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있는 사람, 성관계 할 때 위험한 경우는

5~15분 관계, 1.6km를 20분간 걷는 수준

gpt 제작

성관계가 심장에 좋을까. 단순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답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연구로 밝힐 수 있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성생활이 심장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과 잘 어울린다는 점에는 비교적 확신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장내과 전문의 스티븐 니슨 박사는 환자들이 자주 묻는 성생활과 심장 건강에 관한 질문 다섯 가지에 답했다.


성관계도 운동이긴 하다. 하지만 운동량은 크지 않다. 니슨 박사에 따르면 보통 5~15분 정도 관계를 한다고 할 때, 그 활동량은 1.6km를 20분 동안 걷는 것과 비슷하다. 위쪽에 있는 사람의 심박수는 분당 120회 안팎, 아래쪽에 있는 사람은 110회 안팎까지 오른다. 심혈관에 도움이 되는 최소한의 운동 효과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하루 운동을 대신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 심장에 좋을 가능성 높지만 '증명'은 어려워


성관계는 심장에 좋을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관계를 갖는 남성이 한 달에 한 번 이하인 남성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았다. 이런 연구는 심장질환 환자가 더 많은 남성을 주로 다루지만, 여성에게도 대체로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다만 이 결과가 성관계가 심장질환을 막는다는 증거는 아니다. 니슨 박사는 성생활을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일종의 '지표'로 본다고 설명했다. 성관계를 자주 한다는 것은 애초에 체력이 좋고 활동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고, 반대로 체력이 떨어져 성생활을 즐기기 어렵다면 생활 습관을 바꿀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를 확실히 증명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관찰연구로는 연관성은 확인할 수 있지만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 이를 증명하려면 한 집단에게 오랫동안 성관계를 금지하는 무작위 임상시험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성관계가 심장에 '아마도' 좋다고는 말할 수 있어도 단정할 수는 없는 이유다.


◆ 심장병 환자도 대부분은 괜찮다


심근경색을 겪었거나 심장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것이 성관계가 위험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니슨 박사는 대부분의 경우 위험하지 않으며, 관계를 가질 만한 체력이 된다면 오히려 권한다고 말했다.


성관계 중 혈압은 보통 최고 160/90 정도까지 오른다. 몇 분간 빠르게 달릴 때와 비슷한 수준이고, 관계가 끝나면 다시 내려간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상대와의 관계, 예컨대 혼외 관계는 심장질환이 있는 남성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근거가 있다. 관계 도중 사망한 사례도 있지만 매우 드물다.


한편, 성생활은 전반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강도 높은 운동은 아니더라도, 규칙적인 성생활은 건강한 생활의 즐거운 일부가 될 수 있다. 더 행복하고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기도 한다. 니슨 박사는 성관계가 드문 경우를 빼면 심장에 해롭지 않은 만큼, '아마도 도움이 된다'는 답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박주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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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경 후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기억력 좋다(연구)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의 일종인 에스트라디올이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며, 그 덕분에 여성은 폐경 전은 물론 그 뒤에도 남성보다 기억력이 더 좋은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45~55세 남녀 212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및 정신능력에 관한 다양한 수치를 측정했다. 기억력 테스트에는 얼굴 보고 이름 연상하기, 리스트 기억하기 등 항목이 포함됐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34%는 폐경을 맞지 않았고, 28%는 폐경기에 접어들고 있었고, 30%는 폐경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은 사람은 전혀 없었다. 그 결과 대체로 여성은 남성보다 기억력이 좋았다. 바로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라디올 덕분이다.  연구팀은 에스트라디올이 기억력과 관련 있는 뇌 속 회로를 강화해 존다고 밝혔다. 또 폐경기 여성들이 머리가 멍해지는 ‘뇌 안개’ 증상을 보이는 것은 에스트라디올 수치의 하락에 따른 기억력 감퇴 때문이라고 밝혔다. 종전에는 폐경 후 여성들이 호소하는 ‘뇌 안개’ 증상이나 건망증은 폐경에 따른 호르몬의 영향보다는 직업 스트레스, 생활 속의 다양한 역할 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종종 간주돼 왔다. 폐경 후에도 여성의 기억 저장 및 강화 능력은 유지된다. 그러나 폐경기 후 여성의 에스트라디올 수치는 감소하며, 이는 초기 학습력 및 이전 기억한 정보의 재기억 능력의 감퇴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연구팀은 “모든 여성이 폐경 후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며, 일부 여성들이 심각한 기억력 감퇴 증상을 보이는 원인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북미페경학회 이사장 조앤 핑커튼 박사는 “폐경기 여성의 뇌 안개 현상과 기억력 감퇴 문제는 신중히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북미폐경학회 ‘폐경’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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