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성범죄 89%, 강간 등 중범죄
최근 3년간 의사들이 저지른 성범죄는 대부분 강간, 강제추행 등 중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범죄로 검거된 피의자 의사는 모두 287명으로 이 중 269명이(89.1%) 강간, 강제추행 등 중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3년 86명, 2014년 71명, 2015년 99명이 강간과 강제추행 등으로 검거됐다.
강 의원은 "폐쇄적 공간에서 환자가 마취된 무방비 상태로 범죄가 이뤄져 일반 범죄보다 더욱 심각한데도 사후 조치가 미흡하고, 심지어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재개하는 경우도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해서 발생하는 재범 사례, 혹은 억울한 피해자의 발생 등에 대해서는 면허 자격정지, 영구박탈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신상 유출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몰카’ 범죄는 같은 기간 19건(7%)으로 강간·강제추행 다음으로 많았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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