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럴섹스, 진화의 산물

바람 방지, 자손 건강 등

오럴섹스에 진화적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인간의 오럴섹스는 진화의 산물이라는 연구가 있다. 미 매체 메디컬 데일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쿤닐링구스*와 펠라치오*의 생물학적 이점을 보도했다.

 

1.쿤닐링구스

2013년 미국 오클랜드 대학팀 연구결과, 쿤닐링구스는 여성의 바람을 방지했다. 남성이 오랄섹스로 여성의 성 만족도를 높일수록, 여성이 바람피는 확률이 낮아졌다.

 

미국 섹스학자 캐롤 퀸은 “쿤닐링구스는 여성을 흥분시켜 삽입섹스 시 여성의 쾌감을 높인다”면서 “하지만 오럴섹스로 관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사랑은 섹스보다 가치의 문제”라고 말했다.

 

2.펠라치오

2009년 중국 연구팀은 성행위가 인간과 유사한 큰박쥐를 연구했다. 관찰 결과, 암컷 박쥐의 펠라치오는 수컷 생식기의 강직도를 높여 발기 지속을 도왔다. 또 수컷 생식기에 묻은 암컷 박쥐의 타액은 삽입섹스 시 윤활유 역할을 했다.

 

펠라치오는 성병 감염율도 낮췄다. 침의 항균·항진균·항바이러스 기능 덕분이다. 수컷이 삽입섹스 중 주기적으로 자신의 생식기를 핥는 이유도 이와 같다고 추측된다.

 

게다가 펠라치오 중 삼키는 정액은 자손 건강에도 유리했다. 2000년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팀 연구결과, 여성의 신체는 남성의 정액을 흡수할수록 남성의 유전 물질에 익숙해졌다. 따라서 임신 시 여성의 면역체계가 태아를 불순물로 오인·공격하는 확률이 낮아졌다. 


*쿤닐링구스: 남성의 입으로 여성의 성기를 애무하는 행위

*펠라치오: 여성의 입으로 남성의 성기를 애무하는 행위


도우리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구강 임질, 키스만으로도 전염된다(연구)

    임질은 대표적인 성매개감염병의 하나로 성적 접촉을 통해서만 전파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구강 임질은 키스를 통해서도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멜버른 성 건강센터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3,000명 이상의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을 대상으로 최근 성생활과 성 건강에 대해 설문했다. 그 결과 그들 중 6%가 구강 임질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들은 이전 3개월 동안 평균 키스 파트너 4명, 키스와 성관계를 둘 다 하는 파트너 5명, 성관계만 하는 파트너 1명을 두었다. 연구팀은 성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키스를 하는 남성들이 구강 임질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인 에릭 차우 교수는 “지난 100년 동안 구강성교가 구강 임질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성관계를 했지만 키스를 하지 않은 남성은 구강 임질과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임질은 질, 항문, 구강성교를 한 사람들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으며, 성기와 직장, 목을 감염시킬 수 있다. 그러나 키스를 통해 전염되는 질병으로는 간주되지 않았다. 또 미국 공중보건당국은 구강 임질이 구강성교를 통해서 전염된다고 밝혀왔다. 미국 컬럼비아대 비뇨기과 앤서니 러츠 교수는 “이 연구결과가 사실이라면 공포스러운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키스는 흔하기 때문에 임질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떠한 경우든 이번 연구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임질을 완전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차우 교수는 “우리는 사람들이 키스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매일 구강 소독을 하면 임질이 예방될 수 있는지 임상실험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것이 효과가 있다면 모두에게 간단하고 저렴한 예방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병’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구강성교 후 입 안에 붉은 점이…정체는?

    구강성교 때문에 입안에 상처를 입은 희귀한 사례가 최근 치의학계에 보고됐다. 멕시코 몬테모렐로스대 치대 연구팀은 동성과 구강성교를 한 남성(47)의 입안에 상처가 생긴 것을 치과 검진 중 우연히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상처는 붉은색 원형으로, 입천장에 발생한 홍반이었다. 이 남성 환자는 평소 남성들과의 성관계가 활발하고, 대마초와 코카인 등 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고, 치과 진료 예약 사흘 전에 구강성교를 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환자의 입안 상처의 원인으로 펠라치오를 꼽았다. 펠라치오는 입으로 성관계 파트너의 생식기 또는 항문 부위를 자극하는 구강성교의 한 방법이다. 환자를 진료한 그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연약한 입천장에 생기는 홍반이 구강성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환자와 같은 증례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페루의 성노동자 132명을 대상으로 한 종전 연구 결과에서 의하면 이들 가운데 17명이 구강성교 때문에 입 안에 병변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성생활이 활발한 성인의 약 85%는 이성 파트너와의 구강성교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환자에게 상처가 낫기 전에는 구강성교를 하지 않게 했다. 그 결과 1주일 뒤 홍반이 줄었고, 2주일 뒤에는 상처가 완전히 나았다. 연구팀은 구강염이 있을 경우엔 펠라치오 또는 쿤닐링구스(입으로 질을 애무하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라텍스나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덴탈 댐(dental dam)을 이용하면 성병 등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내용은 ‘영국의학저널 사례보고’(BMJ Case Reports)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파인애플 주스 마시면 정액 맛 바뀐다?

    구강성교를 하는 커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그와 함께 구강성교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꽤 많다. 특히 성병 감염 등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구강성교도 질 삽입 섹스만큼 위험할 수 있다. 구강성교에 대한 잘못된 신화 5가지를 소개한다. 1. 구강성교로는 성병이 옮지 않는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런 믿음이 많이 퍼져 있다. 그러나 위험 방지 조치를 않은 채 하는 구강성교는 성병 감염 위험이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구강성교를 할 때 남자나 여자의 입속에 베인 상처나 찰과상이 있으면 성병 감염 위험이 있다. 생리 중인 여성에게 구강성교를 할 경우에도 성병 감염 위험이 커진다. 2. 구강성교로는 매독이 옮지 않는다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상당한 숫자의 매독 환자들이 안전장치를 취하치 않은 채 구강성교를 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구강성교를 할 때에도 콘돔을 끼라고 센터 측은 당부했다. 3. 구강성교 전 양치질은 HIV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양치질로 인해 입 속에 작은 상처가 생긴 상태에서 구강성교를 하더라도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그 같이 경미한 상처로는 병균이 혈류에까지 진입하지 못한다. 왜냐면 침 속의 효소가 HIV 감염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구강성교는 항문이나 질 삽입 성교보다는 HIV 감염 위험이 더 낮은 편이다. 4. 파인애플 주스를 마시면 정액의 맛이 바뀐다 땀, 침, 질의 분비물, 정액 등 몸에 있는 액체들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그 영향은 즉각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구강성교 전 파인애플 주스를 마신다고 해서 정액의 맛이 바뀌지는 않는다. 5. 여성은 구강성교 중에는 오르가슴을 못 느낀다 여성은 오로지 질 성교로만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게 많이 퍼져 있는 믿음이지만 오히려 80%의 여성들이 질 성교로는 오르가슴에 이르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여성은 손과 입의 자극을 통해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 예컨대 질 성교와 구강성교를 동시에 할 때 오르가슴에 이를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50세 이후도 늦지 않았다... 숨겨진 남성성 되살리는 법

    50세 이후의 남성들은 발기부전이나 성욕 저하로 인해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관리와 의학적 조언 등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핵심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심리적 친밀감을 함께 다루는 것이다. 9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심리학자 다나 브렌자(Dana Brendza) 박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남성의 성기능 저하는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다. 브렌자 박사는 “의료진이 먼저 성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가 스스로 이 주제를 꺼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 단계는 의료 상담이다. 비아그라(Viagra®) 레비트라(Levitra®) 시알리스(Cialis®)와 같은 처방약은 발기부전의 주요 치료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약은 일반의나 비뇨기과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며 의사의 지도를 받아 복용해야 한다. 건강한 체중 관리 또한 중요하다. 고혈압 고혈당 고콜레스테롤은 혈관 기능을 약화시켜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을 예방하면 성기능 저하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기존 질환이 있는 경우 심장 건강 점검이 필수다. 브렌자 박사는 “발기부전 치료 약을 처방하기 전에는 반드시 심장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기 문제는 심장 질환이나 혈관계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성욕 저하의 원인을 무조건 저테스토스테론 탓으로 돌리는 것은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과도한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남성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브렌자 박사는 “성욕 저하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의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리적 요인도 중요한 변수다. 불안 우울 스트레스 관계 갈등 등은 성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심리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정서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성적 만족감이 회복되기도 한다. 또한 커플 간 성욕의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브렌자 박사는 “한쪽은 친밀감을 중시하고 다른 한쪽은 발기 기능에 초점을 둘 수 있다”며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계 유지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삽입에 의존하지 않고 구강적 자극이나 새로운 방식의 친밀감을 시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성관계를 위한 시간을 의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브렌자 박사는 “일상의 스트레스가 성생활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며 “정기적으로 관계를 위한 시간을 계획하는 부부는 70대 80대에도 건강한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년 이후의 성생활은 단순한 성적 행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한다. 신체적 건강과 감정적 유대가 함께 유지될 때 만족도는 높아진다. 의료 상담과 심리적 소통을 병행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계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성기능 문제를 숨기기보다 전문가와 함께 해결책을 찾는 태도가 건강한 노년 성생활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당뇨병이 침실을 위협...‘조용한 합병증’ 성기능 장애의 실체

    전 세계적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3억 명이 넘는다. 많은 환자들이 혈당 조절에 집중하지만 그 이면에는 성기능 저하라는 민감한 문제가 숨어 있다. 당뇨병은 단순한 대사 질환이 아니라 인간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인 성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5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내분비학자 쉬리샤 아바다눌라(Shirisha Avadhanula) 박사는 당뇨병은 성 반응 주기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쳐 발기 유지 곤란이나 성욕 저하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연구는 주로 남성을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여성 환자 또한 예외가 아니다. 당뇨병을 앓는 기간이 길수록 성기능 장애를 경험할 확률이 높아진다. 당뇨병 환자가 흔히 겪는 성 관련 증상은 다양하다. 성욕이 감소하거나 흥분이 어렵고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 윤활 부족이나 성교 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질염과 요로 감염이 반복되면 성생활을 회피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러한 문제의 배경에는 여러 신체적 요인이 존재한다. 당뇨병은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음경이나 질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킨다. 남성의 경우 발기 유지가 어려워지고 여성은 질 건조를 경험한다. 고혈압 치료제나 항우울제 등 당뇨병과 함께 복용하는 약물도 성적 흥분이나 관심을 억제할 수 있다. 또 고혈당은 신경 손상을 초래해 음경과 클리토리스의 감각을 떨어뜨린다. 아바다눌라 박사는 “이 부위의 신경이 손상되면 성적 자극이 약해지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적 요인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인슐린 펌프를 착용하는 환자는 외모에 대한 자의식이 높아지고 당뇨 관리에 쓰이는 시간과 에너지가 감정 건강에 부담을 준다. 우울증과 불안은 성욕을 억제하며 관련 약물은 성기능 저하를 가중시킨다. 호르몬 변화도 주요 원인이다.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의 변동은 당뇨병이나 폐경 같은 생리적 요인으로 발생하며 성적 흥분과 윤활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비만과 수면 무호흡증 또한 당뇨병과 함께 자주 나타나는 문제로 성기능 장애를 악화시킨다. 아바다눌라 박사는 “성기능 장애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부끄러움이나 무관심으로 인해 증상을 의사에게 알리지 않는다. 실제로 약 80%의 환자는 의사가 먼저 성생활에 대해 물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의사는 증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문진과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원인이 밝혀지면 약물 조정이나 심리 치료를 포함한 맞춤형 치료가 진행된다. 아바다눌라 박사는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의료진과 소통하면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인생은 40부터’ 진짜 의미, 성생활에서도 통할까?

    나이가 들면 신체의 변화는 피할 수 없지만 많은 이들이 40대에 들어서며 오히려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활기차고 안정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 성생활 역시 달라질 수 있으나 이 시기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하는 시점이 될 수 있다. 8일(현지 시각) 미국 메리지에 따르면, 40대의 성생활은 단순히 활력이 줄어드는 시기가 아니라 관계의 질과 연결이 더 깊어지는 시기다. 신체적 변화는 자연스럽게 찾아오지만 감정적 교감과 열린 소통을 통해 오히려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 40대 이후에는 신체와 사고방식, 생활습관이 변화하면서 친밀감의 형태도 바뀐다. 이전보다 자신을 더 잘 알고 파트너와의 관계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연결을 찾게 된다. 먼저 심장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한 심장은 활력 있는 성생활로 이어진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심장 건강은 노후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예방은 40대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한 성병 감염 위험은 중년층에서도 존재한다. 피부 조직이 약해지면서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새로운 관계에서는 콘돔 사용이 필수다. 성병은 젊은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남성은 발기부전의 초기 변화를 겪을 수 있다. 단단함이나 빈도 감소는 자연스러운 변화이며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반면 여성은 오히려 성적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 자신감이 커지고 불안이 줄어들면서 쾌감을 더 깊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호르몬의 변화는 남성에게는 지속시간 증가로 나타난다. 사정이 느려지면서 파트너와 더 긴 시간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호르몬 감소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여성의 경우에는 윤활력 감소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는 윤활제나 에스트로겐 크림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단순히 문제 해결이 아니라 쾌락을 증진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삽입 중심의 관계 대신 다양한 형태의 친밀감을 추구하는 경우도 늘어난다. 터치나 감정적 교감 등 새로운 방식이 관계의 질을 높이는 요소가 된다. 임신을 위한 성관계만 반복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어 관계의 즐거움을 중심에 두는 것이 좋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성적 흥분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므로 충분한 전희가 필요하다. 이런 변화는 노력과 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또한 40대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신뢰가 쌓인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체위나 환경을 시도하는 것이 관계를 활기차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40대의 성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관절에 무리가 적은 편안한 체위 선택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유지 ▲신체 변화의 수용 ▲성적 욕구의 솔직한 표현 ▲새로운 시도의 지속을 제안한다. 자신의 몸과 감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파트너와 꾸준히 대화한다면 40대의 성생활은 이전보다 더 깊고 성숙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성적 만족은 건강과 소통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신체의 변화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정하고 서로의 감정을 존중한다면, 40대 이후의 성생활은 단순한 유지가 아니라 새로운 성숙의 단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십대 성교육의 허점, 부모가 침묵할수록 위험은 커진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만으로는 십대의 이해를 완전히 채우기 어렵다. 부모가 가정에서 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자녀가 건강한 성의식을 형성하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이다. 성에 대한 대화는 단 한 번의 수업이 아니라 평생 이어지는 교육의 시작이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성교육의 기초는 학교에서 다뤄질 수 있으나 실제적인 판단력은 가정 내의 대화를 통해 보완돼야 한다고 전했다. 부모가 성에 대해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이야기할수록 자녀는 성 관련 정보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성은 뉴스나 광고 소셜미디어 등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이런 상황은 대화를 회피해야 할 이유가 아니라 오히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할 기회가 된다. TV 프로그램이나 음악에서 성적인 주제가 나올 때 이를 계기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아울러 성교육은 한 번의 대화로 끝나는 과정이 아니다. 십대 이전부터 성과 안전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고 성장 단계에 맞춰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어색함을 느낀다면 그 감정을 숨기기보다 솔직하게 표현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부모는 감정적 고통 성병 계획되지 않은 임신과 같은 위험 요소를 사실에 근거해서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십대는 단순히 성지식뿐 아니라 감정 태도 가치관을 함께 배워야 한다. 부모의 생각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 자녀는 가족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위험만을 강조하기보다 건강한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덧붙여 금욕 데이트 강간 성 정체성 성적 지향 등 민감한 주제도 성교육의 일부로 다뤄져야 한다. 자녀가 성관계를 할 준비가 됐는지 묻는다면 기다리는 것도 선택임을 알려줄 수 있다. 산책이나 포옹 같은 친밀한 행동도 애정을 표현하는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상대방이 원하더라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점도 꼭 알려줘야 한다. 강요된 성행위는 어떤 관계에서도 용납될 수 없으며 사귀는 관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알코올과 약물은 판단력을 흐리게 해 위험을 높인다.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청소년도 적지 않다. 이러한 고민은 자연스러운 탐색 과정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며 달라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의 수용이 LGBTQ 청소년의 성병 약물 남용 우울증 자살 시도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데이트 폭력도 성교육에서 다뤄야 할 필수 주제다. 보고에 따르면 십대 12명 중 1명은 신체적 또는 성적 데이트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이나 약물 사용 증가 사회적 고립 두려움 연인의 폭력적 행동을 정당화하는 태도 등은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 성적으로 활발한 자녀와도 대화는 멈추지 않아야 한다. 부모는 콘돔과 피임법의 사용과 접근 방법을 안내하고 안전한 성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전념된 관계는 신뢰와 존중을 강화하며 성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의료진 역시 성교육의 중요한 협력자다. 정기 검진은 자녀가 의료진과 성 건강에 대해 독립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의료진은 피임과 안전한 성관계에 대해 교육하며 HPV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다. 이 백신은 성기 사마귀와 여러 암을 예방하며 9세에서 26세 사이에 접종이 권장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전 세계 67%가 감염된 바이러스... 구강 헤르페스의 실체

    구강 헤르페스는 단순 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입술이나 입 주변에 통증이 있는 수포를 만드는 질환이다. 감염 초기에 열이나 몸살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보통 2주 내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15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의료계에서 구강 헤르페스는 주로 HSV-1형에 의해 생기며 일부는 HSV-2형으로 감염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HSV는 일단 감염되면 신경절에 잠복해 평생 체내에 남는다. 초기에는 입 주변에 액체가 찬 수포가 생기고 며칠 뒤 수포가 터지면서 딱지가 형성된다. 이 시기에 전염력이 가장 높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구강 헤르페스는 성병(STD)으로 분류되지만 모든 경우가 성적인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어린 시절 가족이나 친구를 통해 감염되며 일상적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키스나 립밤 공유, 컵이나 수저 사용을 통한 감염도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7%가 HSV-1에 감염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증상은 감염 후 평균 4일 안에 나타나며 열, 두통, 림프절 부음, 통증이 있는 수포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수포는 약 10일간 지속되며 치유 과정에서 딱지가 생긴다. 감염자는 무증상일 때도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햇빛 노출, 피로, 스트레스, 월경, 감기 등은 재발을 유발할 수 있다. 재발 시에는 발병 부위가 따끔거리거나 가려운 전조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수포가 생겼다가 다시 치유된다. 진단은 주로 육안으로 가능하지만 확진을 위해 수포에서 검체를 채취해 실험실 검사로 확인한다. 무증상자의 경우 혈액검사로 항체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며 증상이 시작된 후 48시간 이내 복용할 때 효과가 높다. 대표적인 치료제는 아시클로버, 팜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등이며 통증 완화를 위해 이부프로펜이나 타이레놀을 함께 복용하기도 한다. 대부분 2~4주 내 자연 회복되지만 면역저하자나 신생아, 각막염 환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항바이러스 연고를 사용하거나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햇빛 차단 립밤은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하며 수포가 있을 때는 키스나 오럴섹스를 피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 개인용품 공유 금지, 손 위생 유지가 필수다.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장기 복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완치가 어렵지만 장기간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 재발 주기도 점차 줄어든다. 한편 전문가들은 구강 헤르페스가 단순한 입술 물집으로 여겨지지만 바이러스가 평생 잠복하는 질환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기 치료와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전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또한 증상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타인과의 밀접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사랑과 혼란 사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성적 행동 이해하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성적 욕구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뇌의 변화로 인해 욕구의 표현 방식이 달라지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낯선 사람을 껴안거나 옷을 벗는 등 예기치 못한 행동이 돌봄 현장에서 빈번히 목격된다. 8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성적인 행동은 의도적이거나 부도덕한 행위라기 보다 병의 진행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으로 분석된다. 환자는 평소보다 성적 관심이 높아지거나, 낯선 사람에게 스킨십을 시도하고 키스를 하려는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심지어 자위나 노출과 같은 행위도 종종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단순한 성적 욕망의 발현이 아니라 불편함, 통증, 외로움, 혼란 같은 내적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일부 약물은 성욕을 높이거나 공격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환자가 옷을 벗거나 자위하는 경우는 성관계를 원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불편함을 느끼거나 화장실을 찾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럴 때는 강압적인 제지보다는 침착하게 옷을 다시 입히고 손에 쥘 수 있는 물건이나 간식을 주거나, 좋아하는 활동으로 주의를 돌리는 방식이 권장된다. 반복된다면 통증, 온도, 옷의 불편함, 피부 자극 여부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노출을 줄이기 위해 지퍼가 없거나 뒤에서 여미는 옷을 착용시키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일정 시간 동안 혼자 지낼 수 있게 해 본인이 스스로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환자가 성적인 접근이나 접촉을 시도할 경우에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안 된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해야 한다. 대신 산책이나 대화 등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좋다. 애정 결핍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등 감정적인 욕구를 채워주는 신체 접촉이 필요하다. 외출 시에는 사람이 적은 시간대를 선택하고, 상황 설명이 적힌 안내 카드를 준비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다. 파트너나 배우자가 성관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성욕 증가의 결과일 수 있지만 단순한 스킨십을 원하거나 정서적 안정을 찾으려는 행동일 수도 있다. 원치 않는 요구에 응할 필요는 없으며 단호하면서도 평온하게 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격적인 반응이 있을 때는 거리를 두고, 위험 물건은 즉시 치워야 한다. 혼자 돌보지 말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요양시설에서는 새로운 연인 관계가 형성되는 사례도 보고된다. 기존 가족이나 배우자에게는 혼란스러운 일일 수 있지만, 상호 동의가 있는 관계라면 정서적 결핍을 보완하는 긍정적 관계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한쪽이 이용당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매 환자가 돌봄 제공자를 연인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이때는 강한 감정적 반응을 보이기보다 조용히 자신이 누구인지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환자가 보호자를 밀치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폭력적 행동을 보이면 즉시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잦은 노출이나 자위로 인한 피부 자극, 감염이 생긴 경우에는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하다. 한편,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 변화를 최소화하고 정기적인 신체 접촉을 통해 감정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다. 사진첩 보기, 산책, 보드게임 등 단조로움을 줄이는 활동이 도움이 된다. 반복되는 행동이 있다면 그 직전 상황을 기록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사적인 공간에서의 자위는 안전하게 이뤄진다면 제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성적 행동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 있다. 단순한 통제나 억압이 아닌 이해와 공감이 필요한 영역이다. 의료계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돌봄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인간적인 시선에서 이해하려는 접근이 앞으로의 돌봄 환경을 바꾸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