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사진 1세대' 계명대 이재길 교수 정년회고전

'누드사진 1세대' 계명대 이재길(65) 교수가 오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정년회고전을 연다.


우리나라 누드 사진 1세대인 계명대 이재길(65) 교수가 정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정년 회고전을 연다.

 

이 교수는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누드사진계를 일군 개척자였다. 일찍이 광고사진계의 거물이던 그는 1970년대 말부터 상업사진의 영역이 아닌 작가주의적 작품을 담는데 심취했다. 1985년 패션누드 사진집 《Woman&man》을 펴낸 데 이어 서울 일본문화센터에서 ‘빛과 여인들’ 이라는 주제로 첫 누드사진전을 가졌다.

 

보수적이던 국내 언론과 사진계에서는 이 교수의 작품 앞에 눈을 감았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반응이 달랐다. 한국 여인들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에로티시즘을 표현한 《환(幻)》 , 《몽(夢)》시리즈가 연이어 히트했고, 미국, 대만 등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이 교수는 국내외에서 35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강호의 대가로 자리 잡았다. 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보이자 국내에서도 서서히 반응이 나타났음은 물론이다.

 

이 교수의 누드사진은 국내 처음으로 예술작품 저작권, 초상권에 관한 법적 효력의 효시가 되기도 했다. 1988년 국내의 모 잡지사는 일본에서 발간한 이 교수의 작품을 입수해 포르노성 기획이라고 매도하고 주요 부분을 임의로 확대해 출판했다. 이 교수는 저작권 침해와 명예훼손을 주장했고, 잡지사는 공표된 저작물의 시사보도라고 맞섰다. 이 소송은 한승헌 전 감사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례로 이 교수의 변호를 맡고, 이회창 전 총리가 대법원 판결을 내렸다. 여기서 승소하자 사진 비평계에서 이 교수의 작품을 보는 눈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재길 교수의 《American Myth》. 1995년 작품


이 교수는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SVA)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1999년 계명대 사진미디어전공 교수로 임명된 이후에도 후학을 양성하면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했다. 또 2001년 세계 유교문화축제 전시 영상자문위원, 문화관광부 한복 CI 영상물 제작 자문위원, 2002년 한국광고대회 유공 광고인 국무총리 포상, 2005년 경주세계엑스포 자문위원 등을 맡았다.

 

전시회 첫날인 25일에는 작품집 출간 기념회가 열린다. 그의 회고 작품집에는 사진가로서 현장의 숨결이 담겨있는 작품과 교육자로서 20년간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담겨있다. 전시회는 50년여 년의 작품 활동을 되돌아보는 대표작을 포함해 처음 공개되는 작품 등 1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말에는 휴관한다. 이 교수는 전시회가 끝나면 모든 작품을 계명대에 기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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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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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사진, 언제쯤 예술로 인정받을까요?"

    일본 사진계에서는 이 교수의 누드사진이 은은한 동양의 예술미가 서려있는 작품이라고 흥분했다. 일본 사진계가 이 교수의 예술세계를 인정하자, 관망하던 국내에서도 궁둥이를 떼기 시작했다. 1985년 서울에서 《빛과 여인들》 주제의 전시회에 이어 이듬해부터 매년 《환(幻)》 시리즈의 누드사진전이 열렸다. 그러나 누드사진이 눈요기로 여겨지던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서의 뜨거운 관심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 1988년 여성잡지 《여원》에서 “사진예술작품들, 일본으로 건너가 포르노성 기획으로 둔갑"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교수의 작품 활동을 비판한 것. 한 마디로 왜인들에게 한국 여자를 포르노 배우로 판다는 것이었다. 이 교수는 졸지에 포르노 배우가 된 모델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일본에서 발간한 책을 모두 폐기시키고 《여원》과 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 누드사진집 소송에는 한국사의 거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 씨의 변호는 당시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리던 한승헌 전 감사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례로 맡았고, 대법원 판결은 이회창 전 총리가 담당했다. 이 교수는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에서 이겼고, 전량 폐기했던 책을 보완해서 사진집 《몽환》을 펴냈다. 사진집의 이 사진집에서는 소설가 최인호, 시인 조병하 등 당대의 문인들이 서문을 썼다. 출판은 국내 최초의 사진평론가 김승곤 씨와 부인 임향자 씨가 운영하는 타임스페이스 출판사에서 맡았다. 명예 회복 전시회도 열었다. 비로소 우리나라 사진비평계에서도 이 교수의 작품세계가 한복과 여체가 어울린 ‘한국적 누드사진’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하기 시작했다. “소송에서 이기면서 지명도가 올라갔다고나 할까요? 남대문시장 의류회사들의 패션사진 주문이 밀려왔습니다. 그러나 유학파가 찍은 사진은 예술 취급을 받고, 토박이 사진작가가 찍은 것은 포르노 취급을 받는 현실에 대해 회한이 밀려왔지요.” 1993년에 그는 후배인 당시 임영균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의 소개로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SVA)로 유학을 떠났다. 막상 뉴욕에 가보니 SVA는 이 교수를 알아봤다. 학교 측은 “우리를 찾아줘서 영광”이라고 반색을 하면서 “4학년으로 편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교수는 《American Myth》 사진집을 내고 소호에서 《Dream and Fantasia》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가 성황이라는 소식은 동아일보 이규민 특파원의 기사를 통해 모국의 신문에 소개됐다. 1997년 이 교수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American Myth》 누드사진전을 열면서 대한민국 사진계로 금의환향했다. 팽팽한 자신감으로 충무로에서 대형 스튜디오를 열었지만, 예기치 못한 일이 터졌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가 닥친 것. 이 교수가 확보한 패션회사들이 줄줄이 부도가 났고 고객들은 발길을 끊어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했다. 그러나 하늘은 시련과 함께 살 길을 던져준다고 했던가? 어느 날 아침 화장실에서 동아일보 지면을 펼쳤다가 계명대 사진학과 교수 모집공고를 본 것이었다. 부랴부랴 마감일을 맞춰 17번째로 원서를 접수했고, 며칠 뒤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이라고 합니다. 내일 아침에 서울시청 앞 백남빌딩에서 볼 수 있겠습니까?” 신 총장은 약속장소에서 몇 분 동안 이것저것을 묻더니 말했다. “우리 학교로 오소!” 이 교수는 몇 년 뒤까지 대학교수 채용 면접은 그렇게 보는 줄 알았다. 이 교수는 80년 중반부터 30년 가까이 교직에 있으면서 뉴욕, 도쿄, 베이징, 타이베이 등 해외 초대전을 비롯해서 30여 회의 누드사진전을 연 ‘강호의 대가’로 자리 잡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누드사진에 대한 편견을 씻어내지 못하고 교직을 떠나는 것이 아쉽다. “벌거벗은 몸을 찍는다고 누드사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외국 모델 옷 벗겨서 찍고는 누드사진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누드사진에는 원천적 예술정신, 작가의 주제 구상. 모델 선정의 노력, 작가와 모델의 소통 등이 녹아있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누드사진 작가도 모델도 드물다는 것. 이 교수는 사진계에서 다큐 사진만 쳐주고 인물, 누드 사진은 여줄가리로 여기는 경향이 안타깝다. 인간의 본성을 표현하는 에로티시즘을 추구하는 작가도 적을뿐더러 비평도 부족하다. 이러다보니 한국누드사진가협회에 속한 회원은 200명이 넘지만 대부분 아마추어 작가들이다. 누드모델은 구하기조차 쉽지 않다. 이 교수에 따르면 누드사진이 예술로 대접받고 있는 외국에서는 일반인이 벗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며 심지어 지역 주민 전체가 벗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힘들게 구한 모델도 누드사진에 대한 이해가 얕아서 좋은 작품을 찍기가 힘들다. 모델의 포즈가 획일적이고 깊이가 없으며 몸에서 체취가 나는 모델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 “대학교수가 되자마자 서양화과를 설득해서 서양화 누드모델들이 사진실습도 같이 하게끔 했지요. 그러나 2년 만에 사진 모델은 안하겠다고 합디다. 모델조차 누드사진에 대해서는 편견을 갖고 있었던 셈인데 아직까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반면 이 교수가 미국에서 《American Myth》를 완성할 때 커피숍에 모델을 구한다는 쪽지를 붙이자 예일대 박사 과정의 여성이 콜롬비아 대 교수인 남편과 함께 왔다. 모델 후보는 이 교수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흔쾌히 옷을 벗었다. 그는 하루 200여 달러를 받고 미국 남서부 지역을 같이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작가와 모델의 지적 교류는 뛰어난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 교수의 사진사(寫眞史)는 중3때 까까머리 친구가 찍은 사진에 혼이 빼앗겨 사진의 세계로 들어온 지 50여 년이 흘렀다. 올 가을 회고전에 전시될 사진을 고르면서 사진들에 서려있는 기억들이 떠올라 콧잔등이 시큰해지거나 얼굴이 붉어지곤 한다. 편견과 위선에 맞서 광고사진과 누드사진의 지평을 넓혔지만 가슴 한 구석에 꿈틀대는 아쉬움을 떨칠 수는 없다. 아직 전문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누드사진의 아름다움을 인정하지 않는 현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누드사진의 예술정신이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은 ‘성’은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우리 사회의 터부 때문일까? 이 교수는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연다. “우리나라의 성이 미국보다 더 건전하다고 할 수가 있을까요? 우리 성문화가 위선적이고 이중적이지 않습니까? 자신이 성에 대해 윤리적으로 자신감이 없기에 인간본성을 똑바로 볼 수가 없고, 부정적 시각으로 누드사진을 재단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 교수 연구실에 켜켜이 쌓인 사진, 벽에 걸린 누드사진들의 여체가 “그래요!”라고 온몸으로 동의하는 듯하다. 이 교수 둘레로 동양미 그득한 누드사진들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다. 다른 기사 보기 [섹스 파이오니아①] "누드사진 찍으며 위선과 싸워왔지요" [섹스 파이오니아②] "누드사진, 한국은 눈감고 일본은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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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사진, 한국은 눈감고 일본은 호평”

    이 교수의 명동 생활은 밤낮없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이 땅에 광고사진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는 뿌듯함으로 끼니를 잊고 일했다. 더러 자신을 철석같이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버지에 대해 죄책감이 고개를 들곤 했지만, 사진에 대한 뜨거움이 그것을 덮었다. 그러나 거짓말은 오래 갈 수가 없었다. 이 교수의 아버지는 사진의 무릉도원에 빠져 연락이 끊긴 막둥이를 찾으라고 며느리에게 SOS를 쳤다. 형수는 기신기신 시동생을 찾아왔다가 깜짝 놀랐다. 막둥이의 얼굴이 반쪽이 된 것. 이 교수는 밤낮없이 일하느라 자신이 폐결핵과 급성간염에 걸린 것도 모르고 있었다. 황달을 지나 흑달이 와 온몸이 거무튀튀했다. “병원에서는 오래 못 살 것 같다고 진단했고 곧바로 귀향할 수밖에 없었지요. 동대구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아버지는 맨날 교통비가 아까워 걸어 다니시거나, 버스를 타시든 분이었는데 아무 말도 없이 택시를 잡았습니다. 곧바로 대구시내에서 사촌매형이 원장으로 있는 이철상내과의원(현 대한내과)으로 향했지요. 그 길이 참 멀게 느껴졌습니다.” 이 교수는 서울 의사의 말과 달리 건강을 되찾았다.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는 아버지와 지극 간호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꼭 일어서야 했다. 어머니가 칠성시장에서 사온 개고기와 돼지고기를 꾸역꾸역 먹으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사촌매형이 주치의가 된 것도 행운이었다. 이 원장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위 질환과 결핵 치료의 손꼽히는 명의였다. 병원에 위내시경 장비를 설치하고 원내 현상소에서 직접 사진을 현상해서 환자 치료에 쓸 정도로 최신치료에 앞장선 의사였다. 이 교수는 몸을 꿈적이게 되자 다시 카메라를 찾아 친구인 권중인 전 경성대 교수의 집 2층 창고에 스튜디오를 차렸다. 그는 우연히 자신에 버금가게 사진에 미친 박 매리 다니엘 수녀를 만났다. 수녀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의무기록학과 사진학을 공부했고 대구에서 개인전을 열고 싶어 했다. 이 교수는 미국 유학길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일념에 수녀를 도왔다. 이 교수의 사진 활동이 얼마나 적극적이었던지, 수녀가 속한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의 서 안셀모 수사가 후원자로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시가 400만 원대의 독일제 린호프 카메라를 사주기까지 했다. 당시 봉급쟁이가 10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살 수 있는 고가품이었지만, 미래의 세계적 사진작가를 위해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인쇄소에서 야근해서 갚아라!”며 선물한 것. 다니엘 수녀는 더 큰 선물을 줬다. 수녀는 이 교수에게 자신의 수양동생을 소개시켜줬고, 두 사람은 사랑을 싹틔워 결혼에 이르렀다. 이 교수는 결혼비용을 아껴서 이듬해인 1977년 충무로로 복귀했다. 오로지 광고사진으로 우뚝 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그는 삼성, 코오롱 등의 홍보실에 무작정 찾아가서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 물량을 따냈다. 마침 우리나라에 기성복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여서 수요가 넘쳤다. 광고사진을 찍는 사진작가가 부족할 때여서 이 교수의 주가는 올라갔다. 《멋》 《여원》 등 잡지에서 화보 요청이 밀려왔다. “그런데 말입니다, 기업에서는 사진작가가 아니라 ‘찍새’로 보는 겁니다. 미국 패션잡지 《보그》의 페이지를 찢어서 ‘이렇게 찍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돈은 벌었지만 작가정신이 상처를 받았다고나 할까요? 제 작품을 찍고 싶었습니다.” 이 교수는 1970년대 말부터 패션사진과 함께 누드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일본 오키나와로 ‘원정’을 가서 찍은 작품으로 1985년에 패션누드 사진집 《Woman & Man》을 펴냈다. 이 사진집은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분도인쇄출판사에서 밤샘 작업 끝에 나왔다. 천주교 수도원에서 누드사진의 예술성을 인정하고 인쇄를 결정한 것.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과 사진계에서는 한국미를 표현한 누드사진 작가의 출현에 눈을 감았다. 이 교수의 작품들은 일본에서 먼저 화제였다. 일본 사진전문지 《포토자폰》에서 15쪽에 걸쳐 특집으로 소개했고, 일본문화원에서는 《빛과 여인들》이란 제목으로 누드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일본 팬탁스 포럼 초대전에서는 한국여인들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에로티시즘을 표현한 《환(幻)》 시리즈가 소개됐고 일본 최대 출판사 코뷴샤(光文社)에서 이 교수의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한국의 예술미를 표현한 누드 사진작가가 탄생했지만,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것이다. 다른기사 보기 [섹스 파이오니아①] "누드사진 찍으며 위선과 싸워왔지요" [섹스 파이오니아③] "누드사진, 언제쯤 예술로 인정받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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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사진 찍으며 위선과 싸워왔지요”

    대구 계명대 미대 아트앤미디어학부 이재길 교수(65)의 연구실은 사진액자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오는 10월에 열릴 ‘이재길 사진 50년 정년 회고전’에 전시될 사진들이다. 대부분이 여체(女體)의 신비가 담긴 누드 사진들이고 상당수는 해외에서 전시됐다가 되돌아온 것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누드사진의 세계를 연 작가로 꼽힌다. 누드사진의 개척자란 곧, 30여 년 동안 비난, 모욕, 위선과 싸워왔다는 뜻이다. 이 교수는 고교 때 ‘사진의 도시’ 대구에서 이름을 날리던 ‘얄개 사진작가’였다. 대건고에 다니면서 교모와 교복 대신에 형에게서 빌린 대학 학사모를 쓰고 트렌치코트를 입고 다녔다. 콘테스트를 휩쓴 고교생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학교에서 배려해준 덕분이다. 이 교수의 운명은 중3때 친구 김기웅 씨(현 섬유회사 대표)가 바닷가에서 찍은 일출 사진을 보면서 정해졌다. 그는 이튿날 친구에서 사진 찍는 법을 배웠고, 아버지에게 카메라를 사달라고 졸랐다. “아버지는 서문시장에서 포목상을 했는데 당시 부유한 편이기도 했지만 예술의 멋을 아는 분이었습니다. 공기총, 자전거를 사달라고 조를 때에는 눈썹도 까딱하지 않았지만, 카메라는 단박에 사줬습니다.” 당시 직장인의 월급이 2만 원 남짓할 때 3만원이 넘는 페트리7S가 까까머리의 손에 들어왔다. 틈만 나면 사진을 찍었고, 현상소가 ‘작은 집’이었다. 성에 차지 않아 어른들이 다니는 월산사진예술학원에 등록했다. 정일성, 김태한, 신현국 등 내로라하는 ‘사진의 고수’들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암실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는 《포토그라피》, 《카메라예술》 등의 잡지에서 여는 고교생 사진 콘테스트에서 상을 휩쓸었다. 고3때에는 대구 공화당사 화랑에서 개인전을 열기까지 했다. 그는 자신이 국내 최초로 개인전을 연 고교생이라고 우쭐했는데, 아뿔싸, 자신보다 먼저 고교 때 전시회를 연 사람이 있었다. 서울의 유명 곰탕집 ‘하동관’ 주인의 아들로 나중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편집장이 된 김희중 씨였다. 10년 선배인 김희중 씨는 경기고 2. 3년 때에 각각 개인전시회를 열었고, 연세대 2년 재학 중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이 교수는 김희중 씨를 ‘삶의 모델’로 삼았고, 자나 깨나 미국에서 공부하는 꿈을 꿨다. 이 교수는 중앙대 사진과의 전신인 서라벌예대 사진과로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동랑 유치진이 세운 서울연극학교(지금의 서울예대)에서 성적 우수자에게 미국으로 유학 보내준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를 옮겼다. 아버지는 이번에도 막내아들의 꿈을 받아줬고, 하숙보다는 누나 집에서 기거하라며 이불 보따리를 부쳤다. 그러나 누나 집에 갔더니 마당에 이불보따리가 팽개쳐 있었다. 판사였던 자형은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더니, 분을 참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전화했다. “돈이 남아돌면 사진관이나 차려주시지, 나는 이런 딴따라와 같은 지붕 밑에서 못 삽니다.” 이 교수는 꺼이꺼이 울면서 이불 보따리를 짊어지고 타박타박 남산골로 향했다. 그곳에서 하숙하면서 오로지 미국에 가겠다는 일념으로 연극과 영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원로 연기인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최종원, 김동현, 그리고 연출가 한태숙 등과 함께. 이 교수는 얼마 뒤 뜻하지 않게 평생 자신을 믿어준 아버지를 속이는 일을 벌이게 된다.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적을 두고 아버지 동랑이 설립한 학교에서 강의하던 유세 교수로부터 편입 제안을 받고 아버지에게 알렸다. 고향의 아버지는 이번에도 흔쾌히 막내의 요청을 받아줬고 주저하지 않고 등록금을 부쳤다. 그러나 유세 교수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서 동국대 편입은 ‘없었던 일’이 돼 버렸다. ‘철없던 막둥이’는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알릴까 끙끙대다가 ‘잔머리’를 굴렸다. 아버지에게 동국대에 편입했다고 거짓말하고 등록금으로 서울 명동 유네스코 건물 옆에 10평짜리 사진 스튜디오를 차린 것. 어영부영 다시 사진의 세계, 고생문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는 서라벌예대 사진과 친구들과 함께 밤낮으로 사진과 살았다. 임대료를 내기 위해 밤에는 부근 현상소에서 일을 해야 했지만 대한민국 사진역사에 굵직한 성과를 냈다. 명동 양복점의 협찬을 받아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국내 첫 ‘광고사진전’을 연 것. “우리나라에서는 지금도 상업사진과 예술사진의 구분이 명확하고 광고사진을 홀대하는 경향이 큰데 그때는 훨씬 심했지요. 선진국에서는 세계적 사진작가들이 멋진 광고사진을 찍지요. 베네통은 올리비에르 토스카나가 찍은 연작 사진으로 세계적 위치로 브랜드를 격상시키지 않았습니까?” 첫 광고사진전을 여는 과정에서 ‘스타’가 탄생했다. 이 교수는 명동의 유명 음악다방 ‘꽃다방’ 지배인이었던 미남의 ‘주먹 형님’에게 사진전의 모델을 요청했다. ‘형님’은 대학생의 당돌한 요청에 기분 좋게 응했다. ‘형님’의 멋진 모습은 사진 속에서 빛났고 각종 잡지의 모델 요청이 물밀듯 밀려왔다. 그가 바로 현재 패션모델계의 대부로 불리는 이재연 모델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이다. 다른기사 보기 [섹스 파이오니아②] "누드사진, 한국은 눈감고 일본은 호평" [섹스 파이오니아③] "누드사진, 언제쯤 예술로 인정받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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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들의 손깍지 스킨십 기술

    다들 연애할 때 영화관에서 데이트하다가 손깍지를 끼고 쓰담쓰담 해본 경험, 있으신가요? 뭐 이 정도 스킨십쯤이야 연애할 때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단순 손깍지를 넘어 남자 손가락으로 여자 손바닥을 긁는 행동이 때론 ‘당신과 자고 싶다’는 간접적인 사인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녀가 단순 친구 사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기준도 손깍지를 하느냐 마느냐이고, 남사친 여사친이라면 손은 잡아도 되는데 깍지는 안된다는 불문율이 존재하기도 하죠. 깍지를 끼는 순간 기분이 이상해지기 때문이고 친구에서 이성으로 보이거나 이성애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연애 고수들이 여성을 유혹하고 싶을 때, 말보다 먼저 가장 쉽게 대놓고 하는 기술도 손을 써서 하는 제스처라는 사실! 이성 친구 사이에도 손을 잡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왜 하필 깍지는 안될까요? 그건 손가락이 주는 생체리듬 때문입니다. 손가락을 마주 끼는 건 성적인 의미가 매우 강합니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성기와 성기가 맞물리는 형국과 같기에 깍지를 끼는 순간 묘한 에로티시즘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즉 인체 구조상 손가락을 자극하는 건 결국 성기를 자극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에 아주 긴밀하고 친밀한 애인 사이에서나 손깍지 스킨십이 가능합니다. 만약 오랫동안 지내온 이성 친구가 언제부터인가 깍지를 자주 낀다면, 또 자꾸 깍지를 끼려 한다면 이건 당신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은 거겠죠.  보통 남녀 사이 스킨십은 남자가 여자 손을 잡고 부드럽게 쓰다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연애 고수라면 팔목을 잡을 때도 손의 힘을 억세게 잡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쓸 듯이 천천히 만집니다. 이때 몸의 바깥에서 안쪽으로 피아노를 치듯 여러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주는 것이 중급 이상의 테크닉! 남녀가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주문해 놓고 기다릴 때도 가만히 두 손을 맞대거나 맞잡고 있으면 묘한 긴장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관계가 친밀해지면, 두 손을 모두 잡아 손가락 깍지를 거는 달달한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물며 이성간에 호감이 있고 마음에 든다면, 상대방에게 손깍지를 걸고 손마디에 힘을 주는 것이 동물들의 연애 본능이라고 하죠. 이때 상대방도 마음의 빗장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면, 깍지에 힘을 줘서 호감을 표현하는 것이고요. 여성은 손가락보다는 손바닥에 흥분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에, 깍지 애프터 스킨십도 중요합니다. 지긋이 손바닥을 눌러주거니 손가락 끝으로 살살 손바닥을 만지는 것이 손깍지 스킨십을 더 에로틱하게 만드는 테크닉이라는 게, 연애 고수들의 귀띔! 손과 손가락은 성감대가 몰려 있어서, 손을 잡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손을 문지르거나 쓰다듬어주는 연출은 그래서 꽤 효과적입니다. 물론 영화, 드라마에서 선보이는 남녀가 서로 손을 깍지 낀 상태로 가만히 있는 장면은 이후 성관계를 은유하며, 섹스신을 대신하는 장면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특히 누운 상태에서 손과 손이 얽히는 모습을 보이면 100%, 이후 성관계를 의미합니다. 하물며 남자들 사이에선 ‘세 번은 얕고 한 번은 깊게’를 기본으로 하는 피스톤 운동을 할 때도 상대 여성의 손가락 사이로 깍지 끼기를 하면 여성의 질이 꼬옥 조여주는 힘이 더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긴 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스킨십은 연인 혹은 가까운 사이의 사람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옵니다. 그중에서도 사랑하는 연인에게 깍지를 거는 건 꽤 수위 높은 표현으로 ‘당신과 지금 하고 싶다’는 성적 표현의 간접 행위에 가깝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깍지를 끼게 됩니다. 깍지를 끼면 기분이 더 좋아지고 더 사랑하고 싶어지기 때문이죠. 그게 연애 감정이든, 성욕이든 애정의 깊이를 보충하는 건 분명한 사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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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최초의 동성 연애 리얼리티 예능 ‘더보이프렌드’

    남자끼리 사귄다는 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일본 최초의 동성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더보이프렌드’를 감상해 보시길. 연인을 만나기 위해, 평생 함께할 친구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은 일반 이성 커플과 다르지 않습니다.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가 각국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동성애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넷플릭스가 일본에서 제작한 동성 연애 예능 ‘더보이프렌드’도 마찬가지! 퀴어 문화에 대해 폐쇄적인 일본에서 동성 연애를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었으니까요.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지 않은 일본이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보도했을 만큼 올 여름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더보이프렌드’는 일본 바닷가 마을 숙소에서 남성 참가자 9명이 한 달 동안 합숙하며 사랑을 찾는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언뜻 보면 한국에서 흥행한 채널A ‘하트 시그널’과 포맷이 비슷합니다. 요리사, 모델 겸 바리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남성 9명이 합숙 기간 중 바닷가에서 커피 트럭을 운영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컨셉! 극 중에는 한국 출신 남성도 1명 등장합니다. 그들은 연인을 만나기 위해, 평생 함께할 친구를 찾기 위해, 자신을 바꾸기 위해 저마다 다른 꿈과 희망을 품고 그린 룸을 찾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동성 연애자가 부딪히는 일상의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쇼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도 출연진이 익명의 연애 편지에 답하거나, 전화로 엿보는 장면이었죠. 어떻게 인연이 시작되는지, 연애의 감정이 싹트는지 시청자도 금방 알아채는 게 가능합니다. 또한 이들이 정체성에 대해 털어놓는 진솔한 스토리는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장점이기도 했습니다. 극 중에서 참가자들은 동성애자인 사실을 부모님들이 아시는지, 그동안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데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등 성소수자로서 겪은 일들을 나누며 함께 상처를 치유하게 되었으니까요. 넷플릭스 시리즈 중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브리저튼’ 등 세계적으로 히트한 작품 다수엔 동성애 코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콘텐츠가 성소수자들에게는 공감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넷플릭스는 ‘더 보이프렌드’에 대해 “성소수자인 이들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하고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시청자들은 그들의 발걸음을 응원하게 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남자끼리 사귄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그와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더보이프렌드’를 한번 감상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7월9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시작된 리얼리티 시리즈 ‘더보이프렌드’는 10부작으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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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후 두통 있다면, 의사 진단 받아야

    호주 다윈 시에 사는 세 자녀의 엄마인 타니아 에스코바르(44)는 어느 날 아침, 남편과 성관계를 갖다가 병원으로 실려 가야 했다. 성관계 도중 오르가슴을 느낀 뒤, 죽고 싶을 정도로 심한 두통이 엄습했기 때문이다. 5년 전 재혼한 그녀의 남편 레오나르도(37)는 그녀를 차에 태워 45분 동안 운전해 병원 응급실로 데려 갔다. 앰뷸런스 응급구조사였던 그녀는 “머리가 너무 아파 출산할 때의 고통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속이 메스껍고, 곧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팠고, 혈압과 맥박수가 엄청나게 높았다. 병원 측은 뇌졸중을 우려했고, 그녀를 24시간 집중 관찰했다. 그녀는 "퇴원 후에도 몇 달 동안 심장 박동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엔 영국 웨스트미들랜드 지방의 스투어브릿지 출신 여성인 루신다 앨런(38)이 남편 토니와의 성관계에서 오르가슴을 느낀 뒤, 뇌졸중을 일으켜 왼쪽 반신이 마비됐다. 그녀는 두 차례의 오르가슴 후 오른쪽 눈 위에 심각한 두통을 느꼈다. 이 두통이 뇌졸중 중 하나인 뇌출혈을 일으킨 원인이었다. 그녀는 휠체어에 전적으로 의존해 지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에스코바르는 “성관계 후 두통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흔하다”며 “오르가슴과 함께 두통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관계 후 두통은 ‘성행위 관련 두통’(HSA, Headaches associated with Sexual Activity)에 속한다. HSA는 전체 인구의 약 1%가 일생 중 어떤 시점에서 겪는다. 전문가들은 “이런 종류의 두통은 당혹스러움 때문에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HSA의 발병률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HSA의 약 78%는 성관계 후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이런 두통 환자는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 3~4 배 더 많이 나타나며, 20대 초반과 4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한다. HSA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 째, 오르가슴 전에 목과 머리의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돼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지는 ‘긴장 두통’(tension headache)이다. 둘 째, 오르가슴을 느낄 때 오며, 타는 듯 심한 두통으로 몇 시간 동안 증상이 계속되는 ‘천둥벼락형 두통’(thunderclap headache)이다. 셋 째, 두개골에서 척추로 내려가는 척수액의 내부 유출로 발생하며, 증상이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하고, 서 있으면 통증이 심하고 누워있으면 통증이 덜해지는 ‘성관계 후 두통’(post-coital headach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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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의 징후 7가지

    매년 1월은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이혼의 달’로 통한다. 파트너와 헤어지기 위해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는 사람들이 이때 부쩍 늘기 때문이다. 영국결혼재단이 3년에 걸쳐 커플 4만 쌍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혼했거나 헤어진 커플 가운데 약 60%가 불과 12개월 전 만해도 “행복하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결혼 컨설턴트인 레슬리 도레스는 “이혼으로 치닫고 있는 징후가 현실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그걸 제때 발견해 노력한다면 문제를 무난히 해결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결혼 및 이혼 전문가들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이혼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징후 7가지’를 소개한다. 1. 말다툼 중단 도레스는 “말다툼의 해결책을 찾지 않았는데도, 한 사람이 돌연 언쟁을 중단했다면, 그건 이미 마음이 떠났거나 이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도레스는 “내 경험으로 미뤄볼 때 남성들은 대체로 ‘내 아내가 말다툼 요인을 문제 삼는 것 멈췄다’라고 생각하지만, 6개월 뒤 아내에게서 ‘난 당신과 헤어지겠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해결책은 ‘반복적인 듣기’다. 파트너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기에 앞서, 말뜻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트너가 방금 한 말을 다른 표현으로 나타내 보고, 경청하는 것이다. 파트너에게 감정적으로 즉각 반응하기보다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사려 깊게 반응하라는 것이다. 2. 성관계의 변화에 주목하라 두 사람 사이에 친밀감은 사라졌지만, 지금도 예전과 달라진 게 별로 없다는 것이 ‘만사 오케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섹스 심리치료사 폴라 홀은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은 이혼하려는 것이고, 손색없는 성생활은 여러 문제에 면역이 됐음을 뜻한다는 식의 단도직입적인 생각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성관계가 두 사람에게 모두 만족스럽고, 성욕과 일치하느냐 하는 점이다. 따라서 성관계 습관의 변화, 즉 성관계 빈도, 스타일, 주도적인 사람 등의 변화는 썩 좋지 않은 신호다. 이 경우 ‘성관계에 대한 대화’가 중요하다. 몇 달 동안 한 사람의 성욕에 문제가 있다면, 부부 관계 또는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이혼도 전염된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친밀한 사람들의 이혼은 내가 이혼할 확률을 약 75%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캐럴 리먼은 “친구, 가족 또는 직장동료의 이혼은 이 문제를 생각의 우선순위에 두게 해 부부관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캐럴은 또 “친한 사람들의 이혼 사례는 파트너와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파트너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5년 뒤 우리는 어떤 모습일지, 첫 데이트 이후 하지 못한 말이 있는지 등에 관한 질문을 던져보는 게 좋다. 4. 혼자 외출하는 일이 잦다 인터넷으로 영화·드라마를 볼 때나 느긋한 시간을 보낼 땐 파트너가 ‘넘버 원’이지만, 외출 시엔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 많다. 섹스 심리치료사 폴라는 “개인적인 취미를 갖는 것도 좋지만, 항상 배우자 없이 사교 활동을 하는 것은 결혼에 대한 일종의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첫째, 당신은 이런 사교 활동을 결혼생활의 문제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둘째, 시간을 내 단장을 하고, 함께 외출하는 것은 친밀감의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폴라는 “이런 일을 미리 계획할 필요는 없으며 함께 걷기, 영화 보러 가기, 함께 요리하기 등을 자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일은 ‘당신이 우선이다’라든가 ‘좋은 시간을 서로 만들지 않으면 낭만적 관계가 깨져 지루함과 무력감이 생길 수 있다’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5. 상대방을 경멸하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다 결혼치료사 존 코튼의 말에 의하면 경멸은 이혼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근거다. 상담사 캐럴은 “부부가 빈정거리고, 냉소하고, 욕설하고, 눈을 부라리고, 비웃고, 조롱하고, 적대적인 유머를 자주 사용하는 등의 언행은 모두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경우 감사의 마음을 길러야 한다. 파트너의 긍정적인 특성을 떠올리고, 존경심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 엄청난 제스처는 필요 없다. 친절한 행동을 종종하면 된다. 부모님에게 저녁을 대접했거나 커피 한 잔을 준비해 드린 것 등 파트너의 사소한 일에 감사를 표시하면 부부 관계가 개선된다. 6. 일이 꼬이면 파트너에게 화풀이를 한다 레슬리는 “괴로운 일이 생기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게 정상이지만, 부정적 감정을 파트너에게 전가하면 부부관계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종종 결혼한 커플은 만만한 파트너에게 자신의 불평을 늘어놓을 수 있으며, 그럴 경우 배우자는 파트너의 모든 좌절감을 감당하는 ‘인간 샌드백’이 돼야 한다. 따라서 당신이 힘들 때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을 친구·친척·치료사 등으로 다변화하는 게 좋다. 레슬리는 “기쁨을 나누는 것이 고통을 나누는 것보다 커플들에게 훨씬 더 중요하다”며 “좋은 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 정서적 친밀감, 신뢰감 및 결혼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 ‘5대 1 법칙’을 기억하는 것도 좋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배우자 간의 긍정적인 반응은 부정적인 반응보다 최소한 5배 더 결혼생활을 안정시킨다. 반면 그 비율이 낮아지면, 이혼할 위험이 커진다. 7. 타협을 지나치게 잘 한다 레슬리는 “난 ‘결혼은 힘든 일’이라거나 ‘결혼은 희생을 감수한다’라는 말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종종 부부 중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이 타협에 지나치게 익숙해지고, 실제로는 원치 않는 데도 동의할 경우, 이는 결국 분노로 끝나게 마련이다. 40~50대 여성들 가운데는 “난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데 지쳤어. 너무 지쳤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누가 당신한테 그러라고 했어?”라고 따지듯 말하는 남편들이 적지 않다. 이들 여성은 친정 엄마의 방문 등 비교적 사소한 일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희생을 치르는데도 말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파트너에게 진심을 털어놓아야 한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대안을 찾고, 최상의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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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 전 먹는 영양 보충제에 최음 효과가?

    운동 전 흔히들 영양 보충제로 먹는 아르기닌 정은 산화질소 보충제 성분이 혈류와 산소를 증가시켜 운동할 때 에너지와 지구력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 더, 최음 성분이 들어있는 아르기닌 영양제도 등장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근력 운동의 경우, 이전에는 남성들이 주로 하는 운동이었다면 최근에는 여성들도 많이 합니다. 특히 헬스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죠. 덕분에 헬스 운동 효과를 높이는 단백질 보충제, 아르기닌, 카르티닌 등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아르기닌은 최근 에너지 소모를 많이 하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빠지지 않고 섭취하는 영양제입니다. 아르기닌의 인기 비결은 근력 운동과 같은 무산소 운동을 하기 전에 이 영양제를 섭취하게 되면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운동의 효과를 높여주고, 더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이는 혈관을 확장시켜 운동 중 근육으로 보내는 혈액량을 늘려주고, 피로가 오기까지의 시간을 훨씬 늦출 수 있는 원리이기도 하죠. 그래서 요즘 아르기닌 영양제는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필수품!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피트니스 붐을 타고 아르기닌 영양제 열풍 속에 얼마 전 미국에서 섹스 웰니스 기능을 부각시킨 아르기닌 제품이 있어, 뒤늦게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아르긴맥스‘라는 이름의 스포츠 영양 산화질소 부스터 계열의 건강보조식품이 바로 그것인데요. 제품 안에는 중국에서 최음 한약재인 인삼, 은행나무, 다미아나에서 추출한 허브 성분이 들어있어 성욕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죠. 건강상의 이점 강화, 예를 들어 산화질소 부스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 혈류와 산소를 증가시켜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키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에 추가, 성감 강화라는 부가적인 효과를 통해, 침실에서 열정을 태워보라는 자극적인 홍보 문구가 눈에 띕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여성용 아르긴맥스 제품! 아르기닌, 인삼, 은행나무, 다미아나 및 14가지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의 조합으로 여성들의 성욕, 만족감 및 즐거움을 향상시킨다고 하니 미국에서 상당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아르긴맥스가 성감 향상을 유도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은 포함 성분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선 L-아르기닌은 신체의 성적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입니다. 그리고 수천년 동안 중국에서 한약제로 사용된 인삼은 에너지와 체력을 촉진합니다. 또 은행나무는 혈액순환과 정신 집중을 도와주며 '젊음의 비약'으로 알려져 있고요. 게다가 다미아나는 불안을 진정시키고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로마 허브입니다. 신체의 다양한 대사 과정에 중요하며 정상적인 생식 기능에 필요한 아연도 들어있죠. 물론 기본적인 영양제 성분인 비타민(항산화제 A, C, E와 비타민 B 복합체)은 물론이고, 그 밖에 칼슘, 철분 등 몸에 좋은 온갖 영양 성분들은 다 들어있다고 할까요. <Journal of Sex and Marital Therapy> 2001년 10월 호에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아르긴맥스를 섭취한 그룹은 성욕, 성교 빈도, 성적 만족도 및 전반적인 관계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르긴맥스를 섭취한 여성들은 이전보다 질 건조증이 덜하고 성교 중 불편함이 덜하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제 성욕을 늘리기 위한 노력은 운동하기 전에 먹는 이 영양 보충제 한 알이면 되는 걸까요? 물론 이러한 성감 개선 효과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어찌 보면 최음제라고 알려진 동양의 허브가 주는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를 노렸다고 할까요? 다만 분명한 것은 아르긴맥스에 포함된 허브 성분은 전 세계 문화권에서 최음제로 사용된다는 점! 그중 일부는 생식기의 신경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다른 것들은 산화질소 수치를 증가시켜 생식기로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뇌의 기분 좋은 화학 물질을 증가시킵니다. 그러한 허브 성분들이 아르긴맥스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맘이 혹해지는 건강보조식품이 맞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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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몸 패션쇼?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

    여성 모델이 신체의 은밀한 부분에 작은 테이프 조각만을 착용한 채 올누드로 패션쇼 캣워크를 활보한다면? 그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겠죠. 하지만 실제 그런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2024 LA 패션위크에서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가 라이브로 알몸 패션쇼를 선보인 것! 최근 수년간 뉴욕, LA 패션 위크에서 알몸의 모델들이 신체 일부에만 테이프만 붙인 채 등장하는 패션쇼가 있어 이게 외설이냐? 패션쇼가 맞냐? 화제가 되었습니다. 알몸 패션쇼를 주최한 브랜드는 마이애미에 본거지를 둔,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 디자이너 조엘 알바레즈가 선보이는 이 브랜드는 린, 골드, 브론즈 색조의 반짝이는 메탈릭을 포함하여 모든 색상의 테이프로 만든 의상을 선보였는데요. 각 디자인에는 다양한 모양, 크기, 색상의 테이프 조합을 사용하여 다양한 룩을 연출했습니다. 글래머한 몸매의 여성들이 성기 부분만 테이프 조각으로 살짝 가린, 비키니 수영복보다 훨씬 더 노출이 심한 의상이 과연 옷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일반 대중들은 물론이고 패션 평론가들조차 당황스러워했다는 후문입니다. 이렇게 과감하다 못해 선정적인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알려면, 이 브랜드를 론칭한 디자이너 조엘 알바레즈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맥심, 플레이보이 잡지 화보를 촬영하던 포토그래퍼 출신인데요. 잡지 화보 작업 중 우연히 테이프 롤을 건네 붙여달라고 요청한 모델의 사진을 촬영해 주면서 테이프가 섹시한 화보 모델이나 클럽 스트리퍼 댄서들에게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즉 바디 테이핑 기술이 '몸을 칭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것 깨닫고, 비즈니스로 발전시킨 게 된 거죠. SNS나 유튜브를 통해 그가 테이프 아트로 연출한 모델들의 화보는 점차 입소문을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가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1인치 및 2인치 바디 테이프의 각 롤은 길이가 10야드(30피트)이고, 완전히 무독성이며 피부 뒤에 접착제 잔여물을 남기지 않아 인기를 끌었습니다. 패션쇼에서 볼 수 있는 완전한 바디수트 디자인을 얻으려면 약 2롤의 테이프가 필요하고, 테이프의 양은 디자인에 필요한 사항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는 일종의 바디 테이프 아트로 모델의 몸에 다양한 테이프 색상과 모양의 믹스앤매치를 통해 독특한 디자인을 만드는, 말 그대로 ‘내추럴 바디수트’입니다. 브랜드 컨셉 상 전신 노출이 필수이므로, 핫한 바디를 소유한 미녀에 의존하는 프로젝트가 될 수밖에 없죠. 남자들이 아름다운 여자의 노출 화보를 즐겨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 브랜드는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들을 모집, 맞춤형 테이프 작업을 통해 패션쇼 모델로 데뷔시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성인 잡지 포토그래퍼 출신인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이기 때문에 노출 화보 촬영을 통해 본인의 매력을 어필하려는 여성들을 비즈니스에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었죠. 한편 디자이너 알바레즈는 온라인으로 패션쇼에서 선보인 테이프를 판매 중입니다. 단순한 검은색 테이프의 경우 9.99달러부터, 보다 다채로운 롤의 경우 29.99달러부터의 가격입니다. 또한 웹사이트 전용 금속 스파이크 컬렉션을 판매하여, 집에 있는 사람들이 런웨이에서 볼 수 있는 더욱 화려한 룩을 재현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무엇보다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는 여성 모델들이 알몸 상태로 중요 부분만 가리고 출연하는 선정적인 패션쇼 컨셉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패션쇼 티켓을 고가에 판매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패션쇼 가격은 일반 입장료가 75달러부터 시작하고, VIP 백스테이지 체험의 경우 최대 999달러라고 하니, 대단한 상술을 선보이고 있죠. 과연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 의상을 집에서, 비치에서 아무렇지 않게 입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지는 물론 궁금하긴 합니다. 혹시 침대에서 특별한 밤을 보내기 위한 섹슈얼 코스튬 수트로 준비하는 커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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