고, 수면의 질은 어땠는지, 얼마나 잘 쉬었다고 생각하는지, 베갯잇 냄새가 연인의 것이라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실험 결과, 실험참가자들의 수면 효율성은 연인의 티셔츠를 베갯잇으로 사용할 때 더 좋았다. 연인의 냄새를 맡으며 자면 수면 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멜라토닌 보충제를 사용했을 때와 유사한 평균 2.1% 수준의 수면 효율성이 향상됐다. 더불어 실험참가자의 70%는 자신이 맡은 냄새가 연인의 것이라는 사실을 구분할 수 있었다.

 

이 내용은 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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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인, 자위는 늘고 섹스는 줄고

    핀란드인들은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홀로 하는 섹스, 즉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핀란드 가족협회가 실시하는 ‘핀섹스(FINSEX)’ 서베이의 분석결과다. 이번 분석결과는 1971년, 1992년, 1999년, 2007년, 2015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간 자위행위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5년에 자위행위 빈도는 10%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22~44세의 여성들 사이에선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직 남성의 자위행위 빈도가 높지만, 여성들이 점점 더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파트너와의 성행위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승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자위행위를 그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핀섹스 서베이 책임자인 오스모 콘툴라 교수는 “자위행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자위행위가 과거에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거부감이나 불안감이 없으며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콘툴라 교수의 말을 뒷받침하듯 젊은 세대일수록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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