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누드 운동 교실' 등장

영국 사우샘프턴에 '누드 운동 교실'이 문을 열었다. (사진=shutterstock.com)

누드 운동 프로그램이 나왔다. 영국 사우샘프턴에 문을 연 이 누드 운동 교실은 옷을 모두 훌훌 벗어버리고 운동을 하는 것이다. 개인 트레이너 겸 피트니스 전문가인 헬렌 스미스가 운영하는 이 누드 운동 교실은 참여하는 개인별 피트니스 수준에 맞게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헬렌 스미스는 “세련된 스타일의 운동캠프”라면서 “체중 운동을 중심으로 한 서킷 스타일의 운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왜 누드 운동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옷을 입고 운동을 하면 몸이 셔츠에 가려져 몸이 정확히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트레이너가 제대로 볼 수 없게 된다”면서 “누드 운동은 그런 문제점을 없애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미 누드 수영 교실이 12개월 전에 개설됐는데, 여기에는 현재 1주일에 30명가량이 다니고 있다.

 

누드 운동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들은 누드주의(내추럴리스트) 라이프스타일은 자신의 몸에 대한 자기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영국 내추럴리즘의 남동부 지역 코디네이터인 존 로저스는 “오늘날은 더 이상 누드가 논란을 일으킬 때가 아니다”면서 “특히 누드 운동에 대해 신체 이미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더 호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그는 “나체주의는 정신건강의 관점에서 봤을 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누드 운동 교실에선 여성들에 한해 원할 경우 스포츠브라는 착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용은 한번 이용에 8파운드이며 공간이 한정된 만큼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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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암 2위 전립선암, 왜 이렇게 급증할ㄲ?

    전립선암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며 남성암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조기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신약을 활용한 병용요법의 발전으로 생존율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PSA 혈액검사를 통한 조기 선별과 적절한 치료법 선택이 환자의 생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21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립선암 발생자 수는 2017년보다 약 58% 증가해 전체 암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신규 암 28만2047건 중 전립선암은 2만754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남성암 순위는 폐암에 이어 2위로, 대장암과 위암, 간암을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평균 수명 증가와 서구화된 식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정우 교수는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며 “PSA 수치가 3ng/mL 이상이면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에서도 PSA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정밀한 진단이 필수다. 이 교수는 “60세 이상 환자가 90%에 달해 50세 이상 남성은 매년 검사를, 가족력이 있다면 45세부터 검사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치료법의 발전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로봇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널리 활용되면서 수술 후 합병증과 회복 기간이 크게 줄었다. 이정우 교수는 “로봇수술은 정밀한 시야 확보가 가능해 출혈과 후유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며 “비용이 높지만 환자 만족도는 꾸준히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사선 치료 역시 세기조절 및 영상유도 기술의 발전으로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치료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경 교수는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는 피부 표식을 남기지 않고도 환자의 미세 움직임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어 치료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시더스사이나이병원 연구진은 말기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병용요법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호르몬 치료제에 신약 ‘엔잘루타마이드’를 추가한 치료법으로 사망 위험을 40.3% 낮췄다. 이번 임상시험은 전 세계 17개국 244개 병원에서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되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도 발표됐다. 시더스사이나이병원 암·생활습관 통합연구센터장 스티븐 프리드랜드 박사는 “재발 후 뚜렷한 치료법이 없던 말기 환자에서 놀라운 생존율 개선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참여 환자들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후 PSA 수치가 급상승한 생화학적 재발 환자였으며, 호르몬제 단독요법이나 신약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을 받은 그룹에서 장기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의 김형 비뇨기과 과장은 “이 병용요법은 사망 위험이 높은 재발성 전립선암 환자의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잘루타마이드는 화이자와 아스텔라스 제약이 공동 개발한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전립선암 환자의 90% 이상은 60세 이상으로 평균 진단 연령은 71세다. 조기 검진과 치료 기술 발전이 맞물리면서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꾸준한 정기검사와 병기별 맞춤 치료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대응책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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