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에로틱 존' 7곳

흔히 알려진 성감대는 아니지만 만지면 흥분되는 부위가 신체 곳곳에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사랑’을 나눌 때 파트너의 몸을 애무하는 곳은 대개 특정한 곳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의외로 만지면 감미로운 기분이 들게 하는 부위가 적잖다. 우리의 몸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 ‘에로틱 존’이 있으며 이를 잘 알고 있으면 성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미국 뉴욕의 성교육자이자인 케이트 맥콤스는 말한다. 맥콤스 등이 권하는 ‘숨어 있는 에로틱 존 7곳’이다.

 

1. 손목 안쪽=좀처럼 만지지 않는 부위 흥분을 자아내는 곳. 맥콤브는 “그곳은 무수히 많은 신경 말초가 있는 곳이며 흥분 포인트”라면서 “서서히 몸을 달아오르게 하는 데 시작점으로서 최적의 곳이다”고 말했다.

 

2. 목덜미= 목에 키스하는 것은 일종의 스위치를 켜는 것이라고 맥콤부는 말한다. 사실 많은 여성이 목덜미를 가슴과 유두보다 더 자극적인 에로틱 존으로 생각한다는 게 한 연구결과 밝혀지기도 했다. 맥콤브는 “입술과 목을 결합해 자극하면 효과 만점”이라고 맥콤브는 권고했다.

 

3. 엉덩이=뉴욕의 성 연구가 자나 브랑갈로바는 “엉덩이는 감각이 무딘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에로틱 존으로서의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고 말한다. 엉덩이 부위의 자극을 위해서는 파트너에게 어떻게 해 주는 게 좋은지를 물어보라.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접촉 강도를 조절하라.

 

4. 두피=미용실에서 미용사가 자신의 머리카락과 두피를 만질 때 야릇한 흥분을 느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브랑갈로바는 “파트너의 두피를 마사지해 주고 손톱으로 자극을 해 주면서 상대방의 반응을 살펴보라”고 말했다.

 

5. 무릎 뒤쪽=이 부위는 신경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지만 흔히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맥콤브는 “무릎 뒤쪽은 미지의 영역이며 방치된 곳이다. 부드럽게 만져주고 마사지해 주고, 때로는 세게 눌러주고 때로는 간질여주라”고 조언했다.

 

6. 귓불=귀에서 가장 섹시한 곳이 귓불이다. 맥콤브는 파트너의 귀의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간질이면서 자극하라고 권한다. 그러나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귓불 자극만으로도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맥콤브는 덧붙였다.

 

7. 다리= 다리는 에로틱 존으로서는 미흡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자신의 다리를 만져주고 핥아주기를 바라는 이들이 있다. 브랑갈로바는 “다리를 만지는 것은 성적인 흥분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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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대 성교육의 허점, 부모가 침묵할수록 위험은 커진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만으로는 십대의 이해를 완전히 채우기 어렵다. 부모가 가정에서 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자녀가 건강한 성의식을 형성하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이다. 성에 대한 대화는 단 한 번의 수업이 아니라 평생 이어지는 교육의 시작이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성교육의 기초는 학교에서 다뤄질 수 있으나 실제적인 판단력은 가정 내의 대화를 통해 보완돼야 한다고 전했다. 부모가 성에 대해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이야기할수록 자녀는 성 관련 정보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성은 뉴스나 광고 소셜미디어 등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이런 상황은 대화를 회피해야 할 이유가 아니라 오히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할 기회가 된다. TV 프로그램이나 음악에서 성적인 주제가 나올 때 이를 계기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아울러 성교육은 한 번의 대화로 끝나는 과정이 아니다. 십대 이전부터 성과 안전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고 성장 단계에 맞춰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어색함을 느낀다면 그 감정을 숨기기보다 솔직하게 표현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부모는 감정적 고통 성병 계획되지 않은 임신과 같은 위험 요소를 사실에 근거해서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십대는 단순히 성지식뿐 아니라 감정 태도 가치관을 함께 배워야 한다. 부모의 생각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 자녀는 가족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위험만을 강조하기보다 건강한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덧붙여 금욕 데이트 강간 성 정체성 성적 지향 등 민감한 주제도 성교육의 일부로 다뤄져야 한다. 자녀가 성관계를 할 준비가 됐는지 묻는다면 기다리는 것도 선택임을 알려줄 수 있다. 산책이나 포옹 같은 친밀한 행동도 애정을 표현하는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상대방이 원하더라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점도 꼭 알려줘야 한다. 강요된 성행위는 어떤 관계에서도 용납될 수 없으며 사귀는 관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알코올과 약물은 판단력을 흐리게 해 위험을 높인다.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청소년도 적지 않다. 이러한 고민은 자연스러운 탐색 과정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며 달라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의 수용이 LGBTQ 청소년의 성병 약물 남용 우울증 자살 시도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데이트 폭력도 성교육에서 다뤄야 할 필수 주제다. 보고에 따르면 십대 12명 중 1명은 신체적 또는 성적 데이트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이나 약물 사용 증가 사회적 고립 두려움 연인의 폭력적 행동을 정당화하는 태도 등은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 성적으로 활발한 자녀와도 대화는 멈추지 않아야 한다. 부모는 콘돔과 피임법의 사용과 접근 방법을 안내하고 안전한 성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전념된 관계는 신뢰와 존중을 강화하며 성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의료진 역시 성교육의 중요한 협력자다. 정기 검진은 자녀가 의료진과 성 건강에 대해 독립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의료진은 피임과 안전한 성관계에 대해 교육하며 HPV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다. 이 백신은 성기 사마귀와 여러 암을 예방하며 9세에서 26세 사이에 접종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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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면역력 약화에 ‘곤지름’ 급증…2030대 환자, 5년 새 증가세 껑충

    곤지름(콘딜로마) 환자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국내 곤지름 진료 환자는 연평균 8.3%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 인식 변화와 개방적 성문화의 확산 속에서 20~30대 젊은 층 환자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곤지름은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돼 생식기나 항문 주변에 사마귀 형태의 병변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 후 수주에서 수개월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한 번의 성 접촉만으로도 약 50%가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6형과 11형은 비교적 암과의 연관성이 낮지만 16형과 18형은 자궁경부암 등 고위험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임신 중 면역 변화로 병변이 급격히 증가하기도 하며, 소아에게는 가족 간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곤지름을 비롯한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 빠르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남녀 모두 감염될 수 있으며 습하고 마찰이 잦은 부위일수록 전염이 빠르게 진행된다. 최근에는 곤지름 증상을 검색하거나 자가 진단하려는 이들이 많지만, 초기에 통증이 거의 없어 단순 피부 트러블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곤지름은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피부 속 깊이 잠복해 있어 단순히 병변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완치가 어렵다”며 “레이저나 전기소작술 이후에도 면역 치료를 병행하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와 영양 관리가 중요하며,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섭취를 꾸준히 해야 한다”며 “가까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진료를 받아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곤지름은 조기 진단 시 간단한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며 “HPV 백신은 감염 예방뿐 아니라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이므로 성 경험이 있는 성인은 반드시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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